매튜 골드맨: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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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물괵 (GM):하위~
골 희.:안녕~
물괵 (GM):흠..!
골 희.:이거
데이트 시날 맞지?
물괵 (GM):아.. 아뇨?
데이트를 하긴 함
골 희.:오늘 PC 카톡이 이상해서 확인이 늦엇다 ㅈㅅㅈㅅ
ㅇ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카가 무서워서
물괵 (GM):[하민진] [오후 10:04] 데이트
[하민진] [오후 10:04] 하고 싶은데
[하민진] [오후 10:04] 진짜 개
[하민진] [오후 10:04] 시궁창같은
[하민진] [오후 10:04] 시날밖에
[하민진] [오후 10:04] 없음
물괵 (GM):의 시궁창을 맡고 있는
골 희.:
물괵 (GM):시날
까진 아니고
골 희.:휴~
물괵 (GM):데이트하자 ^6^
근데 잠시만요 시트 쓰기 전에
골 희.:
물괵 (GM):매튜 coc 체력이 15지?
골 희.:그런듯
물괵 (GM):아이고 젊다
그럼 그냥 펄프 아닌걸로 가보자 올만에
골 희.:좋아
60 운
아 펄프 아니면 체력 12여요
물괵 (GM):아 그래? ㅇㅋㅇㅋ
스탯이 조정되어서 글쿠낭
골 희.:ㅁㅈ
시트 수정 완
골 희.:잘들려요~
물괵 (GM):yee~
바람?소리도
들리닝
골 희.:ㅇㅇ
물괵 (GM):디코할까?
골 희.:좋아...
물괵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고개를 돌리는 순간, 먹먹해진 귓가에 그제서야 틀어박힌다.
바닥을 긁는 엔진의 소음,
낯이 익은 검은 세단.
어둠을 강렬하게 찢는 헤드라이트가 두 눈을 멀게 하는 순간, 머릿 속도 함께 하얘진다.
'형님!'
목소리가 귓가에 박히는 순간, 쇳소리 같은 비명과 함께 몸이 허공으로 튕겨 오른다.
:충돌의 충격이 장기까지 울린다.
순간적으로 시야가 뒤집힌다.
칠흑 같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선적들의 불빛과 가로등 빛이 정신 없이 뒤엉킨다.
귀에서 윙 소리가 울리고, 주변 소음이 멀어진다.
공중에 뜬 몸은 마치 천천히 가라앉는 깃털 같지만, 그다음 순간 손등이 컨테이너 벽에 스치고,
차가운 난간에 등어리가 내팽겨쳐진다.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폐가 쪼그라드는 느낌,
그러고는—
몸이 허공에서 무너진다.
칠흑 같은 바다가 입을 벌리고 있다.
중력이 뒷덜미를 잡아끈다.
귓가에 바람이 울리고, 찰나의 순간, 얼음장과도 같은 냉기가 온몸을 감싼다.
:검은 바다는 당신의 몸과 의식을 깊이, 깊이,
집어삼킨다.
매튜 골드맨:8
:의식이 얕은 물 속에서 찰랑댄다.
무겁게 닫힌 눈꺼풀, 검은 시야 아래 느껴지는 것은 오로지 청각을 통한 것들 뿐.
깊은 심연 속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 이불이 사각대는 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낮고 다정한 속삭임까지.
내용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이건 분명 아는 목소리들이다.
:얼핏 낯선 사람의 것이 들리는 듯도 하다.
그래, 분명 이것은 여러 소리의 합주.
그러나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모든 감각이 더 깊은 곳을 향해 잠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멀어지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간 듯 무료해지고 만다.
속삭임도 그쳤으니 더없이 깊은 잠을 잘 수 있겠다.
매튜 골드맨:잔다.
:DAY 1.
언제부터 잠에 들었던 걸까.
얼핏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눈을 반쯤 떴다가 다시 베개에 얼굴을 처박는다.
더 잔다.
:눈 앞이 흐리고 몸이 녹초가 된 양 무겁다. 쉽게 일어나지는 못한다.
매튜 골드맨:무거운 팔을 들어 얼굴을 문지른다.
이불을 옆으로 치워본다.
:몸을 덮은 천을 치우면 아찔하게 높은 천장이 보인다.
아무리 봐도 낯설다.
여긴 어딜까.
누워 있던 곳은 너비가 충분한 소파.
몸에 덮여 있는 것은 굵은 실로 얼기설기 짜낸 담요다.
매튜 골드맨:"음?"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제 목소리가 영 껄끄럽다.
그리고 이상한 건... 조용하다.
너무나도 조용해서 남의 집에 잘못 온 기분이다.
이게 무슨 소리람.
당연히 남의 집이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곳이 남의 집이 아니면 어디겠나?
매튜 골드맨:"어..."
"음?"
어제 밤에 내가 뭘했는지 떠올려본다.
생각나는 게 있나?
:그게 문제다.
아무 것도 기억 안 나거든. . .
눈살을 찌푸리던 그 때, 집 문의 불투명한 창문 밖으로 누군가의 인영이 비친다.
매튜 골드맨:잠시... 자신이 옷은 다 입고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잘 입고 있나?
:평소에 편하게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있다. 흰 티셔츠에 회색 스웻팬츠.
매튜 골드맨:이 차림새로 남의 집에 왜 있는 거지...
우선 담요를 치우고 일어선다. 멋쩍은 기색으로 창문 밖에 누가 있는지 확인한다.
:상체를 일으키면 보이는 것은 당신에겐 조금 익숙한, 곧장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그런 인영이다.
하지만 그 실루엣을 보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묘한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생각을 거치기 전 문이 열린다.
카일이 입을 가린 채 하품을 하며 들어온다.
얼굴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어쩐지 제법 오랜만이라는 느낌이다.
두 번째로 드는 생각은,
살 빠졌네.
카일:들어오며 소파에 일어서 있는 당신을 흘긋 본다.
"뭐야... ."
싱긋 웃는다. "물레 바늘에라도 찔린 줄 알았네."
매튜 골드맨:위화감인지 반가움인지가 섞여 반응이 늦는다.
태평한 태도를 보니 묘하게 경계심이 든다.
"뭐야." 받은 인사를 돌려준다.
:관찰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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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54vs.50
:실패.
매튜 골드맨:잠이 덜 깬것 같다.
:아니?
시야가 왜 이렇게 흐릴까.
눈을 비벼본다.
그 뿐이 아니다.
일어서려는 몸이 휘청거린다.
무릎이 욱신거리고 어깨가 뻐근하다.
:몸이 불편한 것은 착각이 아닌 것 같다.
1D4를 굴립니다.
매튜 골드맨:1
:왼쪽 발목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진다. 눈이 찌푸려질 만큼.
지금부터 근력과 건강, 민첩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가 붙습니다.
매튜 골드맨:"..."
일어나려던 그대로 주저 앉아서 눈살을 찌푸린다.
소파에 있던 쿠션을 들어 카일에게 던진다.
"뭐야!"
카일:ㅋㅋ
웃는 낯으로 쿠션을 잡는다.
순간적으로 표정이 바뀐다.
아, 진짜... ...
카일:다가온다.
"좀 어때?"
:그는 장갑을 낀 손으로 소파를 짚곤 걸터앉는다.
카일:"죽을 맛인가?"
거의 놀리듯 말한다.
:웬 장갑이람.
매튜 골드맨:웬 장갑이람.
죽을 맛이라는 표정이다. 안색이 나쁘고 구겨진 얼굴이 펴지지 않는다.
"뭐냐니까."
:글쎄, 괜찮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머리는 띵하고 눈은 어째 흐리고, 몸이 전반적으로 내 것 같지 않다.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어딘가에서 끊겼는데 그것마저 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안간힘을 써보지만 여전히 어딘가 텅 빈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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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가 누군지, 눈앞의 사람이 누군지는 아는데... 기억의 어디부턴가 싹둑 잘려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그것도 제법 긴 시간이...
혼란스럽다.
그러니까 이성 판정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성공.
그저 불쾌하기만...
매튜 골드맨:불쾌하다.
카일:뭐냐고 묻는 당신의 얼굴을 눈을 가늘게 뜨고 한참을 본다.

카일

psychology

보통

어려움성공
15vs.70
눈빛에 불쾌감이 스치는 것을 읽어내면,
“다음엔 녹음기라도 틀어두는 게 낫겠군.”
고개를 훼훼 젓는다.
매튜 골드맨: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서 구부정하게 앞으로 머리를 기울인다.
"물어보면 물어본 말에 대답 좀 해."
카일:"매튜."
"웨인 항구에서 알바니안 놈들과 계약서를 쓴 것, 기억 나나?”
:안 난다.
매튜 골드맨:"언제?"
안 난다.
카일:"몇 주 됐어."
"보복을 당했어."
"조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너를 차로 갖다 박았더군."
"네가 쓴 조항도 아닌데 말야, 그렇지?"
:믿기지가 않네.
매튜 골드맨:믿기지가 않네.
입 꾹 다물고 카일을 본다.
카일:"아, 바다에도 빠졌어. 참고해."
:뼈가 시리다더니.
매튜 골드맨:보온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담요를 끌어다 덮는다.
걔들 그럴 줄 알았다며 중얼댄다. 하지만 몰랐을 것이다.
카일:중얼거림에 답한다. "역시 그냥 똘마니 하나 붙이는 게 맞았는데... ... ."
"몰라, 왜 그렇게까지 했는 지는. 역시 가서 성질 부린 것 아냐?"
네 탓도 슬쩍 해본다.
매튜 골드맨:그럴리 없다는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됐는데 알바니아 친구들을 가만히 둔 건 아니겠지?"
카일:"아, 그거 말인데."
"레오네가 깨어나면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더군."
"네게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야."
"그러니까, 내 말은..." 바닥을 보며 턱을 매만진다.
소파 위로 조금 더 올라 앉으며 매튜를 본다. 반질한 얼굴로, "지금은 모두 불가사리와 놀고 있을 거야. 아쉽게도."
매튜 골드맨:만족했다.
카일:만족한 표정을 보고, "아니. 매튜, 들어 봐."
"이 이야길 들으면 왜 레오네가 아쉽게 되었다고 말했는 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런 표정도 못 지을 걸.
"일단, 넌 거의 다 나았었어."
"... ... ." 검지로 뺨을 긁으며 잠깐 매튜를 본다.
:뜸을 들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괜시리 갑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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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골드맨:다시 한번 소파 쿠션을 꽉 쥔다.
카일:;
쿠션을 꽉 쥔 주먹을 흘깃하곤, 랩을 하듯 말한다.
"퇴원할 즈음에 간이 부은 또라이 새끼들이 병원을 습격했어."
:그 치들이 배가 갈리고 싶어 환장한 놈들이라는 건 진즉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카일:"병원이 1층이었거든." 덧붙인다.
"모르겠군. 고층이었다면 작자들이 널 빼내겠다고 창 밖으로 던졌을 때 이 걸로 끝나지 않지 않았을까?"
제 관자놀이를 톡톡 친다.
“안정을 취할 때까지 입원해있을 예정이었는데, 병실 습격 사건 이후로 레오네가 널 바로 퇴원시켰어.”
:그렇다.
전반적으로.
San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카일:집안을 향해 팔을 뻗는다. “자, 여기까지 말했으니, 이제 여기가 어딘 지 기억나나?”
매튜 골드맨:무슨 기대를 하는 거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여기가 어딘데?"
카일:“이건 가끔 대답했는데 말이지.” 후회스럽다는 말투.
“안전 가옥이야. 매튜.”
"요양을 할 거야. 한 두 주 가량? 레오네로부터 전언이 오기까지 말야."
"이 일로 저 밖에선 난리통이거든. 아마 예상은 가겠다만..."
"우린 여기서 먹고 놀고 마시다가 정리되면 돌아가면 돼."
매튜 골드맨:속 편하게 얘기하는군, 속으로 생각한다.
"신경쓰이는 점이 있는데..." 손으로 목덜미를 긁으며 말한다,.
"내가 계속 오락가락 했나? 지난 몇 주간?"
카일:"몇 주 까지는 아니었고."
"여기 올 때부터 그랬어. 병원에 있을 때는 기억하고 있었거든.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레오네에게 설명한 것도 너였어."
"창 밖 화단에 머리를 부딪힌 것 같더군."
"병실 습격 때 말야."
"그 뒤론 영 오락가락이야."
매튜 골드맨:하... 한숨을 쉰다.
"걔들 지금 어디 바다에 있다고 했지..."
의기소침하여 소파 등받이에 기댄다.
카일:"만족스럽지 못할 거라 했지?"
매튜 골드맨:"넌 왜 여기 있어?"
"바깥 사정이 복잡해졌다며. 거들어야 하는 거 아냐?"
:그러고보면 그렇다. 듣자하니 병실-습격-사건 이후로는 일이 조직단위로 커진 것 같은데,
카일은 이런 일이 있을 때 조에서 가장 선두에 내세우는 병력이다.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카일이 대답을 하기 전 잠깐 당신을 쳐다본다.
무슨 표정이지, 저게.
심리학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성공
22vs.40
:저건..
대답을 생각하는 표정이다.
카일:눈알을 굴린다. ".. ..."
"내가 오겠다고 했어. 넌 이번 전쟁의 요주의 인물이지 않나."
"벌써 두 번이나 있었고, 어중간한 놈 데려다 앉혀놔서 또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니."
매튜 골드맨:몇 주 놀고 먹는 쪽과 나가서 칼질하면서 날뛰는 쪽에 고르라고 한다면 카일은 후자를 고를거라고 생각한다.
빠지고 싶었던 이유가 있으리라는 추측은 들지만 더 캐묻지는 않는다.
"내가 은퇴할 때가 되었나."
"네가 내 걱정을 해?"
눈알을 데록 데록 굴린다.
카일:"맙소사!"
하늘이 무너지는 톤으로 탄성을 내지른다.
"이러기야?"
과장된 톤으로 팔을 휘두른다.
:날아갈 것 같다.
카일:"내가 널 얼마나..." 잠깐 정지. "...얼마나 아끼는데! 까 놓고 남들 - 렌, 알렉스, 비토, 지크, 안토니오, 파비, 대니였으면 내가 여기 왔을 줄 아나? 이런 말이나 듣자고 며칠 째 전화도 뭣도 안되는 곳에서 몇 밤 자고 일어나면 기억도 못하는 놈한테 고장난 축음기마냥 똑같은 말이나 반복하고 있었다니..."
:소파를 팡팡 칠때마다 먼지가 인다.
매튜 골드맨:날개짓을 구경한다.
딱히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닌데.
보통 걱정하는 쪽은 나 아니었나? 기특해 한다.
"고생많았나보군?"
카일:사실 고생한 것은 없다... 여기 앉아서 술이나 한 잔 하고 포커나 친 게 다다. "그래, 맞아." 새침하게 답한다.
"나 고생 많았어."
"그러니까 너도 내 말 잘 들어."
"늦은 시간엔 나가서 돌아다니지 마." 아이에게 말하듯 말한다.
"밤에는 집에만 있어. 여긴 비가 자주 온단 말야."
"알겠나?"
카일:"비가 오면 밖에 나가면 안 돼."
매튜 골드맨: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보다 기분이 유쾌해진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다시 입꼬리가 죽 내려간다.
"내가 어디 돌아다니기에 편한 상태는 아닌 거 같은데."
카일:한 손을 내민다.
:검은 장갑을 낀 손이 당신을 향해 내밀어진다. 가죽이 반질댄다.
매튜 골드맨:"환자 취급은..." 투덜투덜댄다.
손잡고 일어선다.
카일:손을 잡고 부축하며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낸다.
정색하는 표정으로 투덜대는 얼굴을 빤히 보며 잡은 손 위에 올려주곤 주먹을 쥐어준다.
매튜 골드맨:주먹 쥔 손안에서 굴려본다.
카일을 마주보며 생각해본다. 무엇일까?
:꼬깃꼬깃 뭉쳐진 종이다.
...
쓰레기?
매튜 골드맨:쓰레기?
"이게 뭐야?"
:손 안에 굴리면 소음이 까슬거리는 것이 얇은 포일같기도 하다. 사탕 포장지?
매튜 골드맨:ㅇ.
카일:"널 향한 내 마음."
표정하나 안 바꾸고 뻔뻔히 말한다.
매튜 골드맨:"..."
ㅇㅋ.
뭔가 확인해본다.
:포장지에는 그렇게 적혀있다.
ㅇ
:아, 이렇게까지?
매튜 골드맨:미친 새끼...
사탕을 까서 입에 넣는다.
"알았어."
카일:표정을 푼다.
"배고프지?"
매튜 골드맨:"어."
카일:"뭐 먹겠나? 과일? 토스트? 계란후라이? 소시지? 미트볼?"
매튜 골드맨:"내가 고를 수 있어?"
카일:"패이션트 퍼스트."
매튜 골드맨:던질 거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매튜 골드맨:옆에 있던 휴지곽을 던진다.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어려움성공
22vs.7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9
절뚝절뚝 걸어서 휴지갑을 집어서 카일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닿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카일:바닥에 구르는 휴지곽을 잡아 올린다.
휴지 한 장 뽑아서 옆에 올려둔다.
손을 슥슥 닦으며, "왜, 또."
매튜 골드맨:아쉽다. "휴지 필요할 것 같아서..."
"가져다 주려고."
카일:ㅇㅎ
속아준다.
매튜 골드맨:"나는 토스트랑 소시지. 계란후라이도."
잘 먹고 빨리 나아야겠다고 결심한다.
카일:"...탁월한 선택이야."
:말머리에서 머뭇거림이 느껴진다.
주문을 마치면 오늘의 셰프가 식사 준비 태세를 갖춘다. ...
냉장고를 여는 모습을 얼핏 보니 안이 가득 차 있다.
매튜 골드맨:머뭇거림을 눈치챘다.
"야, 잠시만."
"너 음식할 줄 알아?"
의심이 담겨 있다.
카일:"내가 7살처럼 보이나?"
매튜 골드맨:때로는 그렇다.
카일:"난 말야. 나이 차기도 전에 집 나와서 혼자 살았다고."
:누구들은 안 그렇나.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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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65vs.50
:실패.
나이 차기도 전에 집 나와서 저 모양새겠지. 그나저나 즐거워보인다.
눈이 흐리고 잠시 어지러움을 느낀다. 뭐라도 좀 먹으면 나아질지 모르겠다.
매튜 골드맨:가구들을 짚어가며 부엌으로 향한다.
카일이 음식하는 모습을 감시라도 해야겠다.
카일:"아무것도 안 넣어." 옆에 오니까 신경쓰인다.
매튜 골드맨:무시한다. "뭐, 내가 도울 건 없고?" 일단 식탁 의자에 앉는다.
카일:쳇...
"환자는 가만히 앉아 있어." 소시지를 올려놓곤 한 켠에 계란을 까기 시작한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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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33vs.50
:...식용유는?
계란 껍질 3개를 포착한다.
매튜 골드맨:"...."
:흰자가 덜 녹은 냉동소시지에 늘러붙는다.
해동은?
카일:시선을 느낀다.
...쳇.
매튜 골드맨:"넌 안 먹어?"
카일:"응."
빠르게 답한다.
"배 안 고파."
매튜 골드맨:그러시겠지, 조용히 중얼대며 돌아앉는다.
보지 않는게 낫겠다.
:외면하고 있으면 등 뒤에서 탄내가 슬 올라온다.
그 즈음 불이 꺼진다.
카일:접시를 매튜 앞에 탁 놓는다.
매튜 골드맨:"수고했어."
:접시 위에는 덜 익어 예쁜 분홍빛을 띄고 있는 소시지와 반면 까맣게 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는 토스트와 터진 노른자 위 계란 껍질들이 든 달걀 후라이가 보인다.
이래서 였을까.
내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매튜 골드맨:영향이 있을 것이다.
카일:맞은 편에 앉아 깍지를 낀 손 위에 턱을 올린 채 매튜를 지켜본다.
매튜 골드맨:포크로 생소세지?를 찍어서 먹는다.
겉은 뜨겁고 안은 차갑다.
"음식은 계속 네가 해준 거야?"
카일:"그래."
고맙다는 말?을 기대 중?
인 표정
매튜 골드맨:"고마워."
'근데 어떻게 안 늘었지.'
토스트 위에 달걀 후라이도 얹어서 먹는다.
:입 안에 달걀 껍질이 까득까득 부서진다.
매튜 골드맨:계란 껍데기도 대충 씹어서 삼킨다.
"과일도 깎아줘."
과일은 잘 깎겠지?
카일:"아-" 벌떡 일어나서 냉장고로 향한다.
:카일은 이 쪽으로 등을 보인 채 무어라 궁시렁대며 삭삭삭삭 과일을 깎고 있다...
매튜 골드맨:뭐라고 궁시렁대는지 귀를 기울여본다.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실패
81vs.60
:삭삭삭대는 소리만 들린다.
카일:파인애플을 꺼내서 칼등으로 내리친다.
:쾅!
...
파인애플이 쩍 갈라진다.
매튜 골드맨:움찔 한다... 우물거리던 입이 멈춘다.
:곧 과일 플레이트가 서빙된다. 나쁘지 않게 깎인 사과와 키위, 파인애플이다.
카일:물도 가져다 준다.
매튜 골드맨:눈치를 본다.
"와!"
목소리를 높여서 반응한다.
"이거 그러니까, 과일이 여러종류네?"
카일:"그렇지."
매튜 골드맨:"같이 먹어. 과일 좋아하잖아. 그렇지?"
"네가 깎은 거고..."
카일:"그런 셈이지,"
영혼 없이 대답하다가,
"..아!"
"아니, 됐어." 손짓하며 맞은 편에 앉는다.
"진심으로 입맛이 없어."
:역시 뭐라도 탔나?
매튜 골드맨: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얌전히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파인애플을 한조각을 먹는다.
"살이 빠졌나?"
카일:"너? 내가 잘 먹이고 있는데."
"그런 것 같아. 어쩔 수 없지. 교통 사고 당하고 바다에 빠졌다가 몇 주 입원하던 병원 창문 밖으로 몸이 탈출했는데 건장하면 이상하겠지."
:딴 소리를 한다.
매튜 골드맨:"나 말고 너."
카일:"..." 턱을 괴던 손으로 얼굴을 매만진다. 눈을 슬쩍 피한다.
진실을 말할 때가 되었나. 뭐 그런 표정이다.
"그래, 맞아."
"매튜."
"...나 다이어트 중이야."
매튜 골드맨:"왜?"
빤히 쳐다본다.
소세지를 마저 깨물어 먹으며.
:풍부한 육?즙? 이 나온다. 누런색은 아니다.
카일:"좋아하는 여자가 생겼거든."
:그 말을 듣고 나니 기분이 묘해진다.
문 밖에 선 카일의 인영을 보았을 때 느꼈던 위화감을 느낀다.
그렇다. 기억이 모호하지만...
어쩐지 카일을 제법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매튜 골드맨:기억이 몇 주쯤 없어졌으니까.
고개를 갸웃한다.
"그 여자가 마른 남자를 좋아해?"
뱉고 나니 실례가 되는 발언이었던 것 같다.
카일:"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나중에 사진도 찍고 하려면 미리 빼두는 게..."
"맞아, 결혼하려고."
:말하는 것이 난처한 듯 연신 얼굴을 매만지는 장갑 아래로 뵈는 손목이 뼈 밖에 안 남은 것 같다.
매튜 골드맨:"뭐?"
사레가 들려 기침이 나온다. 물을 마시며 겨우 진정한다.
"진짜야?"
그리곤 손사레를 휘휘 젓는다.
"내가 무슨 말을, 젠장. 축하해, 카일. 혹시 이것도 전에 나한테 말했었어?"
카일:"아니, 그 말을 하려 했는데, 이 말을 한 건 처음이야."
"그게, 내 말은..." 그러고는 갑작스레 이런 말을 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표정이 된다. "아, 아니야, 제기랄. 잊어버려."
(To GM): '씨발, 여태 했던 변명 중 제일 어이없네. 이 딴 말을 왜 했지...'
매튜 골드맨:어쩐지 목이 타서 물을 더 들이킨다. 음식에는 손이 가지 않아,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린다.
웃는 투로, "뭘 잊어버리라는 거야."
카일:"그러게. 여기서 뭘 더 잊으란 건지. 고맙군."
굳은 표정으로 웃는다.
"다 먹었나?"
"날씨 좋을 때 산책이나 하지."
매튜 골드맨:"글쎄. 음."
"넌 그냥 이 여기서 나가주는 게 좋겠어."
카일:"응?"
매튜 골드맨:어색해하게 웃는다. "레오네에게는 내가 설명할게."
카일:"아, 아냐, 아냐."
자리에서 일어난다.
빠르게 말하며 매튜에게 온다. "아냐, 아냐, 아냐. 뭘 설명해. 레오네는 지금 아주 바빠. 그리고 다른 불러올 사람도 없다고, 전쟁통이라."
"먹고 앉아만 있으면 더 피곤해져. 실내에만 있으니 답답하지 않나? 산책 나가자."
매튜의 손목을 잡는다.
매튜 골드맨:잡은 손가락들을 떼어낸다.
"너 내가 무슨 말하는지 이해하고 있잖아."
타이르는 말투로, "가는 게 좋겠어."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아니, 그런 거 아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뭘 이해한다는... 아, 오해야."
"오해야. 그리고 난 여기 있을 거야. 넌 기억도 없고, 몸도 성치 않은데, 날 보내고 너 혼자 여기서 뭐 어쩌겠다는..."
"...꺼져줄까?"
매튜 골드맨:뭐가 오해라는 건지 의아하다. 본인 입으로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나?
영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결혼한다며?"
고개를 젓는다.
"일단 그렇게 해볼래?"
"꺼져봐."
카일: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 ..."
"조금 있다 올게."
뒤돌아서 빠른 걸음으로 문으로 향한다.
매튜 골드맨:뒤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그의 문제는 대체 뭘까 생각한다.
:문을 열고 나가는 이의 어투와 몸짓 하나 하나에서 당혹감이 느껴진다. 내가 무슨 말을 했나?
그가 떠난 집은 아까보다 한 층 더 고요하다.
... 그러니까, 지나치게 아무 소리도 없다.
높은 천장 아래 고요와 적막이 저택을 감싼다.
매튜 골드맨:담배가 피우고 싶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본다. 있나?
:당연하게도, 없다.
매튜 골드맨:거실 테이블 위에는?
:없다.
아마 카일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매튜 골드맨:차라리 손가락이라도 빨고 있겠다.
어딘가... 담배가 있을 것이다.
집안을 둘러본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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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69vs.50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실패.
집안은 조용하고 심플합니다. 가구는 흰색 일색이며 최소한으로만 구비되어 있네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안전가옥으로 쓰인 지 오래되었는 지,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주일간 얌전하게, 깨끗이 쓰고 나가는게 좋겠어요.
HO. 집 공개
매튜 골드맨:진열장을 열어본다.
:진열장에는 먼지가 쌓인 인형들, 각종 보드게임 및 장난감들이나 책 따위가 놓여 있습니다.
인형과 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 술은?"
:...
술도 있습니다. 넵
매튜 골드맨:손을 진열장 안에 넣어 안에 든 물건을 옆으로 치워낸다. 인형을 집어든다.
"안전가옥에 별걸 다 갖다 뒀네."
:남이 쓰던 집을 그대로 사고 정리하지 않은 것일까요? 뜬금 없는 소품들입니다.
인형은 한 손에 들어오는, 사람 모양의 작고 통통한 목각 인형입니다. 새 모양의 가면을 쓰고 있네요.
매튜 골드맨:마음에 드는 생김새는 아니지만 술친구를 구했다.
책은 뭔가?
:대충 살펴볼까요. 삽화가 페이지마다 실린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책,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책, 개정판 프랑켄슈타인 소설 등이 있습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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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30vs.50
:성공.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돼지 꼬리 모양의 책갈피가 꽂혀 있네요.
매튜 골드맨:전에 있던 '입주자'가 읽던 책일까.
책을 집어 책갈피가 꽂힌 부분을 펼쳐본다.
:페이지를 열어보면 피그말리온이라는 이름이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라는 나라의 조각가였으며... 상아로 만든 조각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연인처럼 여겼다고 합니다.
여신 아프로디테의 힘을 통해 조각상이 인간이 되었고 둘은 결혼에까지 이르렀다고 하네요.
매튜 골드맨:'결혼.'
심란해져서 책을 덮는다.
한 손에는 인형을, 다른 손에는 술병을 집어들고 식탁으로 향한다.
:식탁에는 식사를 다 한 뒤 치우지 않은 식기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식탁 끄트머리에는 알약이 든 약통 몇 개가 놓여 있습니다.
용기에 소분해둔 듯 무슨 약인 지는 알 수가 없네요.
매튜 골드맨:약통을 열어 안에 든 알약들을 살핀다. 아마 자신이 복용하는 약들일텐데... 전혀 모르겠다.
없어도 된다고 위안하며 약을 옆으로 밀어둔다.
물컵을 비우고 그 잔에 술을 따른다.
가져온 인형도 옆에 내려놓고, 먹다 남은 음식과 과일을 안주삼아 술을 마신다.
:잔을 몇 번 들이키면 허약해진 몸에 술이 매우 빨리 드는 느낌입니다.
중심이 서지 않아 흐느적하게 앉아있는 인형을 옆에 둔 채 몇 잔을 따르다보면, 집 밖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흘긋 보면 반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카일의 인영이 보입니다.
카일:문을 열고는 매튜를 빤히 봅니다.
"대낮부터?"
"나는 떼어놓고?"
매튜 골드맨:어깨를 으쓱인다.
"그럼 너를 데리고 마실까?"
카일:"... ..."
자리로 다가와 옆에 앉는다.
"매튜, 날씨가 좋던데."
입꼬리가 올라간다.
"나가서 좀 걷자. 응?" 구슬리듯 말한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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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46vs.50
:끌어올리는 입꼬리가 경련하는 것이 보인다.
매튜 골드맨:혀로 입안을 훑는다. 헛웃음인지 욕인지 나오는 것 같다. 그 말대로 대낮부터 술을 마셔서 그럴지도 모른다.
"가자, 가."
일어선다.
:밖으로 나서는 길은 카일이 앞장을 선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문이 열리면 햇살이 얼굴로 바로 쏟아지고 적당히 미지근한 바람이 살에 닿는다.
눈을 뜬 이후부터 가졌던 모든 의문이나 불안이 갑자기 사르륵 녹는 기분이다.
미심쩍은 이 모든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그저... 몸에 닿는 햇살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공기가, 눈 앞의 당신이 마음에 위안이 된다.
몸의 에너지가 차오르는 기분이다.
말 그대로다.
카일:"어때?"
"날씨 좋지?"
:그의 얼굴도 집에서 보았을 때보다 덩달아 생기가 있어 뵌다.
새로운 공기에 익숙해지는 중인 당신에게 그가 묻는다.
매튜 골드맨:나오니까 좋긴 좋다.
인정한다. "그러네."
"여기가 대체 어디에 있는 곳이야?"
카일:"들으면 놀랄 걸, ..."
매튜 골드맨:그래서 어딘데.
뒷말이 이어지길 기다린다.
카일:"여기 섬이야. 미시간 호에 있는."
매튜 골드맨:".... 내가 잘못들었나?"
"섬이라고?"
카일:"응. 맥키넥이나 벨 섬 같이 큰 곳은 아니야. 비버 아일랜드 정도 되겠군."
"안 쓰는 부동산을 유지하기엔 적절한 곳이고. 공기 좋지?"
매튜 골드맨:"좋긴 좋은데." 이렇게 멀리 올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한다.
필요했겠지.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알아, 네 몸 상태에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는 가장 먼 곳이야."
"적어도 도시는 벗어나야 했어."
매튜 골드맨:카일을 쫒아내도 당장은 그가 갈 곳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왜 따라온거야?
"이해했어."
:이 쯤 되면 정말 자신이 요양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 지 싶어진다.
등 뒤로 우리가 나온 저택이 보인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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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23vs.50
:방금 막 나온 곳은 하얀 색의 저택이다. 하얀 색이라니, 관리가 쉽지 않겠다. 새 건물인지 아주 깨끗한 느낌이다. 문 옆에는 회색의 문패가 붙어 있다.
매튜 골드맨:문패를 본다.
:피그말리온의 집이라고 쓰여있네요.
전 주인 이름일 리는 없고.
가게였을까?
매튜 골드맨:음식점이나 여관 이름 같다는 감상이 든다.
명패를 두드리며 묻는다. "원래 누가 살던 곳이었나?"
카일:"그건 모르겠는데. 내가 관리하는 곳이 아니어서 말야."
매튜 골드맨:명패를 두드리던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는다.
그러다가 마침 잊었던 것이 떠올랐다.
"담배 네가 갖고 있나?"
카일:"아, 응."
"하고 싶나?"
매튜 골드맨:눈밑이 퀭해진 채로 고개를 끄덕인다. 카일을 향해 손을 내민다.
카일:"흠."
담배를 꺼낸다.
갑에서 한 개비를 꺼내, 매튜에게 건네다, 손을 도로 뺀다.
"내 말 듣겠다고 말하면 줄게."
"밤에는 안 나간다. 낮에도 멀리 안 나간다."
카일:"약속하면."
매튜 골드맨:웃는다.
뻗은 손을 물리고 뒤돌아서 먼저 집안으로 향한다.
카일:"아아ㅡ!,"
쫓아온다.
매튜의 손목을 잡곤 담배를 쥐어준다.
매튜 골드맨:"나 약속 안했는데."
카일:입을 움찔대다 한층 작아진 톤으로 궁얼댄다. "... 담배 줬으니까 약속해줘."
매튜 골드맨:담배한개피를 손가락으로 돌리다가 카일의 재킷 앞 주머니에 꽂아 넣는다.
퍽 아쉬운 눈길로 담배를 바라보다가 앞주머니를 두드리며 말한다.
"글쎄다."
집에 들어가고 싶다.
카일:상처받은 눈..
손가락으로 숲 속 끝을 가리킨다.
"바다 있어."
"보러가지 않겠나?"
"나오니까 기분 좋아졌잖아."
카일:"바닷바람 쐬면 더 좋아질 거야."
매튜 골드맨:고민한다.
바다를 보러갈지 말지가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를 고민한다.
"그래. 가자."
숲 속에선 오후의 햇빛이 나뭇잎에 가려진다. 그럼에도 이 곳은 따뜻하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성공
44vs.60
:성공.
아까 집에서 새 소리가 들렸었지. 귀를 기울여보지만 이 곳에선 들리지 않는다.
바람하나 불지 않는 숲이 고요하고 조용하다.
요양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 같아.
하지만.. 부자연스러운 고요함에 괜한 섬짓함이 느껴진다.
그것도 잠시, 숲을 빠져나올 즈음 카일이 당신을 향해 손을 내민다.
:장갑 낀 손을 향해 시선이 내려간다.
귓가로 시원한 바람이 스친다.
매튜 골드맨:"손 다쳤어?"
카일:"까졌어." 긍정한다.
매튜 골드맨:정말?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실패
56vs.40
:손이 까졌다고 장갑을 끼나.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있지만 거짓말을 하는 표정은 또 아니다.
거짓말 할 게 뭐 있겠나 싶기도 하고.
매튜 골드맨:모르겠다. 오늘 유난스럽게 구는 구석이 한 둘이어야지.
"다쳤으면 약을 바르던가 해야지."
손을 잡고 장갑을 벗기려한다.
카일:손을 훽 뺀다. 왜 이래?
"약도 바르고 붕대도 감았어. 물이든 어디든 닿는 게 번거로워서 꼈을 뿐이야."
매튜 골드맨:빈 손을 떨떠름하게 내린다.
뭐... 오지랖인가?
"잘했네."
"어느 쪽이라고?" 가는 길을 살피는 체하며 마저 걷는다.
카일:"..." 내밀었다 길을 잃은 손을 허공에 두다간 주머니에 꽂는다.
매튜가 걷는 곳으로 고개를 향하며, "거기야."
:잠시간을 좀 더 걷다보면, 우거진 나무 사이로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보인다.
신발 아래 부드러운 모래가 밟힌다.
바닷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힌다. 따뜻한 오후 햇살이 부드러운 금빛으로 바다를 덮고, 찰랑이는 파도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매튜 골드맨:이 정도면 요양지가 아니라 꽤 훌륭한 휴양지 아닌가?
:기분전환이 될거라더니 정말이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짭조름한 향이 폐를 가득 채운다.
매튜 골드맨:"내가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어?"
:곁으로 뒤늦게 발소리가 다가온다. 구둣 발자국이 고운 모래 위에 흔적을 남긴다.
카일:"있지." 당신이 앞포켓에 꽂아준 담배를 꺼낸다. "몇 번."
담배를 입에 물곤 불을 붙인다.
매튜 골드맨:약 올리네.
"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가 밖에 안 나가는 거?"
카일:고개를 돌린다. "너도 한 대 할래?"
매튜 골드맨:"흐음."
카일:물고 있던 것을 내민다.
매튜 골드맨:내민 담배를 슬쩍 보고 진지한 표정으로,
"담배는 됐고."
"나한테 키스하면 약속해줄게. 여기서 지내는 동안 네 말 듣기로."
카일:"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네게 키스하는데 조건이 필요한 적이 있었나?"
한 발자국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고 턱을 기울인다.
:박하향이 난다.
이거 또, 멘솔이군.
매튜 골드맨:닿기 전에 머리통을 밀어 치운다.
"미쳤군."
고개를 흔든다. 손에 들려있는 담배만 뺏어간다.
카일:담배를 뺏기곤 알고 있었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뜬다.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매튜 골드맨:"알면서 장단은 왜 맞춰준건데."
뺨이 홀쭉해질 때까지 담배를 빨아들인다.
카일:"네가 미끼를 던졌잖나."
"나는 네가 던지면 무는 쪽이고."
"항상 그렇지." 모래를 찬다.
:햇살을 받은 금싸라기가 파도 거품에 흩뿌려진다.
매튜 골드맨:눈만 흘긴다.
:서로의 얼굴을 대신 바다를 보고 선다. 깊은 박하향이 폐를 채운다. 파도가 끊임 없이 밀려들어온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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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77vs.50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카일:"아껴먹어."
"그거 마지막이었어."
매튜 골드맨:"그렇게 중요한 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니코틴이 돌아서 그런지 바닷바람에 술기운이 깨서 그런지 머리가 맑아진다.
"그래서... 언젠데?"
카일:"말하면 후회스러울 거 아냐."
"이거 돛댄데, 하고 아끼고 싶어질 수도 있잖아."
"... 그냥 피면 되는 걸." 약간 투덜대듯 말한다.
"두 달 뒤야."
매튜 골드맨:정말 얼마 안남았네, 작게 중얼거린다.
:이렇게 갑작스레?
그러고보면 카일은, 당신이 사고를 당하기 전에도 꽤 안 보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렇게 오랜만인 기분이지.
어디갔나 했더니 착실히 사업을 하고 다녔나보다.
매튜 골드맨:엄지로 눈썹께를 문지른다.
카일:"그냥 잊어버려. 아-. 이런 말 하지 말 걸 그랬어. 내가 멍청했지."
이마를 문지르며 매튜를 향해 손을 휘휘 젓는다.
"돌아갈까?"
매튜 골드맨:미간을 찡그린다.
꽁초가 된 담배를 바닷가를 향해 집어던진다.
"너 그런 식으로 구는 거, 내 자존심이 아주 산산히 부숴지는 기분이야."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카일:팔 벌리고 항의하듯, ".. 내가 뭐라고 말해야하는데, 그럼!" 와치며 다가와 뺨을 들이민다. "한 대 쳐도 돼, 뭐 그렇게 말하면 되나?"
매튜 골드맨:신경질적으로 대답한다.
"축하는 하게 해줘야 할 거 아냐."
"네 친구나 가족으로?"
카일:성마른 투로 빠르게 마구 내뱉는다. "그래. 축하해, 카일! 네가 내가 좋아죽겠다고 굴었고 난 그걸 긍휼히 여겨 네게 지난 크리스마스에 시계까지 선물해줬지만 몇 달 만에 갑자기 나타나서 딴 여자랑 두 달 뒤에 결혼한다니 정말 축하한다! 고마워, 매튜! 내 결혼식에 꼭 와줬으면 좋겠다! 이제 됐으면 집에 돌아가면 안 될까? 슬슬 날이 지고 있는데?"
매튜 골드맨: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카일이 쏟아내는 말을 듣는다.
두어번 눈을 깜빡인다.
카일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아까부터 스스로도 모른 척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쪽도 이런 식으로 굴 자격이 없다.
"그래. 돌아가자."
카일:갑갑하다는 듯 외친다. "뭘 수긍하고 있어?"
"진짜야, 매튜?"
매튜 골드맨:"그래."
"그리고 카일, 내가 그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어보이는데."
"나는 너한테 꺼져달라는 부탁도 해봤고, 그래 뭐, 네 표현을 빌리자면 미끼도 던져봤지."
"그러니까, 음. 그래. 이제 네 말이 맞아."
카일:"... ... ."
"나한테 더 할 말은 없고?"
매튜 골드맨:하하!
웃는다.
"축하해?"
카일:제발 물어보란 투였다. 얼굴이 시뻘개진다.
"돌아가자."
매튜 골드맨:카일 옆에 따라붙는다.
"나한테도 시간을 좀 줘. 너도 남자니까 알잖아."
"살 부대낀 사람이 갑자기..." 한숨을 쉰다. "안된다고 하면 어렵단 말이야."
카일:발걸음을 옮기는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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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나도야, 매튜. 너만 남자냐. 나도 마찬가지라고.
카일:마른 침을 삼킨다. "...그래."
"미안."
:짧은 답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숲 위로 먹구름이 슬 낀다.
저택으로 돌아오면 어둑해진 바깥을 비추던 창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이윽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 어디서 아주 정확한 일기예보라도 보고 온 것일까.
매튜 골드맨:타이밍이 잘 맞았다.
비가 자주 온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창가로 다가가보면 바깥이 새까매져있다. 후두둑 창을 때리는 빗줄기와 회색으로 물든 먹구름 때문에 아까의 그 하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우중충하다.
고요하던 저택에 빗소리가 사방을 채우자, 그래도 나름 운치라는 게 생기는 것 같다.
시간이 간다. 저녁 식사를 하고 씻고 나면 카일은 또 혼자 기분이 풀린 것 같아 뵌다.
매튜 골드맨:카일은 괜찮은지 기색을 살피는 참이었다.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다.
카일:테이블 위의 술잔과 병을 챙긴다.
그대로 침실로 가다간 살짝 열려 있는 장을 본다.
병을 든 채 허리를 숙이고 장 안을 들여다본다.
"... 흠."
"게임할래, 매튜?"
매튜 골드맨:"무슨 게임?"
카일:체스며 카드를 옆으로 치우며 게임을 뒤적인다.
뭐 머리 안 쓰는 거 없나.
1
"이거 하자." 젠가를 꺼낸다.
매튜 골드맨:탁월한 선택.
바닥에 앉는다. "갖고 와."
:젠가는 바닥에서 해야 제 맛이지.
카일:바닥에 앉아 통을 거꾸로 뒤집어 탑을 세운다.
잔에 술을 따른다.
:젠가는 취한 채로 해야 제 맛이지.
매튜 골드맨:동의.
카일:일단 잔을 든다. "빠른 게임을 위해 한 잔 하고 시작하지."
매튜 골드맨:"핸디캡 없나? 나 환자인데." 잔을 든다.
진짜로 핸디캡을 주면 용서하지; 않겠다.
"흐음..."
매튜를 떠보듯 보며 흥얼댄다.
"없어. 그런 게 어딨나. 지면 지는 거지."
매튜 골드맨:"야박하긴." 아쉽다는 체하며 카일의 잔에 부딪히고 술잔을 비운다.
:카일 또한 잔을 비운다. 역시 가성비 좋은 몸이 되었다 싶다.
어라, 그러고보니.
(To GM): 2
(To GM): HP -1 SAN -2
:눈을 뜬 이후로 입에 뭔갈 넣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카일:잔을 비우고 주먹을 내민다.
이긴 사람이 나중에 빼기.
1: 가위 2: 바위 3: 보
매튜 골드맨:가위 바위 보. 1
카일:3
매튜 골드맨:이겼다.
카일: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젠가의 규칙 : GM은 1D15를 굴립니다. 두 사람 또한 1D15를 굴립니다. 이미 나온 숫자가 나오면 재굴림 합니다. 처음 GM이 굴린 숫자와 같은 숫자가 나온 사람이 탑을 무너뜨립니다.
함정 숫자 : 13
카일:가보자고. 소매를 약간 걷고 진지한 표정으로 정중앙에 있는 막대기를 툭툭 건드린다. 주위 배열을 흩뜨려놓으면서..
9
매튜 골드맨:아쉽다.
옆에서 입으로 후후 바람을 불고 있었다.
"내 차례지?" 엎드려서 젠가 탑 옆구리에 있는 막대를 꺼낸다.
6
카일:매튜가 꺼낸 층의 반대쪽 옆구리를 툭툭 빼낸다.
4
매튜 골드맨:스릴있는 게임을 하고 싶은가보군...
아래에서 두번째 층 가운데 막대를 손으로 슬슬 밀어서 빼낸다. 13
:와르르!
매튜 골드맨:아!
"어!"
:탑이 무너진다.....
카일:반사적으로 박수를 친다.
매튜 골드맨:뽑다만 막대를 쥐고 엎드린다.
"한 판 더해."
카일:"벌칙은 수행 하셔야지?"
:뽑아낸 막대에 쓰여있는 글씨는...
매튜 골드맨:울 때까지 간지럽히기
확인하고 젠가를 젠가 무덤에 섞는다.
확인하기 전에 뒤섞는다.
카일: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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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24vs.65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성공
68vs.70
정색하고 팔을 걷어부치기 시작한다.
매튜 골드맨:"나 환자야."
카일:"아, 맞네."
"그럼 옆구리 말고 발로 할까?"
매튜 골드맨:"연습게임으로 하고 한 번 넘어가주는 건?"
카일:그럴까?
1: ㅇㅇ 2: ㄴㄴ
2
매튜 골드맨:쳇...
카일:"가만히 있어 봐." 걷어붙인 팔로 어깨를 잡아서 눕히려 한다.
매튜 골드맨:간지럽혀진다는 예상으로도 간지럽다. 옆으로 구른다.
"나 간지럼 안 타!"
카일:"진짠 지 볼까?" 어깨를 잡아 누르고 옆구리에 손을 꽂아 넣어 손가락을 놀린다. 옆구리, 허리, 갈비뼈 사이를 집요하게 공략한다...
매튜 골드맨:나뭇가지에 찔린 애벌레처럼 몸통을 이리저리 구부린다. "악!" 소리지른다. "내려가!"
간지러워!
카일:등이 바닥을 긁으며 뒤로 도망가려 하자 손길이 빠르게 쫓아간다. 허리에서 옆구리, 그리고 팔꿈치 아래쪽까지, 틈을 주지 않고 계속 공격한다.
:손끝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몸이 바짝 웅크려진다. 온몸이 완전히 방어적인 자세가 되어도 손이 멈추지 않는다. 그만! 빠져나가야만 해!!
몸부림친다. 근력 대항 판정한다.
매튜 골드맨:끅끅대며 웃다가 이제 웃을 때가 아닌 것 같다.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어려움성공
19vs.8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4
카일:

카일

strength

보통

성공
1vs.60
아예 깔고 누워 체적으로 누르며 죽기 살기로 간지럽힌다.
"울어, 울라고!"
"아직 참을만한 가 보네?" 골반으로 손을 가져간다.
매튜 골드맨:"끅끅..." 얼굴이 벌개지도록 웃음이 터진다. 배가 아프다. 억울하고 무섭다.
"악!"
"잘못했어! 항복!"
끄으으윽, 하며 반쯤 흐느낀다. 흑흑...
:그제야 손이 멈춘다. 꽉 다문 눈을 흘깃 떠보면 이 쪽을 내려다 보는 카일의 벌개진 얼굴이 흥분이 어려있다.
카일:손가락을 벌린 양 손을 든 채 웃으며 내려다보고 있다.
:움직임을 멈추자 온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몸부림친 탓에 발목이 .. 발목이 아프다.
매튜 골드맨:멍하다.
:당해버렸다..
매튜 골드맨:"내려가!"
카일:내려온다.
흠흠, 헛기침한다.
"난 벌칙을 수행할 의무가 있었어. 울 때까지 괴롭히라고 했잖나."
:얼굴에 든 홍조나 끄고 말하시지 싶다.
매튜 골드맨:얼굴에 든 홍조나 끄고 말하시지.
서둘러 젠가를 다시 쌓는다.
"한 판 더 해."
카일:"좋아." 도전을 받아들인다.
:스진을 위해 1D10으로 갑니다. 8
카일:"이긴 사람이 먼저 해주지." 1
거의 맨 위에 있는 바를 꺼냅니다. ㅋㅋ
매튜 골드맨:넌 죽었다. 이런 표정으로 신중하게 젠가를 고른다. 9
:.. 방금 약간 흔들린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숨을 참는다.
사실 심장이 멈출 뻔했다.
휴...
카일:흠... 고심해서 매튜가 고른 젠가 바로 옆에서 뽑는다.
4
매튜 골드맨:조금 멀리 있는 곳의 막대를 뽑아볼까... 4
:아, 위험했다.
여기는 흔들린다..
매튜 골드맨:심기일전.
다시... 4
정신차려!
젠가: 흔들흔들...
매튜 골드맨:3
아무래도 이번 판은 이길 것 같다.
턱을 괴고 카일 차례를 지켜본다.
카일:옆에서 침착한 채 이 곳을 보는 매튜의 속마음이 들리는 것만 같다.
무너져라! 죽어라! 쓰러져라! 뭐라도 쳐라!
이러고 있겠지.
냅다 뽑는다. 3
으......
으으.......!
카일:정병 ON
매튜 골드맨:끄덕끄덕...
카일:아니야!!! 6 쑤욱 ㅡ
후.
다시 승리의 미소가 돌아온다...
턱을 괴고 매튜를 지켜본다.
매튜 골드맨:도전을 받아들이지...
사방을 둘러보며 무게중심? 같은 걸 추측해본다.
제발! 3
아니야!
카일:불안과 초조함에 빠지는 매튜의 얼굴을 콧노래를 부르며 감상한다.
~♬
매튜 골드맨:정신 공격을 당했지만 이겨낸다.
8
아?
카일:엉덩이가 들썩인다.
"아!" 박수친다.
:와르르.
매튜 골드맨:무너지는 탑을 손으로 붙잡았으나...
속절없이 쓰러지는 젠가 탑을 바라본다.
:붙잡는 순간 퉁.. 조각들이 튕겨 나간다.
매튜 골드맨:"말도 안돼."
:손에 들린 막대가 가리키는 글자는..
매튜 골드맨:소원 하나 들어주기
젠가에 적힌 내용을 확인했다.
주먹에 꽉 쥐고
침실로 뛰어간다.
도망친다.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침실로 쫓아 달려간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다.
죽기살기로 쫓아오는 발소리가 바로 등 뒤에 들린다. 이 때만큼 카일이 무서웠던 적이 있을까.
매튜 골드맨:무섭다!
카일이 오기 전에 이 젠가를 침대 아래에 던져 넣어서 숨기려 한다.
좋은 생각이지 않나?
:민첩과 관찰력 대항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실패
92vs.70
아.
창밖에 던질걸...
카일:젠가가 던져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뛰어오던 그대로 납작 엎드려 침대 밑으로 슬라이딩해 기어들어간다.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매튜 골드맨:무서워!
:아니면 그냥 포기하거나.
매튜 골드맨:발목을 잡을 생각을 못했다.
뭐랄까, 압도당했다.
"안 다쳤어?" 침대 밑을 확인한다.
카일:손을 뻗어 젠가를 쥔다...
그대로 침대 밑에서 젠가를 확인하고,
"오케이!" 승리의 탄성을 내지르다가 머리를 침대에 쾅 부딪힌다.
:침대 아래서 가냘픈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매튜 골드맨:"괜찮아?"
뒤에서 발목을 잡아 카일을 꺼낸다.
:카일이 질질 끌려나온다. 머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반대 쪽에는 젠가 막대도 쥐고 있다.
매튜 골드맨:승복할 수밖에...
카일: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젠가를 양 손가락에 가로로 쥔다.
매튜 골드맨:뭔가 미안하다.
카일:근엄히 선언문을 낭독한다. "피고는 원고의 소원을 하나 들어줄 것."
매튜 골드맨:먼지를 같이 털어준다.
"그래. 소원있어?"
카일:"나랑 자자."
매튜 골드맨:"음." 먼지를 마저 턴다.
"곤란한데."
카일: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앉는다. "... 그럼 키스해줘." 협상의 1 원칙. 일단 큰 것을 던지고 양보하는 척 해라.
매튜 골드맨:"왜?"
카일:"왜냐니?"
"너랑 하고 싶으니까."
:마치 이런 것을 묻는 당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듯한 말투다.
매튜 골드맨:그런가? 내가 이상한 건가?
카일:ㅇㅇ
매튜 골드맨: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짧은 시간 동안 깊이 생각했다.
옆에 앉아서 카일의 몸통을 다리로 감는다.
"제정신이야?"
궁금해서 묻는다.
카일:매튜의 옆으로 손을 뻗어 시트를 가볍게 쥔다. "아니, 매튜."
"난 제 정신이었던 적이 살면서, 한 번도, 없었어."
"너도 알고서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떠보듯이 묻는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인다. "몰랐던 적도 없지만 새삼 알았던 것 같지도 않군."
카일 턱을 꽉 쥔다.
"살면서 지금처럼 망설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반쯤 짜증낸다. "나 이런 거 적성에 안 맞아."
:창 밖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심해진다. 어느새 멀리서 작은 천둥 소리도 간간히 울려퍼진다.
카일:붙들린 턱에 입이 씰룩인다. "뭐, 나랑 키스하는 게?"
매튜 골드맨:"그래. 그것 포함해서."
놓는다. "다른 소원은 없어?"
카일:놓는 손을 잡아채 제 가슴 위에 얹는다.
매튜를 향해 상체가 기운다. 상대의 골반 옆에 둔 손이 제 심장소리에 맞춰 톡톡톡 시트를 두드린다.
불만스런 표정이다.
손바닥 아래 빠르게 두근대던 박동이 차츰 잦아들 즘, 매튜의 손을 탁 놓는다.
:바깥에서 천둥 소리가 한번 울린다. 밤 내내 비가 올 모양인 가 보다.
카일:"샤워 한 번 더 할까 해, 먼지 때문에."
"먼저 자."
매튜 골드맨:옆으로 기대 침대에 눕는다.
"잘자, 카일."
카일:문으로 시선을 향한 채 일어서 침실을 빠져나간다.
:뒤통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간다. 문이 닫히면 어쩐지 온 몸에 힘이 다 빠지는 기분이다.
매튜 골드맨:정말 그렇다.
:침대에 누우면 얼마 있지 않아 빗소리가 아득하게 멀어진다.
잠들 때 까지도 샤워를 하거나 하는 소리는 딱히 들리지 않는다.
대신에,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의식이 까맣게 멀어진다.
...
어느 순간, 속삭임이 스멀스멀 머리 속을 찾아온다.
:한 없이 반복되는 소곤거림은... 내 것도 아닌, 그의 것도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 아니, 그게 맞는 지도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여러 목소리들이 머리 속에 번진다.
:그러나 메세지만큼은 또렷하다.
:몇 겹으로 겹쳐 들리는, 그러나 깨끗하게 전달되는 소리.
낮고 높은 소리가 연이어 흘러가다 하나로 조금씩 합쳐진다.
마지막에 들린 것은 짧은, 그러나 잊을 수 없는 문장이다.
물괵 (GM):오우. 안녕.
골 희.:ㅎㅇ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에 눈이 뜨인다.
두번 째 날이 밝았다. 눈을 떠보면 혼자다.
매튜 골드맨:혼자라서 다행인가?
누워서 소리친다.
"카일!"
환자니까...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불러도 대답이 없다. ...
손목과 발목에 시큰거림이 느껴진다.
어제보다는 나아진 것 같긴 한데...
그리고, 기분 탓일까?
몸이 약간 가벼워졌다.
:'요양'의 효과가 슬슬 나타는 모양이다.
매튜 골드맨:좀 더 어렸을 때는 날아다녔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침대를 빠져나온다.
:요양보호사가 불러도 안 온다.
침실을 빠져나오면 소파에 자고 있는 카일이 보인다.
매튜 골드맨:"..."
뭐 던질 거 없나 주위를 둘러본다.
:어제 플레이했던 젠가가 바닥에 여전히 널부러져있다.
치우지 않은 술병과 술잔도..
매튜 골드맨:치우지 않은 장난감들을 보다가 다시 침실에 들어가 베개를 가지고 나선다.
베개를 들고...
자고 있는 카일의 얼굴에 누른다.
:카일은 팔짱을 낀 채 소파에 구겨져 있다. 베개를 가져가면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을 가린다.
눈가가 퍼렇다. 왜인진 모르겠다.
아직 잠에 깊이 빠져있는 것 같은데.. 굳이 지금 깨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잠시 집을 둘러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매튜 골드맨:얼굴을 누르고 있던 베개를 치운다.
해치웠나?
했다가, 얼굴 상태를 보고 놀란다.
너무 세게 눌렀나?
매튜 골드맨:그렇게 세게 안 눌렀는데.
베개를 카일 몸 위에 올려놓는다.
:카일은 배 위의 베개를 껴안고 잔다.
매튜 골드맨:잠시 노려본다.
카일:흠냐흠냐
매튜 골드맨:카일이 누워있는 소파와 테이블 살핀다.
:테이블 위에는 먼지만 쌓여 있다.
소파 위에는 카일이 잠들어 있다. 잘 때도 여전히 저 놈의 장갑을 끼고 있다.
매튜 골드맨:잘 때도 신고 있는 구두를 벗긴다.
구두끈을 풀고 뒷축을 잡아 당긴다.
:구두가 쑤욱 빠진다.
맨발이 나온다..
양말을 안 신었어?!
구두를 보면 발목 양말이 같이 들어있다.
발목이 헐렁해졌나 보다.
매튜 골드맨:양쪽 다 벗긴다. 구두를 어디에 숨길지 생각하며 옆구리에 낀다.
:'카일의 구두'를 획득했다.
'카일'은 맨발로 자고 있다..
매튜 골드맨:장갑도 벗길 것이다.
베개위에 얹어진 손에 슬그머니 접근한다.
:<은밀하게> 해보자.
매튜 골드맨:은밀하게...

매튜 골드맨

stealth

보통

어려움성공
24vs.60
:어려움 성공.
매튜 골드맨:손가락 끝을 잡고 조금씩 잡아당긴다.
카일:손 끝이 움찔댄다.
매튜 골드맨:"...!"
손목에 걸린 장갑의 목부분을 잡고 살살 벗겨낸다.
해치웠나?
:'장갑'을 벗겨내었다. 카일은 깨지 않는다.
한 손이 드러난다.
손가락 곳곳에 굵은 상처가 나 있다.
매튜 골드맨:못 보던 상처인 것 같다.
상처를 살펴본다.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어려움성공
23vs.50
:어려움 성공.
날카로운 무언가에 베인 듯한 자상이다. 두어개 정도의 작은 상처들은 딱지가 아직 앉지 않았다.
매튜 골드맨:상처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보인다.
카일:"으음... ."
불편한 듯 뒤척인다.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매튜 골드맨:자고 있는 카일 귀에 대고 속삭인다.
"개새끼..."
카일:이를 악문다.
"으... ."
이가 천천히 잘게 부딪히기 시작한다. 탁탁탁탁탁...
매튜 골드맨:무섭다.
멀리한다.
카일:멀어졌다.
매튜 골드맨:획득한 장갑은 바닥에 던져둔다.
:'장갑'은 이제 땅에 있다.
매튜 골드맨:흥...
:내부를 마저 확인할 수 있다.
매튜 골드맨:마저 확인하겠다.
바닥에 쌓인 젠가를 발로 밀어서 치운다.
어항은 무엇인가?
:젠가가 달그락대며 쏟아진다..
'어항'에는 물이 채워져 있으나 물고기는 없다. 뭘 기르려고 준비라도 해 놓은 모양이다.
매튜 골드맨:획득한 '카일의 신발'을 어항에 넣는다.
퐁당!
:'카일의 신발'은 이제 모형 불가사리와 함께 바닥에 가라앉았다.
매튜 골드맨:기쁘다!
기뻐졌다가 자괴감을 느낀다.
다시 건져낸다.
:구두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진다...
안에 든 양말도 푹 젖었다.
물 비린내가 난다.
매튜 골드맨:물 비린내가 나는 신발을 들고 반성한다.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 대하여...
그래... 음.
신발은 양말을 빼서 창가에 대충 올려놓는다.
욕실로 향한다.
욕실이 어디지?
매튜 골드맨:욕실인 줄 알고 다용도실을 연다.
:다용도실에는 청소도구 몇가지와 공구함이 있다. 살짝 열린 공구함에는 '망치'와 '스패너'등 다양한 공구들이 들어있다... 챙길 수 있다.
무언가를 고칠 일이 있을까?
매튜 골드맨:당장은 필요한 곳을 모르겠다.
기억해두고 다용도실을 닫는다.
옆의 문을 연다. 욕실을 찾았다.
:'빠루'도 있다. 참고하자.
매튜 골드맨:알겠다.
:욕실에는 커다란 욕조가 있다. 물기가 약간 고여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66vs.50
:실패. 이렇다할 특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매튜 골드맨:목욕을 해야겠다.
수전을 틀어 욕조에 따듯한 물을 받는다.
:마개를 닫고 물을 받는다. 욕조에 따뜻한 물이 차오른다...
매튜 골드맨:욕조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잠깐 지켜보다가, 맞다, 옷.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의심스럽게 내려다본다.
침실에서 옷장을 본 것 같은데.
침실로 돌아가 옷장을 열어본다.
:물은 끄고 가나?
매튜 골드맨:틀어놓고 간다.
:수도세는 당신이 내는 것이 아니다. 침실로 간다.
옷장 안에는 옷 몇 벌이 걸려있다. 정장들과 목욕 가운, 잠옷, 생활복 따위. 그런데 뭐랄까.
여자 옷이 섞여 있다.
이질적이어 눈에 띈다.
매튜 골드맨:이 역시 이전 입주민이 두고 간 물건 중 하나인가?
:쏴아아아아...
물이 새는 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아!
생활복을 집어들고 욕실을 향해 뛰어가려다가
그냥 걸어간다.
매튜 골드맨:뛰어가다 다치는 게 더 문제일 것이다.
그렇지?
욕실 선반에 옷을 올려두고 수도를 잠근다.
:욕조에서 물이 넘쳐 바닥까지 찰랑댄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둥둥 떠다닌다.
갈색 머리카락과 길고 검은 머리카락들...
다양하다.
매튜 골드맨:청소상태를 불평하기에는 이곳이 호텔은 아니니까.
옷을 벗고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사람이 들어가니 물이 한차례 넘쳐흐른다. 머리끝까지 물아래에 잠수했다가 다시 올라온다.
:부피만큼 물이 빠져나간다.
따뜻하다.
매튜 골드맨:좋다!
:물이 문틈으로 새어나간다.
욕실 전체가 욕조가 된 것만 같다.
욕조 밖에서 물놀이를 해도 되겠다.
매튜 골드맨:"맥주 들고 올 걸."
후회한다.
뜨거운 물로 세수도 한다.
좋다!
:김이 올라온다.. 얼굴이 벌개진다.
매튜 골드맨:욕조 안에서 잠깐 존다. 한... 26분 정도
너무 오래 있었다...
반쯤 삶아졌을 때쯤 잠에서 깬다.
:깬다.
왜?
문을 잠갔나?
매튜 골드맨:잠갔지 않나?
안 잠갔나?
잠가야했나?
:안 잠갔겠지.
왜냐하면,
문을 열고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매튜 골드맨:"뭐야!"
:그의 발 아래 문 밖으로 물이 찰팍인다.
매튜 골드맨:깜짝 놀랐다.
카일:"내가 할 말이야."
구두며 양말이며 벗겨진 맨발을 가로 두어 바깥으로 샌 물을 찰박찰박 욕실 안으로 밀어낸다.
그리곤 다시 서서 매튜를 내려다본다.
매튜 골드맨:"아."
"미안."
그러니까 맨발이랑 물 넘친 거 둘다.
굳이 설명하진 않는다.
카일:"양말은 왜 벗겼어?"
매튜 골드맨:"불편해하길래."
벗기고 싶어서. 불만있나?
카일:음...
이어 묻는다.
"장갑은 왜 벗겼어?"
매튜 골드맨:당연하다는 듯이 들어와서 따져묻길래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좀 나가, 좀!"
카일:"흠..."
웃는다.
상황을 즐기고 있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걸."
카일:문을 닫는다.
매튜 골드맨:뭐야?
"아까 해치웠어야 했는데."
:밖에서 카일이 소리지른다.
"매튜! 빨리 나와! 수도세 많이 나오면 말야. 내가 레오네한테 혼난다고!"
매튜 골드맨:머리에 샴푸며 기타등등 마저 씻으려고 했는데...
:"뭐 먹을 거야, 그리고!"
매튜 골드맨:"하..."
수전을 옆으로 꺾어 찬물을 튼다.
"아무거나!"
두피까지 빡빡 씻는다.
벅벅벅벅...
잘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욕조를 나온다.
매튜 골드맨:손가락이 쪼글쪼글해졌다.
맨바닥에 물기가 아직도 남아있다.
바깥으로 나오면 향긋한..
레토르트 미트볼의 냄새가 난다.
우유에 담긴 시리얼도 식탁 위에 준비되어 있다.
다 불어 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어째서 우유를 미리 부어놓은 것일까.
매튜 골드맨:당연히 미트볼과 시리얼 둘 다 내 식사겠지?
"카일, 시리얼..."
의미가 있나?
"됐다."
카일:시리얼을 가리킨다.
"너야."
:우유를 잔뜩 머금고 불은 시리얼들이 둥둥 떠다닌다.
교훈을 주고 싶었던 걸까?
먹을 걸로 장난치면...
매튜 골드맨:"그래?"
"그럼 저건 너야?"
봉투 안에 든 바짝 마른 시리얼을 가리킨다.
카일:"맞아."
"바삭하고, 알록달록하고, 예쁘지."
후루츠링이었다.
매튜 골드맨:"우와."
방금 발언에 대해 순수하게 감탄한다.
카일:맞은 편에 앉는다.
어제처럼 턱을 괸다.
물에 불은 매튜가 불은 시리얼을 먹는 것을 감상한다.
매튜 골드맨:덕분에 좀 반질 반질해지지 않았나?
:멀리서 웃음 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자세를 잡은 카일을 보니 먹지 않을 건가 싶다.
"잘 먹을게."
숟가락을 떴다가 웃음소리에 고개를 든다.
:바깥에 누군가 있나?
그 소리를 듣고보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어제 해변은 텅 비어있었지.
아름다운 해변임에도 사람 하나 없었다.
매튜 골드맨:창문 너머를 슬쩍 바라본다.
다시 시리얼을 먹으며, "그래도 무인도는 아니었나보네."
카일:"무인도라니." 웃는다. "무인도에 이런 고급진 저택이 있겠나."
:식탁에 앉아 마주 본 얼굴이 퀭하다.
해골과 대화하는 것 같다.
카일:"다 먹고 해변에 나가지 않겠어."
"어제 햇살을 쬐니까 좋았잖아. 그렇지."
매튜 골드맨:"네가 이거 먹으면."
일어나서 빈 그릇에 시리얼을 담아서 우유통과 함께 들고온다.
카일:"흠."
시리얼을 슬쩍 내려다보며 미소짓는다.
숟가락을 든다.
"부어줘."
매튜 골드맨:시리얼이 잠길 정도로 우유를 붓는다.
카일:시리얼볼을 양손으로 들고 우유를 마신다.
꿀꺽꿀꺽.. 목울대가 울렁인다.
내려놓고 숟가락으로 알록달록한 후루츠링을 마저 퍼먹는다.
빠른 속도로 퍼먹는다.
매튜 골드맨:"배고팠어?"
카일:눈을 위로 치뜨고 매튜를 본다.
입 안에 가득 우겨넣은 채 쿨럭인다.
사레 들렸다.
매튜 골드맨:물이 없다. 컵에 우유를 따라서 내민다.
카일:볼이 부은 채 우유를 벌컥벌컥 마신다.
입 안에 녹은 시리얼들을 전부 넘기고,
2
"...후."
숨을 몰아 내쉰다.
"좋아, 매튜."
카일:"너 시리얼 잘 한다."
매튜 골드맨:"뭔 소리야."
(To GM): 체력 -1 이성 -2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매튜 골드맨:옆에 있던 시리얼 상자를 가져온다.
좋아하는 건가?
"더 먹을래?"
카일:"아니, 사양하지."
"배 불러."
"이제 나갈까."
매튜 골드맨:미트볼 먹어야한다.
"너 신발 없잖아."
미트볼을 입에 넣는다.
카일:"맞아."
"왜 없지?"
매튜 골드맨:"음..."
"미트볼 맛있네."
"어떻게 한거야?"
말 돌린다.
카일:"전자레인지에 돌렸어."
"미트볼 잘 하지?"
매튜 골드맨:"잘하네."
완제품의 맛이 좋다.
미트볼을 마저 먹는다.
카일:다 먹을 때까지 미트볼을 먹는 모습을 빤히 지켜본다.
:피곤해보이긴 하나 당장에 콧노래가 나올만큼 기분은 좋아보인다.
매튜 골드맨:"얼굴은 어쩌다 그런거야."
카일:눈 아래를 잡고 잡아당긴다.
"약이 다 떨어졌어."
:이제보니 다크서클인 것 같다.
매튜 골드맨:미트볼을 겨우 삼킨다.
"그거 괜찮은 거 맞아?"
카일:"몇 주 단약한다고 큰 일 나면 그게 안 괜찮은 거겠지."
매튜 골드맨:음, 카일이 하는 약물의 종류를 떠올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카일:"네 얼굴 보니 좋군, 매튜."
매튜 골드맨:"또 왜 이러실까."
불길해한다.
카일:"이제 와서 이상한가?"
"내가 너 좋단 말한 적이 한 두번이라고."
"잘생겼다는 말은 한 적 없나?"
왜 이러는 거지.
매튜 골드맨:"알고 있으니까 말해줄 필요 없어."
카일:"그래. 할 필요 없으니 안 했겠지."
"내가 굳이 네게 잘생겼다고 말하지 않아도,"
"너는 내가 널 잘생겼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거고,"
"무엇보다도 네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가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 '자! 잘생긴 내 얼굴을 봐!' "
" '내 미소를 보라고. 못 참겠지?' "
카일:" ' 좋아죽겠지? ' "
" '하지만 난 모르는 척 할 거야.' "
매튜 골드맨:왜 화내는 거지?
카일:" '난 ~ 그런 것에 신경 안 쓰는 사람이거든 ~ .' "
일어나서 맨발로 거의 춤을 추듯 빙글 돌아오며 말한다.
"언제 다 먹나?"
정색하며 말한다.
매튜 골드맨:도저히 기분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얼빠진 채로 듣고 있다가
뭔가 항의하려고 하면 다음챕터로 넘어간다.
항상 이렇지..
"다 먹었어."
카일:장갑을 낀 손을 공주를 에스코트하는 마냥 우아하게 내민다.
매튜 골드맨:"송구하여라."
손을 잡는다.
:젖은 맨발이 찰팍이는 소리가 문 밖으로까지 이어진다.
:문을 열고 나오면 어제와 같이 즉각 기분이 업 된다.
온화한 공기가 온 몸을 감싸고 부드럽고 포근한 흙이 밟힌다.
기분 나쁘다면 어쩔 수 없고.
매튜 골드맨:아니다.. 좋다...
아마도...
:그렇다. 이 상황에서 찝찝한 것은 눈 앞의 저 자 밖에 없다.
달콤한 냄새가 공기에 섞여든 것 같기도 하다.
카일:빙글대며 숲을 거닌다. "누가 솜사탕 씨앗이라도 하늘에 풀었을까?~."
:카일은 조금 미쳐버린 것만 같다.
매튜 골드맨:금단증상 중에 하나일까.
:높은 확률로 그럴 것이다.
카일이 금단 증상을 겪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그는 항시 약을 소지하고 다닌다.
필요할 땐 섭취한다.
지금은 아니다.
회색빛 구름 대신 맑은 구름이 하늘을 메우고 있다.
:참고하자.
매튜 골드맨:참고한다.
빙글 빙글 산만하게 뛰어다니는 카일에게 목줄이라도 채워놓고 싶다.
발 다칠 것 같은데, 그런 거 신경 쓸 정신도 없으리라 판단한다.
:맨발바닥에 흙과 젖은 나뭇잎이 붙는다.
간 밤에는 정말 비가 왔었지. 그의 말대로.
매튜 골드맨:이쪽은 몸이 병신이고 저쪽은 정신이 병신이다. 큰일이다.
:늘 그렇듯, 그렇다.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따라갈 즈음 ...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해변이 보인다.
그리고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간간히 서 있다.
매튜 골드맨:큰일이다!
사람들이 있다!
카일을 붙잡는다.
카일:"?" 돌아본다.
매튜 골드맨:"천천히 걸을까?"
"따라가기 힘든데."
카일:"드디어!"
양 손바닥을 관자놀이 언저리에 들고 흔든다.
"드디어 나에게 관심을 주는 구나, 매튜!"
매튜 골드맨:이상한 꿈이다.
이상한데?
"어디서부터 따져야할지 모르겠어."
"어차피 너 지금 말이 안 통하는 상태지?"
카일:"하! 그것 참 긍정적이군!"
"그래, 맞아, 매튜."
"어제 밤에 결심했어. 나는 미쳤고, 말이 안 통하는 콘셉트로 가기로 했어."
"왜냐하면 내가 이성적으로 굴려 해봤자 너와 분위기만 안 좋아지거든."
"아!" 당신의 입 앞에 손가락을 둔다.
"네 탓 하는 게 아냐. 내가 이성적으로 굴었다고? 그런 적이 없었지. 하려했다 는 뜻이야. 말 그대로."
매튜 골드맨:정확한 진단에 움찔한다.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잘됐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카일:"너도 미쳤고 말이 안 통하는 콘셉트로 가기로 했다고?"
매튜 골드맨:"비슷하지."
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
"신기하지! 대화를 하려하면 안되고 둘 다 말이 안 통하는 콘셉으로 가겠다 결심하니 말이 통한다니 말야!"
매튜의 손목을 낚아챈다.
"말이 안 통하면 뭐 어때!"
손을 가져다 있는 힘껏 자신의 뺨을 때린다.
:저항하려면 근력 대항 판정..
매튜 골드맨:저항하지 않는다.
카일:잡은 손으로 연달아 세 대를 친다. 뻑 뻑 소리가 날 만치 세게,
이렇게얼굴도 좀 치고얼마나 좋아! "
매튜 골드맨:낄낄 웃는다.
해골같고 다크서클은 시커멓고 뺨은 빨갛고
못 볼 꼴이다.
뺨을 양손으로 잡고 입을 맞춘다.
"네 총각파티라고 생각하지, 뭐."
고개를 절레 절레 젓는다.
카일:얼굴이 굳는다.
매튜 골드맨:산책 마저 하자...
부탁한다..
카일:충격받는다...
매튜 골드맨:산책한다? 하겠다.
"............"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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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99vs.50
:펌블.
매튜 골드맨:모래사장 보면서 걷는다...
:너만 충격이야?
이성 -1.
매튜 골드맨:심신이 미약해진다.
:글쎄, 뭘까. 뭔가 이상한데. 뭔가...
하지만 카일의 돌발행동에 충분히 distracted 됐다.
한국어가 기억 안난다...
물괵 (GM):ㅈㅅ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왜? 싫어?"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카일:서 있던 모래사장에서 90도 오른쪽으로 돌아 바다를 본다.
바다로 걸어들어간다...
매튜 골드맨:"애 엄마는 어떡하려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붙잡는다.
카일:씨-발..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발목보다 살짝 위로 찬 그 자리에서 쪼그려 앉는다.
"... ..."
그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바닷물을 퍼다 찬물 세수를 한다.
매튜 골드맨:옆에 쪼그려 앉는다.
신발안으로 물이 들어온다.
카일:옆에 쪼그려 앉은 매튜에게 슬쩍 머리를 기울여 들이댄다.
"안아 줘, 매튜... ... ."
"나 너무 힘들어... ." 덧붙인다.
매튜 골드맨:어깨에 팔을 둘러 감싼다.
손바닥으로 카일 팔뚝을 문지른다.
:바닷물이 차갑다.
매튜 골드맨:차갑다.
:따뜻한 온수속 취침으로 돌아왔던 온기를 다시 빼앗기는 것 같다.
카일:팔이 둘리면 여전히 얼굴을 감싼 채 기다렸다는 듯 가슴팍에 머리를 꾸역꾸역 들이민다.
:그러니까, 그제서야 그 기시감을 눈치챈다.
당신은 쪽이 팔리지 않는다.
다 큰 남정네들끼리 바다에서 뺨을 때리고, 입을 맞추고, 바다로 들어가 쪼그려앉은 채 안아주고 있어도.
왜냐하면,
다 큰 남정네들끼리 바다에서 뺨을 때리고, 입을 맞추고, 바다로 들어가 쪼그려앉은 채 안아주고 있는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도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그저 해변을 방황할 뿐이다.
가까운 사람이든, 멀리에 있는 사람이든...
움직이는 속도도, 패턴도 똑같다.
어딘가를 향해 걷는다기보다 그저 '걷는' 행위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튜 골드맨:뭔가 사람들의 존재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일단 카일을 떼어낸다.
카일:급작스레 당신의 소매를 붙든다.
떼어내기 전에..
매튜 골드맨:붙잡혀주겠다.
"카일."
카일:"... ...."
매튜 골드맨:조심스럽게 다시 부른다. "카일?"
카일: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운다.
매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소 멍한 표정이다. 진정한 듯 하다.
매튜 골드맨:좋은 징조일까?
멀리서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시선이 돌아간다. "마저 걸을까?"
카일:"그래."
:일어나면 바지와 자켓 끝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매튜 골드맨:해변을 따라 걷는다.
카일도 이변을 눈치채진 않았는지 살핀다.
:손이 슬쩍슬쩍 스친다.
심리학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성공
40vs.40
:그의 눈에는 어떤 조급함이 서려있다.
이변을 눈치챈 것을 넘어, 당신이 그것을 눈치채지 않길 바라는 눈치다.
맞은 편에서 한 남자가 걸어온다.
당신을 보고 있지는 않다. 그도 마찬가지로 목적 없이 어딘가로 가고 있을 뿐이다.
카일:스치던 손을 느닷 없이 깍지 껴 잡는다.
당신을 제 쪽으로 끌어당긴다.
매튜 골드맨:단체로 약이라도 한 것같은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다.
카일을 본다.
"대체 뭐야?"
카일:매튜를 보며 역시 눈살을 찌푸리며 답한다. "뭐가?"
:남자가 옆을 지나가는 순간,
카일이 답하고, 그 목소리에 남자가 이 쪽을 본다.
남자의 눈이 카일을 향해 고정되고, 그 순간 두 눈과 입이 크게 뜨인다.
짐승과도 같은 괴성이 그 입에서 나온다.
남자는 느닷 없이 쿵, 쿵, 모래를 튀기며 뛰기 시작한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모양새로 뛰던 그는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더니, 갑자기 모래에 코를 처박고 킁킁거린다.
:바닥에 등을 대고 몸을 비비기도 하면서.
매튜 골드맨:카일을 뒤로 밀어 남자에게서 멀어진다.
:SanC 0/1
매튜 골드맨:발치에 바닷물이 튄다.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성공.
문득 돌아본 카일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얗다.
카일:소매 끝단을 잡는다. "돌아가자. 매튜."
매튜 골드맨:끄덕이며 앞서 카일을 잡아당긴다.
온 방향으로 도망친다.
:숲을 향해 달리는 두 사람에게 해변의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단숨에 달려오면 그 새 머리 위로 먹구름이 하얗게 끼기 시작한다.
등 뒤로 저택의 문을 쾅, 닿자마자 몸이 급격히 노곤해진다.
피곤한 것은 당신 뿐만이 아닌 것 같다.
소파나 침대에 늘어져 쉬는 것도 좋겠다.
카일:마루바닥에 흙발자욱이 남는다.
매튜 골드맨:침실까지 가지 못하고 반쯤 기어서 쇼파위로 올라간다.
카일:역시 별 말 없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발을 씻는다.
:몇 분 간 시간이 지나고나면, 창 밖으로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매튜 골드맨:젖은 신발을 벗어서 던진다. 발등에 하얗게 남은 소금자국을 손으로 문지른다.
혼란스럽다.
:재킷의 끝단도 내일이면 하얗게 번질것 같다.
하늘은 언제 맑았냐는 듯 꺼멓게 물들어 있다.
카일:발을 씻고 나와 앉아있다간 일어선다.
"차 타줄게."
"잠 잘 오게."
:물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설탕이랑 우유도 넣어줘."
물 끓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말한다.
카일:이미 넣고 있었다.
한 스푼..
두 스푼..
세 스푼..
네 스푼..
...
카일:다섯 스푼..
매튜에게 차를 가져온다.
:캐모마일 티에 우유와 설탕이 들어갔다.
오묘한 색감이다.
매튜 골드맨:차의 색감과 향이 묘하다... "고마워."
"무슨 차야?"
카일:털썩 앞에 앉는다. "캐모마일 티야."
"마시면 잠 잘 올 거야."
"너는 환자니 술은 자제해."
매튜 골드맨:"어제는 환자 아니었어?"
카일:"어제 마시고 오늘 안 마시는 거면 자제하는 거지."
"그리고 어제는 안 마실 수 없었어."
"너나 나나."
매튜 골드맨:앞에 앉은 카일에게 옆자리를 턱짓으로 가리킨다.
"옆에 앉아."
차를 한모금 마신다...
"...."
:행운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67vs.60
:실패.
... ...음.
이성 -1.
카일:옆으로 와 앉는다.
매튜 골드맨:"캐모마일 티에 무슨 짓을 한거야."
혀가 얼얼하다.
카일:"시키는 대로 했어."
"나는 캐모마일 티에 우유 넣는 사람은 처음 봐."
매튜 골드맨:"그래...."
두어모금 더 마신다.
:광기에 대한 적응으로 이성 차감을 하지 않는다.
매튜 골드맨:싫다.
차감한다.
:이성 -1.
매튜 골드맨:살짝 기울여본 찻잔 안에 하얗게 남은 덩어리들이 보인다.
더 마시지 않고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그래서..."
"하실 말씀은?"
"설명이라던가?"
카일:"아는 남자야."
"그러니까, 대화를 섞어본 적은 없고, ..."
매튜 골드맨:"음, 아는 선후배사이고?"
카일:"날 볼때 마다 저러더라고."
매튜 골드맨:"그래?"
카일:"당황스럽나?"
"나도 당황스러워."
매튜 골드맨:엉덩이를 옮겨 카일 옆에 조금 가까이 간다.
"거짓말 하지 말고."
"말하기 싫은가?"
:마지막 질문에 카일이 눈을 당신에게 옮긴다.
:당신을 쳐다보는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있고, 눈 밑으론 1인치 가량 다크서클이 껴 있으며, 왼쪽 얼굴은 슬슬 누래져있다.
그의 입이 무어라 말할 듯 움찔거릴 때,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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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91vs.50
몸을 카일을 향해 돌린다.
카일이 말하기 싫다고 하면 자신도 캐묻지 않을 것이고 그걸 카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나쁜 안색을 들여다본다. 슬슬 걱정이 드는 참이다.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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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60vs.50
:몸을 돌리면 창문을 배경으로 카일이 보인다. 그 순간, 번개가 번쩍인다.
창 밖의 소음과 함께 어두운 집 안에 빛이 번쩍이고,
카일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순간,
하얀 빛이 창문 밖에 서 있는 검은 실루엣을 그린다.
.....
여자?
:재도전 실패, 이성 -1
눈을 깜빡이고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카일:매튜의 뺨을 부여잡고 입을 맞춘다.
매튜 골드맨:창밖으로 돌아갔던 시선이 다시 돌아온다.
뒷통수에 손을 얹고 눈을 감는다.
카일:그러니까 꼭 사막의 방랑자가 물을 들이키듯 입술을 빨아댄다..
"음... " 가볍게 신음하며 허리에 손을 얹는다. 혀를 무리하게 넣지 않고 목을 축이는 마냥 입술 안쪽 살과 이를 살짝씩 핥다가 떨어진다.
"하..." 취한 사람 표정으로 눈을 들뜬다. "매튜, 빨아줄까?"
매튜 골드맨:뭐라고 말하려고 떨어지는 걸 다시 당겨다가 입술을 붙인다. "뭐라고?" 손이 카일의 무릎뼈를 문지른다.
"아니."
소파 아래로 내려간다. 발치쯤에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춤을 내린다. 맨발을 자기 중심으로 당겨온다.
카일의 허벅지에 얼굴을 올려놓고서, 제것을 발바닥에 문지른다.
"하..."
카일:"...하," 내려다보면 발목이 알아서 움직인다. 매튜의 손을 잡고 제 것에 가져다댄다. "만져 줘."
매튜 골드맨:턱을 허벅지에 얹는다. "나도 바쁜데." 그렇게 말했으나 손을 들어 카일의 기둥을 손에 쥐고 훑는다. 다른 손으론 발등을 누른다. 더 바짝 가까이 당겨앉는다. 허공에 좆질하듯이 허리를 움직인다.
귀까지 열이 몰린다. 카일의 정장바지를 이로 물어당기며 웃는다.
카일:급히 상기되어 찌푸리던 얼굴이 매튜의 웃음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허릿짓에 맞추어 발이 좆 위에서 아래 위로 서툴게 움직인다. "큭.. 하학.." 입꼬리가 올라가자 손가락들로 입을 가린다.
(To GM): 하, 나 이런 거 해본 적 없는데.
카일:눈을 아래로 내리깐다. 허연 맨발에 힘을 주어 지그시 누르며 발가락들이 귀두 언저리에 대고 꼼질댄다.
목을 젖혀 머리를 제 어깨에 기댄다. 허벅지 위에 올린 머리에 손을 올린다.
습기를 머금고 이리저리 뻗친 머리를 짐승을 쓰다듬듯 천천히 쓸어올린다.
매튜 골드맨:압박하듯이 성기가 눌리면 으, 하는 소리를 내며 입술이 벌어진다. 번들거리는 좆이 발가락 사이로 미끄러진다. 눈은 멍청하게 풀려있고 흥분으로 인해 딱딱하게 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카일의 성기를 잡고 있던 손을 놓쳤다가 다시 잡는다.
카일:손가락이 기둥을 쥐어잡자 감은 눈을 찌푸린다.
부슬대는 머리칼을 쥔 손가락들에 본의 아니게 힘이 들어간다. 아래 위로 교차되며 올라오는 열감에 막힌 숨이 목을 타고 턱턱 올라오자 아랫입술을 잘근히 씹는다.
올라간 입꼬리가 부르르 떨린다. "아... 씨발... 자, 잠깐만,"
남는 손으로 제 것 위에 노는 매튜의 손등을 감싸쥔다.
"나...나 지금 싸면 너무 조루 같을까?"
떨떠름한 투로 의견을 묻는다.
매튜 골드맨:"응? 뭐가?" 잘 안들린다.
카일:조급한 투로 입을 벌렸다가,
"아.. 아니야."
다시 다문다.
벌린 엄지 발가락과 검지 발가락 사이로 젖은 중심부를 미끄러뜨렸다 올리길 반복한다.
이마 끝까지 벌개져선 곤혹스레 치뜬 눈으로 숨을 삼킨다. 기분만 좋은 흥분감보다는 약간의 요의를 느끼는 중이다.
매튜 골드맨:"잠시만, 카일. 내가 빨리 끝낼게."
카일의 것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 두손으로 발과 제 앞을 모아잡는다.
초조하게 들리는 말투로, 카일의 발을 발등이 구부러질정도로 세게 쥐고 발바닥에 세게 마찰한다. 카일의 무릎에 기댄 이마가 자꾸 미끄러져 소파에 처박힌다.
헐떡이는 와중에 목덜미에도 핏대가 선다.
카일:흥분감과 묘한 느낌에 표정이 일그러진다. 머리가 미끄러지지 않게 손을 뻗어 뺨과 턱을 꽉 잡는다. 발바닥이 간지럽다... 어제의 복수인가, 이거?
매튜 골드맨:복수일지도...
윽, 턱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발바닥에 흰 액을 토정한다.
카일:흥분감에 나사가 풀린 눈으로 제 발가락 사이로 꿀럭 미끄러지는 애액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매튜 골드맨:잠시 그러고서 숨을 고른다. 흐흐. 웃음이 샌다. 더러워진 발바닥은 자기 옷으로 문질러 닦는다.
"미안."
미끈한 것, 혹은 희끄므레 한것이 남아있는 손바닥으로 카일의 앞을 쥔다. 양손으로 기둥을 훑는다.
카일:바로 눈을 감고 찌푸린다. 물러난 등이 소파등에 파묻힌다. "자, 잠깐만, 천천히 해봐." 바로 싸고 싶지 않다.
매튜 골드맨:"네에."
손목을 반대로 돌려 고쳐쥐고 천천히 움직인다.
카일:고개를 쳐든 채 높은 천정을 쳐다본다. 슬금슬금 올라오는 성감에 초점이 천천히 엇나간다. 절정이 치달 때는 움츠리는 대신 젖힌 고개로 어깨와 상체를 연 채 파정한다.
"하," 숨을 짧게 토해낸다. 양쪽으로 활짝 벌린 허벅다리가 가볍게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뱉은 숨을 다시 삼키고는,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바로 세운다.
삼킨 숨을 코로 내쉬며 어깨를 한 번 끌어올렸다 내리고,
스트레칭을 하듯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젖힌다.
흘금 시선을 내려 허옇게 된 손을 본다.
카일:"씻을까." 어떤 때보다도 차분한 어조다.
매튜 골드맨:눈을 깜빡이는 걸 잊어버려서 눈이 뻑뻑하다.
눈을 비비고 싶은 걸 참는다. "그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씻으러 간다.
서로 갈무리를 한 후에는 카일이 먼저 자러갈 것을 권한다.
카일:빤한 얼굴로 캐모마일 티와 사정의 효과를 운운한다.
매튜 골드맨:시키는대로 한다.
소파에서 자고 싶진 않다..
참고해달라.
:침대로 가도 된다...
매튜 골드맨:그렇게 한다.
:자리에 누우면 그의 말대로 어제보다도 순식간에 졸음이 몰려온다.
캐모마일 티, 약간의 정사, 그리고 당 스파이크.
빠른 취침을 위한 완벽한 조건이다.
어쩐지 독을 타 재우는 배우자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조합이지만...
...
:검은 물결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뒤엉킨다.
:잠결에 옆자리가 꺼지는 느낌과 함께 이불이 사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나면 거짓말처럼 속닥거리던 것들이 바닷물에 쓸린 모래성처럼 녹아 내려버린다.
:새소리가 들리면 깊고 젖은 밤이 끝났음을 알 수 있다.
매튜 골드맨:잘 잤다.
눈을 떠본다.
:눈을 뜨기 전에...
주사위 1D4를 굴린다.
매튜 골드맨:3
:왼 다리 위에 무언가 얹혀있다...
매튜 골드맨:눈뜨기 전에 무거운 다리를 턴다.
떨어져...
:덜그럭.
매튜 골드맨:덜그럭?
눈을 뜬다.
:왼 다리 위에 올라와 있던 것은
카일의 오른쪽 다리다.
덜그럭.
매튜 골드맨:덜그럭...?
:카일이 당신의 다리 위에 한 쪽 다리를 얹은 채 자고 있다.
한 번 털어도 깨진 않았다.
매튜 골드맨:옆에서 잤나?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
:간 밤에 옆자리에 누군가 눕던 기억이 난다.
매튜 골드맨:싱숭생숭해지려는 마음을 다 잡는다.
일단 침대를 털고 일어난다.
:당신이 일어나면 카일도 곧 일어날 듯 잠꼬대를 한다.
흠냐흠냐..
매튜 골드맨:일어나나?
카일:눈을 뜬다.
매튜 골드맨:아 깜짝이야!
카일:잠에 취한 눈이 매튜의 놀란 표정을 보고...
같이 놀란다.
"...!"
상체를 일으킨다.
"뭐야."
두리번대며 창 밖을 본다.
매튜 골드맨:"아침 인사가 거친데."
"굿모닝."
카일:매튜를 흘긋 올려다본다. "굿모닝이라니..."
언짢은 얼굴이다.
매튜 골드맨:왜 또.
(To GM):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그대로 자버렸다. 어제의 돼지 멱따는 소리나 내는 질 낮은 인형 대신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인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이렇게 된 거 오늘은 혼자 놀게 냅둘까.
매튜 골드맨:떨떠름하게 쳐다본다.
카일:고개를 젓는다. "아침 먹겠나?"
매튜 골드맨:방금 뭐였지?
"오늘은 내가 해 먹을게."
"같이 먹을래?"
:솔직히,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 수준이긴 하다.
오히려 시키는 게 공수다.
카일:"음, 그래."
침대에서 빠져나온다.
:기지개를 켜고 땅을 딛으면..
손목도, 발목도 어깨도.
시큰했던 아픔은 어제보다 확연히 줄어든 상태이다.
머리도 몸도 조금 더 가벼워졌다.
매튜 골드맨:음식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요양이 효과가 좋구나."
매튜 골드맨:거실로 향한다.
:거실은 난장판이다.
오늘은 정말 청소라는 것을 해야할 지도..
카일:"이따 내가 치울게." 먼저 말한다.
매튜 골드맨:"오냐."
이따 같이 치우면 될 것이다.
주방 냉장고를 열어본다
:냉장고 안에는 신선해 보이는 음식재료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디서 공수해온 걸까?
카일이 이렇게 이쁘게 잘 채워뒀다고?
입주 때 누군가 함께 와 정리해둔 것일 수도 있겠다.
매튜 골드맨:냉장고를 열어서 햄 베이컨 같은 것을 꺼낸다.
식빵도 꺼내고.
꺼내다 보니 허기인지 욕심인지 들어서 계란도 꺼낸다.
찬장을 열어서 베이크빈 통조림도 꺼낸다.
카일:'흠...'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매튜 골드맨:신난다.
(To GM): '신나보이는 군.'
매튜 골드맨:노래나 흥얼거리면서 불을 켜고 조리를 시작한다.
카일:요리 실력을 지켜본다..
매튜 골드맨:스크램블에 사용한 달걀의 개수 5
베이크드 빈도 데운다.
넓은 접시를 꺼내서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베이크드 빈을 올려놓는다.
"뭔가 부족해."
카일:"디저트?"
매튜 골드맨:냉장고 디저트류도 있었나?
"냉장고에 요거트는 있던데."
카일:"아."
"네가 먹을 거 아니면 안 꺼내도 돼."
매튜 골드맨:그래, 밥을 먹어야지...
맨날 간식만 먹으면 되나.
1인분 샐러드에서 매쉬드 포테이토만 꺼내고 풀은 다시 냉장고에 넣는다.
완성!
식탁에 올려놓는다.
카일:"아." 또 아.
"이거 내 건 안 한 거 맞지?"
양을 내려다본다.
믿기진 않는다.
매튜 골드맨:"같이 먹자."
카일이 좋아하는 종류가 없긴 하다.
카일:음식을 눈짓한다. "배 안 고파."
"남으면,"
"너 먹고 남으면 나중에 먹지."
저 쪽이 입을 벌리자 먼저 말한다.
일어난다.
냉장고로 가 계란 하나를 꺼내서 앉는다.
매튜 골드맨:"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
숟가락으로 떠서 베이컨 조각과 계란을 떠 먹는다. "계란은 왜 가져왔어?"
카일:식탁 위에 데고 데굴데굴 양쪽 손에 번갈아 토스하고 가지고 놀다간 왼쪽 얼굴에 대고 굴린다.
:어제 당신의 손을 빌려 자해 놀이를 했던 부분이 푸르스름해졌다.
매튜 골드맨:웃음이 샌다.
"큰일 났네."
카일:웃는다. "맞아."
"큰 일이야."
매튜 골드맨:"내 손까지 아프더라."
냠냠. 아침을 먹는다.
카일:"하지만 좋았지?"
매튜 골드맨:으음, 대답대신에 눈썹만 들썩인다.
"어."
"어제 네 신발과 장갑을 벗긴 거 말고 또 뭐했는지 알아?"
카일:턱을 괴고 빙글대며 묻는다.
"뭐 했는데?"
호기심이나 기대보다는 문답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웃음이다.
매튜 골드맨:"베개로 네 얼굴을 눌렀거든."
"안 깨더라?"
카일:"거짓말 하지마."
매튜 골드맨:"진짠데."
카일:"깼겠지."
매튜 골드맨:"세상 모르고 자던걸.."
"내가 한 번 살려준거야."
카일:흥 코웃음 친다.
매튜 골드맨:포크로 카일을 가리킨다.
카일:"몇 아웃인가?"
"쓰리 아웃?"
매튜 골드맨:손가락으로 세는 시늉을 하다가 고개를 흔든다.
"여섯 번째까진 셌는데 그 뒤로는 잊어버렸어."
카일:"몇 번을 죽이려 한 거야?"
"이 쯤 되면 죽일 마음이 없는 거지."
매튜 골드맨:베이컨을 잘근잘근 씹는다.
"우선 당장은?"
카일:턱을 괸 채 버터나이프를 식탁 위에 대고 빙글빙글 돌린다. "언제 죽이고 싶어질 것 같나?"
매튜 골드맨:"알려주면 실행할 것 같아서 무서운데."
카일:"실행하는 건 너지, 내가 아닌 걸."
매튜 골드맨: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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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간의 정을 봐서 3일전에 통보해줄게."
"편지라도 써서."
"마피아식으로."
어깨를 으쓱인다.
카일:"기분 좋군."
"얕보여서."
매튜 골드맨: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카일:웃는 얼굴에 말한다. "매튜."
"식사 다 하면 오늘은 혼자 갔다 와."
"산책."
매튜 골드맨:"집 청소하게?"
카일:"척하면 척이군."
매튜 골드맨:"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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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묻는다. "어제 밤에 창밖에서 사람을 본 것 같아."
카일:"여긴 우리만 있는 게 아니니까."
"집 안을 들여다 보고 있기라도 했나?"
매튜 골드맨:"자세히는 못 봤어." 어제 보았던 위치를 가리킨다. "저기쯤 서있던데."
카일:흘끔 본다. "아, 창 근처군."
"남정네 둘만 있어서 실망했겠는 걸."
"커튼이라도 쳐야겠군."
매튜 골드맨:"그게 좋겠어."
카일:손에 받친 턱이 점점 기운다. 미소를 머금은 채 창 쪽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카일이 창 밖을 보고 있다.
그는 오늘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특별히 좋다기 보단, 언제든 아무 일도 없으면 대체로 그는 웃고 있다.
옆얼굴에 엷은 살가죽이 턱뼈에 붙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뜨고 카일이 제대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카일은 원래 끼니를 대충 떼운다.
:하지만 그와 몇날 며칠을 같이 보낸 경험은 많이 없다.
그는 기초대사량이 매우 높을 것이다.
평소에도 이렇게까지 안 먹고 유지되는 활동력이라면 대단한 연비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매튜 골드맨:그래도 함께 식당에 가면 뭔가 조금 먹긴 했었는데.
:어쨌든, 그는 오늘따라 더 퀭해 보인다.
광대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이나 얼굴에 든 멍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음영의 효과라 해야할까.
매튜 골드맨:손바닥으로 입가를 문질러 닦고 건너편을 향해 상체를 숙인다.
멍을 피해 짧게 입을 맞추고 빈접시를 들고 일어선다.
"설거지는 내가 할게."
싱크대로 향한다.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o GM): 설렌다.
카일:"아니, 매튜."
일어나 다가선다.
"내가 할게. 내비 둬."
매튜의 옆으로 다가와 싱크대를 짚는다. "... ... ."
코 앞까지 다가서서 뚫어져라 본다.
"... ... ."
카일:"실은."
"맞아. 레오네가 널 시종 부리지 말라했어."
"내가 빌어 빌어 여기 와서 포커나 치고, 술이나 마시고, 집안일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하는 양아들을 시킬까 걱정하더군."
"... 정말 말도 안되지?"
매튜 골드맨:수세미를 집어든다.
카일:"... ... ." 수세미를 드는 모습을 본다.
"실은." 입을 연다.
"실은 이 집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그래서 우리가 뭘 하고 있는 지 레오네가 볼 수 있어."
매튜 골드맨:싱크대 모서리를 쾅 내리친다.
"뭐가 있다고?"
카일:어깨가 화들짝 들린다.
"아.. 아냐."
"설거지 해."
마지막 말은 궁시렁에 가깝게 작다.
"다 나았네."
매튜 골드맨:"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거의 비명을 지른다.
(To GM): 이걸 믿네.
매튜 골드맨:"CCTV가 있다고?"
카일:"아냐, 없어."
"다 거짓말이었어."
"널 고생시키지 않기 위한,"
"하얀 거짓말, 알지?"
"무슨 뜻인 지?"
매튜 골드맨:어느 쪽이 하얀 거짓말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수세미 든 손으로 카일의 어깨를 쥔다.
"없는 거, 확실해?"
카일:"매튜."
"우리 카포가 아무리 싸이코라지만..."
"자, 증명해줄게."
"만약 CCTV가 있었다면,"
"우리가 술 마시고 젠가를 한 바로 다음날에 난 끌려나갔어."
매튜 골드맨:그렇긴 해.
어깨를 꽉 쥔 손에 힘이 빠진다.
카일:어깨가 축축하다.
매튜 골드맨:"수명이 깎이는 기분이었어."
침울하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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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에 세제를 묻힌다.
카일:"설명 됐으면 그냥 나한테 맡겨."
"우리 늦잠 잔 것 같고."
"낮에만 산책할 수 있고."
"시간이 많이 안 남았어."
"볕 쬐고 돌아다녀야 낫지."
"손에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안 묻게 해 줄게."
매튜 골드맨:"아니, 무슨 설거지 가지고."
"많이 좋아졌어."
접시를 닦는다. "네가 말 안시키면 오 분이면 해."
카일:"알겠어."
자리에 앉는다.
일어서 다가온다. "그런데 그게 내가 말 시키는 거랑 뭔 상관이야."
"옆에서 떠들면 덜 지루하잖아."
매튜 골드맨:성가시다...
"넌 할 거 없어?"
"씻던가."
"청소한다며 그걸 한던가."
카일:"5분이면 끝난다며."
"너 보내고 하려 했지."
"5분 만에 끝날 건 없어."
"청소든, 샤워든."
매튜 골드맨:어제부터 느낀 건데 말을 정말 잘한다.
"그건 그런데...!"
접시를 박박 닦는다.
카일:"내가 옆에 있는 게 싫나?"
접시 쪽으로 고개를 기웃댄다.
매튜 골드맨:"굳이 이럴 필요가 있냐는 거지."
"정신 사납고..."
:설거지 시간이 6분을 넘어간다.
매튜 골드맨:악!
"할 거 없으면 접시에 물기나 닦아."
카일:"진즉 그럴 것이지." 만족한 듯 접시를 닦기 시작한다.
매튜 골드맨:"카일. 삼 일."
"삼일 뒤에 죽일게. 너."
카일:"마피아 다운 편지는?"
접시를 슥슥 닦으며 답한다.
매튜 골드맨:식칼의 날을 물로 헹군다.
분하다.
도저히 말로는 이길 수가 없어.
"산책할 때 잘라올 손가락이라도 찾아볼게."
식기들의 거품을 씻어서 카일에게 넘긴다.
카일:물기를 대충대충 닦아서 그릇들을 쌓아둔다.
"그래."
"농담인 건 알지만 그래도 사람들한테 말 걸고 다니진 마."
"우린 딱 봐도 외지인이야."
"네가 여기 있는 건 엄연히 비밀인데,"
"이것저것 물으면 성가시잖나."
매튜 골드맨:'저렇게 대충 닦을거면 왜 고집부린거지?'
지적하지 않는다.
한마디 하면 열마디가 되어 돌아올테니까...
"알았어."
카일:끄덕끄덕.
"그리고 날이 지기 전에 꼭 돌아 와."
"기후가 그래. 밤만 되면 비가 오더라고."
"이번 달 내내 그럴 것 같아."
"흐려지기 전에 돌아 와. 알겠나."
매튜 골드맨:어제도, 그 전날도 해질 무렵에 비가 왔다는 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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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잔소리는...
카일:진심인 지 심리학 판정한다.
(To GM):

카일

psychology

보통

성공
1vs.70
카일:

카일

psychology

보통

성공
65vs.70
매튜 골드맨:성공.
대충 대답했다.
그렇게 귀담아 듣진 않고 있고 해변가에 가게를 찾아서 담배를 사올 생각만 하고 있다.
카일:매튜를 슬쩍 봤다가는 고개를 기울여 접시를 박박 닦기 시작한다.
접시에서 삑삑 소리가 난다.
손짓에 비하면 심드렁한 투로 말한다.
"넌 투 아웃이야, 매튜."
카일:"한 번 남았어."
매튜 골드맨:입을 벌린다.
"첫번째도 있었어?"
카일:"응, 있었어."
"넌 기억 못하겠지만."
매튜 골드맨:"언젠데...?"
카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밤에 나갔다가 비를 쫄딱 맞고 돌아와선,"
"열 때문에 밤낮을 고생시키고선 다음 날 되더니 모두 잊더군."
"내 생각엔 네 컨디션이 너의 머리 속 기억저장장치를 좌우하는 것 같아."
"감기 기운이나, 뭐 그런 거."
"그러니까 비 맞지 마, 알겠나?"
카일:그릇을 마저 닦으며 입꼬리를 올린다.
"내 발로 싼 거 잊고 싶으면 맞든가."
매튜 골드맨:그런 일이 있었나 싶어 내심 놀란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다가 마지막 말을 듣고 앓는 소리를 낸다.
"말 좀, 카일. 말 좀."
"알았어." 창 밖을 본다. "해지기 전에 올게. 바닷가까지는 가도 돼?"
"가까우니까. 금방 올 수 있으면 어디든 돼."
접시를 꽂는다.
매튜 골드맨:설거지를 마치고 젖은 손을 턴다.
설거지 끝!
:함께해서 도합 15 분이 걸렸다.
카일:손을 털고 재킷에 대충 닦는다.
"다녀 와. 집 정리 좀 하고 있을게."
매튜 골드맨:자신도 카일의 재킷에 손을 닦는다.
"다녀올게."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손을 흔들곤 다용도실로 향한다.
매튜 골드맨:마주 인사를 하고 안전가옥을 나선다.
집 주변에 다른 산책로가 있을까?
밖으로 나오면 간밤에 비가 왔던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화창하다. 젖은 땅도 보이지 않는다. 숲부터 해변가로 이어지는 길까지는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다.
무작정 걷다보면 여느 때 처럼 해변이 숲 사이로 나온다.
이상한 일이지. 해변은 어제완 달리 오늘은 또 비어있다.
다만...
:누군가 한 명이 서 있다.
여자다.
그녀는 곱슬하고 새까만 머리칼을 바닷바람에 휘날리며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선을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다.
매튜 골드맨:뭔가 보이나 싶어서 그 방향을 잠깐 바라보다가 여자에게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길을 좀 묻고 싶은데요."
근처에 가게가 있는지 물어볼 생각으로.
:그녀는 어제 본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반응을 하듯 당신의 말에 돌아본다.
돌아본 얼굴은 갓 구운 도자기 인형마냥 하얀 얼굴이다.
화장을 해주기 전의 인형처럼 혈색이 없으나, 선이 굵어 뚜렷한 이목구비와 짙은 눈썹, 커다란 눈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여자:두서 없이 흩날리며 시야를 가리는 머리칼을 넘긴다. "안녕하세요."
:특이한 복장이다.
신화 속의 의상처럼 이질감이 느껴진다.
입을 열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이질감이 느껴진다. 피그말리온이 빚은 조각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아름다움의 의미에서도 그렇지만, 생기의 의미에서도 그렇다.
매튜 골드맨:"어..." 잠시 말을 끈다. 사람과 대화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네, 근처에 가게가 있는지 여쭤보려고요."
카일 외의 누군가와 말을 나누는게 오랜만이라는 점을 새삼 떠올린다.
여자:"...저도 이 곳을 잘 몰라서요."
"...몇 날 며칠을 걸어보았지만 가게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매튜 골드맨:'몇 날 며칠을 걸어보았다고?'
"아, 외지인이셨군요."
여자:"... 당신도 그렇듯이..."
매튜로부터 한 걸음 물러선다.
"깨어나니 이 곳이었어요."
:모래 위에 발자국이 남는다.
하얀 도자기 같은 맨발은 상처 하나 없다.
여자:"이 곳이 어디인 지..."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더군요."
"눈을 뜨고 나니 그랬어요."
매튜 골드맨:미간이 좁아진다.
"도움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뱉고 나서 말을 정정한다.
"그러니까... 위험하게 들려서요.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여자:말을 정정하자 그 표정에 미소를 짓는다.
"도움은 받고 있어요."
"... 도움이라고 해야할까요."
미소 짓는다.
"...카일은 잘 지내나요."
매튜 골드맨:예상치 못한 이름이 나오자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카일과 아는 사이였어요?"
그게 좋은 신호인지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조금 웃으며 다시 묻는다. "카일에게 인사라도 전해드릴까요?"
여자:"그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이는 저희가 대화를 하는 것을 탐탁찮게 여길 듯 하네요."
:묘한 호칭이다.
여자:"길어야 몇 달이지만."
"그 즈음이면 아는 사이라 해도 될까요?"
허락을 구하듯 묻는다.
"어제 해변에서 보았어요."
"두 분 친하신 듯 해서."
매튜 골드맨:아.
:뒷덜미가 뜨거워진다.
햇빛이 오늘따라 센가 보다.
매튜 골드맨:목이 탄다.
'시발.'
:바닷물이라도 마시고 싶다.
매튜 골드맨:"네, 저에게는 동생같은 녀석이라서요."
"소식은 들었습니다."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손을 든다. "최근에 좀 몸이 안 좋아져서."
"매튜 골드맨입니다."
그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 모르겠다.
여자:마찬가지로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 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니디아 레테:"니디아 레테예요." 마주 손을 내민다.
매튜 골드맨:내키지 않는다는 속내를 숨기고 손을 마주잡고 짧게 흔든다.
"레테 씨. 안녕하세요." 이제야 얼굴 근육이 조금 풀린다.
"좀 걸을까요?"
니디아 레테:"네, 골드맨 씨." 끄덕인다.
발걸음을 옮기며 덧붙인다.
"...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이다.
특히 이런 관계의 사람에게서 듣기로는.
매튜 골드맨:'미친놈.'
:끔찍하다.
매튜 골드맨:"뭐라고 하던가요?"
허허, 웃으며 묻는다.
니디아 레테:입을 가리고 웃는다. "비슷한 말을 하던걸요."
"동생 같은 사람이라던데..."
"이제 보니... 반대 같은데, 맞죠?"
덧붙이며 정정한다.
"실례했어요. 그런 뜻이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단 뜻이었어요."
매튜 골드맨:"그런가요. 요즘은 제가 신세 지는 입장이긴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난거예요?"
니디아 레테:"가게 앞에 쓰러져 계시길래..." 눈을 살짝 피한다.
매튜 골드맨:"가게요?"
니디아 레테:"식당을 하고 있거든요."
"누들 가게인데..."
"음... ... ."
"걱정이네요."
"돌아가보아야 할 텐데."
매튜 골드맨:니디아가 하는 일을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게를 비우고 오신 거예요?"
"카일과 함께 돌아가기 위해 기다리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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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니디아 레테:고개를 내젓는다.
"아니요. 그이를 기다리는 것은 맞지만..."
:평평한 푸른 하늘에 홀로 뜬 태양이 날카로운 빛을 바다에 널리 흩뿌린다.
니디아 레테:멈춰선다.
"제가 뭘 기다리고 있는 지 모르겠네요, 이젠."
매튜를 본다.
매튜 골드맨:역시 아는 건가?
눈가가 잘게 떨려와 고개를 잠깐 숙인다.
"결혼식이 두 달 뒤라고 했죠?"
"카일이 기대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진을 찍어야하니까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하질 않나..."
니디아 레테:"아니요, 골드맨 씨."
단호한 어투로 말한다.
"그 뜻이 아니에요."
"카일에게 신세를 지고 계시다고요?"
"카일이 당신께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겠죠."
"결혼식이라."
니디아 레테:어깨를 으쓱한다.
"전 그와 결혼을 하면 제가 어떤 이름이 될 지 조차 몰라요."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당신은 아나요?"
매튜 골드맨:카일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마 그에게도 의미가 없어서 알려주지 않은 걸 거예요."
"모두에게 그러거든요."
니디아 레테:"아시는군요."
이번에는 조심스레 묻는다.
"제가 당신에게 알려달라 부탁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 될까요?"
매튜 골드맨:"알아요." 뭔가를 시인하는 투로 들리지 않게 노력한다.
"카일은 아마 제가 알고 있다는 것도 잘 모를걸요."
둘러대며 거절한다.
니디아 레테:미소 지으며 한 발자국 멀어진다. "여전히 제 말을 오해하고 계시는군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죠."
"카일은 그게 무엇인 지 몰라요."
"정욕과 집착이면 모를까."
:어쩐지 마음이 따끔댄다.
이 역시 햇빛이 세서... 라고 생각하며 하늘을 흘끔 보면, 맑던 하늘을 회색빛 어린 구름이 스멀스멀 덮고 있는 중이다.
니디아 레테:먼 곳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다.
:그녀가 가리키는 곳은 저택으로부터, 그리고 해변으로부터도 한참 떨어진 언덕이다.
HO 공개.
니디아 레테:"저는 저 쪽에서 왔어요. 언덕에서."
"함께 가보지 않겠나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해도 제 말을 오해하실 것 같아요."
:하늘이 빠른 속도로 어두워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다...
매튜 골드맨:니디아 레테가 카일에 대해 꽤 잘 아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니디아 레테의 팔꿈치를 쥔다.
"카일은 레테 씨와 결혼하고 싶어해요."
"하기 싫은 건 억지로 하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하고 싶은 거예요."
"그건 의미가 있어요."
하늘을 흘깃보고는 쥔 손을 놓는다. "죄송합니다. 가봐야 될 것 같아요."
니디아 레테:팔꿈치를 쥐자 작게 흠칫한다. 뒷걸음질 해 물러선다.
"네, 의미가 있죠."
"끔찍한 의미가."
"카일은 저와 당신 모두에게 빚을 지고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죠."
니디아 레테:"카일과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어요."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으며 천천히 물러선다. "돌아가 보시죠."
"곧 비가 올테니."
:그녀의 말은 무언가 뼈를 담고 있다.
당신을 보는 눈빛이 마치,
마치 비가 오면 나가지 말라, 라 카일이 당부했으리라 아는 얼굴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다.
하늘이 충분히 어두워지자 본능적으로 목 뒤가 저릿하게 소름이 돋는다.
툭.
:어깨에 빗방울 하나가 떨어진다.
달려야 할 것 같다.
매튜 골드맨:레테에게 인사할 겨를도 없이 뒤돌아 달린다.
왔던 길을 되짚어 뛰어간다.
:뒤에서 레테가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니디아 레테:"카일이 하는 모든 말을 믿지는 마세요!"
"비를 맞아도, 당신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하얀 저택을 바라보며 헐레벌떡 뛴다.
숲으로 들어서면 나뭇잎들에 빗방울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뺨에 빗방울 하나가 스쳐지나가고, 심장이 쿵쿵 뛴다.
숨이 찬다.
민첩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성공
38vs.70
숨이 찬다. 빗방울이 소리를 무시하고 저택만을 바라보며 뛴다.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4
:발목이 시큰시큰해 뛰기가 어렵다.
하지만 맹렬한 기세로 내달린다.
흙 위로 빗방울이 하나, 둘, 점을 찍기 시작할 즈음..
비가 쏟아지기 전에 무사히 저택에 다다른다.
쾅, 문이 닫히자 그제야 숨을 고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온지 고작 십여초 쯤 지났을까, 빗줄기가 창을 때리는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두꺼워지더니 이내 쏴아, 빗소리가 사방을 감싼다.
매튜 골드맨:뭔가에 쫒겨온 사람처럼 현관 앞에 털썩 주저 앉는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아해한다.
혼란스러워하며 고개를 가로 턴다.
머리를 쓸어 정리하고 일어나 거실로 향한다.
"나 왔어."
:거실은 텅 비어 있다.
집 안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소파 앞의 테이블에는 못보던 쪽지와 나무 막대가 달린 종이 놓여 있다.
매튜 골드맨:조용한 집 안을 둘러보다가 테이블로 향한다.
쪽지를 들어 읽는다.
:쪽지에는 익숙한 글씨체로 그리 적혀있다...
ㅇ
매튜 골드맨:눈을 깜박이고 다시 읽는다.
"무슨 장난인지."
허리를 굽혀 종을 들어 흔든다.
:딸랑 딸랑... 소리가 울려퍼진다.
....
기다려도 카일은 나타나지 않는다.
맥이 풀린다.
매튜 골드맨:"나가라고 할 때는 버티더니."
:더욱 더 맥이 풀리는 점은,
거실에는 젠가가 쓰러져 있다.
술병도 여전히 나뒹굴고 있다.
마르라고 걸어둔 카일의 구두도 여전히 그 곳에 방치되어 있다.
매튜 골드맨:거실을 정리한다.
젠가를 다시 쌓아서 진열장에 되돌려 놓고, 술병들은 모아 주방에 가져간다.
구두는 거기에 그대로 두고서 창밖을 본다.
:창 밖을 보면,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신발도 없이 어딜간거야."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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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53vs.50
행깎하겠습니다.
:창문을 보면 저 멀리 숲 속에서 한 인영이 서 있다. 비를 맞으며.
여자의 인영.
니디아 레테다.
그녀는 이 쪽이 아닌 어딘가를 바라보는 듯 서 있다가는 뒤돌아 멀어진다.
매튜 골드맨:"대체...?"
어제 보았던 그림자가 신경쓰인다.
레테가 아니길 빈다.
바닥을 닦을 청소도구를 찾아본다. 지하실을 열어본다.
:지하실은 자물쇠가 걸려있지만, 열린 채로 걸려있다.
드나든 흔적이 보인다.
문이 살짝 열려있다..
매튜 골드맨: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으로 향한다.
:문을 열면 필라멘트 전구가 하나 달린 1평이 안되는 공간이 나온다.
그러나 아마도 계단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생각되는 곳에는 또 다른 철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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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은 안 쪽에서 잠긴 듯 열리지 않는다.
열쇠구멍이 있다. 두터워 힘으로 열기는 어려워 보인다.
매튜 골드맨:잠긴 문고리를 돌려보다가 뒤로 물러선다.
열쇠를 찾아 집안을 뒤진다.
침실의 협탁을 열어본다.
:협탁 위에는 전화기가 하나 놓여있다.
선이 가위로 자른 듯 잘려 있다.
이상한 일이지.
협탁 안에는 권총이 한 자루 들어있다.
매튜 골드맨:클래식하군.
탐탁치 않게 권총을 들어 이리저리 뒤집어보다가 허리춤에 꽂는다.
침대 아래나 이불을 뒤집어본다.
:문득 엊그제의 소동이 생각난다.
.. 침대 아래 공간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허리를 숙이면 깊숙한 곳에 기다란 무언가 놓여져 있다.
저게 뭘까.
매튜 골드맨:바닥에 엎드려 손을 뻗는다. 안 닿나?
몸을 침대밑에 넣고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아 당긴다.
:크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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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41vs.60
:성공.
손 끝에 잡히는 것을 붙들고 침대를 빠져나온다.
손에 든 것은 칼집을 쓴, 중형의 도검처럼 보인다.
매튜 골드맨:"음?"
칼집을 살짝 열어보고 날을 확인한 뒤 침대 옆에 내려놓는다.
:날을 보면 쇠가 아니다.
일종의 예술품이었던 모양일까.
근사한 문양이 새겨진 손잡이는 쇠로 되어 있으나 칼날 부분은 끝이 날카롭고 긴 상아 조각품이다.
무기로 쓰기에는 불편하겠지만, 여전히 베거나 찌를 정도는 될 듯 하다.
조각품이라기에도 애매하고, 무기라기에도 애매하다.
매튜 골드맨:뜬금없는 물건이다. 우선은 챙겨둔다.
"열쇠가 어디 있을 텐데."
욕실로 향한다. 욕실 배수구를 열어본다.
:배수구의 뚜껑에 카일의 것으로 유추되는 짧은 머리카락들이 어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많이 엉겨붙어 있다.
머리가 많이 빠지나.
그럴 지도 모르겠다. 밥을 먹지 않고 있으니.
열린 배수구 아래에는 그보다 훨 다양한 머리카락들이 엉겨붙어있다.
짧은 갈색의 머리카락, 붉은 색의 머리카락...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ㅡ
:뚜껑을 열자 밑단에 엉겨붙은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끝도 없이 길게, 길게, 빠져나온다.
SanC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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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숙이고 있던 허리를 일으켜 일어서도 끊임 없이 나온다. 마치 사람의 목을 붙들고 있는 모양새가 된다.
물기에 젖었으나 머리칼은 곱슬거리는 모양새다.
매튜 골드맨:오늘 본 검은색 곱슬머리의 여인이 떠오른다.
:갑작스레 그녀의 말이 떠오른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말.
자신 또한 두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말...
자신이 이해한 바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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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의미한 것일까.
매튜 골드맨: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거지?
배수구 덮개를 내려놓는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소파에 앉는다.
권총을 손 닿는 거리,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이상한 칼도 소파아래에 내려놓는다.
:어쩐지 몸에 기운이 없어서 맥이 풀리기도 한다.
매튜 골드맨:잠들기 전에 카일이 남긴 쪽지를 뒤집어 쪽지를 남긴다.
'먼저 잔다.'
'오면 종 울려!'
:쪽지를 남겨두고 소파를 지킨다.
빗소리를 듣다보면 여지없이 눈이 감긴다.
깊은 심연이 당신을 끌어들이는 속도는 무서우리만치 빠르고 당기는 힘은 달콤하기 짝이 없다.
온 세상엔 오직 비내리는 소리만이 가득하다.
...
:...
깊이 잠들어 있던 당신의 의식 끝을 무언가가 건드린다.
정신은 깨고, 몸은 그렇지 못한 양.
가위에 눌린 마냥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뜰 수가 없으나 느껴진다.
뺨과 목덜미를 닦아내는 천의 질감이.
:며칠째 시큰거렸던 발목을 주무르는 손길이 느껴진다.
차갑고 긴 손가락들.
눈을 뜨지 않아도 이 손의 주인이 누구인 지 아는 건 우스운 일이다.
밤마다 이런 일이 이어졌을까?
감각이 다시 멀어진다.
조금씩,
:느릿하게,
그리고 까맣게.
심연의 한 조각 위에 선 당신은 두 눈을 감은 채로 또 다시 목소리를 맞이한다.
:여러 음성들이 섞이는 와중, 또렷한 음절이 귀에 내리꽂힌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는 당신을 무언가가 짓누른다.
:목소리가 갈라진 틈새에 들어온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조용한 비명과 함께 발목을 잡힌 마냥 의식이 깊은 심연으로 끌어당겨진다.
:새소리가 들린다.
익숙하다.
매튜 골드맨:익숙하다.
적응한 것 같다.
:더 이상 눈을 뜬 직후 정신이 방황하지 않는다. 창문에는 습기가 어려있고 주방에선 고기 냄새가 난다.
매튜 골드맨:좋은 냄새가 난다.
꾸물꾸물 일어난다.
오늘의 기분을 확인한다.
눈 뜨자마자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
확인했다.
일어난다.
:상체를 일으킬 즈음 문이 열린다.
카일:문 안으로 고개를 들이민다.
눈이 마주치자 웃는다.
"일어났나?" 방 안으로 들어온다.
침대에 털썩 걸터 앉는다. "피곤하셨나보군. 일찍 잠든 것 같던데."
매튜 골드맨:웃어?
어제 분명 따질게 많았는데 뻔뻔하게 웃으면서 얼굴을 들이미는 꼴을 보니 어디서부터 따져야 할 지 모르겠다.
"어디 갔었어?"
그렇게 일찍 들어오라고 잔소리를 하길래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더니.
카일:"아, 나가서 일 좀 보고 왔어. 장도 보고. 본가와 연락도 하고."
"여긴 통신 연결이 안 되어 있거든. 안전가옥이니까."
매튜 골드맨:"다음에는 같이 가."
"..."
"내가 여기 있는 거, 레오네가 시킨 건 맞지?"
카일:"음?"
"그럼 누가 시켰겠어?"
무슨 소리냔 투다.
"아."
"설마."
"내가 배신이라도 했을까봐?"
매튜 골드맨:그렇게까지 고차원적인 행위라고 생각 안 했다.
카일:"음, 뭐랄까." 제 뒤통수를 매만진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해명하기 시작한다. "내가 이번 교전에 나가지 않으려한 이유는 여기서 너와 놀고 먹기 위해선 아니었어."
"말하기 뭣해서 안 말했다만, 이제 알겠나?"
매튜 골드맨:"뭘?"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본다.
카일:말하기 성가시다는 듯 얼굴을 구긴다. "그러니까 ㅡ"
"날짜 얼마 안남았는데 나갔다 배라도 쑤셔지면 곤란하잖아."
재빨리 덧붙인다. "요지는 뭐, 배반했다거나, 널 빼돌렸다거나, 다른 속셈이 있어서 내가 여기 온 건 아니야."
매튜 골드맨: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한참동안 카일의 표정을 들여다본다.
"그런 현명함이 있었단 말이야?"
"장가 보내도 되겠군?"
기특해한다는 투로 말한다. 놀리는 중이다.
카일:"그래. 어버이 날에 편지 쓸게."
"할 말은 더 없지?"
자리에서 일어나려한다.
매튜 골드맨:일어나게 둔다.
레테를 만난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
카일:"나와서 밥먹어."
"타겠네." 중얼대며 방을 나간다.
매튜 골드맨:방 안에서 조금 밍기적대다가 방을 따라 나간다.
"불을 켜두고 나가면 어떡해."
매튜 골드맨:"누구를 죽이려고."
:부엌에서는 고기 냄새 대신 약간의 탄 내가 난다.
접시 위의 베이컨은 첫날 먹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많이 익었다.
까만 기름이 나온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매튜 골드맨: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베이컨은 포크로 잘 집히지도 않는다.
별 수 없이 손으로 집어 먹는다.
카일:"몸은 좀 어떠신가?"
:오늘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다.
처음 여기서 눈 떴을때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햇살을 받으며 밥을 먹으면 기분도 조금 해이해진다.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씨다.
매튜 골드맨:"좋은데."
조금 놀란 듯이 말한다. "다 나은 것 같아." 베이컨을 들고 스트레칭도 해본다.
카일:"역시."
(To GM): 아.
카일:"이런 일에 자질이 있는 것 같지 않나?"
(To GM): 재빨리 덧붙인다.
매튜 골드맨:농담으로 맞받아치려다가 그럴 기분이 아니게 된다.
기분이 저조해진다.
"의외로. 적성이 이런 쪽일지도."
: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오늘 카일은 어제보다 더 피곤해보인다. 볼이 움푹패인 탓에 광대가 도드라져 보인다. 어제는 그제보다 피곤해 보였고, 그제는 첫 날 보다 피곤해 보였다. 얼굴에 내려온 피로가 갈수록 짙어진다. 여기 온 이후로 본 모습은 밥 먹고 놀러다니는 것 뿐인데, 이상한 일이다.
매튜 골드맨: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조금 쉴 수 있게 오늘 산책은 어제처럼 혼자 가는게 나으려나?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문득 어제 만났던 이가 떠오른다.
그 여자, 비를 맞고 있었다.
매튜 골드맨:그랬지. 오늘 밤에도 찾아오려나, 싶어 창문 밖을 건너다 본다.
뭔가 잔소리하고 싶은데 간섭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사나흘 전 부터였나?
카일:"튼튼하시군."
"이 주 정도 얘기했는데, 사흘 정도면 돌아갈 수 있겠어."
매튜 골드맨:"반가운 소식이네."
"퇴원은 빠를수록 좋지."
카일: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돌리고 하품을 한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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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77vs.50
:카일이 손을 올려 입을 가린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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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51vs.50
:입을 가리면 그늘에 가려있던 손에 햇볕이 닿는다.
검은 가죽 장갑이 약간 반질반질하다.
검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피다.
닦아낸 건지 색이 흐릿하기는 하지만 분명 피가 묻은 자국이다.
매튜 골드맨:햇빛을 반사하는 가죽의 질감에 저도 모르게 눈이 간다.
피?
이성 -1
카일:입을 다물곤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친다.
"여기 오고 아침 잠이 많아졌어."
"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보지."
"술집도 없고, 카지노도 없고."
순간적으로 미간이 좁아진다.
카일:다시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 졸려."
"더 잘래?"
:같이 좀 더 자자는 것 같다. 잠이 깼다면 혼자 나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매튜 골드맨:뭐랄까, 미묘한 기분이 든다.
카일이 지금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건가?
"나는 산책이나 다녀올게."
카일:"재워주길 바랐는데."
"역시 어버이 날에 편지는 생략하지."
테이블에서 일어난다.
:의자가 밀리자마자 카일이 크게 휘청거린다.
카일:양 손으로 탁자를 짚는다.
고개를 떨군 채 잠시 뒤 숨을 후, 내쉰다.
"... 아,"
"그래, 매튜."
생각났다는 듯 말한다.
"실은 네게 숨긴 게 있어."
매튜 골드맨:베이컨의 기름기가 남은 손가락을 훑는다.
"숨긴 거?"
카일:"첫 번째로,"
:하나가 아닌가보다.
카일:"이게 중요한 건데."
"어제 네가 잘 동안,"
탁자를 짚은 손을 가슴에 가져간다.
후, 숨을 내쉰다.
"나가서 한 잔 했어."
"어딘 지는 묻지 마. 데려가야 할까봐 혼자 갔다 왔으니까."
카일:"두 번째로,"
눈만 위로 슬쩍 올린다. "비를 맞지 마."
"죽을 수도 있어."
"무슨 말인 지 알겠나?"
"오늘도 일찍 들어 와."
매튜 골드맨:"술집에서 시비라도 걸렸었어?"
"장갑에 피가 묻어있던데."
카일:"병을 깼어." 긍정의 의미다.
매튜 골드맨:그랬었군,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건 다 알겠는데, 대체 비에 왜 그렇게 신경 쓰는거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나까지 불안해진다고."
"너랑 한 약속 때문에 내가 어제 얼마나 뛰었는지 알아?"
"매튜."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다만,"
"이번 일주일이 내겐 아주 의미가 커. 중요하다고."
(To GM): 씨발..
카일:"ㅡ 내 말은, 봐 봐."
"언제 또 이렇게 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겠나?"
"그닥 상식적으로 들리진 않겠다만은, 나는 여전히 널 꽤 좋아해."
"그러니까 마지막 선물로."
"그냥 내 말 들어줘."
매튜 골드맨:잠시 듣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진심으로, 머리가 아파서 산책이 필요해지는 것 같다.
카일은 뭔가 잘못알고 있다.
아닌가?
접시를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다.
"피곤할텐데 가서 쉬어."
:카일은 취한 사람 마냥 갈 지 자로 침실로 걸어들어간다.
털퍽! 침대에 엎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집을 나간다.
:늘 가던 길을 따라가 숲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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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변에는 이틀 전 처럼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다만.. 그 때와는 다르다.
가족끼리 온 이들, 연인끼리 온 이들.
:그들은 나란히 걷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아직은 차가운 바다에서 물장구를 치고 있거나 하고 있다.
모래성을 쌓는 이도 보인다.
사람 같은 사람들. 어쩐지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라 그런 것일까.
위화감이 든다.
매튜 골드맨:오히려 지금 광경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사람들 중 하나에게 다가가 말을 붙인다.
"안녕하세요, 길을 좀 묻고 싶어서요."
:아이와 캐치볼을 하며 놀아주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돌려 답한다. "아, 네. 어디 가시는 길이죠?"
매튜 골드맨:음?
정상적인 반응에 눈을 끔벅인다. 곧 정신을 차리고, "근처에 담배 가게가 있나요?"
:"담배 가게라.. 담배만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묘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표정이다..
이어 덧붙인다.
"작은 섬이라 그런 가게는 없고.. 마트는 차를 타고 가시면 나올 겁니다. 담배는 거기에도 있어요."
매튜 골드맨:무슨 해변가에 담배파는 가게도 없단 말인가.
좌절한다.
:"그리고, 여기가 환경 보호 구역이라..."
"여기선 담배 못 피십니다."
"그래서 가게도 근처에 없고.. 네."
매튜 골드맨:혹시 이 섬 공무원인가.
"아, 그랬군요. 몰랐습니다."
"혹시 그럼... 오늘밤 날씨를 좀 알 수 있을까요?"
"며칠 여기서 지내는 동안 밤마다 비가 왔던 게 아쉬워서요."
:"오늘도 밤부터 비가 온다더군요." 남자가 답한다.
관찰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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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vs.50
:아쉽게됐다는 표정이다.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섬이라서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매튜 골드맨:그런 부탁을 왜 이 사람이 하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사양한다. "부탁이랄 것까지야..."
금방 덧붙인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환경보호 구역이라는 점이나, 기억해놓겠습니다."
:"예. 집에 들어가세요. 비가 오면."
그는 카일이 하던 말과 같은 말을 하곤, 캐치볼을 던져주지 않아 투정을 부리는 아들에게 돌아간다.
매튜 골드맨:지금 자신이 들은 말이 진짜인지 그 자리에 서있는다.
"뭐야?"
일상적인 말이긴 한데...
음?
이게 다 카일 때문이라고 탓한다.
걔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다.
매튜 골드맨:저택에서 멀리 멀리 떨어져 걷는다.
:당신을 이렇게 만든 카일은 집에서 쿨쿨 자고 있을 것이다.
참고하자.
매튜 골드맨:싫다.
참고 안한다.
:바닷가에서 눈을 돌리면 멀리 레테가 말한 언덕이 보인다.
척 보기에도 저택에서 꽤 멀어보인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을 것 같지만... 뛰어오면 저녁 전엔 돌아올 수 있겠지 싶다.
참고해라.
매튜 골드맨:참고한다.
하...
언덕으로 향하며 혼자 생각하기를,
차라리 카일이 유부남이 될 예정이라 심란한 마음에 찔러보는 쪽이 마음이 편했을거라 생각한다.
카일은 그걸 모른다.
사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르겠다!"
매튜 골드맨:언덕을 성큼성큼 오른다.
오르막길에 숨이 찬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고지대의 바닷바람이 세차게 분다.
끄트머리에 가까운 어드메 즈음 익숙한 뒷모습이 보인다.
레테가 짧은 풀 위에 앉아있다.
검은 머리칼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듯 보인다.
매튜 골드맨:어깨를 늘어뜨린다.
숨 한번 고르고, "여기 계셨네요!"
약속이라도 했던 사람처럼 말한다.
니디아 레테:올려다본다.
미소 짓는다. "안녕."
"비 말이에요."
"엄청 맞았는데. 나 이상하지 않죠?"
:어제보다는 좀 덜 딱딱한 말투다.
그렇다.
비에 흠뻑 젖는 것을 멀리서 봤는데 멀쩡하다.
적어도 죽은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매튜 골드맨:친근한 말투에 눈썹을 들썩인다.
"옆에 앉아도 돼요?"
니디아 레테:끄덕인다.
매튜 골드맨:건전해 보이는 거리감을 두고 앉는다.
"그렇네요."
"감기는 안 걸렸어요?"
니디아 레테:미소로 대신 답한다. "상냥하시네요."
"읽어보실래요?"
읽던 책을 건넨다.
매튜 골드맨:우선 책을 받는다. 책 표지를 확인한다.
"무슨 책인데요?"
책과 사이가 좋진 않다.
:제목에는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라 쓰여있다.
매튜 골드맨:펼쳐진 페이지를 읽어본다.
:HO.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공개
니디아 레테:"피그말리온은 조각상의 이름이 아닌 조각가의 이름이에요."
"조각상의 이름은 갈라테이아였죠."
매튜 골드맨:책을 잔디 위에 올려놓고 책장을 몇 장 넘겨본다.
"여태 반대로 알고 있었네요."
니디아 레테:입을 가리고 후후 웃는다. "저도예요."
"그래서 말씀드려 봤어요."
"잘못 알고 계셨다니, 다행이네요."
매튜 골드맨:"다행이라고요?"
니디아 레테:"알고 계셨는데 제가 이런 말을 했다면 우스워보였을테니까요."
:언뜻 본 그녀의 얼굴에서 생기가 비친다.
지난 날 보았을 때 보다는 조금 더, 사람 같다는 느낌이다.
매튜 골드맨:"그런 거 신경 안 쓰실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니디아 레테:"그런 인상인가요.." 슬퍼한다.
매튜 골드맨:독특한 사람이군.
고개를 들고 레테를 본다.
"그러고 보니 지금 지내는 집 이름도 그 조각가에게서 따왔나봐요."
"이 책은 좋아하는 책이에요?"
니디아 레테:그렇다, 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에게 눈을 마주친다. "조각가가 사는 집이니까요."
매튜 골드맨:"누구에게 팔렸는지 알면 놀랄걸요."
니디아 레테:"누구인가요?"
매튜 골드맨:"음."
"조각에는 관심없을걸요."
니디아 레테:"그렇다면 왜 아직도 조각가가 살고 있을까요?"
:그녀가 하는 말은 곧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기울인다.
"누구를 말하는 거죠?"
니디아 레테:"... ... ."
"몸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골드맨 씨."
매튜 골드맨:"네. 확실히 공기 좋은 곳에서 노닥거리니까 빨리 좋아지네요."
"이번주 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니디아 레테:"... 아니요, 골드맨 씨."
"당신은 이번주 안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매튜 골드맨:"비가 온다던가요?"
니디아 레테:고개를 젓는다.
"카일이 당신을 필요로하고 있거든요."
"조각을 끝내기 위해서."
매튜 골드맨: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잠깐의 시간을 두고 되묻는다.
"누가 뭘 끝낸다고요?"
"카일이 그렇게 말했어요?"
니디아 레테:"제가 알아낸 이후에요."
매튜 골드맨:손바닥을 어깨 높이 쯤까지 들어올린다.
"레테 씨, 저 이 대화를 따라갈 수가 없는 느낌인데요."
니디아 레테:"말씀 드렸었죠."
"카일이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당신이 이해한 그런 의미만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는 당신이 알고도 속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낀 적이 없으신가요?"
매튜 골드맨:알고도 속아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에서 시선이 잠시 허공을 떠돈다.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인다. "이상했어요." 이곳에서 만난 레테를 포함해서.
니디아 레테:"죽었어요, 매튜."
"교통사고를 당해서."
"제가."
매튜 골드맨:대답할 말을 고르지 못한다.
레테의 말을 역순으로 조합해낸다.
"그래 보이지는 않는데요."
니디아 레테:"그런가요."
"제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나요."
"당신처럼... ... ."
매튜 골드맨:"농담이 지나쳐요."
무섭다.
니디아 레테:미소 짓는다.
"그러게요."
"속으셨나요?" 쿡쿡 웃는다.
매튜 골드맨:맥이 풀린다.
매튜 골드맨:"놀랐잖아요."
"진짜 같았어요."
니디아 레테:웃음을 갈무리하며, 여전히 미소를 띈 채 말한다.
"만약 카일이 당신으로 하여금 절 되살리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우스운 농담이 되겠죠?"
"당신 뿐 아니라 해변에 있던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말씀드렸듯,"
"저와 카일은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어요."
니디아 레테:"여기에 제 의사는 없죠."
"제가 말씀드린 것은 농담이 아니에요."
"골드맨 씨."
"살고 싶다면 여기를 떠나세요."
"비가 그 길을 알려줄 거예요."
매튜가 들고 있는 책을 가리킨다. "혹은, 그 책이."
매튜 골드맨:왜 이런 말을 하는 거지?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어려움성공
15vs.40
:어려움 성공.
당신을 보는 눈빛에서 당혹스러움을 깊이 이해한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 눈을 뚫어져라 보고 있자면, 슬픔, 광기, 기쁨, 절망과 열락, 당신이 아는 거의 모든 감정이 그녀의 눈빛으로부터 느껴진다.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SanC 0/1
확실한 것은, 그녀는 오래전부터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99vs.55
:펌블.
갑작스레 머리가 강렬하게 아파온다. 어떤 기억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다.
관자놀이 쪽에 전기가 튀는 듯 찌릿한 고통이 느껴진다.
눈 앞으로 조각난 장면들이 덕지덕지 겹친 채로 지나간다.
머리를 짚은 당신의 손바닥이 온통 피로 적셔진다.
둔기를 휘두르는 누군가의 얼굴이 빠르게 스쳐간다.
:곧장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몸이 휘청거리고 힘이 빠진다.
무기를 휘두른 그 사람은,
분명 카일이었다.
이성 -2.
매튜 골드맨:고함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핏기가 가신 낯으로 허공을 멍청히 바라본다.
니디아 레테:"카일이 왜 당신을 택했는 지 알 것 같아요."
"알고도 속아줄 사람이라는 말에, 당신이 동의했으니까."
"당신을 재워놓고,"
"아니면 당신을 지금처럼 밖으로 내보내놓고,"
"뭘 하는 지 캐물어보지도 않았죠."
매튜 골드맨:시선이 레테에게 향한다.
"이제는 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하네요?"
니디아 레테:"골드맨 씨."
"절벽 아래를 봐요."
"거기에 당신이 찾던 답이 있으니까."
매튜 골드맨:레테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절벽으로 걸음을 옮긴다.
매튜 골드맨:초조하다.
절벽 아래를 확인한다.
:아래를 보면 언덕의 아랫부분을 때리는 파도가 보이고,
청량한 푸른 파도의 색깔을 뒤덮는 무언가가 보인다.
절벽 끝자리에 무언가가 계속해서 둥둥 떠다니며 떠밀려온다.
몇개의...
팔과 다리, 머리, 터진 머리들, 내장이 선연하게 드러난, 사람, 사람, 시체, 시체,
수 많은 사람들의 시체들.
:이성 판정 1d3/1d5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92vs.53
:발 아래 멀리 떨어진 것들이어 시선이 마주치지 않는다.
그러나 살아있을 리가 없다.
사지가 무언가를 시도한 마냥,
온통 벌레들처럼 분해되어 둥둥 떠다닌다.
매튜 골드맨:눈을 감았다가 다시 뜬다. 5
2
(To GM): 환청 폭력충동 불신 감정폭주
매튜 골드맨:3
:시체는 누운 것도 있고 엎드린 것도 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물 아래로 위로 떠밀린다.
그리고 당신은 거기에서 익숙한 이목구비를 발견한다.
모래사장에서 제 발에 걸려 넘어졌던, 그리고 어딘가 행동이 이상했던 사람도 시체에 섞여 있다.
니디아 레테:한 걸음 뒤에서, 여전히 무릎을 모으고 앉은채 말한다.
"신기한 일이에요."
"저 사람들도 얼마 전까지는 살아서 움직였어요."
"지금은 저렇게 물이나 먹고 있네요."
:속이 메슥거린다.
매튜 골드맨:침을 삼킨다.
"저 중에 하나는 당신이고요?"
니디아 레테:고개를 젓는다.
"제 말을 되짚어보세요, 골드맨 씨."
매튜 골드맨: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긁어 훑어올린다.
"카일이 빚을 지고 있다고요."
고개를 끄덕인다.
"나와 해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빚'을 져서 당신을 살리고 싶어한다고."
머리카락을 쥐던 손가락을 활짝 펼쳐서 내보인다.
"내가 이해한 게 맞나요?"
니디아 레테:모은 무릎 위에 손을 올린다.
"저는 이 곳에서 죽지 않았어요."
"이 곳은 키프로스 섬."
"저는 이 일주일이 지나면 완성될 그의 조각이에요."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툭, 투툭.
발 위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니디아 레테:"카일은 사랑을 몰라요."
"정욕과 집착 밖에 모르지."
:대화를 너무 오래한 것일까.
벌써부터 먹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습기와 함께 불길한 기운이 목덜미를 엄습한다.
시야에 무기를 내려치던 거의 얼굴이 겹쳐진다.
니디아 레테:"비가 오는데..."
"가셔야 하지 않나요."
매튜 골드맨:뒷걸음을 걷는다.
몇걸음 멀어져서는 아예 뒤돌아 달리기 시작한다.
아!
레테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뭐라고 했더라, '내가 말을 잘 듣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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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골드맨:뛴다, 최선을 다해서.
혼란한 상태로 저택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이미 저택의 위까지 다다른 검은 구름이 무거운 빗줄기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
저택은 멀었고, 당신은 점차 비에 젖어간다.
해변가의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는 커녕 모두 주저앉은 채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왜 다들 저러고 있는 걸까.
갈 곳이… 없는 걸까?
매튜 골드맨:잠시만, 뭔가....
겉옷을 벗어 머리 위에 뒤집어쓴다.
:문득 집을 나오기 전 카일이 한 말들이 떠오른다.
:이성 판정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50vs.48
:이제 와서는 다른 뜻으로 들린다.
다시는 같이 보내지 못할 시간. 그리고 당신이 그에게 줄 '마지막 선물.'
그 순간, 돌뿌리에 발이 걸린다.
당신은 그대로 땅 위를 날아 바닥에 처박힌다.
넘어지며 둥그런 돌에 머리를 그대로 찧는다. 눈 앞이 크게 흔들거린다.
아아, 이젠 빗물이 당신의 얼굴을 마구 뒤덮는다.
:차갑고, 차갑고, 차가운 그것들이 얼굴을 마구 때리며 흘러내린다.
매튜 골드맨:뒤집어 쓰고 있던 겉옷이 흙탕물에 뒹군다.
던져두고 몸을 하늘을 향해 뒤집는다.
:빗물과 함께,
:아쉬운 듯한 그 목소리.
환청인 지 착각인 지가 재킷을, 온 몸을 축축히 적신다.
사방에 빗소리가 가득하다.
의식이 깜빡, 깜빡거리다가는...
갑자기, 까맣게 저 아래로 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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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그락거리는 소리.
문이 열리고, 의자가 끌리는 소리.
목소리들.
바퀴가 구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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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꺼지는 의식.
:따뜻한 목소리가 잔상처럼 남는다.
잠에 들었던 건지 기절을 했던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언가가 당신의 몸에 스치고 있다.
마른 천의 질감.
의식이 천천히 수면 위로 떠오른다.
매튜 골드맨:세례를 받고 나온 아이같은 표정으로 눈을 뜬다.
:한 걸음 뒤에서 젖은 수건으로 제 손을 닦고 있는 카일이 보인다.
손가락 마디 마디에 긁히거나 베인 상처가 있다.
자신의 두 손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멀쩡하다.
죽지 않았다.
비를 맞으면 죽는다고, 그가 그랬었다.
매튜 골드맨:그러게?
안 죽었네?
상체를 일으켜 테이블을 향해 손을 뻗는다.
거기 올려뒀던 총을 집어들고 소파에서 일어난다.
터덜터덜 일어나 걷는다.
:테이블 위에는 첫 날 주방 식탁에서 보았던 약이 놓여있다.
지금은 알 바 아니다.
기척을 듣고 카일이 돌아본다.
매튜 골드맨:"일찍 일어났네."
"굿모닝."
카일:굿모닝, 이라 답하며 뒤돌아보다 손에 든 것을 확인한다.
그래도 답한다.
"굿모닝."
매튜 골드맨:인사를 나누고 잠시 멀뚱멀뚱 서로의 시선을 나누다가 헛웃음을 터뜨린다.
"카일 어딨어?"
카일:"뭐라고?"
어이가 없다는 투다.
이마를 짚는다.
창 밖을 보고, 다시 한숨을 쉰다.
양 손 올렸다 내리고,
"... 오케이."
카일:"왜 내가 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매튜 골드맨:"걔는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의문문으로 말을 맺는다.
카일:얼굴을 일그러뜨린다.
"진심이야, 매튜?"
"내가 너에게 거짓말을 안한다고?"
"네가 속아주는 거겠지!"
매튜 골드맨:"안하거든."
"거짓말하기전에 해달라는 걸 다해주는데 굳이."
"걔가 머리 굴릴 기회도 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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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어딨냐고."
총을 흔든다.
카일:"해달라는 걸 다 해줘?"
"비 맞았잖아."
"내가 그렇게 지랄 염병을 떨었는데 비를 처 맞고 돌아오셨잖나."
"씨팔, 됐다."
흔드는 총을 가리킨다.
카일:한 발 나가면서, "쏠 거야?"
"거기 올려두시기 전에 탄환 있는 지는 확인해 봤나?"
매튜 골드맨:"있길 바라야할걸?"
안전장치를 풀고 카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매튜, 행운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70vs.56
:철컥. 소리가 나자마자 카일이 이쪽으로 튀어온다.
민첩 혹은 근력 대항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62vs.8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0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카일

dexterity

보통

성공
49vs.85
"네 몸이 여전히 잘 굴러가는 줄 아나본데."
미끄러져와 왼쪽 발목을 발로 뻑 찬다.
"지금 너는 내가 칼 없이도 제압할 수 있어." 넘어질 찰나에 팔을 뒤로 꺾어 잡고 엎드리게 한다.
:발목에서 소리가 들린 듯 하다.
단순히 까인 것만으로도 끔찍한 고통이다.
매튜 골드맨:발목이 꺾이며 무게중심이 무너진다.
윽, 하는 소리를 내며 넘어진다.
"어딨냐니까?"
벗어나려고 해본다.
카일:"내가 할 말은 아니다만,"
"제정신이 아니군."
꿈틀대면 구둣발로 발목을 콰직 밟는다.
매튜 골드맨:눈이 크게 뜨인다.
:이성이 휘발되는 통증이다.
매튜 골드맨:카일?의 발목을 쥔다.
입술을 혀로 축인다. 카일?을 똑바로 올려다보며 입을 연다.
"니디아를 만났어."
성씨가 아니라 이름을 기억해내 부른다.
카일:느닷없이 고개를 숙인다.
어깨가 부르르 떨린다.
"큭... ..."
"아학... 아하학..." 고개를 어깨에 묻은 채 신음한다.
"남의 약혼녀랑 만나서 뭐 하고 다닌 거야?"
매튜 골드맨:"너랑 파혼하게 도와달라던데."
카일:"씨이발..."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린다.
"너무 바라던 바인데."
"그래서, 네가 뭐라고 답해줬나?"
매튜 골드맨:"이거나 치우고 말해."
발 치워봐 좀...
아파...
카일:씹는다.
"매튜."
"네 꼴 좀 봐."
"웃겨 죽겠네."
"내가 더 웃기게 만들어줄까?"
어깨를 내리누르며 골반으로 손을 가져다댄다.
카일:목덜미에 대고 조곤댄다. "너 말야."
"사람이 왜 그렇게 뻔뻔해?"
매튜 골드맨:손은 둘째치고 붙어서 말하는 게 거슬린다.
목을 길게 빼서 바닥에 바짝 눌러 피한다.
"내가?"
"뭐가 뻔뻔한데. 그리고 대가리 치워, 이 새끼야."
밀친다.
카일:상체를 젖혀 피하고는 목덜미를 잡고 누른다.
"웃긴 일이지."
"너도 내 허락을 구하지 않는데, 내가 왜 네 허락을 구해야 하나?"
"아아, 알겠다."
"내가 널 좆나 좋아하고, 그걸 네가 알기 때문에?"
카일:손을 높이 들어 손등으로 뺨을 한대 번쩍 후려갈긴다.
매튜 골드맨:얻어맞은 고개가 돌아간다. 돌아간 고개를 다시 정면으로 끌어온다.
"이제 알겠다."
"비슷한 처지라 이입이 되셔?"
카일: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본다.
"... ... ."
(To GM): 개새끼가..
카일:"끔찍한 대답이군."
허리를 누르며 묻는다. "매튜."
"우리가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것도 이제 마지막일 것 같군."
"그런 김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허락을 구해보지."
"강간해도 되나?"
매튜 골드맨:'그래, 이건 충격적이네.'
카일?의 멱살을 들어 옆으로 밀어넘긴다.
최소한 시도는 한다.
카일:손바닥을 펼쳐 뺨에 대고 바닥에 머리를 찍어누르며 저지한다.
"그래.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니라고 믿어, 매튜."
"나도 그게 차라리 좋아."
발목을 찍어누르며 벨트를 끌르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몸을 섞어본 적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 행위로 내가 아니거나, 내가 맞거나, 그런 유추는 못할 거 아니야."
카일:귀를 깨물며 제 바지를 어거지로 끌러 내린다.
매튜 골드맨:발목이 눌리면 저절로 욕설이 튀어나온다.
바지춤을 붙들기 위해 아래로 손을 뻗어 뭐든 쥔다.
"무슨, 그만해."
무릎을 들어 카일?을 밀어낸다.
귀를 깨무는 카일?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다.
카일:머리채를 잡히자 진심으로 불쾌한 얼굴이 된다.
목을 움켜쥐고 악력에 힘을 준다. "으, 매튜... ."
"젠장, 뭐 어때, 우리 이제 다시는 못 본다고."
"마지막이란 말야."
"그 오랜 시간 동안 나랑 한 번도 하고 싶지 않았나?"
"아니면 포지션이 마음에 안 드는 건가?"
카일:"정 하기 싫으면 말해." 테이블 위를 눈짓한다.
"먹으면 바로 기절할 수 있어."
속옷을 벗기고 둔부의 갈라진 틈 새로 선 것을 비비적 댄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하는 것도 난 괜찮아."
매튜 골드맨:목을 쥔 손가락들을 억지로 떼어낸다.
할말이 있는 사람처럼 입을 뻐끔댄다.
카일:손가락을 떼어준다. 말할 수 있는 만큼만.
매튜 골드맨: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다.
뒤에 비비는 것보다 지금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데...
카일의 얼굴로 카일처럼 말하는 것 때문에 만에 하나, 라는 불안감을 멈출수가 없다.
카일?의 손목을 붙잡고 말한다.
"아까 한 말은 진심이 아냐."
카일:"뭐가."
다그치듯 묻는다.
매튜 골드맨:"비슷한 처지라 이입되냐고 했던 거."
카일:"닥쳐, 매튜."
매튜 골드맨:"너 들으라고 한 소리 아니야. 카일..."
"카일한테 한 얘기야."
(To GM): 뭔 개소리야...
카일:"... ... ."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후, 내뱉는다.
떨리는 목소리로, "... 매튜, 하나만 물어보자."
"내가 내가 아니었다면.. 언제부터 아니었을까?"
"여기서 눈을 뜬 순간부터?"
"너한테 우유에 불린 시리얼 줬을 때부터?"
"앞으로 몇날 며칠은 담배 못 할 텐데 돛대 넘겼을 때부터?"
카일:"...안아달라고 했을 때부터?" 조용해진 목소리로 묻는다.
"아니면 뭐, 빨아준다 했을 때부터?"
"널 때렸을 때부터?"
"아니면 지금?"
"언제부터?"
매튜 골드맨:"네가 더 잘 알텐데. 내 의견이 궁금한건가?"
"처음 여기서 눈을 떴을 때부터겠지."
카일:붙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씨발, 좆같게... ... ."
울 것 같은 목소리다.
침을 한 번 삼키고 나면 바로 원체의 목소리로 돌아온다.
둔부를 움켜쥐고 벌리며 손가락에 침을 퉷 뱉는다.
손가락 두 개를 뻑뻑한 입구에 쑤셔 넣는다.
카일:"그래, 개자식아. 너랑 하고 그놈의 진짜 카일에게 네가 어딜 찌르면 좋아하는 지 말해주든 가 할게."
매튜 골드맨:아연해진다. 입술이 벌어지고 미간이 찡그려진다. "씨발, 뭘."
카일?의 팔뚝을 잡아챈다. "진짜로 할 생각은 아니지?"
자기 목소리를 좆같아 한다.
카일:입구를 푸는 둥 마는 둥 손가락을 질러넣다가 팔뚝이 잡혀 빠진다.
"그래."
"너와 시시때때로 키스하고 싶어한 것도, 바깥에서 빨아준 것도, 네 손에 간 것도, 아, 진짜로 할 생각은 아니었어. 그렇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그렇겠냐? 난 하루 웬종일 너랑 섹스할 생각 밖에 없었어, 이 새끼야."
팔뚝을 잡히자 팔꿈치로 척추를 세게 누른다. "매튜, 나는 풀어주려 했어."
번들하게 젖어 직립한 좆을 입구에 대고 어거지로 밀기 시작한다.
카일:뻑뻑한 감각에 기대하던 성감보단 통증을 느낀다. 미간을 좁히고 이를 문다. "으,"
"손해봤네."
매튜 골드맨:그러니까, 카일?이 뭔가 더 말하면 말할수록... 정신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칼로 긁어내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럴리 없지 않나?
갑작스러운 침입에 생각이 다른길로 새지 못한다.,
"아, 아!"
갑작스러운 침입에 무릎을 세운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상체를 일으키려 한다.
카일:상체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복부로 주먹을 박아넣는다.
허리를 붙들고 내벽을 찢어먹을 새로 밀어넣으며, "가만히 좀 있어, 개새끼야.."
중얼댄다. "너 때문에 나도 아프잖아... ."
매튜 골드맨:이마를 바닥에 찧는다. '카일 일리 없지, 씨발. 내가 무슨 생각을.'
복부를 얻어맞아 등이 구부러진다.
이를 악물고 씹어뱉는다. "그럼 빼세요. 응?"
카일:"하아, 근데 난 아픈 거 좋아해." 귀끝까지 상기된 얼굴로 웃음을 터뜨린다.
"내가 신뢰도가 낮긴 하지."
"나 대신 처음 본 여자 말이나 듣고." 짓씹듯 중얼거리며 뿌리 끝까지 넣었다가 숨을 고르며 빼길 반복한다. 느릿느릿.
"으, 하지만 말야.. 그러고 나서, 나보고, 뭐?"
"내가 거짓말을 안 쳐?" 밀어 넣을 때면 얼굴이 다시 일그러진다.
서서히 속도를 붙여 허릿짓하기 시작한다. 철퍽대는 소리가 요란하도록 뿌리까지 쳐박았다 빼길 반복한다.
카일:"난, 네가, 알면서도, 봐 주는 줄 알았어, 날,"
"날,"
"좋아해서,"
성감때문인 지 분노 때문인 지 머리 올려 드러낸 이마가 붉어진다.
매튜 골드맨:무슨 말 하는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고, 숨이 턱 막힌다.
낯빛이 질린다. 뭉툭한 손끝이 마룻바닥을 긁는다.
윽윽대는 소리나 내며, 식은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피부에 들러붙는다.
(To GM): 손끝이 바닥을 벅벅 가는 모습을 본다. 흥분된다. 아연해했다가, 화가 나 벌겋게 젖어가길 반복하는 얼굴을 보며 아랫배가 뻐근해 미칠 지경이다. 기뻐 죽겠는데 분노가 치밀어 이가 갈린다. 내가 왜 이러는 지 나도 모르겠다.
매튜 골드맨:분하다.
실핏줄이 터진 눈알로 카일?을 본다.
"너, 으, 죽여버릴거야."
카일:팔을 뻗어 어깨를 끌어 안는다. "나도, 알아, 매튜." 흐으, 나직하게 신음한다. 숨이 뚝 뚝 끊긴다. "읽었지?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피그말리온이 갈라테이아를 찔러도 이 공간은 무너지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자비로운 여신께서 우리에게.. 하아," 인상을 찌푸린다. "하아, 씨발, 쌀 것 같아."
매튜 골드맨:안지는 말지...
(To GM): 어차피 매튜와는 끝이다. 차라리 잘 된 일일 지도 모른다. 잘 안된 일은 하나 뿐이다.
매튜 골드맨:들러붙는걸 쳐낸다.
(To GM): 이런 생각은 잘 안하지만,
매튜 골드맨:쌀 것 같다니 다행이다.
(To GM): 처음 할 때는 매튜가 원해서 하게되길 바랐다.
매튜 골드맨:끝난다는 뜻이니까?
카일:꾸역꾸역 들러붙는다. 등과 가슴을 딱 붙인 채 골반을 쳐박는다. 숨을 들이킨다. "... ...선택권을 줬어. 하, 씨발, 나 원래 이렇게 빨리 안 싸는데, 내가, 카일이 아니어서 그래. 참고해."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아무리 회복중이라 한들, 이 자는 분명 체력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등 위에 들러붙은 체적도, 그리 무겁지 않다.
그럼에도 완력으로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그의 몸보다, 내 몸이 무겁다.
팔을 쳐내 빼내는 순간 폐 깊은 곳으로부터 비명이 흘러나온다.
:팔목 부근의 살점이 마치 덜 말린 점토처럼 쭈글쭈글 밀려나 있다.
이성 판정 0/1
매튜 골드맨:어?
"어...."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잘못 보았나 싶어 확인해봐도 여전한다. 살점은 마치 오랜 시간을 들여 녹여낸 촛농처럼 어그러져 있다. 머리가 아파온다, 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아니, 정말 모르는걸까, 나는?
매튜 골드맨:지금은 일단 모르겠다.
들러붙는 피부 감촉에도 소름이 돋는다. 카일? 카일?
정신이 온전치 않다.
그러니까 점토같은 팔도 이상하고.
머리가 뜨거워지다 못해 과부하가 걸린 듯하다. 시체처럼 늘어진다. 눈알은 허공을 향한다.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어려움성공
18vs.50
:어려움 성공.
흔들리는 시야 너머로 테이블 위의  이 보인다.
카일이 말한 것이 진실인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걸 수 있는 것도 없다.
카일:뒷덜미를 이로 문다.
세지 않게,
짧고 날카로운 송곳니의 자국이 남을 정도로만.
무어라 반응하기 전에, "매튜, 좋아해."
"너도 알고 있겠지만,"
"알아도 들어."
카일:"흐.." 뒷머리 채를 꽉 부여 잡는다. 머리를 바닥에 내리 누르며 골반을 바짝 붙인다. 성기를 뿌리 끝까지 들이민 채 파정하기 시작한다.
매튜 골드맨:내장의 느낌으로 행위의 종결을 체감한다. 한숨이 터져나온다.
카일:골반을 붙든 채 허벅다리를 가볍게 떤다. 이내 숨을 한 번 크게 몰아쉬며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 그 땐 내가 너한테 모호하게 답변 했잖나."
어깨를 바짝 붙들고 껴안은 채 뒷덜미에 코를 박는다. "널 정말 좋아해."
목뼈가 끝나는 부분, 그 언저리에 입을 맞춘 채 뭉개진 발음으로 웅얼댄다.
"...모르겠어, 매튜?"
붉어진 얼굴 위로 눈이 멍해진다.
"네가 내 갈라테이아야."
매튜 골드맨:"그런거였군." 지겨운 기색이 묻어나지 않게 조심한다.
테이블 위에 손을 뻗어 약통을 집어온다..
알약을 하나 꺼내서 자기 혀에 올려놓는다.
카일?의 뺨을 감싸쥔다.
아, 맞다. 알약을 볼 옆에 밀어 놓고 묻는다.
"키스하고 싶은데 해도 돼?" 시발놈의 허락을 구해본다.
카일:젖은 얼굴과 감은 눈으로 흐흐 웃는다.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이 놈의 성기를 빼낸다.
옆으로 철퍽 굴러 떨어진다.
패인 볼 위로 보조개가 올라온다.
뼈만 남은 손가락을 매튜를 향해 멕아리 없이 까딱까딱 움직인다.
"너, 너."
카일:흐흐 웃는다.
"너 매튜 아니지."
"이 가짜야."
매튜 골드맨:손으로 짚어서 다가간다. 카일의 몸통 옆에 손을 짚는다.
볼에 알약때문에 좀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된다는 거야, 안된다는거야."
카일:"... ... ." 매튜를 올려다본다.
웃음기가 조금 가신 얼굴로,
"안 돼."
매튜 골드맨:표정에 금이 간다.
"정말로?"
카일:"... ...응."
눈이 다시금 반쯤 감긴다.
(To GM): 나도 거절 좀 해 보자.
(To GM): 그러니까, 그 표정은 뭔데.
매튜 골드맨:포기한다.
입안에 있던 알약을 뱉어서 버리고 옷매무새나 고친다.
카일:매튜를 희끄무레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눈을 감는다.
(To GM): 끝까지 원하는대로는 안해주시는 군.
(To GM): 내가 원하는 게 뭔 지 알기 때문이겠지.
카일:눈이 다 닫히지 않는다.
얇은 틈새로 흰자만 남긴 채 눈꺼풀을 그대로 부르르 떤다.
이마를 턱 짚는다.
:잘그랑, 소리가 난다.
카일의 재킷에서 나는 소리 같다.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
매튜 골드맨:뭐지?
카일?의 재킷을 젖혀 꺼낸다.
:'열쇠꾸러미'를 획득한다.
매튜 골드맨:와.
:재킷을 젖힐 동안 카일은 얼굴에 손을 얹은 채 미동도 않는다.
매튜 골드맨:진짜 카일을 찾아봐야겠다.
열쇠 꾸러미를 들고 일어선다.
컨디션이 다시 나빠졌지만 무시한다.
:일어서자마자 휘청인다. 중심이 잘 잡히지 않는다.
물끄러미 내려다보면 연이어 짓밟혔던 발목이 거의 점토마냥 뭉개져있다.
무려 구두 발자국이 남아있다.
경이로운 일이다.
매튜 골드맨:지하실로 향한다.
물괵 (GM):안농
골 희.:안뇽
골 희.:ㄱㄱ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던 중 절그럭, 열쇠가 바닥에 떨어지며 작은 소음을 만들어 낸다.
다시 주워들면 어느새 지하실 문 바로 앞에 와 있다.
열쇠는 4개고 문고리는 하나다.
오늘의 운세 판정을 해볼까.
매튜 골드맨:왜 네개나 있지.
카드 넘기듯이 열쇠를 네개를 넘기다가 하나 골라서 문고리에 꽂아 본다.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74vs.56
:실패.
음, 이건 아니었다.
다시 운 판정.
매튜 골드맨:이를 꽉깨문다.
그럼 옆에거는?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68vs.56
:열쇠가 맞물려 달그락댄다. 뻑뻑해서 잘 빠지지도 않는다. 남은 것은 두 개다. 마지막 운 판정.
매튜 골드맨:"왜 열쇠를 네개나 가지고 다니는거야?"
:어디 쓰는 것들일까?
매튜 골드맨:"뭐라도 붙여놓던가!"
짜증낸다.
어디에 쓰는 것들일까.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어려움성공
20vs.56
:열쇠가 돌아간다. 얼핏 등 뒤에서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매튜 골드맨:돌아가는 문고리가 반갑게 느껴진다.
지하실에 있을까?
문을 열어 안쪽을 살펴본다.
문을 열자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 아래는 어둡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빗소리가 작아지고 간격이 좁은 벽 사이엔 숨소리만 어지럽게 울려퍼진다.
매튜 골드맨:소리가 울리는 것을 들어보니 계단이 생각보다 깊은 것 같다.
앉아서 발목과 팔의 벗겨진 점토... 같은 것을 주물러서 원래 모양대로 펴놓는다.
"좋아."
계단을 내려가본다.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불분명한 목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진다.
그 목소리는 어쩐지 길을 인도하는 것만 같다.
목소리를 따라 아래까지 내려오면,
문이 하나 더 있다.
마찬가지로 열리지 않는다.
아, 이래서...
매튜 골드맨:맥이 풀린다.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열쇠꾸러미를 찾는다.
아까 쓴 열쇠가 이거였나? 그럼 이건 아닐거고....
이거겠지?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66vs.56
:아니었다.
매튜 골드맨:"아!"
짜증낸다.
목소리가 공허하게 울린다. 시끄럽다...
다음 열쇠....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86vs.56
:둘 다 아니었다. 남은 열쇠를 꽂자...
매튜 골드맨:남은 열쇠를 꽂는다.
:문이 열린다.
HO. 지하실 공개.
문이 열리면 안의 차가운 공기가 훅 느껴진다.
지하실에 들어오자마자 느낀 한기는 여기서 나왔던 건가보다.
공기 속의 비릿한 냄새도 함께 코를 찌르며 달려든다.
벽을 매만지면 스위치 같은 것이 만져진다.
매튜 골드맨:불을 켠다.
:파란 백열등이 켜진다. 낮은 조도지만 이토록 어두운 공간에서는 충분히 밝게 느껴진다.
시선이 닿는 곳은 바닥에 모로 누워있는 누군가의 시신.
아는 얼굴이다.
당신을 언덕으로 이끌었던 여자. 니디아 레테가 두 눈을 뜬 채 바닥에 누워있다.
하얀 옷이 피로 범벅이 되어 있다.
:그 혈흔의 중심을 따라가면... 다.
짧은 나이프로 십여번을 마구 찔린 듯한 배로부터 검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왜 저기에 저렇게 죽어 있는 걸까.
매만졌던 손발목이 다시 시큰거린다.
이성 판정 1/1D2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81vs.47
2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성공
48vs.50
감정폭주
매튜 골드맨:니디아 레테 앞으로 달려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뺨을 두드려본다.
'이 사람이 왜?' 반박자 늦게 이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뺨을 두드리자 마치 살아있는 양 고개가 스르륵 돌아가 땅에 떨어진다.
처음부터 혈색이 없던 얼굴은 지금도 꼭 다를 바가 없다.
깊은 곳에서부터 신물이 올라온다.
관찰 판정이 가능하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38vs.50
:시신은 죽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오늘 새벽. 난도질당한 복부로부터 흘러나와 고인 피가 아직 묽다.
시체의 옷깃 아래 피에 젖은 손수건이 보인다.
매튜 골드맨:손수건을 꺼낸다.
:접힌 손수건을 펼쳐본다. 본디 하늘색이었을 자수가 수놓인 손수건에 손이 축축하게 물든다.
피로 물든 손수건에는 번진 잉크로 한 문장의 문구가 적혀 있다.
매튜 골드맨:손수건을 들고 문장을 몇번이나 다시 읽는다.
'무슨 답?'
자신에게 남긴 말인가?
:그 순간, 마치 그녀가 말해주는 양 목소리가 귀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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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매튜 골드맨:뒷목에 털이 곤두선다. 뻣뻣하게 굳은 고개로 주변을 돌아본다.
크게 뜨인 눈을 굴려 주변을 살핀다.
아까부터 치미는 감정이 어떤 종류인지 자각한다.
지금 신뢰할 만한 사람은 없고, 믿을 구석인 신체는 온전치가 않다.
레테를 죽인 이가 누구일지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리에 주의하며 지하실을 더 둘러본다.
매튜 골드맨:책상 위를 살펴본다.
:책상은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된 목재로 만들어져 있다. 표면에는 미세한 긁힌 자국이 여럿 있고, 군데군데 손때가 묻어 시간이 만든 광택을 띠고 있다. 어두운 지하실의 희미한 불빛 아래, 책상 위에는 두 개의 이질적인 물건이 나란히 놓여 있다.
가죽 케이스 안에 든 6발 탄환 세트가 눈에 띈다. 황동 탄피는 빛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이고, 탄두는 차갑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 깔끔하게 정렬된 탄환들은 아직 어떤 총에도 장전되지 않은 채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하다.
그 옆에는 새 모양의 인형이 자리 잡고 있다. 어두운 나무로 조각된 작은 새 인형은 한쪽 날개를 살짝 펼친 자세를 하고 있으며, 그 표면에는 정교한 세공이 더해져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의 눈이 비정상적으로 깊게 파여 있어, 마치 끝없는 구멍처럼 보인다. 조각된 깃털 사이사이에는 오래된 먼지가 끼어 있어, 오랜 세월 이곳에 있었던 듯한 인상을 준다.
매튜 골드맨:가져온 총의 탄창을 열고 총알을 장전한다.
하나 둘... 여섯발.
총알의 갯수를 세어두고 기억해놓는다.
새 모양의 인형을 들어 살펴본다. 거실 진열장에서 비슷한 인형을 본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방심하고 있었을까?
생각하며 인형을 확인한다.
:인형의 등 위에는 작은 태엽이 보인다.
매튜 골드맨:손에 묻은 피를 옷에 문질러 닦고 태엽을 감는다.
:이렇게 작은 조각임에도 태엽은 끝도 없이 돌아간다. 끼릭끼릭,
금속 부품이 맞물리는 조용한 마찰음이 들려오고, 이어서 지하실의 정적을 깨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소리는 이 황량한 지하실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당신에게는 익숙한 소리다.
해가 떠오르는 아침, 숲 속의 저택 침대에서나 들을 법한 청량한 새소리.
매일 아침 들었던 소리다.
어설프게 흉내낸 것이 아니라 진짜 새가 내는 소리에 가깝다.
매튜 골드맨:시계를 들고 멍청하게 서있는다.
"웃기지도 않네." 입매가 딱딱하게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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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하고 푸르스름한 지하실에 정말, 웃기지도 않는 새소리가 들린다.
인형을 내려놓는다.
:짧은 소절을 반복하는 동안, 지하실의 공기가 더욱 무거워지는 듯하다. 태엽이 완전히 풀리고 마지막 음이 공중에 맴돈 뒤, 다시 적막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아직도 그 소리가 희미하게 울리고 있는 것만 같다. 마치 이 지하실 위 어딘가에서, 혹은 벽 너머에서 그 소리에 일어나는 누군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매튜 골드맨:정말로 그렇다.
그렇지 않은가?그게 문제다. 총알이 여섯발이나 장전된 총을 들고 있는데도 불안하고 초조하다.
아닌게 아니라, 자신이 여기 있는 것도 그새끼가 집안을 돌아다니게 내버려둬서 가능한 것 아니던가.
작업대를 살펴본다.
:관심이 없었다. 매일 자신을 먼저 재우는 것에도, 저를 재우고 밤에 무엇을 하는 지에도. 손을 메운 상흔들, 눈가에 드러워지는 그림자, 붉게 물들어 있는 장갑, 그리고...
작업대에 눈길을 두는 순간 백열등이 몇 차례 깜빡인다.
깜빡이는 불빛을 무언가가 반사하고 있다.
조각칼 같은 것들이 여러개 어지럽게 널려있다. 붉은 색으로 물든 헝겊 몇 개가 구겨진 채로 놓여 있으며 헝겊 근처에는 늘어진 고무 같은 것이 있다.
매튜 골드맨:고무를 노려본다.
고무를 만져본다.
:손가락 아래 미끄러진다. 고무라 생각했던 것의 뒷면은 검붉은 진피.
이것은 고무가 아니라 상한 살점이다.
두께로 보아 인간의 것은 아닌...
아마도 돼지의 살점인 것 같다.
냄새가 그닥 좋지 않다.
작업대의 사이즈는 보통의 성인이 눕기에 충분한 정도의 크기이다.
:어쩌면..
매튜 골드맨:검붉은 진피와 지독한 냄새를 확인하자마자 살점을 집어던진다.
어쩌면...?
:철퍽, 소리와 함께 상한 살점이 벽에 부딪혀 핏자국을 남기며 주르륵 미끄러진다.
매튜 골드맨:어쩌면...?
뒤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떨어진 돼지의 살점 옆에 자기 손을 가져다 대본다.
'색이 비슷한가...?'
:살점은 상한지 오래인듯 이미 거뭇거뭇하다... 살아있는 돼지의 거죽과도 비슷한 색이 아니다.
매튜 골드맨:긴가민가해한다.
아닌 것 같다. 다행이다.
돼지의 살점 옆에 구부정하게 있다가 무언가를 잡고 일어선다.
무심코 돌아보니 잡동사니들이 놓여있다.
놓여있는 것을 확인한다.
(To GM): 언제 기절한 것일까. 땅을 짚은 채 무릎을 꿇고 있다. 보는 이는 없지만 습관처럼 얼굴을 가린 채 흐느낀다.
(To GM): 지하실의 스산한 공기가 여기까지 흘러나오는 것만 같다.
:한쪽 구석을 메운 물건들은… 부서진 가구와 일정한 크기로 잘라낸 나무판들, 청소도구, 최근 사용한 흔적이 없는 오래 된 가전제품과 먼지가 내려앉은 책들이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80vs.50
'빗자루가 여기 있었구나.'
물건 더미를 옆으로 밀어낸다.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86vs.50
:실패. 잡동사니나 가전제품들은 얼핏 성한 것이 없어 보인다.
(To GM):  양 손으로 입을 틀어 막고 이마를 바닥에 박는다. 크게 치뜬 눈 위로 눈물이 거꾸로 흘러 이마를 적신다.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신음소리가 기도를 타고 올라온다.
:몇 십년 전 쯤 썼을 것 같은 그런 때깔들이다. 물건 더미를 밀어내면 책에 올라 앉은 먼지가 휘날린다.
경 과Progress 라는 글씨가 박힌 가죽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먼지가 한가득이라 재채기가 나온다.
체력 -1.
매튜 골드맨:먼지구름에서 고개를 돌려 재채기한다.
눈에 띄는 책을 집어든다.
앞장부터 천천히 넘겨본다.
:책을 집어 들면 표지는 마치 축축한 살갗처럼 거칠고 불쾌한 감촉을 남긴다.
검은색으로 변색된 모서리와 군데군데 남아 있는 얼룩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물건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손에 들자 마치 살아 있는 것 마냥, 들린 무게가 미묘하게 변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자,
첫 페이지에는 "1장" 이라는 커다란 문구가 보인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안쪽에는 사람의 손으로 쓴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글씨가 가득하다. 검은 잉크로 휘갈겨진 문장들은 서로 겹쳐지고 뒤엉켜 있었으며, 어떤 것은 너무 빽빽하게 쓰여 있어 마치 종이 자체가 먹물에 잠긴 듯 보인다.
:글자들은 일정한 흐름을 따르지 않고, 어떤 것은 거꾸로 쓰였으며, 또 어떤 것은 페이지를 벗어나 책의 모서리를 타고 기어오르듯 이어져 있다..
알아볼 수 없는 "1장" 을 몇 페이지 넘기고 나면,
"2장" 이라는 이름의 깨끗한 페이지가 나온다.
그 이후로는 다시금 사람이 썼다고도, 무언가의 기록이라고도 믿을 수 없는 검은 글자들이 가득 찬 페이지들이 나온다. ... 더 넘겨볼까?
매튜 골드맨:책을 옆으로 돌리거나 거꾸로 들고서 글자들을 읽어보지만 문장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빠르게 책장을 넘겨본다.
:"2장"을 모두 넘기면, 다시 "1장" 이라고 쓰인 페이지가 나온다.
매튜 골드맨:눈가를 찡그린다.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진다. 책장을 계속 넘겨본다.
:넘기다보면 이번에는 2장을 넘어 3장이 나온다.
그러나 까만 글씨로 가득한 페이지를 넘기면 다시금 1장으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손이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수많은 1장과 2장, 3장이 반복된다.
HO. 검은 책 공개
매튜 골드맨:이상한 책이다.
(To GM): 어깨를 떨다 손을 올린다. 자신의 뺨을 몇 대 세게 갈긴다. "정신 차려!" "정신 차려!" 묵음으로 소리를 내지른다.
(To GM): 만족할 만큼 친 후에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매튜 골드맨:무슨 목적으로 쓰였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끝나는 "5장"은 다른 페이지들의 분량에 비하면 2/3 가량이 작성되어 있다.
눈을 조금이라도 오래 두면, 글자들이 서서히 꿈틀거리며 형태를 바꾸며 아래로 스스로를 써내려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매튜 골드맨:책을 덮고 지하실 주변을 살펴본다.
작업대 위에 내려놓는다.
:책을 덮으려 하자 종이가 스스로 몸부림치듯 희미한 바스락거림이 들려온다.
매튜 골드맨:덮는다.
작업대 위에 올려놓고 총을 한발 갈긴다.
:탕, 소리가 지하실에 울리는 순간,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실패
71vs.60
충동적으로 총알을 하나 낭비하고서 숨을 몰아쉰다.
:실패.
하지만 놓칠 수가 없다.
지하실 위쪽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미세한 마찰음 ,
구두 밑창이 돌계단을 치는 소리.
계단 첫 번째 단을 밟는,  하는 소리가 어둠 속을 찢고 내려온다.
매튜 골드맨:반사적으로 고개가 계단 근처로 돌아간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심장이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이런 입지가 된 것이 기분이 좋진 않다. 하지만 하나 하나 따질 겨를이 없다.
민첩 판정.
매튜 골드맨:미끄러지듯 달려가 문을 잠그려 한다.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성공
37vs.7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8
급하게 움직이다가 작업대 모서리에 허벅지를 박는다.
:약을 먹일 것을 그랬나.
큰 소리와 함께 작업대 위에 있던 칼들이 챙그랑,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진다. 문을 향해 달려가 손을 뻗어 문고리를 움켜쥐는 순간,
쾅! 문이 거칠게 밀려 열린다.
한 발 늦었다.
손에 느껴지는 충격과 함께 중심이 흐트러진다.
매튜 골드맨:요란하게도 넘어진다.
"젠장."
중얼댄다. 약간 막막한 기분으로 문을 열고 온 사람을 확인한다.
:카일이다.
매튜 골드맨:정말?
:희미한 불빛 아래 축축하게 젖은 얼굴 거죽이 번들거린다. 모세혈관이 터진 듯 붉어진 눈이 당신을 미동 없이 응시한다.
카일:"매튜." 쓰러진 당신을 내려다본다.
:언뜻보면 약간 어안이 벙벙해뵈는 얼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끔 저래 보일 때가 있을 뿐임을 당신은 안다.
매튜 골드맨:애매하게 대답한다. "응?" 등 뒤로 손을 뻗어 총을 고쳐쥔다.
"자는 줄 알았는데."
"깼나? 아니면, 안 자고 있었나?"
카일:"...아."
한쪽 입꼬리가 슥 올라간다. 보조개가 없는 쪽이다. "내가 매너가 없었지."
매튜 골드맨: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소리를 들은 사람같은 표정으로 본다.
"뭐?"
카일: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카일의 얼굴은 얼핏 차갑게 가라앉아 있어 뵈나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내민 손 아래, 우리 사이에는 죽은 여자의 시체가 놓여 있다.
카일의 약혼자의. 임신했냐는 말에 부정은 않았지.
카일:손을 맞잡길 기다리며, "실수였어."
매튜 골드맨:어느 쪽이 실수였다는 걸까?
니디아 레테의 죽은 눈과 마주쳤다는 착각이 든다.
손은 잡지 않고 묻는다. "네가 그런거야?"
니디아 레테의 죽음에 대해 묻는다.
카일:손을 내리고 한 걸음 다가온다.
:구둣발이 여자의 피를 밟는다.
한 치 앞으로 다가오자 백열등의 푸른 불빛이 그늘에 가려있던 얼굴에 드리운다.
며칠 묵은 보랏빛의 멍 아래 왼쪽 얼굴 전체가 불그스름하게 부어있다.
카일:"아니라고 하면 믿어줄건가?"
:부정하는 말투라기 보다는,
왜 묻느냐는 투다.
매튜 골드맨:"왜 그랬는데?"
카일:"... ... ." 눈동자가 아래로 내려간다.
여자를 본다.
"...화나서 그랬어."
후회스럽다는 양 말한다.
"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가 않아서, 매튜."
"화풀이였어."
카일:"그런 생각이 들더군."
"이 여자를 만나고 제대로 풀린 일이 없어."
"화나서 그랬어." 반복한다.
"화가 나면 실수할 수도 있잖나."
눈동자가 매튜로 옮겨간다. "그렇지."
매튜 골드맨:"이런." 총을 든 손을 더 숨기지 않고 들어 두 손으로 자기 머리를 붙든다.
"카일."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속을 휘젓는다.
"전부 그럴 수 있다고 말해달라는 건가?"
"내가 그런 실수까지 용서해야 하나? 응?
못할 말이라도 하는 듯, 거친 말투로. "내가 너를 좋아하고 아낀다는 이유로?"
카일:"뭐, 나는 진짜 카일도 아니잖아?"
매튜 골드맨:눈꺼풀이 떨린다. 화가 나서인지 아니면...
알아서 일어선다.
"카일은 어디에 있어?"
카일:지겹다는 듯 가늘어진 눈으로 지하실 어드메를 곁눈질한다.
"다시 볼 일 없을 거야."
"이건 진짜야, 매튜."
확고한 투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한 발 다가선다.
"아, 좋아하고 아끼기는. 달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카일:"그럴 필요 없어."
"난 충분히 침착해."
"그래서, 탄환은 들었고?"
매튜 골드맨:"죽여달라는 건가?"
카일:"그래. 총소리 들었어. 그냥 떠 본 거야."
"쥐라도 잡았나?"
매튜 골드맨:"그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오셨어?"
뒤쪽의 작업대 올려둔, 구멍난 책을 카일에게 민다.
카일:표정이 묘하게 바뀐다.
:본 적 없는 표정이 있을 줄이야, 싶어지는 얼굴이다.
카일:눈썹과 입꼬리가 경련을 일으키며 일그러지길 반복하다가는, 이내 정련된다.
"매튜. 방법이 있을 거야." 낙관적인 투로 말한다.
"우선..."
손을 다시금 내민다.
"줘."
허리춤의 칼을 눈짓한다.
카일:"총도."
"쏘려면 쏘고."
"아니면 둘 다 내 놔. "
마지막 말은 공격성이 다분히 묻어있다.
:카일의 손이 제 등뒤로 가는 것이 보인다.
문 구석지에 길다란 각목이 눈에 띈다.
어딘지 익숙한 모양새다.
매튜 골드맨:속으로 조금 웃는다.
내밀어진 손이 아니라 위쪽의 팔을 잡아와 당긴다.
카일의 턱밑에 총구를 들이밀고서 입을 연다.
"아까부터 계속, 계속..."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목소리가 떨려나온다.
매튜 골드맨:"카일이 아니라면서 왜 이러는거야?"
이해가 안된다.
카일:총구에 따라 턱을 치켜올린다. 눈꼬리가 살짝 경련한다. 여유로운 태도는 아니다.
"내가 언제 내가 아니라고 했나."
"네 믿음이 그렇다는 거지."
"매튜... ."
"쏘지마."
"그 칼 내게 줘, 부탁이야."
카일: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매튜 골드맨:말을 고른다. "그게 그렇게 화가 났어? 네가 카일이 아니라고 해서?"
카일:"왜 내가 화 났다고 생각하는 건 지 물어봐도 되나?" 부드러운 투로 묻는다.
매튜 골드맨:"화 내고 있잖아, 이 개자식아."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지 마."
카일:디밀어지는 총구에 눈살을 찌푸린다. "가끔 날 오인하더군."
"아니면 내가 날 오인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아까는 화가 났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극도의 증오감이라고 해야하나."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빠르게 중얼댄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네 목을 마구 찌르고, 양손으로 올라오는 피를 쥐어짜내면서 키스를 하고, 네 시체를 박으면서 씹질하고 싶다가도, 그러다 조금 지나고나니 이 상황이, 네가 걸레가 된 다리짝을 끌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여길 이잡듯 뒤지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떠올리니 웃기기만하고, 그러다보니 웃음을 못참겠던데." 표정이 살살 풀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극심히 슬프고 괴로웠어. 가슴이 날붙이로 마구 난도질을 당하는 것만 같았다고. 그 다음으로는 수치스러웠어. 부끄러움이 극에 달해 내 목을 베어서 절벽 아래로 던져버리고 싶었어. 이대로 뒈져도 아무도 내 얼굴을 못 보게 말야."
카일:"그리고 지금은..."
냉정을 되찾은 얼굴이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어."
"매튜, 총 내려."
허심탄회하게 고백하고 말한다.
"3 초 안에 안 내리면 내가 널 죽일 거야."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72vs.45
이성 감소 2
멍하게 카일이 쏟아낸 말을 듣는다.
우선 마지막 말에 대답하기를. "셋 세보던가."
카일:"삼."
"이."
뱉는 순간 매튜를 향해 각목을 휘두른다.
매튜 골드맨:3초 안 지났잖아.
:민첩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어려움성공
35vs.7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5
:긴장한 손가락의 근육이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카일:그러거나 말거나 매튜를 향해 내려친다.

카일

dexterity

보통

성공
59vs.85
:탕, 폐쇄된 지하실을 총소리가 울린다.
어깨에 부서지는 감각을 느끼는 순간 셔츠에 피가 흩뿌려진다.
휘청이는 시야 앞으로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카일의 모습이 보인다.
카일:통증에 눈이 커진다. 옆구리를 붙든 채 혀를 내빼고 피를 내뱉는다.
매튜 골드맨:카일을 밀어 넘어뜨리려고 한다.
카일:매튜의 팔목을 붙들려한다. 중심을 잡으려 애쓴다.
매튜 골드맨: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는 점에서 공포와 흥분은 구분이 잘 안간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69vs.80
카일:

카일

strength

보통

성공
33vs.60
매튜 골드맨:"3초라며!"
소리지른다.
카일:"씨팔!"
거기에 맞대고 악을 쓰듯 소리지른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는 말은 차마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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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매튜 골드맨:나도 아프다.
총을 거꾸로 쥐고 총신으로 카일의 얼굴을 내려친다.
오른쪽 얼굴.
카일:"흐!" 잡은 팔목을 놓치고 바닥을 구른다. 쓰러져 있는 레테의 이마에 뒤통수가 부딪힌다. 관자놀이를 붙든다. "...!" 한 쪽 눈은 일그러뜨린 채 다른 쪽 눈을 크게 치뜬다. 눈이 튀어나갈 것 같다.
웅크린 어깨로 팔을 뻗는다. 매튜의 발목을 잡는다.
"또 뭐 하려고, 등대?!" 알고 있다는 투로 소릴 지른다.
매튜 골드맨:다친 발목이 잡히는 것 만으로 표정이 일그러진다.
"손 안놔?"
이내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피가 새는 옆구리를 무릎으로 누른다.
통증은 잠시 참는다. 총은 탄창 채로 분리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던진다.
카일:모로 누운 채 일어나려는 듯 자세를 고치다간 구멍이 난 옆구리를 질러오는 압박감에 목을 젖힌다. "끄아아아악ㅡ!" 참을 생각도 없어뵈는 비명을 마구 내지른다.
매튜 골드맨:일부러 이러는 것 같다.
이렇게 소리지르고 그러면 마음 약해지는 걸 알고 이러는 것 같다.
"어떻게 해달라고?"
"날붙이로 난도질하고, 목을 베어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카일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친다.
한 두세번 정도.
카일:다부진 손가락 관절이 얼굴의 뼈에 닿을 때 마다 머리가 좌우로 시원하게 팩,팩 꽂힌다.
"으흐, 으흑!" 반대쪽 광대가 땅에 부딪히는 순간마다 위로 돌아간 눈을 하곤 신음을 차지게 내뱉는다.
(To GM): 아.. 아파, 멈춰, 멈춰!
카일:순간적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아학...!" 실핏줄이 다 터진 흰눈을 뜬다. 눈 앞이 흔들린다. 입에 고인 피를 매튜의 얼굴을 향해 왈칵 뱉는다.
매튜 골드맨:이마와 눈썹뼈에 피섞인 침이 흐른다. 손을 들어 닦으려다가 다친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다. 앓는 소리를 내며 반대쪽 손으로 닦는다.
매튜 골드맨:카일의 머리카락을 쥐어들고 작업대 다리에 가져다 쳐박는다.
"별로 아프지도 않잖아."
카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쇠붙이에 이마가 찢어진다. 골이 울린다. 순간적으로 시야가 세개로 쪼개지며 속이 뒤집어진다.
(To GM): 욱...
카일:시종일관 치뜨고 있던 눈빛이 흐리멍덩해진다. "흐, ..." 머리 위에 울리는 매튜의 목소리에 지푸라기잡듯, 온 힘을 끌어올려 내뱉는다.
그러니까 제 목소리가 뭐라고 뱉냐면.
"아, 아파... ."
답하듯, 항의하듯, 사정하듯 베베 꼬인 혀가 흐느적댄다.
매튜 골드맨:그 옆에, 아마 작업대에서 쏟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이프를 집는다.
어색한지 몇 번이나 고쳐쥔다.
카일의 재킷을 열어젖힌다.
"나도, 카일 씨발, 존나게 아프더라."
카일:턱이 부르르 떨린다. 매튜의 얼굴이 급히 다가오자 손이 허공으로 뻗친다. 귀를 잡는다.
(To GM): 키스하고 싶다.
매튜 골드맨:잡혀준다.
카일:머리를 끌어당긴다.
(To GM): 키스하자.
매튜 골드맨:나이프를 쥔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끌어당겨져 준다.
카일:코가 부딪힐 때까지 끌어당겨 입을 맞춘다.
매튜 골드맨:코가 부딪히면, 윽, 하는 소리를 낸다.
고개를 조금 틀어 입술이 맞물리게 한다.
카일:핏물이 가득 든 혀를 내뺀다.
바르작대며 거의 동물적으로 나이프를 쥔 손으로 손이 향한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어려움성공
21vs.50
이 새끼 봐라.
입술을 맞대고 킥킥 웃는다.
이미 피맛이 나는 혀를 깨문다.
드드득...
카일:"으....!" 눈이 커다랗게 뜨인다. 반사적으로 물이 맺힌다. "으으...! 으....!" 빠져나오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날붙이를 쥔 손을 붙든다. 손톱으로 손등을 긁어내린다.
매튜 골드맨:놓아준다. 고개를 들어 피가 묻은 입가를 닦는다.
옆으로 굴러 드러눕는다.
진이 빠진다.
:옆으로 구르는 순간 머리가 무언가에 툭 부딪힌다.
고개를 돌리면 이 쪽을 보고 있는 니디아 레테와 눈이 마주친다.
아, 맞다.
시체를 옆에 두고 그 쪽을 살해한 약혼남이랑 뭐하고 있던 거지.
머리 속에 여러 목소리가 섞여 울려퍼진다.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라.
:어디서 들었던 목소린가. 눈살이 살짝 찌푸려진다.
유리구슬 같은 눈들이 당신을 본다.
본능적으로 말한다. 그래, 돌아가야 한다.
그녀는 등대에 답이 있다고 했다.
비가 길을 가르쳐주리라 말했다.
옆에선 카일이 입을 틀어막은 채 상체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손뼈 사이로 핏물이 줄줄 새어나온다. 그의 낯빛은 몇 시간 전 죽은 시체와 거진 다를 바가 없다.
:더 이상 아무것도 당신을 막을 수 없다!
당신의 눈 앞에는 아직 확인해 본 적 없는 문이 있다.
당신은 동물적인 직관과 함께 그것이 무언가의 길임을 안다.
매튜 골드맨:"나는 등대에 갈거야."
휘청이며 일어나 문을 연다.
카일:"아, 안돼."
다시 한 번 땅을 기어 발목을 잡으려 한다.
잡았다고 생각하는데 매튜가 문을 열고 나간다.
그러고보면 작업대에 기댄 채 한 톨도 움직이지 않았다.
잡았다고 생각한 것도 착각이었다.
안 된다는 말도 머리 속으로만 한 것 같다.
매튜 골드맨:"갔다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말했던 것 같기도?
:카일은 눈을 희뜬채 작업대에 늘어져 기대있다. 저를 끈질기게 따라오는 시선인데, 대답은 없다.
손이 가볍게 떨린다.
둘 모두 그렇다.
문을 열면 저택의 뒤로 향하는 계단이 바로 이어져 있다.
매튜 골드맨: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탁 막힌 싸한 공기가 숲의 서늘한 공기로 서서히 대체되어 간다.
머리 속을 점철하고 있던 안개가 서서히 걷혀간다.
일시적 광기, 불신 해제.
계단을 오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스친다.
후회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후회는 하게되어 있다.
:기왕할 후회라면 등대에 다녀와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그는 당신에게 아무 이야기도 해주지 않을 것이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며,
무거운 것은 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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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위로 올라오면 빗소리가 사방에서 와락 몰려온다.
비가 많이 오고 있지만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출발할까, 행선지는 등대이다.
매튜 골드맨:손을 뻗는다. 손바닥에 물방울이 떨어진다.
걸음을 내딛는다.
:몸이 조금씩 젖는다.
어쩔 수 없지.
젖은 땅을 딛고 천천히 등대 쪽으로 걷는다.
차가운 물방울이 정수리와 어깨에 닿아 마구 튄다.
숨의 온도가 점차 낮아진다.
매튜 골드맨:옅은 입김이 피어오른다.
:차츰 무거워지는 몸을 이끌고 숲 속을 걷고 걷는다.
어깨에 무언가를 이고 가는 무게감이다.
구두가 물 웅덩이를 찰박 박차면 처음 이 곳에서 눈 떴던 순간을 떠올린다.
느닷 없이 던진 젠가의 방향으로 날아가던 카일이 떠오른다.
계란 껍질이 소소히 박혀 있던 정체 불명의 서니 사이드업도, 몸에 닿던 마른 헝겊의 감촉도 생각난다.
등대에 도착해 답을 얻은 후 당신은 지하실로 돌아올 것이다.
매튜 골드맨:걸어온 방향을 뒤돌아본다.
나무들에 가려져 저택의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To GM): 정신을 차린다.
(To GM): 눈을 치뜬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매튜 골드맨:이 곳에 조난당한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니까.
등대를 향해 다시 걷는다.
(To GM): 다급히 제 넥타이를 끌러 벗는다. 실크를 뭉쳐 입안에 욱여박는다.
(To GM): 철제 다리를 양손으로 꽉 부여잡는다. 여전히 팔에 힘이 들어간다. 천천히 다리에 힘을 준다.
:숲의 끄트머리 즈음, 바다와 맞닿는 부근에 희미한 조형이 보인다.
그곳에 등대가 있다.
발바닥이 진흙이 된 땅에 닿을 때 마다 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은 착각이 아닌 듯 하다.
숨이 점차 가빠지고 오한이 든다.
눈꺼풀이 무겁고 눈가가 시큰하다.
금방이라도 눈이 감길 것 같다. .. 그러다간,
:민첩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성공
64vs.7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0
:번쩍, 정신이 든다.
순간적으로 잠에 들 뻔 하다 나무에 머리를 박을 뻔 했다.
가지 틈새로 아까보다 훨씬 가까워진 등대가 보인다.
매튜 골드맨:만성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에 굽어지는 허리를 세운다.
얼굴을 적시는 빗물을 닦고 등대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한다.
:구두가 질질 이끌린다.
발걸음이 점점 느려진다.
왜 이렇게 기력이 없을까. 마치 이 숲의 모든 것이 몸을 아래로,
뒷덜미를 붙들고 나락으로 잡아 끄는 것 같다.
차가운 빗물이 몸에 닿을 때마다 판단이 흐려진다.
그리곤... 어느새 눈 앞의 것들이 높아지기 시작하다,
: ,
젖은 흙바닥에 그대로 얼굴을 박고 만다.
세상이 흔들거릴 정도로 아프게.
체력 -1D2
매튜 골드맨:2
매튜 골드맨:입안에 손가락을 넣고 깨문다.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멍해지는 정신을 다잡고 몸을 일으키려 한다.
:입안에 넣은 손가락이 덜 구운 진흙마냥... 깨물린다.
무른 무언가를 씹은 마냥 잇자국이 그대로 난다.
다리가 녹아내리 듯 힘이 없다.
넘어지는 중 땅에 쓸린 듯 면이 찢어져 드러난 무릎이 우글우글 어그러져 있다.
뼈가 녹는 느낌이다.
:온 몸의 기운이 녹아내렸는지 상체를 일으킬 수가 없고 바닥에 반이나 처박힌 입술을 움직거려 보아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간신히 몸을 반대로 돌리고 눕자 얼굴 위로 비가 사정없이 쏟아진다.
비를 맞지 말라고 했는데.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카일이 설득을 썩 잘한 것도 아니었다.
매튜 골드맨:몸을 움튼다.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적어도 등대는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눈만 위로 떠서 등대를 바라본다.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83vs.60
:실패.
마음에 없는 탓을 하고 있다보면,
불현듯 그런 생각이 스친다.
거실 위에 덜렁 남겨진 쪽지.
종을 울려도 오지 않는 발소리.
나뭇잎을 때리는 빗소리를 타고 어쩐지 목소리가 들려온 것만 같다.
:목소리는 희미한 한편 분명하다.
줄곧 들리는 머리 속 목소리가 아닌 현실에서 들리는 목소리다.
매튜,
그렇게 부른 듯 하다.
이 곳에 울릴 종은 없다.
하지만...
:땅에 닿은 허리춤을 무언가가 눌러온다.
권총이다.
탄환은 다섯 발이 남았다.
매튜,
다시금 목소리가 들려온다.
희미하지만, 분명 소리를 지르고 있다.
매튜 골드맨:어느 쪽 현실?
손가락이 젖은 바닥을 기어가 허리춤으로 향한다.
총을 툭툭 밀어 꺼낸다.
총을 들어보려 하지만 물먹은 듯한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권총을 바닥에 둔 상태로,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탕,
총 소리가 숲 속을 울린다.
목소리가 조용해진다.
총알은 네 발이 남았다.
매튜 골드맨:귀를 기울이면 목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는다.
절망하려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탕, 탕,
총소리가 흐릿하게 빗줄기를 뚫고 퍼져 나간다.
방아쇠를 당기고, 또 당기다 보면 어느새 철컥, 소리가 난다.
머리 위에 그림자가 진다.
비릿한 무언가 입가에 툭 떨어진다.
가까이서 본 카일은 얼굴이 잔뜩 부어있다.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그는 입 안에 뭉친 넥타이를 물고 있다.
그 때문에 더 부어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매튜 골드맨:볼을 부풀리고 있으니 귀여워진 것 같다.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해.
카일:허리를 숙인다.
팔로 끌어안아 올리려 한다.

카일

strength

보통

실패
69vs.60
:떨어뜨린다.
매튜 골드맨:"으으..."
항의한다.
:신음이 입밖으로 흘러나온다.
카일:미안하다.
다시 시도한다.
옆구리를 짚던 손을 떼곤 양손으로 끙끙대며 끌어올린다.
힘을 줄 때 마다 물에 섞여 투명해진 핏물이 입에서 줄줄 나온다.
빗물에 젖은 얼굴에 땀도 줄줄 나온다. "으... ... ." 넥타이 밖으로 신음이 흘러나온다.

카일

strength

보통

실패
84vs.60
카일:강행한다...

카일

strength

보통

어려움성공
21vs.60
:손에서 무언가 미끄러져 툭 떨어진다.
권총이 흙에 파묻힌다.
매튜 골드맨:빗물을 마신 혀와 성대도 물렁 물렁해진 기분이다.
"기다리라니까..."
웅얼댄다.
카일:헛웃음도 안 나온다.
매우 진지한 표정이다.
반은 부축하고 반은 질질 끌고 가는데 온 집중을 다 하고 있다.
매튜 골드맨:부축을 받아 걷는다.
"고마워."
웅얼웅얼...
민망함과 미안함에 웅얼댄다.
카일:그냥 못 들었다.
:멀리 숲속이 끝나는 지점 즈음, 허연 인영이 어른댄다.
희끄무레한 실루엣은 마치 비와 함께 태어난 듯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피에 물들었을 옷자락이 하얗게 일렁이며 보이지 않는 물결에 떠밀리는 듯 부드럽게 흔들린다.
카일:멈춰선다.
무어라 말하려다 말문이 막히고,
매튜에게 눈짓한다.
넥타이를 빼달라.
매튜 골드맨:못 알아듣는다.
카일:"으으."
매튜 골드맨:"왜?"
레테를 보고 한 말이었다.
카일:"으으..."
매튜 골드맨:"죽은 걸 봤는데..."
혼란스러워한다.
카일:"으으으...."
매튜 골드맨:"아."
카일:신음한다.
매튜 골드맨:넥타이를 당겨 카일의 입안에서 뽑는다.
:피에 젖은 넥타이가 무거운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진다.
인영이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본다.
카일:눈을 감고 코로 깊은 숨을 들이마신다.
눈을 뜨고 레테를 본다.
날숨을 내뱉으며 말도 함께 내뱉는다.
"...포기할게."
:인영이 묻는다.
카일:몇 초간 그녀를 본다.
그리곤 말한다.
"길 좀 비켜 줘."
니디아 레테: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를 마지막으로 비와 안개속으로 녹아내린다.
카일은 다시금 발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에게 체온이랄 것을 느낀 적은 없는데, 차가운 빗속에서 누워있었던 지금은 느낀다.
맞닿은 몸의 온도가 느껴진다.
잃어버렸던 생명력이 차츰 되돌아오는 것만 같다.
갈라지던 목소리는 등대에 가까워질 수록 원래대로 돌아간다.
매튜 골드맨:제법 걸음이 편해지면 카일을 잡아 세운다.
"잠시만, 잠시만."
"뭘 포기한다는 거야?"
"지하실에 누워있던 사람은 대체 누구고."
카일:"알려주려고." 약간 어눌한 말투로 말한다.
"알려주려고 가고 있어."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인다.
카일을 따라간다.
:질척한 바닥을 벗어나면 등대 구조물 덕에 비를 피할 수 있다. 그래봐야 물에 젖은 생쥐꼴은 여전하다.
그는 초연한 얼굴로 등대의 문을 연다.
원래부터 열려있었는 지 문이 안으로 쑥 열린다.
어두컴컴한 내부에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아까 맡은 것만 같은....
:달칵.
천장의 불이 몇 차례 깜박거리다 켜진다.
코를 틀어막을 수 밖에 없는 악취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안 쪽엔 배가 갈린 돼지 시체 여러 개가 천장에 매달려 있다.
바닥엔 말라붙은 피가, 그 근처에 아직 고여있는 피가, 내장과 살점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카일:밖으로 한 걸음 뒤 물러선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었을 것 같나?"
장갑을 하나 둘 벗어 바닥에 던져 놓는다.
매튜 골드맨:전혀 예상하지 못한 풍경에 잠시 말문이 막힌다.
"돼지 손질?"
자신없게 대답한다.
카일:매튜를 등대 밖으로 살짝 부축한다. "좀 앉지 그래."
매튜 골드맨:등대에 기대어 앉는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멍한 표정이다.
:밖으로 나와 문을 닫으며 카일은 당신의 옆에 앉는다.
입을 다문 그의 옆얼굴에서 묘한 고집스러움이 묻어나온다.
카일:짧은 침묵 후 입을 연다. "...이번은 장담컨대 최악의 5일이었어."
"첫 날부터 말 실수를 해버렸어."
"미안하다만, 이제 슬슬 내게도 보험이 필요했어."
"너와 다신 보지 않을 변명 같은 것 말야."
:빗소리가 귀를 때린다.
바닥을 적시는 물방울들의 소리 속에 그의 목소리가 뭉개진다.
카일:"...결혼 얘기는 뻥이야, 매튜."
"레테는 내가 한 말에 배역을 맡고 어울려줬을 뿐이야."
매튜 골드맨:"오."
뭐라 대답할 말을 찾는다.
카일:".. 그리고."
매튜를 가리킨다.
"슬 눈치 챘겠으나,"
"나랑 섹스한 이 건 네 몸이 아냐."
고민하듯 입을 슬쩍 가린다. "그러니까..."
"난 그게 무슨 느낌인 지 모를 거란 말이지.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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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눈치 챘다. 고민하며 묻는다.
"왜 나를 보기 싫은 건데?"
카일:"너는 죽었어. 매튜. 아니면 곧 죽을 거거나."
"네 영혼이 이 곳을 방황하는 동안 네 진짜 몸은 한갓지게 1인실 침대에 누워 있다고."
매튜 골드맨:"..."
"여기가 사후세계라고 말하는 거야?"
"너도 죽었어?"
카일:"사후세계는 아니야. 죽지 않았으니까. 음."
"혹자는 림보라고들 한다더군. 들어봤나?"
매튜 골드맨:"영화에서 들어본 것 같기도."
카일:"영화 좋아해?"
다른 소리로 흘러간다.
매튜 골드맨:다른 소리로 흘러간다.
"너랑 보는 건 좋아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카일:매튜를 빤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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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지금 당장 당신께서 하셨던 것처럼 칼로 내 심장을 파내고 싶다.
카일:눈을 깜빡인다.
매튜 골드맨:"..."
"몇 번 같이 봤잖아?"
카일:"아. 그렇지."
"아냐,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났어."
고개를 돌린다.
"레테가 말했어."
"내가 이 곳에 잠깐 와 널 살릴 수 있다고."
"왜 굳이 나였는 지는 모르겠어."
카일:"내 말은, 널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솔직히 재밌어 보였어."
허공을 보며 얼핏 기분 좋아뵈는 미소를 짓는다.
"일 주일이야."
매튜 골드맨:"뭐가?"
카일:"내가 네 몸을 만들고, 일 주일만 푹 쉬면 넌 살 수 있어."
"다만 조건이 있어."
"넌 스스로가 조각이라는 사실을 몰라야 해."
"알게되면, 음,"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듯 한 쪽 눈을 찡그린다. "싱크로가 떨어지거든. 육체와 영혼의."
"쉬워 보였어."
"처음은 이틀 만에 네가 비를 맞았고,"
카일:"그 다음에는 사흘이 걸렸고,"
"세 번째로는 밤 낮을 바꿔서 생활해봤는데 실패했고,"
"네 번째에는 아무 것도 안하고 너랑 있어보기도 했고,"
"다섯 번째는 처음으로 닷새를 버텼는데,"
"아, 미안. 그 때 내가 널 각목으로 패서 지하실에 가뒀어."
"여섯 번째도 그렇게했고, 닷새를 버텼지." 그 뒤로는 헷갈린다는 듯 손가락을 샌다.
카일:"일곱 번째였나. 마침내 6일차를 보았어. 기록 경신이었지."
"희망이 보였다고."
손가락을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더 접어보다 만다.
"그 기간 동안 너와 함께 지내며 너에 대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 있었어."
매튜 골드맨:목소리가 잠긴다. "뭐였는데?"
카일:"넌 말을 좆나 안 들어."
"나는 네가 고분고분한 성격인 줄 알았어. 나에게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도 그렇고, 카포에게도 그렇고..."
"하지만 음, 너는 아니야. 넌 안 돼."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레오네는 언젠가 된통 피를 볼 거야."
매튜 골드맨:이어지는 말에 웃음이 터진다.
"고생 좀 하셨겠는걸."
"그걸 전부 기억 못하는 게 아쉽네."
"재밌었을 것 같은데..." 하다가 말한다. "그건 이번이 처음이었지?"
그거...
카일:"뭐?" 고개를 기울인다.
매튜 골드맨:"발."
짧게 말한다.
카일:"아."
고개를 돌린다.
머리를 벅벅 긁는다. 매튜처럼.
"사실은 ㅡ "
말꼬리를 늘리며 슬쩍 반응을 지켜본다.
매튜 골드맨:그 반응에 섣불리 판단한다.
"그래, 내가 가만히 있었을 리 없지."
궁시렁대기 시작한다.
카일:"넌 돌과도 같이 가만히 있었어."
"걱정 마, 매튜. 네 행실은 네 마음의 더러운 냄새를 맡고 날라온 똥파리도 주르르 미끄러질 만큼 흠결 없어."
매튜 골드맨:"내가?" 왜지? 납득이 안간다.
"너도 뭔가 좀 까먹은 거 아냐?"
카일:"발은 처음이었어."
매튜 골드맨:"음."
카일:"원래도 몇 번 상상했나?"
궁금했던 것을 묻는다.
그랬나 본데? 반응을 보니.
매튜 골드맨:"저번에 비슷한 얘기 하지 않았나?"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아니고..." 말끝을 흐린다.
"어떨지 궁금했던 정도?" 살짝 웃으며 덧붙인다.
카일:흐, 하고 입김이 나간다.
"궁금증이 풀리셨다니 다행이야."
"매튜. 나는 도박중독자야."
매튜 골드맨:웃으며 다음 말을 기다린다.
카일:"매 실패마다 오히려 오기와 함께 자신감이 들더군."
"이번엔 이렇게 실패했으니, 다음엔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말야."
"대가리가 망가졌어."
"슬롯머신을 챠르르 챠르르 돌리면서 잭팟을 터뜨리는 것 말고는 떠올릴 수 없게 되었어."
"행운의 777! 네가 살아서 보내는 일주일."
"아무리 져도 승산이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
카일:"네 말에 수치심을 느낄 때까진 말야."
매튜 골드맨:솔직히 자기가 했던 말중에 어떤 걸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험한 말을 워낙에 많이 했어야 말이지.
어떤 말이냐고 물어보면 더 기분이 상하겠지.
잠자코 있는다.
카일:그 말에 이어 고백하듯 말한다.
"...그게 말야. 사실 이 일주일은 내 욕심이었거든."
"너는 이 미친 짓을 거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
"줄곧 그래왔지."
"하지만 외면했어."
"왜냐면 내 마음은 음, 더러운 게 달라붙기 딱 좋거든."
카일:부은 뺨을 문지른다. "이제보면 그래서 레테가 날 찾아온 게 아닐까 싶은데... ... ."
"나 만큼 이 짓을 오래한 놈이 또 있겠나."
매튜 골드맨:카일의 부은 뺨을 문지르는 손을 끌어다 모아 잡는다.
손을 뒤집어도 본다.
"다른 방법이 뭐였던 간에..."
"혹은 그게 도박사가 슬롯머신을 당기는 짓었던 뭐였던지."
"살면서 나를 위해 너처럼 해준 사람은 없었어."
"고마워." 카일의 뺨을 두드린다.
카일:기껏 얻어낸 고맙단 말을 사양하지 않는다.
"그래. 맞아."
미소 짓는다.
:일견 뿌듯해 뵈기도 한다.
매튜 골드맨:속이 쓰리다.
마주 미소지으며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카일:"집에 돌아가지, 매튜."
"이제, 우리 둘 다."
손을 펼쳐 매튜의 허리춤을 가리킨다.
:상아 조각의 무게가 느껴진다.
매튜 골드맨:칼을 가져와 옆에 내려놓는다.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건가?"
카일:이마를 짚는다.
고민하듯 입을 내밀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흠, 그렇다고는 하더군."
"음... ."
손을 내린다. "매튜. 아직도 내가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다만."
"모르겠어. 술에 취해있었을 지도 모르지. 혹은 다른 거나."
카일:"너를 다시 보고 싶었어."
"이상한 일이지. 이제는 아주 오랫동안 계속 그 생각만 해온 것 같아."
"레테의 말을 듣기 직전에도 그랬고, 들은 후에도 그랬고, 이 곳에서 눈 뜬 시점에서 그랬고, 오고 나서는 더더욱 그래."
"음." 헛기침을 한다.
매튜의 얼굴을 말 그대로 뚫어져라 본다.
세세히 관찰하듯.
카일:"있잖나."
"나 몇 년 후의 너를 만난 적이 있어."
매튜 골드맨:"몇 년 후의 나?"
카일:"그래. 아마 우리가 멀어지고 난 후인 것 같더군."
"스포일러 미안."
“하여간, 그 때 네가 나를 보는 눈빛이 말야. 꼭 못 볼 걸 보는 마냥.”
"그래서 안 받으려 했어. 네 선물."
매튜 골드맨:"시계 말하는거야?"
카일:끄덕인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결혼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자마자, 음.”
"그 때 네 눈에서 본 것과 비슷한 것을 봤어. 널 보는 내 표정에서."
"그러고 보니 뭐가 어떻게 된 건 지 알겠더군."
"동시에 확신이 들었어. 이번만은."
카일:"이번만은 우리가 드디어 나가는구나. 하고."
"네가 살았으니 우리가 멀어진 것일 거 아냐."
:그가 하는 말은 쉬이 이해가 되는 구조는 아니다.
매튜 골드맨: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실망했겠네."
카일:"가볍게 말하자면, 그래."
"뭐, 하지만... 이제 와서 말한다만은."
"역시 내 손으로 그렇게 만들고 싶진 않군."
"내 말은, 아니, 이게 내 잘못이야?"
"우리가 멀어지는 거 말야, 매튜."
"난 내 잘못이라고 확신했어. 그런데 내 잘못일까?" 추궁하기 시작한다.
매튜 골드맨: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니."
"멀어지는데에는 여러가지... 상황같은 게 있을 수 있잖아."
카일:대답하는데 몇초가 걸리는 지 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셀 필요가 없었다.
"그래."
"그거 아나?"
"이렇게 멀리 돌아 올 필요가 없었어."
"멀어지는 데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카일:"그 반대도 마찬가지겠지."
"무슨 말인 지 알겠나?"
대답을 종용한다. 몰라도 알라는 식이다.
매튜 골드맨:"응."
얼결에 대답한다.
카일:매튜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칼 위에 손을 올린다. 여전히 고집스레 닫힌 입을 하고는.
조각을 건네준다.
매튜 골드맨:"카일."
카일:"어."
매튜 골드맨:"한 번 더 해봐."
"안되겠어?"
카일:미소 짓는다.
미소가 곧 이를 드러내고 씩 웃는 웃음으로 변한다.
"...매튜."
"난 그 책이 필요했어."
"왜 그랬어."
매튜 골드맨:"책?"
아.
손으로 이마를 덮는다.
"여러번 해봤다며."
"외울 때 된 거 아냐?"
카일:"그 총은 탄환이 있어선 안 됐어."
"그 여자가 가져다 놨나 봐."
매튜 골드맨:"막다른 길이라는 거지."
카일:"맞아. 혹은 뫼비우스의 띠."
"몇 번 더 시도한다 한들, 나는 여기서 쳇바퀴를 돌 뿐이야."
"그러니까.."
"난 벽을 향해 돌진할 거야, 이제."
"너를 찾으러 다닐 거야."
"만나지 못한다는 게 어딨겠나."
카일:"그걸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것 부터 내가 여기 와서 정신 머리가 이상해졌다는 증거라고."
매튜 골드맨:"누가 내 목을 조르는 것 같은 기분이야."
솔직하게 말한다.
"네가 결혼한다고 말했을 때도 포기를 못했어."
"대체 왜 여기에 온거야?"
남탓도 해본다.
카일:입 위에 손가락을 두개 올린다.
:불어터진 해골바가지 같은 얼굴이 불쑥 다가온다.
카일:낮게 빙글대며 속삭인다. "실제로 목이 졸리고 있을 지도 모르지."
"네가 여기서 꿈이나 꾸며 누워있는 동안 병원비가 얼마나 많이 나가겠나."
"여기에 왜 왔냐고."
"난 아직 너랑 하고 싶은데, 못 해 본 게 아주 많아."
"몇 개는 , 음," 눈을 굴리며 어깨를 으쓱인다. "여기서 해 봤지만,"
"어쨌든 간에. 매튜. 포기를 못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야."
카일:"그녀가 말해주지 않았나?"
"내가 집착과 정욕의 화신이라고." 어깨를 들썩이며 빙글댄다.
매튜 골드맨:처진 입꼬리로 바라본다.
시큰한 눈가가 조금 축축해진다.
"네 인생을 내 손으로 망칠 수가 없어."
칼집에서 칼을 뽑는다.
"정말이야, 이러기 싫어."
"젠장할 나는 네가 날 찾을 확률 따위에 걸고 싶지도 않아."
매튜 골드맨:"그런데... 이 림보인지 뭔지." 뽑은 칼을 들고 주변을 젓는다.
"여기에 너를 가둬둘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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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혼생활도 망칠 수가 없어."
카일:"결혼은 말 실수야." 친히 정정해준다.
"날 알면서 이 정도로 고평가해주는 것도 너 뿐일 거다."
"매튜, 매튜."
나지막히 부르며 어깨에 손을 얹는다.
칼을 뽑은 손을 붙들고 제 가슴으로 끌어올린다. 코 앞 까지 다가 와서 뺨에 찬 숨을 흘린다. 웃음기 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날 죽인다며."
"그러니까 네 말이 맞아."
카일:"날 난도질 해 줘."
매튜 골드맨:카일의 뒷목을 잡고 이마를 맞댄다.
"언제까지나 너는 내 형제고, 가족이야."
카일:말에 매달리듯 고개를 짧게, 여러 번 끄덕인다.
매튜 골드맨:칼을 쥔 손에 힘을 준다.
칼날이 살을 찢고 파고드는 감촉을 느낀다.
"네가 행복하길 바라."
한손으로 잡고 있던 칼을 두손으로 쥔다.
카일:피가 입 밖으로 새어나지 않도록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는 꿀꺽이며 식도 아래로 삼켜버린다. 풀려뵈지 않도록 두 눈에 힘을 주고 파란 눈을 본다.
"... 음," 올라오는 것을 체액을 삼키며 입술을 한번 안으로 말았다 귓가에 대고 입을 연다.
"네가 눈을 뜨면 나는 거기에 있을 거야."
칼을 쥔 두 손 위에 제 왼손을 올린다. 마지막 힘을 악력에 모으듯 손이 질려 떨릴만 치 강하게 잡는다.
눈을 가늘게 뜨며 웃음기 없이 속삭인다.
"사랑해, 매튜."
카일:"네가 그걸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대도 어쩔 수 없어."
"이 말을 입 밖으로 못 내뱉어 봐서 널 보고 싶었나 보군."
:다정함이나 따뜻함이라곤 없는, 외려 단단해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목소리와 맞닿은 체온이, 이상하게 멀리 느껴진다.
카일:"내가 널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널 찾아갈 거야.”
"알겠나, 매튜?"
"나는 널 찾아갈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매튜 골드맨:"믿을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뒷말을 고른다. 입가가 떨린다. "그냥 잘 지내고 있어."
헛웃음을 짓는다. "제발 식사거르지 말고, 또..."
고개를 숙이고 카일의 어깨에 이마를 댄다.
:그가 당신의 마지막 말을 들었는 지는 모르겠다. 어느새 기댄 머리가 차츰 기울기 시작한다.
차츰 차츰 목소리가, 현실이라 생각한 감각들이 멀어진다.
물이 마르고 비가 그치고 숲이 소멸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라진다.
:...
...
얼핏 어떤 소리가 의식 저편에서 차츰 차츰 올라온다.
그것은 새 소리,
주방의 무언가 타는 소리,
헝겊이 물을 짜내는 소리가 아닌...
:문이 열리는 소리.
의자가 끌리는 소리.
바퀴가 구르는 소리.
그리고..
심박계의 소리..
...
:...
그러나 그 모든 소리는 먹먹하게만 들린다.
잘려나가 뭉툭한 왼쪽 귀로는.
... 바람이 이마를 스친다.
매튜 골드맨:눈꺼풀을 들어올린다.
:살며시 눈을 뜬다.
오랜 어둠 끝에 햇살이 눈꺼풀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
안 봐도 뻔하지. 병원이다.
지척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혼자 있지 않다.
매튜 골드맨:병원이군.
정신이 없다.
빛에 눈이 찔려 찌푸린 채로 손을 휘젓는다.
허공을 휘젓는 손이 링거줄을 끌어들인다.
종이 따위를 내려놓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있던 이가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눈이 마주친다.
그는 눈이 동그랗게 뜨이더니,
레오네 알비치:이내 미소를 짓는다.
레오네 알비치:휠체어를 밀어 다가온다.
레오네 알비치:의자를 옆으로 치운다.
레오네 알비치:침대 위에 양손을 모아 올린다.
"오랜만이네. 매튜."
매튜 골드맨:여전히 얼빠진 사람의 표정을 짓고 있다.
입을 열면 쇳소리가 난다.
"레오네."
레오네 알비치:손등 위에 손을 얹는다. "그래, 매튜."
:체온이 느껴진다.
사람 같은 온기, 따뜻한 체온.
매튜 골드맨:"어떻게 된 거예요?"
레오네 알비치:"웨인 항구에 알바니아 조직과 거래를 맺으러 간 것, 기억 나?"
:기억 난다.
아주 생생하다.
레오네 알비치:"돌아오는 길에 보복이 있었어."
"..." 잠깐 고개를 떨군다.
"미리 사과할게."
"네게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매튜 골드맨:손을 뒤집어 레오네의 손을 잡는다.
기억난다, 생생하게.
알바니아 놈들, 하고 중얼댄다.
"가만히 두셨다고 했으면 섭섭했을 거예요."
"불가사리 밥으로 주셨겠죠?"
레오네 알비치:웃는다.
"자고 일어나더니 옛날 센스가 돌아왔군."
겹쳐 잡은 손 위에 제 이마를 올린다.
매튜를 본다. "네게 부족한 것은 잠이었나 봐."
매튜 골드맨:반듯한 이마가 손에 닿는다.
"덕분에 푹 잤다는 소리는 못하겠네요."
킬킬댄다.
레오네 알비치:마주 큭큭댄다. "내가 좀 말이 많았지."
표정이 풀린다.
"매튜."
"잘 돌아왔어."
매튜 골드맨:머리를 베개 깊숙이 기댄다.
"고마워요."
레오네가 걱정 많이했겠군, 생각한다.
:머리 아래 기댄 베개가 푹신하게 느껴진다. 창 밖에서 새소리나 불량 청소년들이 떠드는 소리가 제법 시끄럽게 느껴진다. 손목이며 발목이 조금 뻐근해 불편하지만 그것말고는 괜찮다.
오늘은 날씨도 꽤 좋을 것 같다. 좋든 좋지 않든, 모든 것은 온전히 지금의 당신의 것이다.
햇살도, 바람도, 추위도, 더위도,
오늘은 당신을 위한 오늘이다.
...
...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대답했다. "권고사직 그런 거 아니죠?"
농담을 건넨 뒤에 덧붙이길,
"레오네 밑에 들어온 이후로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레오네 알비치:그 말에 큭큭 웃는다.
"나도 이런 말을 듣고 감명받고 싶은데,"
"이 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있었어." 농담을 하듯 말한다.
"처음 한 말 말야."
"사실 그 반대인데 ... ,"
아쉽다는 듯 눈썹이 올라간다.
레오네 알비치:어깨에 손을 얹는다.
"매튜, 서부의 주제페 로렌조 기억 나나."
"너도 두어 번 봤었는데. 그 쪽 권역 카포 말야."
레오네 알비치:"... 서부에는,"
"서부에는 양조장이 있어."
"보리밭도 있지."
"매튜, 내가 전할 것은 소식 뿐이야."
"네 힘으로 얻어낸 자리야."
"후보는 많았지만, 결국 네가 적임자가 되었어."
매튜 골드맨:'좋은 동네 가시네.' 했다가 이어진 말을 듣고 고개를 든다.
"와, 그거 정말..."
"정말이에요?"
믿기지가 않는다는 투. 그리고 머뭇댄다.
"그래도 괜찮겠어요?"
레오네 알비치:"괜찮겠냐고?"
"내 걱정을 하는 거야, 네 걱정을 하는 거야?"
진심으로 묻는 투다.
매튜 골드맨:"둘 다죠, 당연히."
레오네 알비치:입을 가린다.
"세상에, 매튜... ."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네."
농담도 반이지만 진담도 반이다.
"실감이 나."
"...하지만 말야, 내가 그간 너한테 너무 의존했나 보네. 이런 소리도 다 듣고."
레오네 알비치:양쪽의 입꼬리가 올라가있다. 시선은 내려간다.
매튜 골드맨:"레오네 저는..." 그러니까, 레오네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떠올린다.
마찬가지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된다.
"서부가 먼 곳도 아니잖아요."
"제가 레오네의 사람인 건 모르는 사람도 없는데요."
"그렇죠?"
레오네 알비치:"그렇지."
시선을 아래 쪽 어드메를 보며 한 번 더 답한다.
"그렇지."
"그러니 가서도 잘 해."
고개를 들어 매튜를 본다.
"인정받은 것은 네 업적이지만, 자리에 대한 추천은 내가 했어."
레오네 알비치:다소 단호한 표정으로 미소짓는다. "그러니까 내 얼굴에 먹칠하지 마."
매튜 골드맨:"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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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ESIS
 
오늘 당신이 죽는다면난 남은 평생을 당신이 나온 영화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을 거야.
 
CoC FanMade ScenarioWritten by. 김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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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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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0. 시내 (저녁/실외)
 
:택시를 타고 기차역에서 빠져나오면 라스베가스, 그 낯설고도 친숙한 도시의 불빛과 소음이 정신을 산만히 합니다.
두 사람은 내일 오전에 있을 작은 회담 자리를 빌미로 오늘 이 곳에 출장 왔습니다.
내일 오전이라고 한다면 디트로이트에서 라스베거스까지는 아침에 출발해도 모자를테니까요.
그럴 시대인 것입니다.
 
카일:차에서 내리자마자 기지개를 켭니다. "좀이 쑤시네."
 
:한나절을 기차만 탄 것 같습니다. 시내까지는 또 차로 얼마나 걸렸나요.
그 유명한 라스베거스 표지판을 보았을 때는 이미 밤이었습니다.
카일과 함께요.
사실은, 두 사람은 꽤 오랜 만에 봅니다.
그런 설정인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어쩐지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설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러게. 오래 걸렸네."
"..."
"..."
 
카일:매튜가 어색해하는 것을 느낍니다.
평소 같았다면 어깨에 팔이라도 둘렀겠지만 ...
"..."
어색해하는 모습을 즐기기로 합니다.
말 안해야지
어색해하는 척 담배를 피우며 다른 곳을 봅닏나.
 
카일:니다.
 
매튜 골드맨:역시 카일도 어색한가보네요?
연장자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옆에서 재빨리 담배를 꺼내 물고 스몰토크에 도전합니다. "라스베거스에 와본 적 있어?"
 
카일:저희 오늘 처음보는 사인가요?
기차 타고 오는 내내 내심 어색한 분위기를 혼자 즐기고 있었는데 방금 그 말로 자신도 어색해집니다.
"와 본 적 없다고 답하면 문제 있는 도시 아닌가?"
씩 웃으며 말하다간 깨닫습니다.
와본 적 없다고 하면 ㅈㄴ 어색해지겠군...
 
매튜 골드맨:"아... 난 처음 와봐서..." 고3때 전학온 전학생처럼 말합니다.
"되게 정신 없는 동네네."
 
카일:ㅅㅂ,
오랜 만에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 됩니다.
"처음이라고?"
옆자리에 전학생이 앉은 짝처럼 답합니다.
"너 나이가 몇이더라."
넌 어디서 왔니? 톤
 
매튜 골드맨:"몇 살로 알고 있었는데?"
 
카일:"서른 여섯?" 머리 굴리지 않고 생각나는 그대로 말합니다.
 
물괵 (GM):알아가는 사이
 
골 희.:약간... 명절같네
 
매튜 골드맨:"서른 다섯이야." 평소라면 한 살 얹어 준 것에 대해 뭐라 말 했을 텐데, 지금은 나이 소개를 하는 일이 멋쩍어 관둡니다. 그 긴시간 기차여행을 떠나오며 어색해서 입 다물고 있었던 것이 후회가 듭니다. 짧게 후, 하고 숨 한번 고른 뒤 심기 일전합니다.
 
카일:"숨 부족해?"
그런 마음도 모르고 숨 고른 것을 발언합니다.
"한 대 할래?"
담배 건넵니다.
 
매튜 골드맨:받아다 입에 뭅니다.
"그동안 뭐하고 지냈어?"
 
:그걸 묻기 위해선 상기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게 3 달 쯤 전입니다.
매튜가 사라졌을까요, 카일이 사라졌을까요?
 
매튜 골드맨:카일이 사라졌겠죠. ㅡㅡ
 
카일:왜 그런 표정이야. 말 하고 갔잖아.
 
:마지막 술 자리에서 카일이 동부에 볼 일을 보러간다고 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한 일주일 자리를 비울 것 같다는 말투였습니다.
 
카일:"▒뺑이 쳤지, 뭐." 꽁초를 내다 버립니다.
 
:하지만 동시에 당신은 알았습니다.
일주일 자리 비우는 정도면 말도 안 꺼냈겠죠.
 
매튜 골드맨:카일이 동부에서 이상한 말투를 배워왔나 싶어서 잠깐 충격받았습니다.
 
카일: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매튜 골드맨:"바빴구나." 그래요,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카일:"바쁜 정도가 아니었어."
손가락을 보며 하나 둘 접으면 언성이 높아집니다.
"마이애미, 보스턴, 뉴욕, 그리고 말야. 세 달을 뺑뺑이를 시키더니, 돌아오자마자 네바다주 출장이라고?"
매튜를 봅니다.
"역시 그건가?"
 
매튜 골드맨:멍하니 카일을 보고 있다가 필터까지 타들어간 담뱃불에 손가락을 데였습니다. 아야, 손을 털면서 카일을 다시 쳐다봅니다.
"뭔데."
 
카일:"...미움 받고 있는 건가?"
대답.
 
매튜 골드맨:ㅋㅋ
"아냐. 예쁨 받는 거지." 카일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합니다.
 
카일:"ㄹㅇ?"
다음 말은 좀 더 알아들을 수 없게 중얼거립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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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vs.20
 
 
:실패.
 
매튜 골드맨:ㅇㅋ
"뭐라고?"
"못 들었어. 크게 말해줄래?"
 
카일:중얼거리며 어깨에 걸친 손에서 빠져나옵니다. "너도 예쁨받았으면 좋겠다.." "응? 아냐."
 
:어쨌든 가을의 라스베가스 입니다. 제법 쌀쌀해진 밤공기가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낙엽냄새가 꼭 탄내처럼 어른거립니다. 멀리선 화려한 불빛들이 밤을 영원히 몰아내겠다는 듯 해가 진 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우리는 내일 이 도시에 있을 영화 촬영 현장에 갈 것입니다.
가서 촬영이 원활히 진행되는 지를 보고, 무엇보다도 감독인 헨리 버터필드와 인사를 해두는 것이 이번 출장의 목표입니다.
 
매튜 골드맨:이걸 왜 우리한테 시켰을까요?
 
:조직이 카지노에 눈독을 들이게 되며 라스베거스 패밀리의 할리우드계 산업에 협력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일이 우리 조에 내려올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 일을 라스베가스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당신과, 사람에게 알랑대는 일과는 가장 멀 것 같은 카일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 레오네는 거의 아무 말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저러한 경황을 생각해보았을 때, 역시 이유는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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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쁨 받는 건가?
어쨌든, 촬영은 내일 아침입니다. 현재 시간은 저녁 7시. 출장의 꽃말은 관광이죠.
얌전히 숙소에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카일:그럴리가.
 
매튜 골드맨:싫어요!
 
:좋아요.
저항하는 당신, [벨라지오 분수 / 하이 롤러 관람차 / 프리미엄 아울렛 / 옴니아 나이트클럽] 에 갈 수 있습니다.
 
카일:"카지노가 없는 게 말이 돼?"
"핃픸핊 핍피픾픸핊 인데?"
혀를 굴렸습니다.
 
:그 말대로, 라스베가스의 꽃은 카지노입니다.
교섭 대상인 패밀리가 운영하고 있죠.
카포는 우리가 행여나 문제라도 일으킬까 카지노에 가는 것을 금했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는 얘를 무슨 생각으로 이 일에 붙인 걸까요?
 
카일:“우리가 애도 아니고.”
 
매튜 골드맨:관광 팜플렛을 펼쳐봅니다.
'애 맞지 뭐...' 카일의 말은 적당히 무시합니다. "어디갈래?"
 
카일:머리를 들이밀고 팜플렛을 봅니다.
그랬다간 다시 매튜를 봅니다.
 
매튜 골드맨:'클럽이라고 대답하겠지...'
 
카일:다시 팜플렛을 봅니다.
"어디라고 말할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클럽. 아냐?"
 
매튜 골드맨:"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약은 안됩니다."
 
카일:클럽이 맞다는 미소.
그러나 곧, "엥, 왜?"
 
매튜 골드맨:"레오네가 안된대." 거짓말입니다.
"역시 그건가... ..."
수긍합니다.
 
:클럽은 도보거리에 있습니다. 멀리서도 휘황찬란히 빛나는 금빛 간판이 보이네요. 클럽으로 가나요?
 
매튜 골드맨:"역시... 라스베가스라면 거긴가..."
 
카일:아무래도 그렇지....
 
매튜 골드맨:카일을 데리고 프리미엄 아울렛 구경하러 갑니다.
 
카일:가지 말란다고 핃픸핊 핍피픾픸핊 와서 카지노를 안갈 아니 뭐라고?
뒤 따르면서 내내 손짓 팔짓 합니다.
 
프리미엄 아울렛
 
매튜 골드맨:'아울렛 문닫기 전에 보고, 관람차 타고, 분수대 구경하면 되겠다...'
관광계획 다 세웠습니다. 좋네요.
커다란 돔이 머리위로 펼쳐져 있는 거대한 세미 야외 아울렛입니다.
패션쇼가 한창인 듯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카일:여기까지 오는데 옆이며 뒤에서 쉴새 없이 잔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잔소리를 좀 들어야 한다.
내가 네 정신머리를 고쳐주겠다.
"못 본 사이에 고지식해졌네?"
"역시 클럽은 저녁 7시가 아니라 새벽 2시에 가야 하는 거지? 그래야 여자도 보고 재미도 보고 물질계의 즐거운 시간도 갖고.. 아니, 왜 그러는 건데?"
"내 생각엔 레오네가 너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카일:"멀어질 필요가 있어."
"너도 다음 출장에 따라오자."
"동부든 남부든 하와이든 또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빈정댑니다.
 
매튜 골드맨:뭐, 뭐지...
관광일정에 클럽 안 넣었다고 되게 혼났습니다.
 
:당신의 선택이 어지간히 마음에 안 들었나봅니다.
 
매튜 골드맨:하지만... 이정도로 매도 당할 일이었나요.
서운해졌습니다.
"그럼 너 혼자 가지, 그래? 나 없으면 클럽 못가?"
 
카일:카일이 길에 멈춰섭니다. 억울한 정신병자 포즈로 팔 벌린 채, "같이 여행 왔는데 혼자 다니는 게 어딨어!" 뒤에서 소리칩니다.
 
:어라, 우리 여행 온 거였던가?
쇼핑을 하던 주변 사람들이 돌아서 쳐다봅니다.
어머, 어머.. 저것 봐..
 
매튜 골드맨:"여기도 클럽이랑 비슷하잖아!" 천장을 가리킵니다. "불 나오고," 대충 가게와 사람들을 향해 손짓하며, "여자들 있고. 삐끼도 있네!"
"왜 여행까지 와서 심술이야?"
 
카일:"내가 언제 심술 부렸어? 너한테 빈정댄 거 아냐." 그래도 클럽에 혼자 가긴 싫었는 지 옆으로 따라붙습니다.
 
:발 걸음을 이쪽으로 옮겨오는 카일을 따라 사람들의 시선도 붙어옵니다.
기차나, 내렸을 때 직후의 분위기는 아주 살가운 분위기였군요.
그 때에 비하면 오백배는 어색한 분위기가 됩니다.
라스 베가스에서 앞으로의 출장 일정이 기대되네요.
두 사람은 일주일 간 여기 있어야 하거든요.
 
매튜 골드맨:아?
이제야 사람들 시선을 의식합니다. 앞으로의 일주일도요.
"아냐. 내일 일정이 있으니까 오늘은 참자는 거였어."
"시간 많잖아. 레오네에게 부탁해서 카지노든, 클럽이든 가자. 내일이라도?"
 
카일:정말 ?
매튜를 보며 실실 웃습니다. "그럼 내일 일정은 내가 정한다?"
 
매튜 골드맨:불안한데요. 불안감을 꾹 참고 끄덕입니다. "좋아."
 
카일:야호 ~ 금방 또 기분이 풀립니다. 그런 표현인 것처럼 기지개를 핍니다.
 
:이 여행, 아니 이 출장, 괜찮은 걸까..
 
카일:"오, 저기 가 보자." 손아귀를 펼쳐 당신의 팔을  잡습니다.
근처의 옷 가게로 당깁니다.
 
매튜 골드맨:따라 들어갑니다.
 
:라스베가스는 카일의 기대대로 엔터테인의 도시로 알려져있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스트립 몰과 인디 상점, 아울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쇼핑 메카이기도 하죠.
들어온 몰은 더 샵스 앳 크리스탈스. 고급 명품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여기저기 들어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옷이나 악세서리를 사면 매혹에 보너스 주사위를 얻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카일:끌고 들어온 팔의 관절 사이에 나비처럼 벌처럼 손을 푹 찔러넣습니다.
팔짱을 끼고 저를 향해 훽 끌어당깁니다. "갖고 싶은 거 있어?"
 
:직원들이 이 쪽을 보고 있습니다.
어쩐지 남사스럽네요.
 
매튜 골드맨:문득? 남사스러워졌습니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카일은 그냥 기분이 좋은 것 뿐이라, 너무 티나게 밀어내지 않고 팔을 꿈틀거려 빼봅니다.
 
:팔을 꿈틀꿈틀 뺍니다.
 
매튜 골드맨:"사주려고?" 뭔가 주변을 둘러보는 척도 대꾸합니다.
"출장 보너스 좀 나왔나?"
 
카일:"장난 아니지."
그러니까, 실상은 이렇습니다.
출장을 갔다 와서 돈을 꽤 만졌는데, 오자마자 카포가 다시 라스베가스로 쏘아 보냈습니다.
"이제 출장 안 보낸다며?!"
 
:?? : 매튜랑 라스베가스 갈래, 나랑 ▒▒▒▒ 갈래?
 
카일:그렇게 매튜와 라스베가스에 오게 됐습니다. 기왕 돈도 많이 벌었겠다.. 카지노에서 모두 배팅할 심산이었지만..
매튜의 표정을 보건대 내일 우리가 카지노에 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냥 쇼핑 센터에서 탕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상은 매튜에게 무언가를 사준다면 그건 매튜가 클럽과 카지노를 거부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매튜가 이걸 알리가 없지! 난 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갖고 싶은 거 없어??"
 
매튜 골드맨:이 쪽의 심경은 이렇습니다.
"라스베가스 갈래?" 재밌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카일이 불만이 많아보이는데, 레오네에게 의중을 물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광에 눈이 멀어 카일의 의사를 무시했나 싶어, 반성도 하고 있었습니다.
 
물괵 (GM):ㄴㄴ 반성하지마
 
매튜 골드맨:카지노는 어렵겠지만 내일 클럽정도는 갈 수 있어보입니다.
카일이 기분이 많이 좋은가보다 싶습니다.
갖고 싶은 게 있지만 죽어도 입을 열지는 않을 생각이라 되묻습니다. "뭐 사주고 싶은데?"
 
카일:"니가 갖고 싶은 거."
"왜 말하기 싫어해?"
 
매튜 골드맨:'그건 좀 남사스럽다.'
"말하기 싫은 거 아닌데?"
 
카일:뒷짐을 진 채 허리를 숙여 웃는 면상을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들이밉니다. "생각나는 게 없어?" "시간이 필요해?"
"부담 없이 말해도 돼, 자기야."
 
매튜 골드맨:안돼! 이자리에서 도망치겠습니다.
 
민첩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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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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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골드맨:그대로 뒤를 돌아 저벅저벅 빠르게 걷습니다.
 
:걸음이 점차 빨라집니다. 이런게 쇼핑몰에 필요하나, 싶은 거대한 샹들리에 불빛이 발 밑에서 정신없이 흔들립니다. 뒤에선 따라오지 않는 듯 발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따돌렸나...
천천히 뒤를 돌아봅니다.
 
:따돌린 것 같습니다. 없네요.
아니면 혼자 다른 걸 사러 갔나봅니다.
여유있게 혼자 돌아볼 수 있겠군요. 걱정된다면 카일을 찾아봐도 됩니다. 걱정할 게 뭐 있나 싶지만..
 
매튜 골드맨:솔직히 안 보이니 조금 불안하기도 한데요, 별일 없겠죠.
마침 보이는 화장실에서 찬물에 손을 씻고 다시 나와 매장 사이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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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합니다.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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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샵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미 저녁이라 문을 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역시나 엔터테인의 도시인지, 벽 한 켠의 커다란 전광판은 입점 매장이나 공연, 축제 홍보따위가 계속해서 지나갑니다.
문득 지나가던 영상 중 눈에 띄는 광고가 스칩니다.
우리가 스폰해주고 있는 영화의 홍보입니다. 촬영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간다한들, 아직 상영까지는 이른 단계인데 이상한 일이네요.
갈색 머리의 남자와 검은 머리의 여자가 서로를 껴안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잃어버린 것>.
내일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었죠. 매튜는 영화에 대해 조사를 하고 왔나요?
 
매튜 골드맨:영화에 대한 조사는 안 했습니다. 감독을 만나 얼굴만 비추면 되니 상관없었으리라는 판단입니다.
그 자리에 서서 광고를 좀 구경합니다.
'재미 없어보이는데.' 짧게 감상을 남깁니다.
 
:그런 타이틀이 지나갑니다. 오늘 당신이 죽는다면 난 남은 평생을 당신이 나온 영화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을 거야.
로맨스인가보군요. 조금 더 들여다보고 있으면,
주연의 이름 옆에 역할명이 나옵니다.
헨리 버터필드와 안나 오웰.
 
매튜 골드맨:감독 이름이 헨리 버터필드였던 것을 떠올립니다. 특이한 감독이네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감독의 이름과 같군요. 자전적인 영화일 수도 있겠습니다.
홍보영상이 지나갑니다.
쇼핑을 마저 할까요?
둘러보며 원하는 아이템을 살 수도, 쇼핑몰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시계 매장으로 향합니다.
진열대에 놓인 시계를 둘러보다가 검은색 가죽 스트랩으로 된 것을 발견합니다.
이거 사겠습니다.
 
:ㅋ무슨 브랜드인가요?
ㅋ는 오타입니다
 
매튜 골드맨:긴 고민 않고 쫒기는 사람 마냥 다급하게 점원을 부릅니다.
여기 시계의 계급은? 6
레이몬드 웨일 매장입니다.
 
:점원이 와 친절히 응대합니다. "비슷한 디자인도 있는데이건 어떠세요~?" 더 높은 가격대의 물건을 이것저것 추천하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주변을 돌아보며 점원에게 속삭입니다. "그냥 이거로 주세요."
 
:'쫓기시나..?' 같은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보다 친절히 대답하곤 포장하기 시작합니다.
"선물용이신가요? 아니면 직접 착용이실까요?"
"손목에 한 번 맞춰보시겠어요?"
 
매튜 골드맨:똑같이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괜찮아요. 포장 마저해주세요."
 
:재력 판정 한 번 해볼까? 실패한다고 못사는 건 아닙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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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vs.80
 
 
:넉넉하네요. 가격을 지불하고 쇼핑백을 든 채 나옵니다.
 
매튜 골드맨:쇼핑백을 버리고 내용물만 주머니에 잘 숨깁니다.
 
:곧 쇼핑몰이 닫힐 시간입니다. 먼저 어딘가 가버린 게 아니라면 나가서 기다리면 마주칠 수 있겠죠.
 
매튜 골드맨: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매장을 나서며 카일이 보이나 둘러봅니다.
 
:아직 안 나온 듯 보이지 않네요.
 
매튜 골드맨:담배나 피우면서 기다립니다.
 
:담배나 피우며 기다리면 폐장 시간이 되어 카일이 나옵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눈깔에 힘주고 관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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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이 개운한 표정으로 나옵니다. 뭐가 달라졌나? 모르겟어요. 심지어 다가오는 표정이 "나 뭐 달라진 것 없어?" 하는 표정임까지 관찰하지만 정작 뭐가 달라졌는 지는 파악하지 못하는 매튜입니다.
 
물괵 (GM):동물의 왕국 톤
 
매튜 골드맨:그런 상황인겁니까?
 
카일:다가옵니다. "뭐 좀 샀나?"
라고 묻지만 뭔가 물어봐주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매튜 골드맨:그자리에 서서 카일이 뭐가 달라졌나 깊은 고민을 해봅니다.
 
카일:우선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아하!
이걸 놓쳤네요.
"뭐 샀어?" 관심을 보입니다.
 
카일:"... ... ."
당신의 관심에 개 큰 비추를 드리는 표정입니다.
 
매튜 골드맨:안돼.
 
카일:"아니야, 매튜... ..."
쇼핑백을 열어보입니다.
정장 한 세트가 들어있습니다.
"그 질문이 아냐..."
 
:정장은 입었다 벗었는 지 구깃하게 넣어져 있습니다.
"셔츠와 벨트와 넥타이와 자켓을 새로 샀어.."
"그리고 지금 입고 있지..."
 
:아차. 그거였군요.
 
매튜 골드맨:아차.
하지만...
하지만......
이게 과연 나의 탓일까요?
 
:똑같이 생겼습니다.
 
매튜 골드맨:"음. 네 눈동자 색이랑 잘 어울려." 보통 다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카일:장난해?
"..." 부드럽게 미소 짓습니다.
"...그래. 내 눈동자 색에 어울리게 이번엔 검은색으로 맞춰봤어."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잘 골랐다."
"하얀 셔츠도, 응." 자꾸 궁색한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카일:"넌 뭐 안 샀어?" 말을 자릅니다.
 
매튜 골드맨:"난 그냥 구경했어."
신경꺼라.
 
카일:ㅇㅋ 안할게
"진짜 갖고 싶었던 게 없었나보네.."
그렇게 올라오는 의문, 궁금증.
"쇼핑몰은 그냥 구경하려고 오자고 한 거였나?"
 
매튜 골드맨:숙제를 내드려야겠습니다. "갖고 싶은 게 있었는데 여기 없더라고."
"향수 사줘."
 
카일:그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좋아. 도전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일시정지했다 답합니다. ".. 좋아."
"향수 사줄게." 아직 시간은 많으니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습니다. "너 없을 때."
 
매튜 골드맨:"기대하고 있을게?"
 
카일:"그래."
흠. 생각에 빠집니다.
 
:카일이 고민하는 사이 다음 행선지를 정해볼까요.
PC가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언제든 숙소에 가도 오케이 입니다.
 
매튜 골드맨:카일이 생각 못하게 말을 꺼냅니다.
"분수대 보러가자."
 
카일:"음. 좋아." 매튜가 아니라 자신에게 한 대답같습니다. 어쨌든 좋다고 했습니다.
 
매튜 골드맨:딴 생각하는 것같은 카일을 데리고 분수대로 향합니다.
 
벨라지오 분수
벨라지오 분수 쇼는 세계 4대 호텔 중 하나인 벨라지오 호텔 앞 인공 호수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입니다.
벨라지오 호텔은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이기도 하죠.
거대한 호수 위에 지어진 궁전같은 느낌이 가득한 이 호텔에 묵게된 경위는 이것이 우리 돈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레오네는 보이는 것을 중요시 여기니까요.
 
카일:"ㄹㅇ?"
"매튜."
"내가 보스턴에서 어디서 잤는 지 알아?"
 
매튜 골드맨:"어디서 잤어?"
 
카일: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ㅇ
 
매튜 골드맨:드...
 
:De Gaza.
프랑스 식 네이밍 같습니다.
좋은 곳에서 묵었네요.
 
카일:"역시 그건가.."
 
매튜 골드맨:"아냐, 카일. 절대 그런 게 아닐거야."
"뭔가 착오가 있었겠지."
위로가 될까요?
 
카일:"매튜. 그런 생각 해 본적 없어?" 심란한 브금에 걸맞는 중후한 톤으로 묻습니다.
"역시 레오네가 너를..."
"편애하는 것 같아."
 
매튜 골드맨:"아냐... 아닐거야...."
 
카일:"진짜?"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아까처럼 좌에서 나타나고 우에서 나타납니다.
 
매튜 골드맨:아 이상하다.. 상태가 이상하다..
 
:[playlist] 둘기 정모 클래식
 
매튜 골드맨:4대 호텔 앞에도 비둘기가 모이는 구나.
 
:...건조하고 타들어 가는 라스베가스 날씨를 단 번에 촉촉하고 로맨틱하게 바꿔주는 마법의 분위기 메이커 벨라지오 분수 쇼.
 
매튜 골드맨:ㅇㅋ
 
:호수를 빙 둘러싸고 분수 쇼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은 상기되고 기대감에 가득 차 호기심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매튜 골드맨:이상한 카일을 붙잡고 머리를 분수쇼를 향하게 돌려놓습니다.
"저기 봐."
 
:음악이 시작되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호수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 관광객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조명 아래 이천여 개의 물줄기가 세차게 치솟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5만 제곱미터 규모의 호수 위를 선율과 물줄기가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매튜 골드맨:근데 진짜 멋있네요. 감명받았습니다. "오."
 
카일:아무래도 물줄기가 이천개면 돌아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매튜 골드맨:아 진짜 좀.
 
카일:멋있네요 아 왜.
멋있다고 . 멋있어서 집중 흐트러졌다고 지금.
 
:호텔의 2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는 낭만에 박력을 더합니다.
 
매튜 골드맨:우와. 역시 분수를 보러오길 잘했습니다. 놓치면 아쉬웠을겁니다.
 
:분위기가 촉촉하고 로맨틱하게 바뀌었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래. 난 지금 촉촉하고 로맨틱하고 싶어.
협조좀해.
 
카일:촉촉한 눈으로 분수를 보다가...
"어떤 향 좋아하지?"
"아니, 아니다. 말하지 마."
"내가 해 올게."
 
매튜 골드맨:협조 하랬지.
카일을 내버려두고 주변을 돌아보러 갑니다.
 
:호수 주위를 걷다 보면 클래식 음악이 꺼지고 영화 음악으로 생각되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예술, 혹은 교육 판정을 해볼까요.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ducation

보통

실패
45vs.30
 
 
:생전 처음 듣네요. 하지만 주위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곡인가봅니다.
주제곡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면 연주가 끝날 때 옅은 물안개가 분수 주위를 감싸고 돕니다.
분위기 있고 낭만적인 광경입니다. 그런데..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77vs.50
 
 
카일:

카일

power

보통

실패
71vs.45
 
 
:문득 음악이 강한 이명소리를 남깁니다. 그와 함께 음계가 어그러지며 불쾌한 잔상이 됩니다. 물줄기들 또한 그에 맞춰 기이한 형상으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SanC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77vs.50
 
 
:옆을 흘긋 보면 카일은 아무 동요 없이 분수를 구경하거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간 카일이 와 당신의 어깨를 툭 칩니다.
 
카일:"피곤해 보이시네."
 
매튜 골드맨:종전에 본 것이 신경에 거슬립니다.
"약간. 기차를 오래타긴 했지."
 
카일:"들어갈까?" 다정하게 물음
"더 보고 싶으면 더 봐도 되고." 나는 아직 팔팔합니다.
 
매튜 골드맨:카일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관람차 아직 하려나?"
 
물괵 (GM):https://jukebox.today/mimesisss
 
카일:"그 말을 기다렸어." 답정너였습니다.
 
하이 롤러 관람차
 
:라스베가스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한 대관람차입니다. 놀이공원에 가면 볼 법한 일반 관람차와는 달리 각 차대가 넓어 열댓명씩은 들어갑니다.
완공이 된 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는데.. 별 일 없겠지?
 
매튜 골드맨:카일을 돌아보며, "별일 없겠지?"
 
카일:"마지막으로 왔을 땐 공사 중이었는데."
"이게 진짜 올라가?" 우루루 타는 사람들을 보며 거듭니다.
 
매튜 골드맨:"올라가서 보면 장관일 것 같은데." 먼저 관람차에 올라탑니다.
 
:덜커덩, 거대한 소음과 함께 관람차가 서서히 허공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군요.
사람들이 창문에 들러붙어 야경을 보고 있습니다. 같이 볼까요?
 
매튜 골드맨:네~
창문 쪽을 기웃거리며 사람들 너머의 야경을 구경합니다.
 
:멀리 라스 베가스의 야경을 내려다봅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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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극단적성공
8vs.60
 
 
카일:......
"참고로 내가 원래 입고 있던 셔츠는 클래식 칼라고 새로 산건 내로우 칼라야."
 
:극단 성공.
아름다운 야경에 시선이 빼앗깁니다.
그 와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네요.
음?
저게 왜 여기에 있죠.
 
:교육 판정.
 
매튜 골드맨: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에 있는 건 나도 알아!!!!!!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에 있는 걸 매튜도 아는 건 GM도 알아!!!!!!!
교육 판정 할 거야, 안 할 거야?!?!?!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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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80vs.30
 
 
:ㅠㅠ
자유의 여신상,,? 라스베가스에도 있나봅니다.
농담이에요~
자세히 보면 원판의 축소판인 것 같습니다.
근방에도 뉴욕의 빌딩들의 축소판들이 여기저기 서 있네요. 거대한 테마파크일까요?
자료 조사 판정으로 저게 뭔지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하다면..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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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25vs.20
 
행깎하겠습니다.
마침 핸드폰 배터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찍어둔 팜플렛을 확인합니다.
 
매튜 골드맨:맞습니다.
 
:위치 상 저 곳은 유명한 관광지인 ‘뉴욕뉴욕 호텔’ 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호텔 리조트 부지 전체가 뉴욕을 모방하여 만든 곳이라고들 하죠.
단지 내 연인들을 위한 장소가 있어 이 곳에 오면 필수인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라스베가스의 최고급 호텔로 예약하고 왔죠. 연인도 아니거니와.
 
매튜 골드맨:그니까...
라스베거스 안에 뉴욕처럼 생긴 뉴욕뉴욕 호텔이 있는데,
거기에 연인들을 위한 장소가 있다.
이 걸 믿으란 겁니까?
 
:그게 왜 안 믿깁니까?
속고만 살았나 진짜..
 
매튜 골드맨:네.
 
:그건 그렇네.
 
카일:"대체 누가 널 속인거야?"
어느새 옆에서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 전화인가봅니다.
 
매튜 골드맨:"그는 인간 불신의 현신이지... 절대 믿지마. 계속 의심해."
업무 전화입니다.
 
:라스베가스의 꼭대기에서 연인들을 위한 호텔을 내려다보며 한참 동안 서로 업무 전화만 받습니다.
 
카일:"그래. 그래서, 뭐하고 지냈어?"
 
매튜 골드맨:"일했지. 조금 노닥거렸고... 살이 2kg이 불었어."
 
카일:"넌 좀 더 불어도 돼."
 
매튜 골드맨: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네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거야?"
 
카일:"얼굴에 어울리는 체격이라는 게 있잖아."
"나도 고등학생 때는 정상체중이었어."
"처참했지." 절레절레
 
매튜 골드맨:'흠. 확실히 그랬지.'
 
카일:확실히 처참했다고?
 
매튜 골드맨:'아니, 처참했다는 부분 말고.'
아 진짜...
아니 근데... 진짜 그런 이유였단 말인가.
"카일..."
 
카일:왜 나직하게 이름을 부르는 걸까?
 
매튜 골드맨:"나 배고파."
 
카일:"그럴 때도 됐지."
기차에서 먹은 저녁이 소화되고도 한참 남았을 것입니다.
내 건 안 먹고 줬지만,
그런 이유는 아니야..
"룸서비스 시킬까."
 
매튜 골드맨:"아니! 가고 싶은 데가 있어."
"룸서비스 말고 거기서 먹자."
 
카일:"거기?"
"역시 거긴가..."
 
매튜 골드맨:"그렇지. 아무래도..."
 
카일:에펠 타워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을 찾아봅니다.
 
:아, 참고로 라스베가스에 왜 에펠 타워가 있냐면..
알 필요 없겠죠.
 
매튜 골드맨:거짓말!
 
:D
 
카일:휴일이네요.
 
매튜 골드맨:뭐하는 동네야!
 
카일:라스베가스 처음 온 사람을 보는 눈으로 봅니다.
"안 열었어, 근데."
 
매튜 골드맨:"아냐." 이 허기는 육체적 허기가 아니라 정신적 허기인 듯 합니다. "그냥 술을 좀 마셔야겠어."
"피곤하면 먼저 들어갈래?"
 
카일:피곤하다 1 피곤하지 않다 2
2
시간을 봅니다. 11시네요. 라스베가스에 와서 이 시간에 들어간다고? "같이 가."
 
매튜 골드맨:"당연히 그렇게 나오셔야지."
 
:관람차에서 내립니다.
뉴욕과 프랑스 밖에 기억 안나는 라스베가스 관람이었습니다.
어디로 가나요?
 
매튜 골드맨:관람차에서 내리면 라스베가스 거리를 조금 걸어다닙니다.
 
카일:옆에서 따라다닙니다.
"어디서 마시게?"
구구구
 
매튜 골드맨:솔직히 라스베가스의 휘황찬란한 거리의 모습에 다소 기가 질립니다.
엄청나게 큰 건물 앞에 시선이 빼앗깁니다.
"와우."
옴니아 나이트 클럽을 직접 보니 아까 했던 말들을 무르고 싶어졌습니다.
"나 때문에 가는 거 아니고?"
 
매튜 골드맨:'너 때문에 안 가는 거에 가까웠지.'
"그럼! 가고 싶다고 했잖아!"
휴....
 
카일:나 때문에 가는 거라고 대답하길 바랐음
오늘 따라 까다롭게 구는 중
"얌전히 술만 마실게.ㅎ"
 
:라스베가스에는 여러 클럽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럽마다 분위기나 드레스 코드가 모두 다릅니다. 우리가 입은 옷으론 모두 갈 수 있지만요.
지금 향하는 클럽은 남자는 카라가 있는 셔츠 , 블레이저, 구두 . 세련된 복장을 필요로하는 곳입니다. 간판만 봐도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나네요.
클럽은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여흥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클럽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길 원하는 이들은 전망이 좋고 재즈가 흘러나오는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되는 듯 합니다.
 
매튜 골드맨:클럽의 사람들을 지나쳐 야외테라스로 향합니다.
클럽에서 뛰어놀기엔 이쪽은 35살이거든요.
 
카일:나는 33살이지만. 어쨌든 약속했으니 따라갑니다.
그리고 사실 나도 테라스가 더 끌립니다. 2일차의 계획이 있거든요.
 
:루프탑 테라스는 보랏빛 조명이 어른거립니다. 밤이 깊어지니 훨씬 쌀쌀해집니다. 다들 정장이나 드레스를 입고 테이블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일:메뉴판을 펼쳐보이며.. "마시고 싶은 거 있어?" 또 묻습니다.
 
매튜 골드맨:"맥주도 있나?"
 
:원하는 건 뭐든 지 다 있는 신기한 바
 
매튜 골드맨:"나는 맥주 마실래."
 
카일:"좋아. 안주는? 필요해?"
술 마시는데 안주가 필요해 ? X
오늘 다 사줄게 O
 
:돈을 많이 벌긴 했나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일주일 간 모두 탕진할 계획이 맞기도 한가봅니다.
 
매튜 골드맨:카일의 계획을 좀 도울까요? 제일 비싼 메뉴를 손으로 짚습니다. 굴, 칵테일 새우 등이 있는 해산물 안주입니다.
 
카일:고른대로 메뉴를 시킵니다.
 
:곧 술과 함께 해산물 플래터가 나옵니다. 깊고 하얀 유선형의 도자기 그릇에 초록색의 곁장식들이를 시킵니다. 곧 술과 함께 해산물 플래터가 나옵니다. 깊고 하얀 유선형의 도자기 그릇에 주먹 반만한 알들이 영롱한 굴들과 붉게 익힌 커다란 소금구이 대하들이 담겨 나옵니다. 곁장식으로 꽂힌 초록빛의 허브들과 반으로 잘린 노란 레몬들의 선명한 색들이 메인 디쉬에 먹음직스러움을 더합니다.
 
카일:레몬을 하나 쥐곤 새우와 굴 위에 뿌립니다.
그러나 레몬만 뿌리고 물티슈로 손을 잘 닦습니다.
"흠... ..."
떠보듯 매튜를 봅니다.
 
매튜 골드맨:지능판정 굴려보겠습니다.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어려움성공
18vs.50
 
 
:성공.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나봅니다.
 
카일:"이걸로 되겠어? 해산물은 배가 안 차지 않나."
 
매튜 골드맨:한손에 굴을 들고 한입에 먹습니다. 생굴의 바다향이 입안에 확 들어옵니다. 비리지도 않고 맛있네요.
"괜찮아."
 
:알찬 굴이 입안 한 가득 미끄러져 들어옵니다. 잘 씹어드세요.
 
카일:맛먹하는 매튜를 보며 손톱을 만지작댑니다. "체중 관리하려고 적게 먹는 건 아냐."
신경 쓰였던 부분을 정정해줍니다.
 
매튜 골드맨:"그러면?"
 
카일:되묻는 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게.
"안 먹다보니 잘 안 들어가네."
"성장기 땐 잘 먹었어."
쓸데없는 말도 누수합니다.
 
매튜 골드맨:"그래 보여, 네 키가 나보다 크잖아."
 
카일:"내 생각엔 약물 부작용인 것 같아."
"단 게 아니면 세 입만 먹어도 질려."
"술 빼고."
 
매튜 골드맨:"24시간 취해있을 수는 없으니까."
어깨를 으쓱입니다.
"어쩌다 네 커피를 마신 적 있었거든. 혀가 얼얼하더라."
"다음엔 커피 대신 코코아를 시켜." 우스갯소리입니다.
 
카일:"카페인을 같이 먹어야 더 깔끔하다고." 주머니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그 때, 금발의 여성이 자연스레 두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맛있는 걸 드시고 계시네요."
농담조로 덧붙이고 웃습니다. "합석해도 될까요?”
잊고 있었죠.
이 곳은 클럽의 바라는 사실을.
 
카일:매튜가 무어라 반응하기 전에 일단 의자부터 빼주고 있습니다.
너는 너의 해야할 말을 해라.
 
매튜 골드맨:카일의 의사를 물어보려다가... "그럼요."
"매튜 골드맨입니다."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사라 웨이트맨이에요."
손을 잡고 앉으며, "어머, 저희 둘 다 맨이네요!" 웃습니다.
 
매튜 골드맨:응~ 안돼.
난 다른 거 보고 싶어.
 
:그녀는 둘 중 누구에게 호감이 있어서 앉았을까?
 
매튜 골드맨:"만나서 반갑습니다." 의자 깊숙이 등을 기대고 카일이 어쩌나 구경합니다.
 
:둘 다 외모 판정.
매튜는 보너스 주사위를 1개 가져갑니다.
시계는 안차고 있지만..
그럴 돈을 쓸 만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appearance

보통

성공
32vs.60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0
 
 
:극단 성공.
?
 
카일:

카일

appearance

보통

어려움성공
17vs.70
 
 
골 희.:아아아아아...
 
:"잘생기신 신사 분이 두 분이나~"
"여자도 없이 심심하지는 않으세요?" 후후..
두 사람에게 말하고 있지만 자세는 매튜를 향해 있습니다.
턱을 괴고 당신에게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사라라고 불러도 괜찮겠죠?" 아 이런 상황... 부담스럽습니다.
"혼자 오신건가요?" 사라에게 친구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친구가 있었는데요.. 후후."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저 멀리서 남자와 떠드는 다른 여성이 보입니다.
그런 파티였군요.
 
카일:"여기서 일하나?"
호의 200%의 미소로 물어봅니다.
 
:"아, 그럴리가요. 저는 배우랍니다."
"할리우드에 몸 담고 있어요."
 
매튜 골드맨:'뉴욕, 프랑스. 이젠 할리우드.'
굴요리와 금발의 여배우와 함께하는 밤이라니, 정말 이상합니다.
둘이 대화하는 틈을 타 새우를 까서 먹고 있습니다.
 
카일:물티슈로 닦고 음식에 대지도 않던 손을 들어 새우를 까놓기 시작합니다.
"내가 그 쪽 이름을 알려나?" 약간은 도발적으로 묻습니다.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성공
40vs.50
 
 
:성공.
라스 베가스에선 발에 치이는 것이 자신을 영화 배우라 소개하는 사람이죠.
하지만 혹시나, 만약에라도 우리가 스폰을 주고 있는 감독에 대해 알까요?
"후후, 아닐거예요. 엔딩 크레딧을 유심히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솔직하게 말합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매튜 골드맨:솔직한 발언에 흥미가 생깁니다. 까던 새우를 내려놓고 사라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라스베가스에는 오디션 보러 오신건가요?"
"최근에 헨리 버터필드가 영화를 만든다던데." 촬영이 거의 끝나서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저는 여기에 산답니다. 찍고 있는 영화도 있고요."
"아, 버터필드 씨. 알죠."
"사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 관련해서도 오디션을 봤었답니다."
"떨어졌지만."
매튜의 질문에 역으로 흥미가 생긴 듯 묻습니다. "영화계에서 일하시나요? 두 분도?"
 
카일:"맞아."
"뭐일 것 같아?"
 
:"음.."
 
매튜 골드맨:아, 신인 여배우 앞에서 영화계의 인맥이 있다는 걸 떠들며 거드름 피우는 남자처럼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요.
 
:두 사람을 훑습니다.
"스폰서?" ^^
 
카일:"맞아. ^^"
신인 여배우 앞에서 영화계 인맥이 있는 사람처럼 티내고 있습니다.
 
:"역시..!" 손뼉을 짝 마주칩니다.
 
매튜 골드맨:"맞아요. 눈치가 빠르시네요." 체념했습니다.
 
:"어느 영화를 스폰해주고 계신가요?" 관심도가 200% 까지 올라갔습니다.
 
매튜 골드맨:"헨리 버터필드의 영화요."
"무슨 배역 오디션을 봤었어요?"
 
:사라 웨이트만은 매튜와 비슷한 연령대로 보입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처럼 말합니다.
"어머, 세상에. 그렇구나. 이런 우연이." 사실 오디션을 삼십번은 봐 안 본 영화를 찾기가 어렵지만요.
"안나 오웰 역이요."
"제 인상이 너무 선해보인다고 탈락시키더라고요."
그런가?
자기 어필같습니다.
 
매튜 골드맨:그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극적인 편이 좋죠.
"로맨스 영화보다는 액션영화가 더 잘어울릴 것 같아요."
"본드걸이라던가." 덧붙입니다.
 
:" 어머,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 ..시도해봐야겠어요. ^''^ "
미간에 주름이 살짝 스칩니다..
"하지만 역시, 뭐랄까.. 배우들 사이에서 말도 많아서요."
"잘 떨어진 것 같아요. ^''^ "
 
매튜 골드맨:기분이 종잡을 수 없는 분이시군요. "그 감독이요?"
 
:"음, 그 영화 자체가요."
"헨리 버터필드와 안나 오웰이요. 세기의 사랑을 한 것으로 유명했잖아요."
"안나가 병으로 요절한 지가 이제, 다섯 달이었나요."
"죽은 연인과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는 건데.."
"이런 식으로 영화를 찍는 게 상처를 더 후벼 파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카일:깐 대하의 머리를 집어 건네줍니다. "먹을래?"
 
:카일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새우의 머리를 받아 먹습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자리입니다.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서 촬영 결심을 한 걸까요. 적어도 죽음 이후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에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매튜 골드맨:보통 영화 한 편을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잘 모르지만, 다섯달만에 크랭크인부터 촬영 끝무렵이면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습니다.
"여주인공 오디션은 언제쯤이었어요?"
 
:"요절 기사가 나고 얼마 가지 않은 후 였죠. 모든 게 정말 빨랐어요."
"이미 계획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말예요."
"뭐, 그렇기에 천재 감독이라는 말도 붙은 거겠지만.."
 
카일:새우를 까고 있습니다.
"상영을 하면 사람들이 그 남자의 슬픔에 공감해줄 거 아냐."
"영화가 성공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겠지."
"연인을 위한 전국구급의 거대한 장례식이군."
새우를 자기 입에 넣습니다.
 
매튜 골드맨:카일의 말도 일견 이해가 갑니다. 근데 내 새우 까주는 것 아니었나.
"안나 오웰은 어떤 사람이예요?"
 
:"배우였어요. 무명이었죠."
"아, 오디션 때문에 사진을 찾아봤었는데.." 주머니를 뒤적여 휴대폰을 꺼냅니다.
"봐요. 이렇게 생겼어요."
"역시 제 인상이 너무 순했던 거겠죠?"
사진을 보면 흑발의 여성의 얼굴이 나와 있습니다. 병중에 찍은 사진인 것인지 초췌하고 힘이 없어 보이네요.
투병이 고되었는 지 인상에서 모종의 예민함이 묻어나옵니다.
 
매튜 골드맨:인상을 확인하고 고개를 까딱입니다.
"아플 때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쓰는 사람은 없어."
"추모는 좋았던 시절을 돌이켜보고 싶어지는 거니까."
"그러니까 아마. 관객이 보고 같이 슬퍼할 영화를 만들진 않았을거야." 아까 카일에 했던 말에 대한 대꾸입니다.
"어쩌면 안나 오웰이 병중에 있을 때 각본을 썼을지도 모르겠어."
사라에게도. "고마워요, 사라. 내일 감독을 만나기로 했는데, 영화에 대해 전혀 몰랐거든요."
한 쪽 눈썹을 올립니다.
"그건 좀 기괴하네."
"연인의 죽음을 눈치채고 미리 영화부터 제작했다는 거 아니야."
 
:그는 사라를 의식한 듯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진 않습니다.
사라는 입을 가리며 웃습니다. "어머, 뭘요. 감독님께 안부나 전해주세요."
"그리고 ... 저희 여기 계속 있나요? 자리 옮길까요?"
 
카일:새우를 계속 까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새우입니다.
매튜의 입가에 가져다댑니다.
"그러게, 자기야. 피곤한데 그만 일어날까."
 
:사라의 굳은 표정이 시선 한 구석으로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슬그머니 받아먹습니다. 타이밍 좋네요.
"고마워."
 
:그녀가 황급히 인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녀는 마지막 말을 내뱉곤 사라집니다.
"어쩐지.."
 
매튜 골드맨:우물우물 먹습니다. "아까 하려던 말이 뭐였어?"
 
카일:"뭐, 별 말 아니었어. 그래도 더 말 하면 좋은 말은 안 나올 것 같은 흐름이었으니."
"우리가 스폰서인데, 면식도 없는 배우한테 감독 욕하면 안되잖아?"
상식 겸비.
 
매튜 골드맨:흐음.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요.
 
카일:동부에서 많은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매튜 골드맨:"헨리 버터필드의 뒷말을 하려고 했던 말이 아니었어."
"그러니까, 봐. 그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
 
카일:"뭔가 걸리는 게 있나보네."
말해 보란 표정.
 
매튜 골드맨:"만약에 레오네 알비치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고 해봐."
만약에?
"나라도 레오네가 휠체어 신세를 진 이후의 영화를 찍진 않을거야."
"그런거지."
기지개를 폅니다.
"갈까?"
 
카일: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무슨 말 하려는 건 지 알겠어." 깍지 낀 양 손으로 턱을 받치고 있다가 시선을 올려봅니다.
"아, 이런.. ..."
일어서 의자에 걸터놓은 자켓을 걸쳐 입습니다.
 
:깊은 새벽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할텐데, 몇 시간 못자겠군요.
하지만 그것이 출장인 것을.
 
매튜 골드맨: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카일:즐거웠습니다.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곧 해결될 것이다.
 
:호텔로 향합니다.
 
벨라지오 호텔
관광을 마무리하면 호텔로 귀환합니다.
따뜻한 불빛의 호화로운 객실이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멀리서 불이 꺼지지 않는 관람차와 모여있는 쇼핑몰들, 그리고 호텔 바로 앞의 벨라지오 분수가 야심한 새벽인 아직까지도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잠들지 않는 밤의 도시네요.
 
매튜 골드맨:캐리어에 뭔가를 슥삭 넣어놓고 샤워하러 갈겁니다.
 
카일:먼저 씻길 기다렸다가 역시 샤워하러 들어갑니다. 뭔가를 슥삭 넣어놓지는 않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샤워가운이 아닌 새로 산 정장을 입고 나옵니다.
 
:어지간히도 마음에 드나보네요... 입고 잘 건가?
 
매튜 골드맨:아무래도... 그렇겠죠.
 
:꽐라가 되어서 입던 걸 입고 그대로 자는 것은 몇 번 보아도 정갈히 샤워까지 끝내고 정장을 입는 모습은 새롭네요.
 
카일:그놈의 내로우 카라를 매만지며 창 밖의 야경을 보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뭔데. 하는 눈으로 침대에 모로 누워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카일:"끝내주네."
 
:그는 아직 라스베가스의 모습을 좀 더 즐기고 싶은 모양입니다.
 
카일:"맨날 이런데서 잤으면 나도 ■뺑이 같은 말 안했지."
 
매튜 골드맨:카일을 위해 작은 조명등 하나만 켜두고 불을 끕니다.
 
:불을 끄면 라스베가스의 전경이 한층 더 선명하게 방 안을 밝힙니다. 민감하다면 잘 때는 커튼을 치고 자야겠네요.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은 그와 달리 당신은 이제 조금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매튜 골드맨:'도대체 무슨 여운일까...'
돌아눕습니다.
 
:돌아누운 뒤론 한참 조용합니다.
그러다간 거의 속삭이듯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카일:"매튜."
"매튜."
 
매튜 골드맨:"응."
"왜." 대답합니다.
 
카일:"매튜."
 
매튜 골드맨:"응?"
 
카일:"나 좀 봐."
 
매튜 골드맨:베개에 박혀있던 머리를 들어 카일을 봅니다.
 
:안 자나?
졸린 눈으로 고개를 들면 야경을 배경으로 서 있던 카일은 한 쪽 무릎을 꿇고 당신을 향해 양 손으로 무언가를 내밀고 있습니다. 손 안에는 작은 상자가 들려있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그가 신난 듯 웃는 표정이 보일 것 같습니다.
상자는 직감적으로 좋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매튜 골드맨:느리게 눈을 깜빡여봅니다. 꿈인가?
아니네요.
상자에 시선이 닿습니다. "나 주는 거야?"
 
카일:"그래. 내 팔이 떨어지면 이제 바닥한테 주는 게 되겠지." 꼽줍니다.
 
매튜 골드맨:"아, 응....."
왜 갑자기 박력넘치지.
상자를 받아듭니다. "고마워."
 
카일:불빛이 반짝이는 눈으로 상자를 열 때까지 기다립니다.
빨리 열어! 빨리!
 
매튜 골드맨:알았어!
침대에 똑바로 앉아서 상자를 열어봅니다.
 
:고급진 네이비 색의 벨벳 상자를 열면, 그 안에는.................
...........................시계가 있습니다.
 
카일:어둠 속에서도 이가 다 보이게 씩 웃습니다.
"너 시계가 없더라."
"원하는 게 뭔지 안 말하길래 사왔어."
 
매튜 골드맨:"솔직히 말해줄까."
 
카일:"응?"
고민합니다.
"아니, 됐어."
"네가 언제 솔직했다고."
 
매튜 골드맨:카일을 흘깃 봅니다. "마음에 들어. 멋있는 거 사왔네. 보는 눈이 있어."
침대 모서리까지 자리를 이동해서 카일 머리통을 쓱쓱 쓰다듬습니다.
 
카일:괜히 부정해버려서 이게 솔직한 말인 지, '아니 됐어' 의 대답인 지 영원히 알 수 없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닥 신경 쓰지 않습니다.
 
:시계는 몽블랑입니다.
 
카일:넌 완전 몽블랑이야.
네가 그게 맘에 안 들더라도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몽블랑 시계를 사줄거야.
향수도 니가 좋아하는 향이 아니라 내가 너한테서 났으면 좋겠는 향으로 사줄거야.
 
매튜 골드맨:카일이 사준 시계를 손목에 차봅니다.
 
:시계는 손목에 잘 맞게 재단되어 있습니다.
손목을 꽉 잡고 쇼핑몰에 들어가던 것이 생각납니다.
 
매튜 골드맨:아. 그런거였나.
오늘은 시계를 차고 잘겁니다.
 
카일:이제 폼은 다 쟀으니 가운으로 갈아입습니다.
커튼을 붙든 채 치려다 말고, "커튼 쳐?" 고개를 돌아봅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촥, 시원한 소리와 함께 방 안이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숨습니다.
완전한 어둠과 푹신한 거위털 이불이 졸음의 형태로 몸을 감싸옵니다.
 
매튜 골드맨:"잘자."
 
:이미 자는 듯한 숨소리가 대신 답합니다.
그는 오늘 하루동안 클린했으니 밤잠을 설치게 할 일은 없겠군요.
굿나잇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촬영장에 도착합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촬영장은 떠들썩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장비 세팅 소리, 사람들의 고함 소리, 대사를 공중에 읊어 보는 배우들….
두 사람은 감독을 보기 전까지 잠깐 대기하기 위해 간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피곤한 얼굴로 간이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촬영은 어제 탄 하이롤러 대관람차가 보이는 거리에서 진행됩니다.
 
S# 1. 촬영장 (낮/실외)
입을 움쪽대고 있습니다.
꼭 이에 뭐가 낀 사람처럼요.
 
매튜 골드맨:이상한 표정이네요.
간이 의자를 조금 뒤로 물려 그늘로 숨습니다.
 
카일:"이가 아파."
"송곳니 옆에 있는 이?"
"자꾸 흔들려."
 
매튜 골드맨:"예정된 비극이 찾아왔구나."
"충치일거야."
 
카일:"아냐."
"그럴리가 없어." 부정합니다.
 
매튜 골드맨:"흔들린다며."
"이미 늦은거야."
 
카일:"어디 부딪힌 걸까?"
 
매튜 골드맨:"카일. 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현실이야."
"충치야."
 
카일:"아, XX..." 나지막히 중얼거립니다.
 
:걱정하는 얼굴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카일:총 맞는 것보다 싫습니다. "난 하루에 이를 대여섯번은 닦는다고."
"이건 불합리해."
...
 
매튜 골드맨:"대여섯번이나 닦아?"
"왜?"
 
카일:너무나도 원초적인 질문이어 잠깐 고민합니다.
"...이는 하얀 게 이쁘잖아." 고민의 결과.
"건치가 자랑이라고." 이 - 하고 검지 손가락 올려놓습니다.
 
매튜 골드맨:이를 자주 닦는다고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구나.
데이터 얻었습니다.
"이는 언제부터 아팠어?"
 
카일:"어제 밤 부터."
 
매튜 골드맨:카일의 얼굴에 멍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카일:깨끗 ~
 
매튜 골드맨:이가 흔들릴 정도로 부딪혔다면 얼굴에 상처가 있어야하는데
역시 충치구나.
"이 하나 쯤 없어도 괜찮을거야."
"잘... 안 보이는 자리기도 하고..."
 
:카일이 톡톡 건드리는 이를 보면 웃을 때 마다 보이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카일은 거의 항상 웃고 있죠.
 
카일:"충치야? 봐 줘."
 
매튜 골드맨:ㅇㅋ.
 
카일:이~
아~
이~
 
매튜 골드맨:카일의 턱을 잡아 들고 어떻게든 입안을 보려고 애씁니다.
"아니 위에 쳐다봐봐."
"아 하고."
 
:"안녕하세요?"
올려다보면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이 양손에 커피를 든 채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카일:매튜의 말대로 아, 입을 커다랗게 벌린 채 고개를 젖히고 위를 쳐다보다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과 마주칩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이상하게 꺾고 입안을 쳐다보다가 그대로 머리만 듭니다.
멋쩍게 손을 놓고 정신을 차립니다.
"안녕하세요."
 
:"커피 마시겠어요? 이번 씬 촬영이 거의 끝나가서, 곧 감독님을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매튜 골드맨:"감사합니다. 커피까지 주실 필요는 없는데." 일어나서 커피 두 잔을 받아듭니다.
 
:스태프용 커피가 남은 모양입니다.
그는 별 말 없이 영화와 관련된 간행물을 나눠줍니다.
 
매튜 골드맨:남은 커피라도 챙겨주니 고맙네요. 우리가 스폰서이기 때문일까요?
 
:그럼요. 두 사람은 대우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매튜 골드맨:간행물을 집어들고 이 영화에 대해 관심있는 척이라도 합니다.
 
:간행물을 보면 안나 오웰을 기리며, 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와 함께요.
영화는 헨리와 안나의 친구인 ‘조제프 존슨’이 둘을 관찰하며 연인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모양입니다.
로맨스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두 사람의 인생 여정을 담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마침 필요했는데.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을 벌써 두번이나 했습니다.
간행물들을 휙휙 넘겨봅니다.ㅇ
지금 무슨 장면을 찍는 건지 알 수 있나요?
 
:관심을 가지는 듯 보이면,
"촬영 구경이라도 하시겠어요?"
"스폰서분들도 가끔 들어오셔서 한 번 씩 보고 가시거든요."
"감독님께서 만남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시더군요."
 
매튜 골드맨:앉아서 쉬고 싶지만 거절하기가 민망한 상황입니다.
두 손에 간행물을 모아들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저희가 그냥 돌아다녀도 되나요?"
 
:"그럼요. 카메라 안에만 안 드신다면!" 농담조로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스태프의 농담에 허허허 웃습니다.
"그럼요. 조심할게요."
돌아다니며 눈에 좀 띄어서 감독님 심기나 불편하게 만들어야지, 생각합니다.
 
카일:"촬영 구경하러 가자."
"이런 거 보러 온 거 아냐?"
 
매튜 골드맨:"좋아."
 
:아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매튜 골드맨:"하지만, 카일. 내 생각엔 감독이 자기 투자자들을 기선 제압하려는 것 같아."
"봐, 촬영지로 부른 다음에 기다리게 하잖아."
"좀 돌아다녀봐야겠어. 구경이 아니라... 전술적인 목적으로."
카일의 등을 떠밉니다.
 
:[트레일러 오피스, 창고, 분장실, 촬영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일:돌아다니는 건 좋지만, "...우릴 기선 제압해서 뭐해?"
 
매튜 골드맨:"예술가들이라는 게 그런거라고. 돈으로도 자기들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주도권 싸움 같은거지."
 
카일: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게 있나 봅니다.
"내가 맞춰볼까."
"예술하는 여자를 만났었구나."
 
매튜 골드맨:어떻게 알았지?
 
카일:소름돋지?
 
매튜 골드맨: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카일:딴청을 피웁니다.
"어디갈까?"
 
매튜 골드맨:옆구리에는 간행물을 끼고,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향하는 곳은...
 
:정말 스폰서의 모습입니다. 누가 봐도.
 
매튜 골드맨:"저기." 촬영현장으로 향합니다.
 
카일:뭐야?
매튜가 하는 일은 매튜가 말한 예술가들이 하는 일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갑니다.
 
촬영현장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로 향합니다.
이 씬은 실내에서 조제프와 안나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두 개의 컷 투를 집어넣어 밤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경과를 표현했고요.
밤부터 새벽까지, 그리고 아침까지 헨리에 대해 조제프에게 얘기했던 안나.
 
매튜 골드맨:카메라의 뒤, 스태프들이 지나다니는 복잡한 길에 거추장스러운 짐덩이처럼 서있습니다.
 
:세트장은 1950년의 미국을 재현하듯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모두가 재건을 꿈꾸던 시절. 할리우드는 마셜 플랜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 영화계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었죠.
그 유명한 <로마의 휴일> 이나 <전쟁과 평화> 같은 영화가 흥행을 했고, 사람들은 평범한 삶 속에서의 행복과 평화를 꿈꾸며 살아갔습니다.
레디, 스피드, 롤.
다시금 들려 올라가는 클래퍼보드.
“씬5, 테이크1.”
 
:탁, 하는 소리.
그렇게 안나의 대사가 이어지는 그 순간에...
구역질 소리가 납니다.
구역질 소리?
 
매튜 골드맨:구역질 소리?
 
:안나를 맡은 배우는 어느새 앉아 있던 의자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와 있습니다.
연신 구역질을 하다 입 밖으로 토사물을 뱉어냅니다.
카메라가 꺼지고, 스태프들이 달려옵니다.
 
매튜 골드맨:예술 영화 어렵다... 라고 생각할 뻔 했습니다.
 
카일:병이 있었댔지... 메소드 연기에 신기해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는 모습을 보고 현실임을 깨닫습니다.
 
매튜 골드맨:도우러 갈 필요는 없겠죠.
팔짱을 끼고 눈알만 굴립니다.
 
:멀리서 배우가 연신 괜찮다고 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나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그 때, 감독으로 보이는 이가 성큼성큼 다가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 감독이라면 으레 성질머리들이 까다롭죠.
그러나 헨리는 그 자체로 걱정스런 표정과 상냥한 목소리로 그녀를 다독이며 컨디션을 확인합니다.
 
매튜 골드맨:멀찍이 서서 둘을 관찰합니다.
카일에게 귓속말로, "둘이 뭐 있나?"
 
카일:"당연하지." 꼭 이미 아는 사람처럼 말합니다.
"신인인 것 같은데, 주연에 있는 여배우는 100% 감독과 뭔가 있는 거 아냐?"
 
매튜 골드맨:동의의 뜻으로 눈썹만 들썩입니다.
 
:ㅡ 같은 대화를 하는데, 감독이 이 쪽으로 다가옵니다.
스폰서들이 온 날에 촬영 사고라뇨. 당황할 법 하지만 그는 침착한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촬영은 세 시간 뒤로 미루는 것으로 결정하고, 안나의 배우가 쉬러 간 참입니다.
"이거 참, 멋쩍은 모습을 보여드렸군요."
"헨리 버터필드입니다." 그가 손을 내밉니다.
 
매튜 골드맨:"매튜 골드맨입니다. 여기는 카일..." 잠깐 고민.
 
카일:카일, 까지 나왔을 때 끄덕, 합니다.
 
매튜 골드맨:"입니다." 하고 손을 잡아 경쾌하게 흔듭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차례대로 악수를 하곤 말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하려 했는데, 이미 마시고 계시군요."
 
매튜 골드맨:"스태프가 가져다주더군요."
"촬영이 쉽지 않아보이네요."
 
:"네, 하하... 늘 이렇진 않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드디어 말씀 나눌 짬이 생겼습니다."
"두 분 돌아다니시는 모습 보면서 노심초사했었는데 말이에요."
"앉아서 이야기할까요?"
 
매튜 골드맨:"좋죠."
 
:앞장 서는 감독을 따라가며 카일이 매튜에게 소곤댑니다.
 
카일:"네가 예술가들에 대해 한 말이 무슨 뜻인 지 알겠군."
 
매튜 골드맨:"그렇지?"
 
카일:"따지고 보면 우리와 비슷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돈으로도 날 살 수 없다.. 주도권 싸움하기.."
"레오네가 맨날 하는 거잖아?"
 
매튜 골드맨:"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듣고보니 비슷한 것 같습니다.
 
:속닥이며 버터필드를 따라 트레일러 오피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컨테이너 안의 이 곳은 헨리의 임시 사무실로 보입니다.
 
헨리 버터필드:의자를 내어주곤 입을 뗍니다. "이거야 원. 손님들 모실 자리를 따로 마련해야 하나 싶네요. 멀리서 오신 분들 올 때마다 변변찮은 사무실이나 보여드리고."
"알비치 씨가 직접 오실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매튜 골드맨:"워낙 바쁘셔서요." 의자에 앉습니다.
"그럼 이제 오프닝 시퀀스에 투자자 이름이 먼저 나올지, 영화감독의 이름이 먼저 나올지를 정할 차례인가요."
농담이라도 던져봅니다.
 
헨리 버터필드:껄껄 웃습니다.
"재밌으신 분들이군요. 저는 위트가 있는 분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이 소중하답니다."
라고 대답하며 답변을 슬쩍 미룹니다.
 
매튜 골드맨:
자세를 고쳐 다리를 꼬고 앉습니다.
"진행은 어떻습니까? 그러고보니, 개봉 예정일자도 못받았는데."
 
카일:자세를 고치는 매튜를 보며 자신이 어제 여배우 앞에서 한 행동을 되새깁니다.
 
헨리 버터필드:"아까 일만 아니라면 순조롭다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요.." 멋쩍게 웃습니다.
"개봉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만, 촬영은 이제 막바지입니다."
 
매튜 골드맨:"어제 보니 벌써 아울렛에 이 영화 광고가 크게 걸려있더군요."
"프로모션은 좀 이르지 않습니까?" 그게 다 돈입니다, 우리 돈.
 
헨리 버터필드:"하하,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싶었달까요."
"왜, 이르면 이를 수록 그렇지 않겠습니까. ... 이런 말을 제 입으로 하는 것은 좀 뭣하지만."
"프로모션이 아니라도, '너무 이르지 않냐' 는 이야기가 많이 도는 것 같더군요."
 
매튜 골드맨:"감독님의 의지는 알고 있습니다만." 두 손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마케팅이야 되겠지만, 괜찮겠어요?"
 
헨리 버터필드:"뭐,"
".. 어차피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
 
:그 때, 사무실에 전화가 울립니다.
헨리 버터필드는 전화를 받고 몇 번 대답한 뒤 우리에게 말합니다.
 
헨리 버터필드:"이런, 아까 쓰러졌던 분이시군요."
"업무였다면 이 쪽이 먼저겠지만, 가서 한 번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매튜 골드맨:"그럼요." 역시 그렇고 그런 사이인가보군, 생각합니다.
 
카일: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헨리가 잠깐 자리를 뜨고 우리는 그의 사무실에 남겨집니다.
어질러진 책상 위에는 [시나리오]로 보이는 문서가 놓여져 있으며, [서랍]이 달린 탁자 옆에는 [예술가의 가방]이 놓여져 있습니다. 굳이 남의 서랍이나 가방을 뒤질 생각까지 미칠지는 모르겠지만요.
 
카일:헨리가 자리를 뜨자 말합니다.
"역시 레오네가 네게 이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
그래도 데려오길 잘했습니다.
 
매튜 골드맨:"넌 가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카일:"그런 평은 아주 오랜만에 듣는데." 드디어 진정 내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나오는군. 톤입니다.
 
매튜 골드맨:'가끔은 너무 안 하고.' 이 부분은 생략합니다.
"시나리오 볼래?"
 
카일:"우린 볼 자격이 있지."
그렇지?
 
매튜 골드맨:당연하지!
"사랑의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잊는거지."
"세기의 사랑이었다니, 유통기한이 오개월을 못넘는군."
 
매튜 골드맨:시나리오를 들어 설렁 설렁 넘겨봅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니, 보기보다 냉혈한이야.'
 
카일:"오개월 만에 새로운 사랑도 찾고."
"좋은 일이지."
 
:시나리오를 펼쳐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아무리 넘겨도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시나리오, 라고 적혀있고, 매 장이나 중간 중간 씬 넘버도 나옵니다. 그러나 넘겨도 넘겨도 나오는 것은 하얀 백지 뿐입니다.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53vs.50
 
 
카일:

카일

power

보통

어려움성공
12vs.45
 
 
:시나리오를 보던 당신은 문득 속이 무척 메스꺼워집니다... 매튜, SanC 0/1
 
매튜 골드맨:당황한 기색으로 뒷장부터 다시 앞장으로 넘겨봅니다.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70vs.49
 
 
카일:"왜 이렇게 빨리 넘겨? 내용 좀 보자."
 
매튜 골드맨:속이 좋지 않아 가슴을 손바닥으로 누릅니다.
시나리오를 카일에게 넘깁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카일:속이 안 좋아 카지노를 생략하겠다는 빌드업이 아닌 지 의심스러워합니다.
시나리오를 펼쳐 읽습니다.
"그러게."
시선이 아래 위로 움직입니다.
"진짜 별 내용 없네."
"우리 조직은 뭘 보고 이런 걸 투자한다고 한 거야?"
 
매튜 골드맨:뭔가 잘못 본걸까요? 카일의 손에 들린 시나리오를 다시 확인합니다.
 
:여전히 시나리오에는 아무 내용도 없습니다.
카일이 놀리는 것일까요?
 
매튜 골드맨:이런 장난을 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카일:시나리오를 내려다보며 연극적으로,
"조제프, 듣고 있어? 아, 젠장. 또 어디로 갔는지.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잖아."
"어때? "
rate me

카일

charm

보통

극단적성공
2vs.75
 
 
매튜 골드맨:와!
아 ㅡㅡ.................................
 
매튜 골드맨:되게 잘하네.
박수를 칩니다. "재능있어."
 
카일:왜 이런 데만 극단 성공 뜨냐고
"그치?" 실생활에서 갈고닦은 연기 능력
"배우도 아픈데 내가 안나 오웰이나 할까."
 
매튜 골드맨:"얼굴에 상처가 있는 여배우 역할?"
"좀 공포스러워지겠지만 어울릴 것 같아."
 
카일:"요즘엔 분장이라는 게 있다고~."
"그 여자, 눈밑 점이 있던데."
"원래 배우도 하나도 안 닮았더만. 흉터 지우고 점만 찍으면 되지." 감독을 기다리며 헛소리나 늘어놓습니다.
 
매튜 골드맨:'어딘가 진짜 시나리오가 있겠지.'
그러니까 그런거잖아요? 유출 금지를 위한...
서랍을 뒤져봅니다.
 
:서랍을 열어보면 굴러다니는 종이 사이 두꺼운 서류 봉투가 하나 나옵니다.
 
매튜 골드맨:봉투를 열어봅니다.
"이건가?"
 
:봉투를 열면 안에는 안나 오웰의 사진 여러장과 검진 결과로 생각되는 서류들이 나옵니다.
<의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medicine

보통

실패
51vs.1
 
그러면?
 
:그러나 일반적인 검진 결과와는 조금 다르네요. 불필요하리만치 디테일하다는 느낌이 있으나 이것만 읽고는 어떤 병인 지 추정이 불가능합니다.
척추와 치아의 엑스레이 사진, 심장과 폐, 대장과 관련된 기록들..
단백질 16%, 무기질 5.5%, 체지방 15%, 수분 65% ... 이런 내용은 왜 있는 거지.
뒤에서 내려다보다 눈을 문지릅니다.
어우, 눈 아파.
 
매튜 골드맨:"뭐랄까, 검사결과보다는 해부기록 같지 않아?"
서류를 다시 봉투안에 넣고 서랍안에 던져넣습니다.
눈 아프다.
"넌 가서 망보고 있어."
 
카일:ㅇㅋㅇㅋ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가 담배 불을 붙입니다.
 
매튜 골드맨:혼자 남겨두고 가다니...
서류가방을 뒤적입니다.
도둑놈처럼.
 
:가방 안에는 일정표나 계획 따위가 적힌 파일들이 있습니다. 크게 도움되는 내용이 있진 않습니다. 다만 그 사이에 다이어리로 추정되는 수첩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꽤 낡아보입니다.
 
매튜 골드맨:시나리오는 없나봅니다.
다이어리를 들어 내용을 살펴봅니다.
이제 촬영이 끝나고 편집까지 마쳐서 내년쯤 개봉이 가능한가?
감독에게 계획이 있는가?
 
:다이어리 속에는 계획과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두 연인의 첫만남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 함께 갔던 장소 따위가 적혀 있습니다.
영화를 찍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가며 정리한 내용일까요.
혹은 함께 남겨두었던 기록들을 영화를 찍기 위해 들고다니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살피면 그들의 사랑이 꽃 피게 된 것은 라스베가스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나 오웰은 무명배우였고, 헨리 버터필드는 감독이었으니 그럴 법 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그들이 다녀갔던 곳들이 적혀 있습니다.
 
:영화의 촬영지가 이 곳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알 수 있겠습니다.
익숙한 지명들도 군데군데 보이는 군요.
벨라치오 분수, 하이 롤러 관람차, 쇼핑 센터 등등..
그러나 헨리가 프로포즈를 한 곳은 어디인 지 나와있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다이어리를 덮어 가방에 잘 넣어놓습니다.
프로포즈까지 했다는 걸 보면 둘 사이가 깊었던 건 맞는 듯 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카일이 있는 밖으로 향합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싶어졌습니다.
담배를 문 채 왼쪽 눈을 부비며 말합니다. "약간 허기지네. 몇 시지?"
 
매튜 골드맨:카일이 사준 손목 시계를 들어 시간을 확인합니다.
몇시죠?
 
카일:만족
 
:시간은 벌써 오후 2시입니다.
밥도 못 먹고 제대로 짬 당했네요.
이것이 예술가들의 주도권에 대한 의지?
 
카일:"찾으러 가야하나?"
 
매튜 골드맨:"좀 둘러보자고."
분장실로 향합니다.
 
:스태프들에게 길을 물어 분장실로 향합니다. 매튜, 행운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어려움성공
12vs.35
 
성공.
분장실 안에는 아무도 없군요. 비교적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문을 열어보면 방금까지 사람들이 있었던 듯 여기저기 스태프들의 커피잔이 널려져 있습니다. 메이크업 도구와 의상이 널부러진 [책상]은 어지럽습니다. 그 옆 스탠드에 걸려있는 [가발]들은 비교적 정갈합니다.
 
매튜 골드맨:반쯤 마신 커피잔을 책상에 내려놓습니다.
가발에 시선이 갑니다.
 
:여자 숏컷 정도의 검은 머리. 안나 오웰의 가발인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79vs.60
 
강행하겠습니다.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76vs.60
 
가발에 토사물이 묻어있나요, 설마.
 
:슬쩍 보면 영화 촬영용이라기엔 제법 푸석푸석합니다.
 
매튜 골드맨:가발의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서 라이터로 태워봅니다.
 
:불 끝에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위로 말려 타들어갑니다.
불 끝에서 까만 연기 한줄과 함께 섬짓한 냄새가 피어오릅니다.
이건 단백질이 타는 냄새입니다.
SanC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83vs.48
 
아.
아아아...
 
카일:"... 익숙한 냄새가 나는데."
 
매튜 골드맨:손에 들고 있던 가발을 어디를 만져야 할지 모르겠어서 엄지와 검지로 들어서 있던 자리에 던집니다.
"인모 가발이네. 비싸겠어."
 
카일:"... ...인모로까지 가발을 만들면 뭐, 가공을 하거나 하지 않나?"
푸석푸석한 게 " 꼭 시체에서 방금 머릿가죽 뜯어온 것 같네. "
 
매튜 골드맨:ㅎㅎ....
 
카일:ㅈㅅㅈㅅ
 
매튜 골드맨:카일의 어깨를 주먹으로 콱 칩니다.
 
카일:아야
 
매튜 골드맨:"넌 꼭 말을 그렇게 해야겠어?"
 
카일:왼쪽 눈을 엄지로 문지르며 으쓱합니다. 안 그래도 답답해진 공기가 냄새와 작은 연기로 더 답답해졌습니다.
 
매튜 골드맨:얼른 나갈 생각으로 아까 책상에 내려두었던 커피컵을 찾으려고 하는데, "어느 게 내거였지?"
책상위를 더듬거립니다.
 
:어지러운 책상 위에는 누군가 놓고 간 듯한 [종이 뭉치]가 올려져 있습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50vs.60
 
 
:다양한 양의 커피가 남은 커피잔이 있지만 빨대 끝이 씹히지 않은 커피잔은 하나 뿐입니다.
 
매튜 골드맨:내 거구나.
집어서 마십니다.
컵 아래에 깔려 있던 종이뭉치를 몇 장 밀어 넘겨봅니다.
 
:메이크업을 받는 배우들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피부나 자잘한 흉터, 점 등을 고려하여 각 배우들의 메이크업 시 주의 사항들이 디테일하게 적혀있네요.
보통 캐릭터들의 특성이 메모되어 있지 않나 싶지만요.
한 장을 넘겨보면 뜬금 없이 그들의 혈액형이 적혀 있습니다.
장난스러운 글씨체네요.
얀 굿지 씨는 B형! 자존심이 강하고 질리는 게 싫어!
 
매튜 골드맨:얀 굿지는 배우이름이겠죠.
얀? 남자일 것 같지만 여자이름일 수도 있겠습니다.
 
카일:"너 혈액형 뭐야?"
 
매튜 골드맨:"몰라."
 
카일:"좀 더 구르면 알게 되겠군.."
 
매튜 골드맨:"넌 네 혈액형 알아?"
 
카일:"알지."
"난 내가 A형인 줄 알았는데, 수혈 받을 때 보니 B형이더라."
 
매튜 골드맨:자존심이 강하고 질리는 게 싫어!
그의 머리 위에 그렇게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수혈받았는진 알겠는데, 왜 A형인 줄 알았는지가 더 궁금한데."
 
카일:B형 남자의 성격 특징 24가지. · 1. 순진무구 · 2. 호기심 왕성 · 3. 자기중심적 · 4. 마이 페이스 · 5. 안된다고 하면 그만 하고 싶다. · 6. 이상한 고집이 있다 · 7.
"학교에서 내가 A형이라고 했었어."
 
매튜 골드맨:"학교에서? 왜?"
진짜 이해 안간다는 표정.
 
카일:"학교에서 왜 잘못 가르쳐 줬냐고?"
"글쎄. 남의 거랑 바뀌었나보지?"
 
매튜 골드맨:"아니, 내 말은 학교에서 왜..."
"왜..."
"..."
"아니다."
"갈까?"
 
카일:8. 생각한건 툭하면 입밖에 내버린다 9. 칭찬을 들으니 매우 기쁘다 10. 속박은 싫어
11.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에 일관성이 없다 12. 어리광 13. 포용력 있는 여성과 궁합이 잘 맞는 14. 바람기 15. 누구와도 얘기하니 이성친구가 많다 16. 기분 전환이 빠르다 17. 협조성이 없다
"ㅇㅇ"
문을 열어놓고 나갑니다.
 
매튜 골드맨:"문은 왜..."
"아니다."
"가자."
창고로 향합니다.
 
:창고 컨테이너로 가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주변에는 스태프들이 꽤 많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을까?
 
매튜 골드맨:내가 관계자인데!
당연하지!
당당하게 문고리를 돌려 들어가려 합니다.
 
:멀리서 스태프가 뛰어옵니다.
"아! 창고는 확인이 어려우실 것 같아요. ^^"
"직원들 개인 물품들을 여기 넣어둬서요."
"도난 문제도 있고 해서 외부인분들에겐 개방하지 않고 있답니다.."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 혹 분실사고라도 발생하면 골치 아프게 되실 수가 있어서요."
이해해줄거죠? >.^
 
매튜 골드맨:"아, 그럼요." 쳇...
한발 뒤로 물러납니다.
 
:.. 이후, 창고에 들어가려면 <은밀행동> 판정이 필요합니다.
 
매튜 골드맨:떠나는 척 했다가 스태프가 사라지면 다시 창고 근처로 돌아옵니다.
문도 잠그지 않고 도난 운운하니 영,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매튜 골드맨

stealth

보통

성공
37vs.60
 
 
:성공!
잠입하여 등 뒤로 재빨리 문을 닫습니다.
 
매튜 골드맨:카일도 들어왔나요?
 
카일:그럼~
 
매튜 골드맨:창고 안을 둘러봅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실패
56vs.20
 
 
카일:

카일

listen

보통

실패
92vs.60
 
 
:저 멀리서 웅얼대는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창고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이고 있나봅니다. 빨리 나와야겠네요.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83vs.60
 
 
카일:

카일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3vs.70
 
 
:창고 안은 옷들과 스태프들의 배낭, 상자 따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카일:옷이나 상자를 옆으로 걷어보다 가려져 있던 곳을 가리킵니다.
 
:문 하나를 찾게 됩니다.
철로 된 문이며, 꽤나 견고하고 두꺼워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문을 열어보려 합니다.
 
:행운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실패
76vs.35
 
 
:잠겨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주변을 둘러봅니다. 소품들 중에 쓸만한 지렛대를 찾아 문 사이에 끼워넣고 힘을 주어 밀어봅니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어려움성공
33vs.70
 
 
:성공.
큰 소음 없이 뚝,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끼익, 열립니다.
문이 열리며 반동으로 문 안 쪽으로 몸이 기웁니다.
내딛자마자, 발을 헛디딜 뻔 합니다.
1평 남짓한 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땅 속으로 파고 들듯 빛도 없이 지하로 길게 이어지는 계단만이 존재합니다.
 
매튜 골드맨:휘청하다가 문틀을 쥐고 균형을 잡습니다.
 
카일:양복 끝을 잡았습니다.
 
매튜 골드맨:더듬 더듬 뒤에 잡은 카일의 손을 잡습니다. "고마워."
솔직히 문을 부수면서까지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떨어진 손잡이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저거 문제가 될까?"
 
카일:"우리가 한 짓이 아니면 문제 없지."
 
매튜 골드맨:"그럼 이건?" 계단을 밟습니다. 내려가보겠습니다.
 
카일:라이터를 켜 앞을 비춥니다.
 
:계단은 어둠 속에 감싸여 있습니다. 한 발, 내딛으면 어둠이 당신을 좀먹는 기분이 듭니다.
계단의 초반부는 콘크리트 계단을 딛는 소리가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무 계단의 끼익거리는 소리로 바뀝니다.
음산한 소리가 고막을 훑고 내려갑니다.
 
카일:손바닥 아래부위로 왼쪽 눈을 문지릅니다.
"아오, 뻑뻑해."
"저녁에 약국 좀 들리지."
"안약 좀 넣어야 겠어."
 
매튜 골드맨:"뭐 들어간거 아냐?"
카일의 얼굴을 잡고 엄지로 왼쪽 눈 밑의 살을 아래로 당깁니다.
 
:눈이 많이 충혈되었습니다. 피곤한가.
살을 당겨보면 점막이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눈아 빨간데. 눈 비비지 마." 입으로 살살 바람을 붑니다.
 
카일:바람이 불자 눈을 깜빡이려다 엄지에 막힙니다. "뭐야."
"뭐 들어갔어?" 미간을 좁힙니다.
 
매튜 골드맨:"어두워서 잘 안 보여."
손을 놓습니다. "좀 낫나?"
 
카일:"아니. 눈물 좀 넣고 잠이나 몇 밤 자면 낫겠지."
"다래끼 같아."
 
매튜 골드맨:그런가? 그럴지도요.
"다래끼 옮지 않아?"
 
카일:그런가? 그럴지도요.
"흠."
매튜의 얼굴을 아래위로 훑습니다.
"남자가 말야..." 근엄하게 꾸짖고 계단 마저 내려갑니다.
 
매튜 골드맨:소리내지 않고 웃으며 카일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동형 컨테이너 아래 이런 지하가 있을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침내 더 이어지는 계단이 없는 곳에 도달하면 꽤 널찍한 공간이 나옵니다.
걸음을 옮길 수록 천천히 주위가 밝아졌습니다.
 
매튜 골드맨:그 이유가 알고 싶어서 내려왔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이 곳 또한 세트장 입니다.
밝은 가정집처럼 꾸며 놓았네요. 햇볕같은 조명이 머리 위를 비추고 있습니다.
멀리서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헨리 버터필드도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의아한 표정으러 왔던 길을 돌아봤다가 다시 등을 돌려 사람들 쪽으로 향합니다.
 
:무슨 상황인 것인 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헨리 버터필드가 당신을 슬쩍 봅니다. 창문 뒤에는 벌거벗은 아저씨가 서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벌거벗은 아저씨가 서있네요.
예술영화라서?
 
:그들은 당신을 보면서 조금 웅성댑니다.
스태프일까요? 얼굴은 하나같이 밖에서 못 보던 얼굴들입니다.
그렇죠.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이니까요.
 
헨리 버터필드:"여긴 어떻게 오셨죠?"
"아.. 제가 너무 안 와서 찾고 계셨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만 찍을 수 있어서요. 마지막 테이크인데 잠깐 기다려주시겠어요?"
 
:테이크, 라고 부르기엔 카메라도 뭣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본을 들고 읽고 있기는 합니다.
연습이라도 하는 걸까요?
 
헨리 버터필드:"잠깐 기다려주시죠. 구경하셔도 됩니다."
 
매튜 골드맨:야외촬영도 세시간이나 미룬 감독이 실내에서 지금 시간대에만 찍을 수 있다는 말에 잠깐 위화감을 느낍니다.
정신을 차리고 숨을 들이키고 대답합니다. "그러죠."
카메라가 없으니 어디 서있을지를 몰라 잠시 방황하다가, 사람들이 읽고 있는 대본을 흘깃 봅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3vs.60
 
 
:... 감독 바로 앞에 서 있는 남자의 대본을 훔쳐봅니다. 그는 하얀 대본을 읽고 있습니다.
"조제프, 듣고 있어? 아, 젠장. 또 어디로 갔는지.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잖아."
... 저건 아까 카일이 말한 안나의 대사가 아니었던가요?
 
매튜 골드맨:잘못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배우가 바뀌기라도 한 걸까요.
 
매튜 골드맨: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척, 태평한 태도로 주머니에 손을 꽂고 카일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섭니다.
 
:그는 대본이 보이는 걸까요.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대본의 내용을 보려는 듯 열심히 흘긋대고 있습니다.
"옆에 있어. 사라지지 좀 마." 안나의 대역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연기를 이어나갑니다.
 
매튜 골드맨:'얘기 좀 할까'라는 뜻으로 카일에게 눈짓합니다. 이 리허설 현장의 좁은 구석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내가 말했지? 사라지지 좀 말라고."
당신이 카일을 향해 천천히 걸어나가자, 안나의 배우가 대본을 흔들며 갑자기 이 쪽을 봅니다.
"그래서, 몇 시에 도착한다고 했지?"
매튜,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84vs.50
 
 
:그 말은 귀 속에 강한 이명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어떤 불편감만 남길 뿐입니다.
매튜, 마력을 1d3 소모합니다.
당신의 눈짓을 알아들은 듯 반대편에서 카일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의 코 아래로 한 줄, 두 줄, 서로 다른 길이의 붉은 길이 창백한 피부 위로 남습니다.
 
카일:입을 다문 채 입술을 두어번 오물거립니다.
 
:손을 입가로 가져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깐 그리 입을 가리고 있다 손을 내리면, 손바닥 위에 뿌리가 피로 물든 새하얀 치아가 올라가 있습니다.
문득 열연을 펼치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우리에게 모여 고정되어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꼭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처럼요.
 
카일:당연히 매튜를 향해 갑니다.
매튜의 등 뒤 입구 쪽으로 턱짓합니다.
 
매튜 골드맨:자리에 못박힌 듯 서 있다가 1 세트장을 가로질러 카일을 향해 뜁니다.
배우인지 대역인지 모를 사람들을 노려보며 카일과 함께 입구를 향해 되돌아갑니다.
 
:걸어가나요, 뛰어가나요?
 
매튜 골드맨:카일이 걸으면 걸어갈 거고, 카일이 뛰면 같이 뜁니다.
 
카일:그럼 뜁니다.
뒤에서 달려와 손을 턱 잡고 끕니다.
 
매튜 골드맨:손바닥 안에 치아가 굴러들어옵니다.
같이 뜁니다.
 
:입구의 문고리를 잡아 돌리는 순간, 턱, 걸리며 돌아가지 않습니다.
카일이 당신을 봅니다.
등 뒤의 사람들도, 총을 꺼내지도, 당신들을 향해 뛰어오지도 않고,
그저 그 자리에 뻣뻣하게 선 채 당신들을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 관객들처럼요.
문고리가 걸리면 당신과 거의 동시에 카일이 당신을 마주봅니다.
 
:왼쪽 눈에서 피가 두세갈래로 흘러나오나, 불순물이 섞인 듯 조금 더 천천히, 점성있게 흘러내립니다.
그러다가는, 굴이 흘러 나오듯 아주 자연스레, 물렁한 눈알이 녹아내리듯 뺨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SanC 1d3 / 1d5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18vs.47
 
1
사람들은 아무런 행동을 보이진 않지만 어쩐지 독안에 든 쥐가 된 듯한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카일에게, '비켜.' 라고 말하려다가 말을 바꾸어 "다시 해볼게." 그리고 문을 몇번 어깨로 밀쳤습니다만.
그러다 마주친 카일의 얼굴에 숨이 턱 막힙니다.
 
:시신경이 뺨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다 눈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툭, 끊어집니다.
 
매튜 골드맨:얼굴에 흐르는 것을 손등으로 닦다가 구둣발 위에 그의 눈알이 턱 떨어집니다.
 
:고체라기보단 마치 점액질의 액체처럼 철퍽, 소리와 함께 구두 등에 부딪히며 녹아 터집니다.
 
매튜 골드맨:구둣발로 옮겨진 시선을 쉽사리 들지 못합니다.
고개를 숙인 채로 카일의 어깨를 쥐고 조금 멀리 밀어냅니다.
"문 열어볼게, 잠시만."
 
카일:"응," 떨떠름히 답합니다.
 
:그가 입을 여는 순간, 머리가 반으로 쪼개집니다.
양쪽에서 얼굴을 잡아당겨 팽팽하게 만든 것 같다가 결국에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해 터졌다는 느낌으로 쪼개지고, 그 쪼개짐이 목, 몸통, 종내에는 하반신까지 이어집니다.
피와 장기, 살덩이들이 사방에 흩뿌려집니다.
쪼개진 몸 속의 뼈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새하얀 무기질.
인간이 세상을 지탱할 수 있게 하는 철골.
 
:그러니까 지금 그는 몸에서 살만을 깨끗이 발라놓은 것 같은 꼴입니다.
1d5 / 1d10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28vs.46
 
카일의 몸통(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에서 흘러내리는 옷가지들을 붙잡듯이 마주 안습니다. 3
 
:어제 산 양복이 푹 젖습니다. 마주 안은 채 숨을 들이키면 피비린내가 코 끝까지 끼칩니다.
그러나 순간, 사방으로 흩어진 살덩이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흩어진 살점과 붉은 고깃덩이, 점액질들이 꿈틀꿈틀 바닥을 기어 카일이 서 있던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살점을 밟지 않게 가만히 서있습니다.
 
:그것들은 통통한 애벌레처럼 기어들어 새하얀 뼈에 달라붙습니다.
지켜만 보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제 손등과 얼굴에 튀었던 살점들이 기어다니는 것을 참고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헨리 버터필드가 이 곳으로 손을 뻗으며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어떤 부위인 지 상상도 가지 못할 살점들이 당신의 뺨과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다, 툭, 바닥에 굴러떨어져 구르거나, 셔츠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매튜 골드맨:맨 피부에 닿으면 윽, 하는 소리가 나오고 소름이 끼쳐 어깨가 뒤틀립니다.
구두 안의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것 같습니다.
헨리 버터필드를 노려보며, "오지 마." 말합니다.
 
:그는 당신을 보며 멈춥니다. 그리고 한 쪽 팔을 뻗어 제 뒤로 오던 사람들의 움직임도 막습니다.
그리곤 그 자리에 서 완성되어가는 형체를 봅니다.
점성있는 육질들이 가슴을 타고 배꼽을 지나가며 셔츠가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그것들은 셔츠 밖으로 굴러 떨어져 나와 뼈대에 붙습니다.
그러나 모여가는 살점은 이전과는 명확히 다른 형태를 취합니다.
같은 뼈대에 붙는 다른 얼굴,
그러나,
 
:같은 색의 피부, 같은 색의 머리카락, 같은 색의 눈. 같은 색의 .. 색소.
당신의 눈 앞에서 태어난 것은 여자.
목덜미에 닿는 검은 머리의, 검은 동공을 한 여자 한 명.
눈 밑에 있는 점이 당신을 향합니다.
이 점은 그의 몸 어디서 온 점일까요.
당신은 이 여자를 알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 .
<잃어버렸던 것> .
컷!
감독의 목소리가 당신의 귀를 때립니다.
 
매튜 골드맨:품에 안고 있던 것에 부피감이 차오르면 팔을 풀고 뒤로 물러섭니다.
 
안나 오웰:물러선 채 자신을 껴안고 있던 사람을 봅니다.
 
매튜 골드맨:마주봅니다.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23vs.43
 
 
:1d5.
 
매튜 골드맨:4
손을 뻗어 여자의 목을 쥐고 헨리 버터필드를 돌아봅니다.
 
안나 오웰:영문 모른채 목을 잡힙니다.
 
:자신을 보는 그녀의 얼굴을 보면,
송곳니 옆이 작게 비어있습니다.
 
안나 오웰:여전히 멍한 시야가 천천히 당신의 손으로 내려갔다가, 그보다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피로 얼룩진 제 몸과 바닥을 봅니다.
 
:밝은 세트장에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작고 단단한 치아가 손 안에 만져집니다.
 
CUT.
 
S# 3. PC의 집 (저녁/실내)
 
:이후의 시간들은 흐릿한 기억 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목을 향해 뻗은 채로 부러지듯 뒤로 꺾인 손목,
터져나온 비명소리와 자신을 압박하듯 눌러오는 무게.
무릎을 꿇는 것 이후론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리게 됩니다.
코끼리가 등을 밟고 서 있듯 가슴이 답답하게 눌렸습니다.
그리고 헨리 버터필드.
 
헨리 버터필드:두 사람에게 다가 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안나의 팔을 붙듭니다.
 
:그가 한 말은 이랬더랬습니다.
 
헨리 버터필드:"누구시죠?"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매튜 골드맨:이 새끼가 지금 뭐라는 거야, 라고 말하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놀랐거든요.
"부르세요. 나도 경찰이랑 할 말 있어."
 
헨리 버터필드:당혹스런 표정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는 안나에게 묻습니다. "한참 찾았어.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다그치듯 묻습니다.
 
안나 오웰:말을 잇지 못한 채 당신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38vs.60
 
 
:성공.
그러나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사진으로 보았던 그 얼굴과는 아주 미세하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조형의 다름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다른 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봤던 이유로, 기분 탓에 느끼는 것일까요?
혹은 어쩌면 당신이 카일을 알아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매튜 골드맨:아뇨, 저건 카일이 맞습니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보려 하지만, 쥐어짜는 듯이 들렸을지도 모릅니다.
"안나? 아냐, 쟤는 카일이야. 이 미친 새끼가, 눈 똑바로 뜨고 봐."
 
헨리 버터필드:그건 또 누구, 라는 표정으로 안나를 봅니다.
 
안나 오웰:점점 더 혼란스러운 표정이 되어 연인과 매튜를 번갈아 봅니다.
 
헨리 버터필드:"안나. 당신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내게 해 줄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그녀를 뒤로 하고 당신의 앞에 다가옵니다. "저희 집에서 나가주시죠."
 
:웃긴 소리입니다.
당신은 일어설 수도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느새 세트장은 세트장이 아닌 정말 이 되어있습니다.
창문 너머로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후론
가슴을 답답하게 짓눌러오는 무게감이 커집니다.
기절하기 전, 당신의 마지막 대사는 무엇이었나요.
 
매튜 골드맨:"돌려줘."
 
:...
...
자신의 목소리가 기억 속 마지막 소리였습니다.
기절 후 깨어났을 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당신이 아는 사람은요.
다음 순간 눈을 떴을 때는 대낮 라스베가스의 거리 한복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지나다니는 인도에서 눈을 떴더랬습니다.
 
:그 곳은 아는 곳이었으나, 세트장 같은 것은 있었던 적도 없었다는 듯 사라져 있었습니다.
영화 촬영은 취소되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되었습니다.
헨리 버터필드의 소재도, 당신만의 힘으론 알 수 없어져 버렸습니다.
눈을 뜬 후 당신이 한 행동은 무엇이었나요?
 
매튜 골드맨:시계를 봤습니다.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 다음에는 세트장이 있던 자리를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원래 의상실, 촬영현장, 그 컨테이너 박스가 있던 자리를 찾아 다녔습니다.
'이해가 안돼!' 속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전화기를 들어 카일에게 전화를 겁니다.
 
:카일에게 전화를 걸려 휴대폰을 열면, 우선 카포로부터 부재중이 몇 통 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휴대폰 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네요.
전화를 걸면 수신음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끊깁니다.
전화를 받습니다.
 
매튜 골드맨:길에서 소리를 지를 뻔 했는데 전화 받는 소리에 낯이 펴집니다.
"카일! 어디야?"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어린 여자의 목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안나도 주변 사람도 아닌, 완전히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입니다.
 
매튜 골드맨:자신이 누른 번호를 다시 확인합니다.
맞는데.
핸드폰을 어디 잃어버린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 휴대폰 주인인인데요."
 
:"아.. 전화를 잘 못 거신 것 같아요."
"이건 제 휴대폰인데.. 간다니까, 엄마!"
신경질적인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깁니다.
 
매튜 골드맨:전화가 종료된 핸드폰을 들고, 손가락은 다시 전화번호를 누르기 위해 움직이다가 발신 버튼 대신 종료버튼을 누릅니다.
머리통을 손바닥으로 쓸다가 부재중이 온 카포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번에는 긴 수신음 끝에 전화를 받습니다.
"매튜." 목소리나 어투는 눈을 뜬 이후로 처음으로 느끼는 익숙함입니다.
"무슨 일 있어?"
"둘 다 연락이 왜 이렇게 안 돼?"
 
매튜 골드맨:아, 레오네 목소리를 들으니까 숨통이 트입니다.
더워진 머리를 식히려 아무 가게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레오네. 일이 생겼어요."
숨을 좀 고릅니다. "헨리 버터필드가 카일을 납치했어요."
 
:"... 음, 매튜."
레오네가 이름을 부르고 두 숨 가량의 침묵을 유지합니다. 그는 자신이 혼란스러워 보일 때 그리하고는 합니다.
"진정하고, 설명을 조금 해줄래?"
"우선, 헨리 버터필드가 누구지?"
"그리고, 납치 당했다는 사람은?"
 
매튜 골드맨:손바닥으로 뺨을 문지릅니다.
"헨리 버터필드요. 우리가 후원하기로 했던 영화 감독."
"저랑 카일을 보냈잖아요." 징징거리는 듯한 제 말투가 듣기 싫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감독 이름은 브라이언 로널드인 것으로 아는데."
"어제 회담도 잘 끝냈다며?"
"그리고, 타일러와 같이 간 것 아니었어?"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도 조금 혼란스러운 목소리가 됩니다.
이어진 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카일은 누구야?"
 
매튜 골드맨:들어와있던 가게의 점원이 슬슬 눈치를 주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헛기침하는 점원을 피해 다시 가게 밖으로 나섭니다.
햇빛 때문인지 레오네의 말 때문인지 얼굴이 찌푸려집니다.
 
:그 날 이후, 며칠의 시간을 보낸 당신이 깨달은 것은, 이 세상에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취급되는 것이 두 가지 생겼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첫째, 안나 오웰의 죽음.
그래서 영화는 당연히 없던 일이 된 것입니다. 안나가 죽지 않았는데 헨리가 영화를 찍어야겠다는 발상을 했을 리가 없죠.
안나의 죽음에서부터 출발한 영화인걸요.
그 많던 <잃어버린 것>에 대한 기사나 홍보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도 안나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안나는 처음부터, 쭉, 살아 있었던, 그리고 살아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둘째, 카일의 존재.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안나가 처음부터 쭉 살아 있었던 사람이 된 것처럼 카일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그를 기억합니다.
 
:그렇게 안나의 부활로부터 닷새가 지난 지금, 당신은 새로운 세계에 혼자 떨어진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직 두 가지 사실만 달라진 세계 말입니다.
 
매튜 골드맨:'이거봐. 아플 때를 영정사진에 쓰는 사람은 없어.'
이게 헨리 버터필드가 만들고 싶어했던 영화였나보죠.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영화가 아니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세계의 시나리오는 완벽하고 촘촘히 그의 존재를 배제하고 짜여있습니다.
실낱 같은 구멍이라도 찾아보려 했으나 없던 것이 되었습니다.
그를 다리로 알게 된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 있었고, 그가 죽인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죽였으나, 몇 명은 살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조금 일찍 귀환한 파트너 - 타일러인 지 뭔 지 - 를 뒤로하고, 레오네는 상황을 지켜보게 하기 위해 당신을 라스베가스에 머물게 했습니다. 내일은 귀환의 날입니다.
 
매튜 골드맨:타일러인지 뭔지... 이름이 왜이래?
급조해낸것 같잖아.
카일의 조악한 대역이라는 말이죠.
거짓말.
 
:타일러 리즈 사비던트 : ㅜㅜ
서운,,
 
매튜 골드맨:미안...
 
:그렇게 지난 닷새 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지냈나요?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 있나요?
 
매튜 골드맨:뉴욕뉴욕 호텔에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된단 말이야.
뉴욕뉴욕 호텔에 있는 커플 명소인가 뭔가...
거기에 혼자 서있었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는 커플들이 좀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면서 생각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시나리오에 왜 나만 기억하는 거지.'
 
매튜 골드맨:닷새쯤 찾아다니고 나서는 자신이 미친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상상친구?
그럼 자신은 베네치아와 망할 오로라를 보러 누구와 갔단 말이죠.
.... 타일러?
 
:그러니까, 사흘 차에는 레오네로부터 그런 문자도 왔더랬습니다.
AM 1:32 매튜. 타일러한테 들었어. 둘이 클럽에 가서 약을 했다며.
 
매튜 골드맨:타일러...
사비던트 씨와 약을 하는 사이였나요? 내가?
'제가 그랬대요?' 하고 답장을 보냅니다.
'그런거 아니예요.' 하고 이어서 보냅니다.
 
물괵 (GM):https://imgur.com/nk4im9f
 
매튜 골드맨:'그러니까 그런 적 없다는 뜻이예요.'
하고 또 이어서 보냅니다.
망했습니다.
 
:AM 1:58 그래, 매튜.
AM 2:14 ...카일은 클럽에서 만난 친구?
 
매튜 골드맨:삼십분 걸려 받은 답장에 안심... 했으나 새벽 두시에 보낸 메세지 보고 머리가 아파집니다.
타일러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입조심 부탁할게.'
레오네에겐 '...^^' 정도만 보냅니다.
 
:d
ㅇ
 
:AM 2:18 잘 마무리하고. 내일 얼굴 좀 봐 ~.
 
매튜 골드맨:내 생각해주는 건 레오네 밖에 없구나.
 
:타일러로부터 문자가 도착합니다. "srry"
 
매튜 골드맨:가슴이 다시 차가워졌습니다.
뉴욕뉴욕 호텔의 연인들을 위한 스팟.. 은, 모조 크라이슬러 빌딩 중간 층의 테라스입니다. 대낮 도시의 전경이 보인다는 것을 제하곤 그리 특별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애매하게 혼자 이 곳에 와 애매하게 서 있다보면 무수한 사진 요청이 들어옵니다.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매튜 골드맨:"네, 그럼요."
주머니에 꽂아 넣은 손을 꺼냅니다.
이 소리를 몇번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손부터 내밉니다.
 
:손 위에 객실 카드키가 얹힙니다.
 
안나 오웰:"시간 있으세요?"
 
매튜 골드맨:손안에 든 카드키를 쥡니다.
"그럼요."
 
:안나는 따라오라는 듯 고갯짓하고 그대로 서두르듯 앞장섭니다.
그녀는 당신을 자신이 예약한 객실안에 밀어넣고 문을 닫습니다.
 
매튜 골드맨:순순히 밀려납니다.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습니다.
"해가 좋아서 밖에서 찍는 사진이 더 잘 나올텐데요."
 
안나 오웰:"글쎄요. 실내를 선호해요." 의자를 끌어다 맞은 편에 앉습니다.
"실외 촬영은 날씨나 자연광이나, 여러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거든요."
"까다롭죠."
 
매튜 골드맨:안나의 말에 짧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까다롭네요."
빈정댄 적 없었다는 듯이 목소리 톤을 올립니다. "전 전문적인 사진사는 아니라서요."
 
안나 오웰:"그럼?"
"사진사가 아니라면, 뭔가요?"
 
매튜 골드맨:"왜이래요, 안나 오웰."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내가 당신 목을 조르려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호기심이라도 들었어요? 위험할 것 같은데."
 
안나 오웰:"그래서 묻는 거예요."
"사진사가 갑자기 사람 목을 조를 리 없잖아요."
"아무리 눈 앞에서 아는 사람이 사라졌다 하기로서니..."
 
매튜 골드맨:눈을 크게 뜨입니다.
"당신은 봤어요?"
"없어졌다니, 그렇게 기억하는 거예요?"
 
안나 오웰:"던져 봤는데."
"맞았군요."
"자세한 건 나도 몰라요.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건 당신 만이 아니에요."
"감독이 아니라 배우를 해도 될 것 같죠."
"제 연인 말이에요."
 
매튜 골드맨:'하는 짓이 카일같네.' 속으로 궁시렁댑니다.
"네. 그러니 빨리 헤어져요."
한숨을 내쉽니다. "헨리 버터필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 괜찮아."
미소 짓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하는 연기를 알아볼 수 있으니까."
"뭐,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은 아니겠죠?"
 
안나 오웰:"헨리는 생각보다 알기 쉬운 사람이에요."
"제가 병으로 고생할 때도 늘 그렇게 말했죠."
"언젠가 제가 사라진다면 남은 평생을 아무 것도 못하고 절 기릴 수 밖에 없게 될 거라고."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죠?"
 
매튜 골드맨:"사실이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렇네요." 남은 평생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요.
 
안나 오웰:"네."
"그게 제가 오늘 당신을 찾아온 이유죠."
"연인을 배반하려고."
 
매튜 골드맨:엄지로 침대보를 문지릅니다. "이유가 궁금해요."
 
안나 오웰:"말해야 할까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네. 당신이 헨리 버터필드를 배신하려는 이유를 알아야겠어요."
"당신의 말이 믿을만한지 궁금하거든요."
 
안나 오웰:"그 사람이 절 먼저 배반했거든요."
"제가 이렇게 살아나길 원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했고, 지금도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 것도 모르는 양 저를 대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버릇을 안답니다."
"그가 연기를 할 땐 그것이 거짓임을 알 수 있어요."
"간단히 말할까요."
 
안나 오웰:"방법을 알고 있어요."
"도와줄래요?"
 
매튜 골드맨:눈알을 굴립니다.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웰 양. 누구라도 그랬을 거예요."
"내 가족이 죽는 게 너무 슬퍼서 차라리 그 묫자리에 다른 사람이라도 채워넣고 싶어하죠."
"그리고, 네. 나는 당신을 도울겁니다."
"나도 헨리 버터필드와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이건 말해야 할 것 같았어요." 엄지로 눈썹을 문지릅니다.
"나한테서 등돌리지 말아요, 난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안나 오웰:"맞아요."
"오해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가 그런 사람임을 알고 있고,"
"그래서 그를 사랑하는 것이니까."
"원망하지도 않고, 증오하지도 않아요."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니, 다행이네요." 슬쩍 미소 짓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렇게까진 말 안했습니다?"
작게 웃습니다.
 
:안나는 다리를 꼬곤 양 손을 깍지 껴 올린 무릎을 당긴 채 앉아 있습니다.
그 모습이 꼭 잊혀진 사람의 자세와 비슷해 보입니다.
 
안나 오웰:"본론에 들어갈까요."
"그 영화의 시나리오."
"대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문이에요."
"되돌리기 위해선 주문을 고쳐 쓰면 돼요. 간단하죠."
"대본의 내용은 이리저리 흩어져, 어딘가 숨겨져 있지만요."
"찾는 것 까진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안나 오웰:"몇 개 정도는, 어디 있는 지 알 것 같거든."
"그 뒤론 당신의 역할이에요."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대본을 회수하면 알려드릴게요."
 
매튜 골드맨:"대본을 회수해서 당신에게 가져다 달라, 이거죠."
 
안나 오웰:"제게 전달해주거나, 보여주실 필요는 없어요."
"안 보는 편이 더 잘 통할 것 같기도 하고."
"주문을 고쳐 쓰는 방법은 모두 모으면 알려드릴게요."
 
매튜 골드맨:"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죠?"
 
안나 오웰:"라스베가스에서 저와 제 연인이 함께 했던 장소들."
"그곳에 대본들이 숨겨져 있을 거예요."
"프리미엄 아울렛, 벨라치오 분수와 대관람차.. 생각나는 건 그 정도네요."
 
:각 장소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가로로 젓습니다. "하나 빠졌어요."
"헨리 버터필드가 당신에게 프로포즈한 장소요."
 
안나 오웰:"... 이 곳."
"아까 저희가 만났던 곳."
"모조 크라이슬러 빌딩의 테라스에서 했어요. 장소를 빌렸었죠."
"당연히 그 곳에 숨겨뒀으리라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말이죠."
"없더라고요."
 
매튜 골드맨:일기장에도 적어놓지 않았던데, 왜 일까요.
"찾아볼게요. 음,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어요?"
 
안나 오웰:"거절할게요."
"제가 모르는 분에게 번호를 주는 건 좀 꺼려해서."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매튜 골드맨:"매튜 골드맨이라고 합니다." 사죄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며 악수할 손을 내밉니다.
 
안나 오웰:악수합니다. "저는 안나 오웰이에요."
"같이 가요."
 
매튜 골드맨:"영광이죠."
"가실까요?"
 
안나 오웰:"좋아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어디부터?"
 
매튜 골드맨:"아울렛부터 갈까요."
늦게 덧붙입니다. "문 닫기 전에요."
 
더 샵스 앳 크리스탈스
 
:라스베가스의 대낮은 오히려 밤보다 덜 붐빈다는 인상을 줍니다.
아울렛도 예외는 아닙니다. 평일이어 더욱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매튜 골드맨:아울렛 안으로 향합니다.
 
안나 오웰:"여기서 그 사람에게 선물을 사줬었어요." 매장을 돌아봅니다.
 
매튜 골드맨:"어떤 선물이요?"
 
안나 오웰:매튜를 봅니다. "남자에게 사줄 만한 비싼 악세서리가 많진 않죠."
 
매튜 골드맨:"당연한 거였어요?"
흠... 고민에 빠집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우연일 겁니다.
 
매튜 골드맨:
 
물괵 (GM):웃어?
 
안나 오웰:시계 매장들을 둘러봅니다.
"무슨 브랜드였는 지 기억이 안나네...'
 
매튜 골드맨:"전 알 것같은데요."
바보같긴...
한숨 한번 쉽니다. "여기 오자마자 그 친구랑 싸웠었거든요."
"결국 화해는 했는데, 선물을 사주고 싶어했거든요."
"천천히 돌아봐요. 기억 날 거예요."
 
안나 오웰:"시계를 받았군요." 웃습니다.
"어떤 걸로 사줬는데요?" 찬찬히 매장을 돌아봅니다.
 
매튜 골드맨:"몽블랑이요."
 
안나 오웰:"세상에."
"그렇게 비싼 것일리가 없고."
"뭐 하는 분인가요? 사업가?"
"없어진 분 말이에요."
 
매튜 골드맨:"영화 투자자요."
 
안나 오웰:"당신도?"
 
매튜 골드맨:"네."
 
안나 오웰:"말하기 껄끄러운 직업인가보네."
"영화 투자자는 직업이 아니죠."
"누가 자신을 '딜레탕트입니다.' 라고 소개하나요?" 중얼거리며 매장들을 둘러봅니다.
 
매튜 골드맨:"예리하시네요."
"걔한테 향수를 받고 싶었어요. 뭐랄까, 그 친구는 그런 걸 잘 알 것 같았거든요."
 
안나 오웰:"받을 수 있을 거예요."
"괜찮은 것으로 하나 해 달라 해요." 걸음을 멈춥니다.
팔짱을 끼고 고개를 기울입니다.
"기억이 안나네."
"남자 시계 브랜드는 잘 모르거든요. 또, 다른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었어서."
"몽블랑 만큼은 아니었고. 솔직히 그저 그런 가격이었죠."
 
안나 오웰:"가죽 스트랩이었고..."
"예술가들이 그렇잖아요. 금속보단 가죽 스트랩을 더 좋아하지."
 
매튜 골드맨:"그렇죠?"
"저도 시계를 샀었어요."
"레이몬드 웨일이었는데 선물해주려고 잘 숨겨뒀었거든요."
"더 비싼 걸 받아버려서." 그렇습니다. "망했죠."
 
안나 오웰:"아."
"레이몬드 웨일. 맞아요."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아."
브랜드 매장으로 향하며 웃습니다. "그럼, 안 줬어요?"
 
매튜 골드맨:"아직은요."
안나 오웰을 따라 매장으로 향합니다.
 
:브랜드 매장으로 가면 일주일 전 보았던 직원이 당신을 향해 처음 본 사람처럼 응대합니다.
.. 적어도 타일러에게 시계 선물을 하지는 않았군요.
...
 
매튜 골드맨:타일러도 제게 몽블랑을 사주진 않았잖아요.
...
...
 
:공간에 들어서면,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75vs.50
 
강행하겠습니다.
내 정신력이 시험 받을일이 뭐있지?
문 열어라.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성공
49vs.50
 
 
:성공.
인사를 하는 점원. 진열된 시계들. 걸어들어가는 안나 오웰.
장소에 주술로 숨겨져있던 대본이 자연스레 머리 속으로 들어옵니다.
HO. S#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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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오웰, 사람들로 붐비는 촬영장에서 대본을 들여다보고 있다.
 
안나 오웰       (말없이 한참 동안 대본을 넘긴다. 행동이 이어지다가.)
 
안나 오웰       나는 최근 들어선 정말이지 내가 감독과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해 봤어.
 
안나 오웰       조제프, 듣고 있어? 아, 젠장. 또 어디로 갔는지.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잖아.
 
안나 오웰       (대본을 가볍게 흔든다. 시선은 명확히 카메라를 향한다. 화면 너머에 있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는 듯한 시선. 대사마저 조제프에게 말하는 것인지 관객에게 말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옆에 있어. 사라지지 좀 마. 이 대본 말인데ㅡ그 사람이 만든 영화래. 어릴 때 감독 데뷔를 했다는군. 재능으로 가득 찬 것들이란.
 
 
안나 오웰       몇 시에 도착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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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오웰: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시계를 잡았다가 놓습니다. "... ." 돌아봅니다.
"됐어요?"
 
매튜 골드맨:"이런식으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눈을 찌푸립니다.
"기분이 이상하네요."
 
안나 오웰:"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이동해 볼까요?"
 
:어쩐지 전문 도둑들처럼 수상하고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우리에게서 점원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시계에 눈이 갔다가 안나에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만하면 충분해요."
 
안나 오웰:"잘 갖고 있어요."
 
:안절부절 못해하는 직원들을 뒤로하고 매장을 나옵니다.
 
매튜 골드맨:안나 오웰과 함께 분수대로 향합니다.
 
벨라지오 분수
낮의 분수쇼는 조명이 없는 탓에 밤에 보는 것보다는 덜 화려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많고, 햇살에 반짝이는 물방울들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묘미입니다.
서정적인 클래식이 거대한 궁전같은 호텔과 호수를 메웁니다.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성공
47vs.50
 
 
:성공. 녀석
음악이 끝나며 치솟았던 물줄기들이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땅이 울리듯 거대한 소음과 함께 주위가 삽시간에 정적에 휩싸입니다.
그 이후로 흘러나오는 것은 영화의 OST로 추정되는 곡.
 
매튜 골드맨:"이 노래 어느 영화에서 나왔는지 알아요?"
배우는 알겠죠?
"지난 번에 들었는데, 모르겠더라고요."
 
안나 오웰:"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쩐지 헨리가 자신의 영화에 쓸 법한 노래네요."
 
:노래를 듣다보면 분수가 떨어지는 소리 속에 대본의 대사들이 섞여 들려옵니다.

HO. #S 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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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와 안나, 안나의 집 지하실에서 오래된 앨범들을 찾아내고 있다.
망설임 없이 책들을 끄집어내는 안나. 그에 비해 조제프는 영 내키지 않아 보인다.
 
내레이션       안나와 만난 것은 15살 때였다. 우리는 함께 연기를 배웠다. 그 때는 우리 모두 배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 시기는 전쟁의 후유증이 남은 시기였으나 꿈으로 찬 시기기도 했다.
                  우리는 할리우드의 이야기를 자주 주고받았다. 연기에 크게 재능 있는 인간들은 아니었으나 <혹성 탈출> 같은 영화가 개봉한 해였고, 알 수 없는 세계와 반전에 대한 희망은 자연스럽게 인간들의 마음 속에 들어찼다.
                  마지막 장소에서 급격하게 틀리는 핸들, 극적인 전개. 그런 것들이 인생에도 일어나리라고 생각했다.
 
조제프 존슨    첫인상은?
 
안나 오웰       완전 별로. 거들먹거리는 천재셔. 와중에 유약하고.
 
조제프 존슨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나?
 
안나 오웰       가능하지. 더듬거리는 말들 사이에 철학적 사유를 섞어 넣는 거야. 자신이 있어 보이도록. 꼴같잖아.
 
 
내레이션       안나는 항상 그런 종류의 사유들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현실에서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생각으로만 구성된 세계를 살아가는 건 사치라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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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오웰:"이 곳에도 왔었어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분수쇼를 보러 왔었는데..."
손가락으로 뒤의 호텔을 가리킵니다. "저기서 잤거든요."
 
안나 오웰:"저 호텔이요?"
"대사관들이나 묵는 곳에서 주무셨네요."
 
매튜 골드맨:그렇게나 대단한 곳이었어?
얼버무립니다. "상사가 잡아줬거든요."
 
안나 오웰:"상사가 대사관인가보군요."
 
매튜 골드맨:뭐... 비슷하지 않나?
"그런 편이죠." 역시 얼버무립니다.
"상사가 저를 좀... 편애하는 편이거든요."
진실이었다. 미안.
 
물괵 (GM):거짓말을하다니..
 
매튜 골드맨:"그 친구 혼자서 출장다닐 때는 좀 험한데서 자다가 저랑 온 출장은 이런 호텔이라니."
"그 얘기를 하루종일 했었어요."
 
안나 오웰:ㅋ..
 
:심리학 판정.
 
매튜 골드맨:알 거 같은데
 
안나 오웰:뭔데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실패
43vs.20
 
 
:실패.
 
매튜 골드맨:좋아. 당당하게 물어보겠습니다.
"왜 그런 표정이에요?"
 
안나 오웰:"귀여우셔서요."
미주알 고주알 설명하는 매튜를 그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목부터 조르길래 무서운 분인 줄 알았는데. 말이 잘 트이시네요."
 
매튜 골드맨:그런가? 하는 표정으로 생각합니다.
"보고싶은가봐요."
"부재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사실 좋은 징조는 아니죠."
 
안나 오웰:"막역한 사이였나 봐요."
 
매튜 골드맨:"말했잖아요. 가족이라고."
 
안나 오웰:본인의 이야기였군요.
"형제였어요?"
 
매튜 골드맨:"굳이 형제인지 부모인지 나누지 않아도 되거든요. 피가 섞인 것도 아니라서."
 
안나 오웰:남자들이란..
행선지를 옮기듯 걸음을 내딛으며 말합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제가 제안할 방법은 그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요."
"뭐라고 대답해줬어요?"
"편애에 대한 불평에 말이에요."
 
매튜 골드맨:"오해하는 거라고 잡아뗐죠."
 
안나 오웰:"믿는 것 같았나요?"
 
매튜 골드맨:"아뇨. 그래도 어차피 금방 잊어버렸을걸요."
 
안나 오웰:"금방 잊어버렸다."
"그런 대답이 나을 거예요."
"... ... 이동할까요?"
 
매튜 골드맨:끄덕입니다.
안나 오웰과 함께 관람차로 이동합니다.
 
하이 롤러 관람차
 
:관람차가 올라갈 즈음에는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는 듯 하늘이 희뿌연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안나 오웰:"어떤 분이셨어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분이요."
 
매튜 골드맨:"나쁜 놈이죠. 대체로 미쳐있고."
 
안나 오웰:예상치 못한 답변에 조금 놀란 표정이 됩니다. 그러나 입은 웃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나쁜 부분은 알겠는데 미쳐있는 부분은 저도 가끔은 잘 모르겠어요."
 
안나 오웰:"말씀하시는 느낌이 제게도 아주 생소하진 않네요."
 
매튜 골드맨:"헨리 버터필드 말이죠."
마저 말을 잇습니다.
"밥을 잘 안먹어요. 그런데도 기이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손톱이나 명품 정장을 입는다거나(심지어 잘 때도.) 잠버릇도 심했지, 그런 이야기입니다.
 
안나 오웰:"이상한 사람과 함께 다녔네요."
"말만 들어선..."
"불나방 같이 살고, 앞 뒤 안 가리고, 돈은 많이 쓰고, 외모에 신경 많이 쓰고... "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 뭐 그런 거였나요?"
 
매튜 골드맨:'당신도 마음에 들어할텐데.'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밖으로 내진 않습니다.
"세계가 멸망하기까지 하루가 남아있다면 사과나무를 심는게 아니라, 술과 섹스로 보내겠다 하더라고요"
"불나방이 맞는 것 같아요."
 
안나 오웰:"별 얘기를 다 하셨군요."
"그래서 그의 마지막 밤은 술과 섹스로 보냈나요?"
 
:그녀는 다소 도발적인 내용을 부드러운 웃음기와 함께 묻습니다.
 
매튜 골드맨:"술은 마셨어요. 되게 좋은 클럽에서." 헛헛한 웃음이 나옵니다.
 
안나 오웰:"술만 마셨군요." 웃음을 흘리듯 지나갑니다. "시계는 술 자리에서?"
 
매튜 골드맨:"호텔방에서 받았어요."
"항상 뭔가 계획을 세우고 있단 말이죠."
흠... 시계를 받은 상황에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습니다.
 
안나 오웰:"그렇군요."
"잘 기억하고 계셔서 다행이에요."
"뭐랄까.. 전 눈을 뜨고 난 이후론 기억이 조금 흐릿해요."
"헨리가 제게 했던 말이 뭐였는 지, 무슨 시계를 사줬는 지. .."
"그런 게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팔을 들고 고개를 숙여 제 가슴을 봅니다.
 
안나 오웰:"이 몸도, 이상한 말이지만 정확히 제 몸 같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점이나 세밀한 특징이나, 몸 구석 구석까지 모두 같은데,"
"이상한 일이죠."
 
:그녀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 송곳니 쪽 비어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안나 오웰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거짓말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부 이상한 일 뿐이잖아요."
 
안나 오웰:"맞아요. 온통 이상한 일 뿐이죠. 꼭 영화처럼요."
 
:세상에서 가장 큰 관람차가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실패
52vs.50
 
행깍... 휴..
 
:성공.
석양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순간 사람들이 숨을 멎습니다.
시끄러웠던 주위의 소음이 수그러들며 ... 정돈된 머리 속에 대본이 읽힙니다.

HO. S #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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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드러누워있는 안나.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전부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그건 안나에게 조금의 박탈감을 선사한다.
부모가 죽었고 형제자매도 없으므로 안나는 이 집 안에서 오롯이 혼자다.
구석에 놓여 있는 가족사진을 바라보는 안나의 시선.


이후 화면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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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오웰:석양에 눈을 살짝 찌푸리나 금빛으로 물든 경관으로부터 시선을 떼진 않습니다. "실은, 하나 거짓말을 한 게 있어요."
"사실은 헨리를 조금 원망해요."
"사랑한다는 마음에 변함은 없지만."
 
매튜 골드맨:안나 오웰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을 잇기를 기다립니다.
 
안나 오웰:눈을 찌푸린 채 손으로 햇빛을 가립니다. "그래서요. 복수에 당신을 이용할 거예요."
"지금도 그러고 있고."
 
매튜 골드맨:"헨리와의 감정이 복잡해보이네요."
그렇지 않은 연인이 어디있겠냐만은.
"돌아온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안나 오웰:"... 반만 맞아요."
"돌아온 곳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 때, 창 밖을 보던 안나의 말이 멈춥니다.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안나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3vs.60
 
 
:성공.
안나의 시선 끝이 닿은 곳을 따라가면 에펠탑... 이 있습니다.
라스베거스 한 가운데에요.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아래 보이는 에펠탑은 이전 기억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에펠탑의 중간 층에 사람들이 모여 석양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군요.
매튜,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어려움성공
19vs.50
 
 
:얼마 전 카일과 함께 이 곳에서 보았을 때는 레스토랑만 있었을 뿐, 전망층이 개방되어 있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대가 달라서 였을까요?
에펠탑은 뉴욕뉴욕 호텔의 맞은 편에 서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경관에 묘미를 더할 것도 같습니다.
조금 지나치게 가까워 오히려 가리는 것이 아니라면요.
 
안나 오웰:에펠탑을 보며 문득 깨달은 듯 말합니다. "대본이요."
"있었어요, 저희가 만난 곳에."
매튜를 봅니다. "시간대가 달라서 찾지 못했던 거예요."
 
매튜 골드맨:"시간대가 달랐다고요?"
 
안나 오웰:"해가 진 뒤였어야 했어요."
 
:덜컹, 소리와 함께 관람차가 멈춥니다.
 
안나 오웰:매튜의 손목을 잡습니다. "가요."
 
매튜 골드맨:안나 오웰을 따라갑니다.
 
뉴욕뉴욕 호텔
 
:안나에게 이끌려, 그녀와 만났던 호텔의 테라스로 돌아왔을 때는 해가 저문 이후입니다.
끝나지 않는 밤의 라스베가스의 야경은 이 곳에서 모두 보입니다.
연인들을 위한 장소,
이 곳에서 프로포즈가 이루어졌더랬죠.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보이는 것은 바로 맞은 편의 에펠 탑입니다.
 
:이제는 철골 구조물 하나하나에 불이 환히 들어와, 에펠탑은 아까보다 훨씬 선명히 보입니다.
매튜, 정신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성공
29vs.50
 
 
:성공.
환하게 불이 들어온 에펠탑은 확실히 낮에 본 도시의 경관과는 다른 감상을 남깁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입니다.
그 경관은 아름답거나 낭만적인 감상을 남기기 보다는, 식은 땀이 날 정도의 강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남깁니다.
이성 판정 0/1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anity

보통

실패
43vs.39
 
 
:실패.
불이 번쩍, 번쩍, 번쩍. 세 번을 깜빡이면 머리속으로 마지막 퍼즐이 들어옵니다.
 
HO. S #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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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길을 걷고 있다. 손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들려 있다.
행인 한 명이 안나와 부딪힌다. 케이크는 땅 위를 구른다.
 
내레이션       그 날은 최악의 날이었다.
 
굴러가다 멈추는 케이크. 안의 내용물이 망가졌음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지친 걸음으로 케이크를 향해 다가가는 안나. 그러나 안나의 손이 닿기 전 먼저 상자를 주워드는 손이 있다.
 
버터필드       우리 구면이죠?
 
 
내레이션       또는 최고의 날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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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오웰:일그러진 눈썹으로 그 에펠탑을 바라봅니다.
"...이 곳에서 불이 들어온 저 탑을 본 건 처음이에요." 나즈막히 중얼거립니다.
"헨리가 프로포즈를 했을 때는 햇살이 환한 낮이었거든요."
 
매튜 골드맨:기가 질리도록 화려한 야경과 불이 켜진 에펠탑을 봅니다.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매튜, 아이디어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실패
96vs.50
 
 
:실패.
안나는 그들이 함께한 곳에 대본을 숨겨뒀다고 했었죠.
어쩌면 이 시간의 이 곳은 헨리만의 추억이 남은 곳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낮에 그녀가 이 곳에 왔을 때는 대본을 찾지 못했던 것일 지도요.
 
안나 오웰:매튜를 돌아봅니다.
"... 돌아가 볼까요. 방으로."
"주문을 알려드릴게요."
 
:환한 야경을 역광으로 그림자가 진 얼굴이 당신에게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버터필드를 만나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마지막일텐데."
 
안나 오웰:"안 만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가요."
 
:방으로 돌아오면 안나가 아까 했던 것처럼, 등 뒤로 문을 닫습니다.
그녀는 금고로 향합니다.
잠금을 풀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작은 타자기입니다.
 
안나 오웰:당신의 앞에 타자기를 둡니다.
"자, 조금 어지러울 수 있겠지만."
"머리 속에 있는 대본을 꺼내세요. 집중하고."
 
매튜 골드맨:"어....."
"어떻게 꺼내죠?"
 
안나 오웰:"쓰세요. 당신이 아는대로."
 
매튜 골드맨:타자기에 손을 올립니다.
머릿속에 있는 대본을 타이핑합니다.
 
:타이핑 소리만이 방 안에 울립니다. 안나는 이 곳에 앉은 채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대본 하나 당 마력을 1D5 소모합니다.
 
매튜 골드맨:첫 번째 대본의 타이핑을 시작합니다..
이거, 그 때 촬영장에서 본 장면이네.
첫번째 타이핑을 마칩니다. 4
 
:타이핑을 계속하다보면 머리가 살살 어지러워집니다.
 
안나 오웰:안나가 옆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잘 돼 가요?"
 
매튜 골드맨: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칩니다.
"아뇨."
카일의 생환이 나한테 달려있다.
 
안나 오웰:"... ..." 집중하려하는 모습을 지켜만 봅니다.
 
매튜 골드맨:정신을 바짝 차립니다.
두번째 타이핑을 마칩니다. 2
 
:익숙해진 것일까요. 아까만큼의 현기증은 나지 않습니다. 타이핑을 할 때마다 어디선가 찢어온 듯 씬 넘버만 적힌 채 꽂혀있던 종이에 글자가 들어찹니다. 두 번째 대본이 출력됩니다.
 
매튜 골드맨:세번째 대본을 위해 타자기에 손을 올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한대 피웁니다.
 
안나 오웰:물끄러미 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나한테 달렸다는 게, 쉽지 않은 부담감이긴 하죠."
"아니면 그 사람이라서 그렇나요?"
 
매튜 골드맨:"하..."
"내가 무슨 인명 구조사라도 되는 줄 알아요?'
"당연하죠."
꽁초는 창밖으로 집어던집니다.
 
안나 오웰:"연인 사이거나 했던 건 아니죠?" 농담처럼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잤냐고요? 아뇨."
"안 잤어요."
자리에 돌아와 앉습니다.
후...
 
안나 오웰:"왜요?"
 
:이상한 질문입니다.
 
매튜 골드맨:세번째 대본을 치려고 타자기에 손을 올렸다가 내려놓습니다.
"도움 안되거든요?"
 
안나 오웰:입꼬리가 슥 올라갑니다. "도움 필요해지면 말하세요."
 
매튜 골드맨: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봅니다.
의심을 좀체 거두지 못하다가 이내, "고마워요."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긴장이 풀린 것 같습니다.
세번째 대본의 타이핑을 마칩니다. 1
 
:씬 넘버가 적혀있던 새하얀 종이는 내용이 채워진 채 타자기에서 뱉어나옵니다.
사람들은 전부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그건 안나에게 조금의 박탈감을 선사한다. ....
 
매튜 골드맨:의자 등받이에 기댑니다.
"이게 마지막이에요."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허리를 세워 앉습니다.
오탈자가 없도록 천천히, 네번째 대본의 타이핑을 마칩니다. 2
 
:대본을 다 쓰고 나면 코에서 코피가 한 줄기 흐릅니다.
 
안나 오웰:휴지를 뽑아 당신의 코 밑에 대어줍니다.
"어때요, 할 만 해요?"
 
매튜 골드맨:대본에 피가 묻지 않게 코를 막고 의자를 쭉 뒤로 뺍니다.
휴지를 받아들고 "고마워요." 코맹맹이 소리가 납니다.
"할만 했어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안나 오웰:받아들려 뻗는 손으로부터 휴지를 든 손을 빼곤 직접 닦아줍니다.
 
매튜 골드맨:얌전히 두 손을 내려놓습니다.
 
안나 오웰:숨이 닿을 듯한 지척에서 휴지를 누릅니다. "두 번 하라고 하면 또 할 수 있어요?" 거의 속삭이듯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해야된다고 한다면요."
 
안나 오웰:두 손을 내려놓은 당신에게 예고 없이 입을 맞춥니다.
 
매튜 골드맨:안나 오웰의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숙여 닿은 입술을 피합니다.
너무 거절하는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도록 애씁니다.
 
안나 오웰:어깨를 잡은 손을 붙듭니다.
 
:이글대는듯 한 검은 동공이 당신을 쳐다봅니다.
 
안나 오웰:"처음 나를 봤을 때 왜 죽이려 했는 지 말해봐요."
 
매튜 골드맨:"죽이려는 게 아니었어요."
 
안나 오웰:"그럼?"
 
매튜 골드맨:"인질로 삼으려고 했죠."
웃습니다. "저는 당신이 복수하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헨리의 눈 앞에서, 똑같은 일을 벌이려고 한다고 생각했죠."
 
매튜 골드맨:"그럴 계획조차 없었다고는 못하겠네요."
"방법이 없었다면 오늘 밤에라도 당신을 찾아갔을 거예요."
 
안나 오웰:"저도 마찬가지예요."
"방법이 없다면 오늘 밤에 당신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곳에서 만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지만."
"말했었죠."
"복수에 당신을 이용할 거예요."
당신의 뺨에 손을 올리고 중얼거립니다.
 
안나 오웰:"당신이 되돌리려는 사람."
"저는 그 사람이 누군 지도 몰라요."
"단순히 이런 삶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알아서 해결 볼 수 있어요."
숨결이 느껴지는 거리까지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 합니다. "당신이 그 사람과 여태 자지 않은 이유를 내가 맞춰볼까요."
익숙하리만치 차가운 얼굴로 말합니다.
 
안나 오웰:"남자라서야, 매튜."
 
매튜 골드맨:눈을 가늘게 뜨고, 작게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안나 오웰:"아니라면, 말해 볼래?"
 
매튜 골드맨:"아직도 날 잘 모르는구나."
킥킥 웃습니다.
"무서워서."
 
안나 오웰:표정이 풀어지고 일순 헤실대는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뺨에 댄 손을 내리고 허리를 세워 한 쪽 어깨를 으쓱합니다.
무언가 말하려 입을 벌렸다가,
발성을 위해 들이킨 숨을 그대로 한숨으로 내뱉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다소 뻔뻔하네."
 
안나 오웰:짧은 감상을 남깁니다.
 
매튜 골드맨:"어쩔 수 없지."
조금 밀려났던 자켓을 당겨 고칩니다.
 
안나 오웰:"좋아. 매튜,"
"잘못된 일들을 돌이키는 방법을 알려줄게."
"간단해."
책상 위에 올라온 대본들을 가리킵니다.
"이 대본들을 고쳐 써."
"이 대본들은 나ㅡ'안나'의 삶을 중심으로 쓰여있어."
 
안나 오웰:"내가 등장하는 부분들을 네 형제가 등장하는 것으로 고쳐 써."
 
매튜 골드맨:"나는 우리가 만나기 전의 삶은 자세히 몰라."
 
안나 오웰:침대에 털썩 앉습니다. "그럼 너희가 만난 이후. 네가 아는 모습에 대해 써."
"시간대가 들어맞을 필욘 없어. 물론 장소도."
"쓰여진 대로의 사람이 나올 거야." 당신을 향해 미소 짓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이 참에 고쳐 봐." 농담처럼 말합니다.
"자신 없다면 같이 겪은 순간과 때를 떠올려 쓰는 게 가장 정확하겠지. 기억에도 왜곡은 있겠지만, 순수한 상상만큼은 아닐테니."
"네 마음대로 해."
 
매튜 골드맨:"좋아."
타자기 앞에 앉습니다.
 
:대본 핸드아웃들에 편집 권한이 부여됩니다.
매튜는 안나의 장면을 카일의 장면으로 고쳐 씁니다.
 
매튜 골드맨:하...
 
안나 오웰:침대에 걸터앉은 채 팔꿈치를 얹곤 머리를 긁는 당신을 구경합니다. "잘 쓰고 있어?"
 
매튜 골드맨:머리를 긁고 있습니다.
"어떤 걸 써야할 지 모르겠네요."
"쓸 건 많은데..."
 
안나 오웰:"말 편하게 하지, 그래."
 
매튜 골드맨:악플모음집 대기 중.
은근슬쩍 말 놓았어.
"그래. 뭐. 좋아."
 
안나 오웰:"쓸 말이 많나보네."
 
매튜 골드맨:"근데 그게 카일이 맞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단 말이야."
 
매튜 골드맨:"이거 잘못 적으면 어떻게 돼?"
"아까 말했잖아."
"쓴 그대로의 사람이 나와."
"하지만, 뭐."
"세계는 원래 모습대로 돌아가려는 자성磁性이 있다고들 하니."
"약간의 오차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매튜 골드맨:깊생에 빠집니다..
"같이 베네치아에 갔을 때 걔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
"실제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없다던가."
 
안나 오웰:"흠. 걔는 다큐멘터리 감독하면 잘 하겠네."
"그래서,"
"네게 보인 모습이 실제가 아닐 수 있다는 뜻?"
 
매튜 골드맨:"내가 아는 모습은 너무 작은 일부분이라는 거지."
 
안나 오웰:"맞아."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완벽히 알겠어."
"나 자신도 모르는데,"
"타인에 대한 이해는 빙산의 아주 작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겠지."
"단언컨대, 내 연인도 마찬가지였어."
"그렇기에 이런 비극이 벌어졌겠지."
 
안나 오웰:"... 시작부터."
"하지만, 나는 지금의 나에게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몸 말고, 정신 말야."
"옛날의 생각나는 기억들을 돌이켜보면 왜 그랬는 지, 왜 그렇게 느꼈는 지 이해가 되거든."
"그러니 너도 그리 걱정할 필욘 없지 않을까."
"의외로, 내면이라는 것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구성되는 부분이 많단 생각을 했었거든."
 
매튜 골드맨:눈썹을 들어올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응원해주는거야?"
"의외로 다정한 구석이 있으시군요."
 
안나 오웰:"의외인가? 나는 내가 계속 다정했다고 생각하는데..."
 
:묘하게 친숙한 구석이 있는 말투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러게나 말이에요.
타자기에 손을 올립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까지가 카일이야."
대본을 칩니다. 그리고 마음만 앞서는게 자신이고요.

S# 1 핸드아웃 공개.





S# 1. 지하주차장 (밤/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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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카일. 내가 누군가에게 그의 소개를 해야한다면, 카일이 미쳤으며 또 나쁜놈이라고 말해야할 것 같다.
                     카일은 난해한 말들을 하고 나로서는 왜, 라는 질문을 그만 둘 수가 없다.
 
불 꺼진 지하주차장, 카일은 싸우고 있다. 주위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유일하게 불이 들어오는 엘레베이터에서 주변만 환하다.
전등 주위를 날아다니는 벌레처럼,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 엘레베이터 주변에 모여있다.
카일의 나이프가 살을 가르고 찌른다. 카일의 말소리는 다른 고함과 비명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카일이 시체 위를 뛰어넘는다.
 
카일                 (손으로 화면을 쥐고서  칼을 내려찍는다.)
 
화면과 카일의 얼굴에도 피가 튀고, 칼날이 살을 파고드는 소리가 들린다.
곧 화면이 검게 물들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레이션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 구원을 바란다고 한다면 우습게 들릴 것이다.
                        그는 약물, 광기, 폭력성으로도 고독을 떨쳐내지 못했다. 혹은, 그런 것들 때문에 외로워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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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본을 위해 조금 고민합니다.
 
매튜 골드맨:"날 만나기 이전의 모습도 잘 모르고."
S# 2 핸드아웃 공개.
 
S# 2. 카일의 집 (낮/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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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스쿨버스가 멈춰선다. 아이들 몇이 버스에서 내리고, 느즈막히 고등학생 하나가 내린다.
교복을 입은 카일은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에 언뜻 젖살이 남아있다.
카일 라이트하우스.
애는 또래들 사이에서는 겉도는 것처럼 보인다.
집에 들어온 카일은 넓은 창문으로 햇빛이 드는 거실을 지나 곧장 자기 방으로 향한다.
 
카일 라이트하우스   (어깨에 매고 있던 책가방을 침대에 던져놓는다. 그리고 책장에 숨겨둔 사탕 통을 꺼낸다.)
 
내레이션                 웃음이 날 것 같았다.
 
매튜 골드맨             (사탕을 하나 집어 입에 넣는다.)
 
내레이션                 사탕은 레몬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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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좋아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어떤 걸 싫어하는 지까진 잘 몰라."
"항상 좋아하는 것 같거든."
"그래도 우리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
 
S# 3 핸드아웃 공개.
 
 


S# 3. 카지노 (아침/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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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은 피에 젖은 얼굴로 눈을 뜬다.
피투성이가 된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정도다.
그는 마치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처럼 일어난다.
카일은 유리창에 자기 얼굴을 비춰보고나서야 알았다.
딜러들은 모두 그를 못 본체한다. 다들 제 할 일을 한다.
 
카일                 아하하학! 으하하!
 
카일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하는데도 누구도 그 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는다.
얼굴에 난 상처는 점차 딱지가 앉고, 붉은 색으로 아물고, 결국엔 희게 뜬 흉터로 남는다.
 
내레이션         내게 익숙한 얼굴은 이 얼굴이다.
 
카일의 뒤로 보이는 배경은 어느새 카지노가 아닌 차 안.
카일은 운전대를 붙잡고 있고 여전히 눈에 눈물이 맺히도록 웃고 있다.
 
매튜 골드맨    정말 위험한 남자였네? 너와 카드놀이는 하면 안되겠어.
 
내레이션        나는 내 말을 지키지 못했다. 나는 몇번 카일과 포커도 쳤고, 사실은 포커 말고 다른 많은 일들도.
                    오로라가 뜨던 하늘, 베네치아, 이 곳 라스베가스, 몇 번의 크리스마스와 기이한 사건,

                    낯선 이름의 마을, 저택, 내 집에서, 카지노에서.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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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골드맨:"좋은 시절만 생각나.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았는데."
S# 4 핸드아웃 공개.
 
 
S# 4. 파티장 (저녁/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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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연회장. 검은 양복을 입은 조직원들 수십명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었다. 
떠드는 소리에 음악소리까지 웅웅 울린다.
다들 넥타이가 느슨하게 풀려있었고, 웃기는 파티 모자를 쓴 놈도 있었다.
가장 시끄러운 테이블에서 카일이 떠들고 있다.
카일과 같은 자리에 앉은 사람의 얼굴이 계속 바뀐다.
누군가 오면, 가기 전에 카일은 다른 테이블로 옮겼다.
카일은 연못의 오리처럼 온 파티장을 떠다닌다.
 
내레이션         약이 없는 파티라니, 카일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대신에 그는 술을 진탕 마셨다.
 
카일                그냥 큰 엉덩이가 아냐, 엄청나게 무거웠다고. 깔려 죽는 줄 알았어.
                      내가 다른 자세로 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분명 뼈가 부러졌을 거야.
 
매튜 골드맨    엄살이죠?
 
어느새 카일의 앞에 앉은 사람이 바뀌어 있다. 또 다른 술에 꼴은 주정뱅이 하나가 앉아있다.
질색하는 투로 엄살이죠,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낄낄대고 있다.
 
매튜 골드맨      (손을 내민다.) 매튜 골드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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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는 술에 취해있었지."
"난 항상 카일이 내 삶에 끼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나도 그의 삶에 꽤 끼어들고 있었던 것 같아."
"동점인거지."
 
안나 오웰:걸터앉은 다리를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일방적인 관계라는 것은 결코 없으니까."
"영향을 주는 사람은 거울처럼 영향을 받게 돼."
"카일이라는 사람이 널 많이 휘두르고 다니려 했나본데."
"그 시도만큼 네가 그를 휘저어 놓았을 거야."
"네 입장에서 보이고 느끼는 것보다 훨씬 많이 말야."
 
매튜 골드맨:"그랬을지도 몰라."
"마음대로 해버리게 두고 싶었거든."
"휘둘려지고 싶었어."
"제멋대로 구는 거에 비해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보였거든."
 
안나 오웰:"배려해준 거야?"
"아니면 결과가 궁금해서?"
 
매튜 골드맨:"잘 지냈으면 해서."
"나는 걔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 생산성이라고는 없어뵈는 관계 속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 지.
그 친구에게 내가 바란 것이 무엇인 지.
스스로 확신을 느낀 이후로는 리듬을 타듯 조용한 방에 울리는 타건음이 점차 빨라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온점을 찍고 종이가 흘러나올 때,
 
:어둡기만 하던 방 안으로부터 엷은 빛이 퍼져나갑니다.
창 밖을 봅시다.
 
매튜 골드맨:눈을 찌푸리고 창밖으로 눈을 돌립니다.
 
:석양이 지나간 희뿌연 라스베가스의 하늘.
끝날 줄도 모르고 하늘을 찌르는 조명과, 그리고 저건...
...
저게 뭐야?
 
매튜 골드맨:뭐야!
 
:하늘에 구멍이 뚫려있네요.
그 너머에는 세트장처럼 철골이 덧대어져있어요.
 
매튜 골드맨:"뭐야?"
무너지는 거 아냐?!
 
:네, 맞아요.
무너집니다.
 
당신의 세계가 재배열됩니다.
 
:쓰레기같은 개연성은 구겨 버려요.
방금 전까지 상영했던 악평 가득한 극장판은 폐기합시다.
지금부터 스크린에 올리는 건 감독판.
이 필름이 돌아가고 나면 얘기가 달라질걸요!
 
안나 오웰:침대에서 일어나 한 걸음 두 걸음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왼손을 들곤 가볍게 흔들어보입니다.
 
매튜 골드맨:무슨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금세 깨닫고 마주 손을 흔듭니다.
 
:그 뒤로는 필름이 끊긴 듯한 소리와 함께 시야가 암흑으로 물듭니다.
...
....
영사기의 소리가 멎고, 주변은 서서히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살며시 눈을 뜹니다.
한쪽눈 씩 차례로.
주위를 둘러보면 이 곳은 시끄러운 연회장.
펑, 펑, 여기저기서 샴페인이 터지는 소리가 귀를 울립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조직원들 수십명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다들 넥타이가 느슨하게 풀려있었고, 웃기는 파티 모자를 쓴 놈도 있군요.
그 중 가장 시끄러운 테이블은, 역시...
 
카일:(한 팔로 다른 조직원의 목을 끌어당긴 채 탁자를 탕, 탕, 칩니다. 잔뜩 상기된 얼굴로 거의 소리를 지르듯 웃습니다.)
 
매튜 골드맨:'누가 이렇게 시끄러워.'
(손에 든 잔과 카일을 보다가, 마침 테이블에 빈자리가 난 것을 보고 가서 앉습니다.)
 
카일:(자신을 버리고 뜨려는 타일러의 엉덩이를 발로 밀어내며 서로 웃는 낯으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개가 되...)
(제 앞에 의자가 끌리는 소리를 듣곤 앉은 이를 향해 시선이, 이후론 고개가 돌아갑니다.)
(오늘 앞에 앉은 대충 열몇번 째의 사람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군!" 얼굴이 잔뜩 벌개져 손을 내밉니다. 정말 처음 보는 지는 확신이 없지만, 말을 섞어봤다면 알았을 걸.
"카일이야."
 
매튜 골드맨:"매튜 골드맨입니다." 잔을 들지 않은 손을 내밀어 맞잡고 흔듭니다.
 
카일:"여기가 국회야?"
손을 흔들며 거의 소리를 지르듯 외칩니다.
"우리 본 적 있었나?"
 
매튜 골드맨:신경질적으로 웃습니다. 왜 시비신지...
"오늘 처음보는 것 같은데."
위스키 잔을 홀짝 마십니다.
 
카일:"역시 그렇지?"
테이블에 거진 엎드리듯 당신의 잔 앞까지 몸을 바짝 기대곤 말합니다. "봤다면 잊을 수가 없을 얼굴이셔서."
 
:그는 500미터 밖에서 봐도 취해있습니다.
 
매튜 골드맨:턱을 괴고 "그런가." 합니다.
흠, 소리를 내며 곰곰히 생각하는 체 합니다.
"역시 처음보는 것 같아."
"나도 그쪽같은 인상적인 얼굴을 잊어버렸을 것 같진 않거든."
 
카일:ㅎㅎ 기분좋아집니다.
 
매튜 골드맨:손가락으로 흉터 모양을 그려줍니다.
기분이 좋아졌어?
 
카일:싱글대며 매튜의 빈 샷잔에 검지 반마디를 넣곤 사십오도로 기울입니다.
위스키를 따라주곤 제 잔을 얼굴 앞에 들이밉니다.
 
매튜 골드맨:카일이 따라준 잔을 들고 그 잔에 맞부딪힙니다.
 
:그 뒤로 카일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했었습니다.
그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 말도 있다는 사실을 그 때는 몰랐지만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카일:"그래서 내 위로 올라타서 말을 타는데," 과한 표정과 함께 손을 주무르는 제스쳐를 표합니다. "아니 무슨 엉덩이가, XX.."
 
매튜 골드맨:"엄살아냐? 그런 게 어딨어." 질색을 하는 목소리지만 벌건 얼굴로 낄낄 대고 있습니다.
 
약이 없는 파티라니, 카일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대신에 그는 술을 진탕 마셨다.
 
카일:"그냥 큰 엉덩이가 아냐, 엄청나게 무거웠다고. 깔려 죽는 줄 알았어."
"내가 다른 자세로 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분명 뼈가 부러졌을 거야."
 
매튜 골드맨:"자세를 바꾸면 나아져?"
 
카일:"적어도 볼기 두 짝에 짓눌리지는 않을테니까 말야."
 
매튜 골드맨:"미쳤네."
 
어느새 카일의 앞에 앉은 사람이 바뀌어 있다.
 
또 다른 술에 꼴은 주정뱅이 하나가 앉아있다.
 
질색하는 투로 엄살이죠,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낄낄대고 있다.
 
:그 뒤로는 어땠는 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상은 가능하죠.
카일은 한참을 떠들다가 테이블에 엎어졌을 겁니다.
으레 그러하듯 말이죠.
이미 마실 대로 마신 그를 두고,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역시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책상을 짚고 벌떡 일어날 때는 시야가 까맣게 물드는 블랙아웃이 있었죠.
다리가 제 멋대로 비틀대고 가만히 있는 세상이 소용돌이치듯 중심점을 향해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했던 말이 머리속에서 되풀이 됩니다.
 
누가 주정뱅이야?
 
:머리 속에서 울리는ㅡ 뻔뻔스러울 정도로 담담한 자신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올라오는 술기운으로 바닥과 한층 가까워집니다.
...
...
눈을 떠보면 당신은 영화관에 앉아있습니다.
앞에서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고, 바로 옆에서는 사람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매튜 골드맨:또 잠이 들었던 걸까요.
눈을 문지르며 의자에 고쳐 앉습니다.
 
:영화관 안은 두 사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관내가 너무 어두워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보이지 않지만요.
어쨌든 영화는 상영됩니다.
 
매튜 골드맨:다시 영화에 집중하려 합니다.
스크린 위에 떠오른 영상을 봅니다.
 
:영상에는 익숙한 얼굴이 떠올라 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그 얼굴을 묘사합니다.
 
당시의 그녀는 앓고 있던 고질적인 병환으로 하여금 수척해질대로 수척해져있었다.
 
특유의 예민하던 인상과 눈빛마저도 그 시기에는 흙이 섞여 탁한 물처럼 흐리멍덩해졌다.
 
:그러고보니 화면 속의 그녀가 정작 어떤 병으로 죽었는 지 듣지 못했던 것 같군요.
배경은 아무도 없는 깊은 밤의 에펠탑을 비춥니다.
사람이 없는 밤에도 라스 베가스의 풍경은 늘 선명한 빛을 선사합니다.
그녀가 눈길을 가로 하면 그녀의 시선을 따라 밤의 도시의 그 찬란한 불빛들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그에 걸맞는 화려한 음악 사이로, 별안간 휴대폰 벨소리가 울립니다.
 
:헨리 버터필드가 휴대폰을 귀에 댄 채 서 있습니다.
그가 모형 크라이슬러의 테라스에서 통창 쪽을 바라보고 서 있으면, 그 안에 담긴 풍경은 당신에게 직접 본 것 같은 선명한 기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안나는 알지 못했다.
 
그것이 무슨 뜻인 지.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
 
:"제가 병으로 고생할 때도 늘 그렇게 말했죠."
"언젠가 제가 사라진다면 남은 평생을 아무 것도 못하고 절 기릴 수 밖에 없게 될 거라고."
 
그러나 그가 꼭 그런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헨리 버터필드:맞은 편 에펠탑에 선 안나를 보며 말합니다.
"오늘 당신이 죽는다면 난 남은 평생을 당신이 나온 영화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을 거야."
 
:화려한 에펠탑은 묘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휴대폰 너머로 안나가 어떤 대답을 했는 지 우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에펠탑이 느리게 세 번 깜빡이고,
그 빛나는 전경을 배경으로 작은 무언가가 떨어지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그 후로, 이 곳 라스베가스의 에펠탑은 테라스가 폐쇄되었다.
 
:땅에 부딪힌 안나는 부서졌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뼈와 살이 바닥에 흩어진 그녀를 재구성했더랬습니다.
당신은 그녀가 사라지기 직전, 어슴푸레한 빛이 드는 그 방 안에서 손을 흔들며 한 말을 분명 들었습니다.
그건 대본 안의 대사가 아닌, 안나의 말.
헨리를 거쳐 재해석되지 않은, 자기 자신의 언어.
 
안나 오웰:“다행이네.”
 
:재해석만으로는, 기억만으로는, 짜여진 대본만으로는 알 수 없는 타인의 생각들이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을 거쳐 새롭게 판단된 이미지는 타인을 온전히 재현해주지 못하고.
직접 들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은 항상 존재하는 까닭에.
누군가는 죽음으로 향하는 타인의 마음을 알지 못했고,
당신은 카일을 이 곳에 다시 불러냈습니다.
 
직접 듣고 싶어.
 
옆에 있고 싶어.
 
당신에 가장 가깝게 당신을 이해하고 싶어.
 
왜곡되는 기억 따위는 때려치우고.
 
:스크린은 기억의 매개체.
호흡과 언어를 담아두는 도구.
그 속에서 오백 번도 넘게 당신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해도.
영사기 위의 인생보다는 맥박이 뛰는 삶이 더 낫지.
 
카일:"난 내가 장님이 된 줄 알았어."
"어두운 곳에 있었어."
"아무 것도 안 보였고."
"꼭 상영을 시작하기 직전의 영화관처럼.”
“그런데?"
 
카일:"영사기가 돌아가는 거야.”
"아!"
"실제로 영화관이었던 거지."
씩 웃습니다.
"스크린에 빛이 비쳤어."
 
카일:"막 너머에 네가 있더라고."
"언제 데뷔했지... ... ."
 
매튜 골드맨:"내가...?" 불길해집니다.
입 닫고 머리를 빠르게 굴려봅니다.
 
카일:"그래. 웬 여자랑 호텔 방에 있던데."
"재미 좀 보셨나 봐."
"하여간, 저기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
"뛰는데 숨이 차더라."
"나이 먹었나."
"목에선 피 맛도 났고."
 
카일:"넘어질 뻔 했다고. 여덟 살 애 처럼."
"아니, 나 혼자 뛰다가 넘어질 뻔 한 게 아니었어."
"뒤에서 어떤 여자가 날 밀쳤어."
"힘들어서 좀 느려지고 있었는데,"
"뒤에서 냅다 내 엉덩이를 발로 깠다고, XX."
"젠장, 그래서 여긴 어디야?" 고개를 당신을 봅니다.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입니다.
 
매튜 골드맨:대답하기 전에!
카일의 턱을 잡아다 가까이 끌어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윗입술을 들어봅니다.
이빨 잘 들어있나요.
 
:그의 자랑거리로 치부되는 하얀 이빨은 빠짐없이 가지런히 안착되어 있습니다.
놀라 뜨인 눈도 제대로 된 모양으로 들어앉아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눈알도 만져봅니다.
기절할 듯이 의자위에 늘어집니다.
 
카일:입술을 들어올릴 땐 잠깐 굉장히 기대하는 표정이 되었다간,
눈알을 만질 땐 그런 표정이 됩니다.
매튜가 의자에 늘어지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다봅니다.
"... ...뭐야?"
 
매튜 골드맨:시선이 카일의 얼굴로 향하지 못하고 그의 어깨 너머 어두운 곳을 향합니다.
 
카일:황당하단 표정입니다. "... 매튜."
"뭐냐니까?"
 
매튜 골드맨:"네가 내 눈앞에서 터져버렸거든."
여전히 시선이 어딘가를 떠돕니다. "그걸 아무렇지 않게 넘겨기기가 좀 어렵거든?"
PTSD 생겼습니다.
손을 허공을 향해 휘적입니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한, 삼일, 일주일이면 괜찮아질 것 같아."
"... ...."
내려다봅니다.
"... 그래서 내 입을 확인했나?"
 
매튜 골드맨:"엉..." 의자안으로 푹 가라앉습니다.
 
카일:그의 의자 속으로 사라져감을 제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옆에 선 채 내려다보기만 합니다.
잘 내지 않는 목소리나 어투로 말합니다.
"... 매튜."
"너, 방금 내 턱을 잡았지."
"그리고 네 콧등 앞까지 끌어 당겼고."
 
카일:"그리고 엄지로 내 입술도 눌러 올렸어."
"그 때 내가 무슨 생각했는 지 아나?"
 
매튜 골드맨:"키스하려고 했겠지.
"아냐?"
 
카일:"아냐."
실화야? 톤
"난 네가 나한테 키스하려는 줄 알았어."
"내가 그렇게 착각하고 있다는 걸 몰랐어?"
추궁합니다.
 
매튜 골드맨:"몰랐어."
 
카일:이거 진짜임?
심리학 판정 합니다.

카일

psychology

보통

성공
39vs.70
 
 
매튜 골드맨:몰랐어요.
키스 타이밍이긴 했습니까?
 
카일:ㄹㅇ이네.
"좋아, 그럼 질문을 바꿔보지."
끈질깁니다.
"네가 내 턱을 잡아 당기고 엄지로 입술을 문댔어."
"그럼 내가 '키스하려는 것이군', 라고 생각했다 쳐."
"이건 내 정신머리가 섹스나 마약에 절어서 일까?" 진지하게 묻습니다.
 
매튜 골드맨:ㅎ "아니."
비릿한 선술집의 해적처럼 웃습니다.
 
카일:ㅁㅊ새끼;가ㅣ
대답을 듣곤 주머니를 뒤적여 무언가를 꺼내어 의자에 파묻혀 있는 매튜의 배 위에 던집니다. 의자에 걸쳐놨던 코트를 챙기고 말 없이 그를 지나쳐 영화관의 출구로 향합니다.
 
매튜 골드맨:뭘까요.
 
:뭘까요.
 
매튜 골드맨:꽤 아프게 맞았습니다.
배 위에 올려진 것을 확인합니다.
 
:향수네요.
 
매튜 골드맨:향수네요.
포장을 뜯다가 피식 피식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이틀 정도면 괜찮아질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틀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걸요.
분위기가 어색해졌습니다.
다행인 점은,
오늘은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날.
손목에 찬 시계를 보면, 비행기가 뜰 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튜 골드맨: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영화관의 출구로 향해 걸으며, "카일!"
 
:내일 얼굴 좀 봐, 라는 메시지도 스칩니다. 아마 여전히 유효할 겁니다. 공항에 제 때 도착할 수만 있다면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면 우리의 세상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환한 햇빛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 멀리 빠른 걸음으로 가는 카일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 공항은 반대편인데.
 
매튜 골드맨:놓치면 다음 비행기 타죠, 레오네도 이해해줄걸요.
카일의 뒤를 쫒아갑니다.
 
:그렇겠죠.
아무래도 레오네와 당신 사이에는 (희망적으로) 당신만이 아는 사실이 있습니다.
내리 쬐는 햇빛 아래 카일의 뒤를 쫓습니다. 음악 분수의 물방울이 허공에 흩어지며 작은 무지개들이 산란합니다.
쓰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
기억되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진실을 원하는 것은 인간의 나쁜 본성.
 
:의미 없는 재현은 존재하지 않지만, 재현만으로 만족할 수도 없는 것.
영원히 필름 안을 떠도는 영혼들.
우리가 기억하는 당신의 조각.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따라서 여기에 엔딩크레딧 따위는 없다.
 
스크린은 찢어버려.
 
그리고 한 걸음 내게로 향한 뒤 말하는 거야.
 
ED. 다음 대사는 잊어버렸어
 
:보상 : 이성 1D10
 
매튜 골드맨:7
 
:라스 베가스의 여러 관광지식
뿌리기 전엔 향을 알 수 없는 톰포드 향수
약간은 분에 넘치는 가격의 시계
- 수고하셨습니다!
 
골 희.:많은 선물
 
물괵 (GM):받고 썩 꺼지거라
-KPC
 
골 희.:
-송충이
 
:-
 
카일:"사우스 다코타?"
 
레오네 알비치:"사우스 다코타."
 
카일:"얼마나?"
 
레오네 알비치:"동부에서 돈 좀 만졌지?"
"쓸 기회야."
 
카일:"다 썼는데?"
 
레오네 알비치:"다 썼다고?"
 
카일:"그래."
 
레오네 알비치:"이틀 만에?"
 
카일:"그래."

 

 

 

 

 

 

 

 
 
완벽한 프로포즈는 다이아반지를 필요로 한다w.흔들의자
 
 
PC 매튜 골드맨 KPC 레오네 알비치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낙엽들이 길가에 바스락대며 떨어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시원해지거나, 추워질 일만 남았네요.
당신은 평일 낮의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1. 혼자 있다.. 2. 나는 NPC와 함께..
1
고독을 즐기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고독하게 낙엽 떨어지는 것을 봅니다.
방금 라스베가스에서 도착했습니다.
옆에 캐리어도 뒀어요.
 
:라스베가스에서의 출장 일정은 잡은 것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본디 일주일이 계획이었지만..
어쩐 연유에서인 지 레오네가 조기 복귀를 요했거든요.
스폰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과도 이야기를 잘 끝냈으니,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 이후론 거의 휴가였죠.
편히 쉬다 왔습니다.
아님말고~
 
매튜 골드맨:선글라스를 목에 겁니다.
잘 쉬다 왔습니다.
안그래도 레오네가 얼굴을 보자고 했었죠...
 
:더위가 한 풀 꺾인 것을 알려주는 듯 야외 카페에 찬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갑니다. 한 숨 돌리고자 자리 잡은 이 곳에서 커피를 다 마시면 뜰 생각 입니다.
그러고보면 짙은 푸른색의 하늘이 높게 떠 있는 이 시즌을 가을철이라고도 하지만, 뭇 어른들에게는 지금은 또다른 '철'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한 차례 불면 붉은 벽 위에 붙은 [포스터]들에 낙엽이 부딪혀 떨어집니다.
 
매튜 골드맨:환절기를 조심해야합니다.
감정적으로도 면역력이 낮아지거든요.
포스터를 구경합니다.
 
:손에 들린 포스터를 확인하면 커다란 빨간 글씨가 그리 말하고 있습니다.
 
VOTE HARRISON
 
:그렇습니다.
선거철이에요.
HO. 선거 포스터 공개
ㅇ
그러고보면, '뭇 어른'에 해당하는 당신의 테이블 위에도 신문이 하나 올라와 있죠.
그럴 나이고, 그럴 신사이니까요.
 
:HO. 주간 경제 신문 공개
 
매튜 골드맨:신문을 펼쳐 읽으며 혀를 찹니다.
'모르긴 뭘 몰라...'
 
:매튜는 정치나 사업에 관심이 있나요?
 
매튜 골드맨:관심이 있다기보단 주워듣는게 많습니다.
 
:그렇다면 혀를 차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해리슨 파커는 마피아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의 카포는 기업들을 압박하기 위해 노조 위원장인 로건 페트루스와 손을 잡은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힘을 쥐어주기 위해 친노동자계 의원인 해리슨 파커를 밀어주고자 하고 있거든요.
그와는 별개로, 해리슨 파커 자신은 청렴한 후보자인 지, 때가 묻기 싫은 것인 지, 카포의 구애를 모두 밀어내고 있는 듯 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매튜 골드맨:밀어낼 이유가 딱히 없을텐데 말입니다.
시장 후보쯤 되었으면 페트루스가 신디케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을 겁니다.
.... 진짜 몰랐던 건 아니겠죠?
 
:몰랐을 리가 없겠죠. 그렇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일이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아니면 뻐팅기면 어물쩡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일까?
한 편, 레오네의 경우, 유선을 통해 전달받은 라스베가스 출장 지시를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직접 얼굴을 본 지는 꽤 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용할 때야 말로 그가 뒷공작을 하느라 바쁘다는 조짐일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어쩌면 이 신문기사도 레오네의 의도 중에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레오네 줄 기념품도 사왔으니 겸사겸사 만나보러 가야겠습니다.
 
:신문을 내려놓으려는 찰나, 어깨 너머로 머리가 하나 쑤욱 들이밀고 들어옵니다.
"재밌는 기사를 보고 계시네."
옆을 돌아보면 아, 이건.. 상상치도 못했지만, 익숙한 얼굴입니다.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지만요.
 
로건 페트루스:"어떻게 생각해요?" 당신을 돌아보며 웃습니다.
 
매튜 골드맨:얼굴을 못알아봅니다.
누구더라...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 봤더라..?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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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vs.50
 
 
:그러니까... 한...
3초 전에 본 얼굴 같네요.
당신이 들고 있는 신문 기사에서 말이에요.
 
매튜 골드맨:실물과 사진이 많이 다르네요!
 
로건 페트루스:실물이 낫지?
 
매튜 골드맨:"아아, 안녕하세요. 실물이 훨씬 나으시네요."
 
로건 페트루스:허허허 웃습니다. "안녕하세요. 로건 페트루스입니다." 자신의 명함을 내어줍니다. "얘기 많이 들었어요~."
 
:날.. 아나?
 
매튜 골드맨:누구한테 얘기를 들었다는 거지...
일단 명함을 받습니다.
명함을 봅니다.
 
:로건의 명함에는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 적혀있습니다. 전미항만노동조합의 조합장. 개인 전화번호나 사무실 주소도 적혀있네요.
 
매튜 골드맨:명함은 주머니에 넣고 로건에게 손을 내밉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못들었습니다.
"매튜 골드맨입니다."
 
로건 페트루스:다행 다행. "사실 말씀 드리면서도 아니면 어떡하지, 고민했어요."
"골드맨 씨! 알비치 씨로부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깐 합석해도 되나요?"
 
매튜 골드맨:레오네가요?
"그럼요. 앉으세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라는 인사말은 누가 창설한 것일까요. 누가 들어도 기쁘기보단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것인 지 의구심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말일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지금 딱 그 기분입니다.
 
로건 페트루스:의자를 빼고 맞은 편에 앉습니다. "이야, 이런 우연이."
반대편을 가리킵니다. "저 쪽에 앉아있었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여서 왔거든요."
 
:종업원이 길을 틀어 이 쪽으로 커피를 가져다 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래요? 저도 방금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길이거든요."
가방을 주섬 주섬 꺼내 라스베가스의 명물...
키링을 꺼냅니다.
"하나 드릴까요?"
 
로건 페트루스:"안 그래도 여쭤보려 했는데." 캐리어를 봤더랬습니다. 사뭇 신기하단 표정으로 키링을 봅니다. 무슨 모양 키링인가요?
 
매튜 골드맨:카지노에서 산 칩모양 키링입니다.
 
로건 페트루스:키링을 보고 껄껄 웃습니다. "하하하!"
"낭만이 있네요!"
즐거워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럼요. 카지노에서 기념품을 사는 사람들은 돈을 꽤 딴 사람들이거든요."
"승자의 트로피 같은거죠."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페트루스 앞에 키링을 내려놓습니다.
조금 놀란 표정. "오. 진짜 주시는 건가요?"
"승자의 트로피를 이렇게 처음 보는 사람한테 주셔도 되나요?" 라고 말하며 두손으로 슥 모아 가져갑니다.
 
매튜 골드맨:ㅎㅎ
"오늘 만나신다는 친구분은 누구예요?"
 
로건 페트루스:"조카예요. ㅎㅎ"
"오랜만에 밥 한 끼 먹기로 했거든요." 커피를 마십니다.
아인슈페너 잔을 내려놓으며 매튜가 보고 있던 신문 기사와 포스터의 얼굴을 흘깃 내려다봅니다.
 
매튜 골드맨:"기사 제목을 잘 뽑았더군요."
ㅋㅋ
 
로건 페트루스:키읔 키읔
"동감이에요. 참. 언론이 너무 열심히 일해서 걱정이네요." 농담하듯 웃습니다.
"그래도 뭐,"
"뽑히시면 나랏일은 잘 하실텐데." 얼굴에는 나름의 확신이 있습니다.
"리처드 후버 말고, 해리슨 파커 말이에요."
"당연하겠지만."
 
매튜 골드맨:ㅇㅋ
정치성향 파악완료.
"그러게요. 지지율이 밀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리처드 후버보단 해리슨 파커가 맞는 것 같은데요."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십니다.
 
로건 페트루스:잠깐 난감한 표정이 됩니다.
"..음,"
뒷머리를 쓸어올립니다. "뭐, 지지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정치판은 주식 시장보다도 변동이 심하니까요."
"그래도, 큰 걱정은 없어요."
"저는 믿을만한 사람하고만 파트너 관계를 맺거든요."
"파트너라기엔 다소 일방적이지만, 파커 씨도,"
"알비치 씨도요."
 
매튜 골드맨:뭔가 잘못말했나?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립니다.
"안그래도 지금 알비치 씨를 뵈러 갈까 하는데,"
"말씀이라도 전해드릴까요?"
 
로건 페트루스:"아, 괜찮습니다. 최근에 뵈어서. 안부나 전해주시지요!"
잠깐 테이블을 두드리는 손가락을 흘깃 보다간,
장난스레 웃으며 묻습니다. "파트너라고 하니 생각나는데."
"그 분과 함께 일하는 분들을 보면 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었어요."
"알비치 씨 밑에서 일하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로건 페트루스:"아, 이거 너무 호박씨 까는 것 같나.. .."
다시 난감한 표정
"솔직히 말하면.. 저에겐 까다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라서요. 부하들에게도 어려운 상사일 지 궁금했거든요."
 
매튜 골드맨:흠... 그른가?
공감 못합니다.
 
로건 페트루스:ㅡㅜ
 
매튜 골드맨:"자기 사람을 잘 챙기시죠. 나름의 원칙이 있으신 것 뿐이죠."
 
로건 페트루스:"제가 그 원칙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나 보네요..."
 
:로건의 질문에 대해 생각하며, 지능 혹은 심리학 판정을 해볼까요. 로건이 아닌 레오네에 대해서요.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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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vs.50
 
 
:성공.
어려운 상사라, 생각해본 적 없는 문제일 지도 모릅니다.
비교적 대등한 관계로 뭉친 조합과는 달리 마피아 세계의 규범은 분명하고도 철저합니다.
윗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복종할 것은 전 연합의 계명에 있는 내용입니다.
레오네는 간부급 중에서는 유한 편이어, 멤버들에게 격식을 요구하거나 엄격히 굴지는 않습니다. 십여년 차 이상의 행동대장들 중에선 그를 친구마냥 대하는 이들도 많죠.
하물며, 그 중에서도 당신에게는...
 
:그러나 낮잡아 보이는 것을 꺼려하여 부러 체면과 위신을 세우는 등, 자신만의 선이 분명한 타입입니다.
 
로건 페트루스:"맞아요. 자기 영역을 잘 챙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제가 그 사람 부하였더라도 엄청 싸웠을 것 같단 생각을 종종해요."
"제가 참을성이 부족해서. 겠지만."
 
매튜 골드맨:말의 뉘앙스가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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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82v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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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33vs.60
 
 
:굳.
"아, 부디 오인은 말아주세요."
"뭐, 생각하시는 대로 요즘 조금 어렵긴 한데.."
"사업을 같이 하면 부부 사이도 싸우게 되니까요."
 
:곤혹스러워하는 안색이 스쳐 지나갑니다.
조합장에게는 그간 협상을 거치며 불편한 점이 많았나봅니다.
그리고 그 불편감이 어디에서 나왔을 지, 당신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레오네는 절대 무언가를 내어주는 협상은 하지 않으니까요. 차근차근 조합으로부터 이익을 가로채는 계약을 해왔을 법 합니다.
"일만 아니라면 참 좋은 사람인데 말이에요, 그렇죠." 마지막 말은 유독 빈 말 같습니다.
 
:그 와는 별개로, 인간 대 인간으로 신경이 긁힌 것도 있어보이지만요.
 
매튜 골드맨:뭐... 그렇다고 해도요.
마피아한테 못하는 말이 없네요.
기본적으로 총든 사람들인데 말이죠.
"우리가 하는 일이란 게 그렇죠. 좋은 사람 역할은 아니니까요."
"당신도 이미 알비치 씨의 사람입니다. 걱정하는 게 뭐든지, 그럴 필요 없어요."
 
로건 페트루스:휴................................................
깊은 한숨을 쉽니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가는, 주변을 둘러보고,
"사실... ..."
1. 진실을 말함 2.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인데
1
 
로건 페트루스: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조합과 마피아와의 관계로 꼬리가 밟힌 건 제 실수라... "
"지지율이 급감한 후로 레오네 씨가 화가 좀 난 것 같은데..."
"뭐, 어떻게 안 될 지 고민하고 있던 참이에요. 너무 많은 걸 말했네."
 
:그런 이유로 나를.. 이런 대화를..
곧 그 사람 좋아하는 음식 있니? 같은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
 
로건 페트루스:"아, 제가 이런 질문. 이런 말 했다는 거 말하지 마세요. 제발." Please.
 
매튜 골드맨:"그러죠." 솔직히 금방 끈 떨어질 인물 같기도 해서요.
"비밀 지켜드리겠습니다." 몸을 그쪽으로 기울여 작게 말합니다.
안심합니다. "감사합니다. 골드맨 씨." ㅎㅎ
 
:관계도 갱신 : 해리슨 파커-로건 페트루스-레오네 알비치
d
문득 이야기를 하다 말고 전화벨이 울립니다. 로건의 휴대폰이네요.
 
로건 페트루스:전화를 받습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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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57vs.60
 
커피를 마시는 체 하며 엿듣습니다.
 
:작은 목소리 사이에 스치는 이름을 듣습니다.
 
로건 페트루스:"아. 오웬.. 왜 이리 늦었어요."
"아니,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수다 떨고 있었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지금 갈게요."
휴대폰을 귀에서 떼고 당신을 봅니다.
입 모양으로 말합니다. '가볼게요!'
 
매튜 골드맨: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조카를 만난다는 건 거짓말이군.'
 
로건 페트루스:손인사를 휘저으며 빠르게 자리를 떠납니다.
'다음에 봐요~'
 
매튜 골드맨:짧게 손을 흔듭니다. '볼일 없겠군.'
 
:슬슬 당신도 자리에서 일어날까 싶을 때,
마찬가지로 전화가 옵니다.
카포네요.
이런. 8시 도착 비행기라고 공유했는데. 너무 늦은 걸까.
 
매튜 골드맨:전화를 받습니다.
 
:"매튜."
 
매튜 골드맨:"네, 레오네. 저 도착했어요."
 
:"...일 보고 있나?" 평소보다 한 박자 빠른 템포의 말이 이어집니다.
"바쁜 일이 없다면 잠깐 볼 수 있겠어."
"...되도록 빨리."
 
매튜 골드맨:"지금 갈까요?"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안도감인 지 무엇인 지 알 수 없지만, 어쩐지 목소리가 들어본 적 없이 수척합니다.
"응."
“… 나 좀 도와줘.”
ㅡ 뚝,
전화는 맥락도 없이 끊깁니다.
 
:?
 
매튜 골드맨:놀랄 틈도 없이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듣기 혹은 심리학 판정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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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81vs.60
 
 
:실패.
잘못 들은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참거나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였습니다. 목에 칼이라도 들이밀어진 것 처럼요.
그로부터 이런 어조를 듣는 것은 굉장히 생경한 일입니다.
 
매튜 골드맨:전화를 들고 큰길로 나가 택시를 잡아탑니다.
레오네의 집주소를 일러줍니다.
 
:다소 조급한 마음을 지닌 채 카포의 집에 도착합니다.
 
매튜 골드맨:현관문을 두드리는 게 맞을 지 잠시 고민합니다.
전화를 쓸 수 있는 상황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담을 넘을 수 있나요?
 
:넘을 담을 보려 흘깃 보고 있자면.. 놀랍게도 현관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총... 을 꺼내려고 했는데 없습니다.
현관문을 조용히 열고 안으로 향합니다.
 
:비행기에서 갓 내린 탓에 무기가 없습니다.
은밀행동 판정.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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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79vs.60
 
 
:현관에 들어서 텅 빈 복도에 발걸음을 놓으면 끼익, 가볍게 마루가 눌리는 소리가 납니다.
 
매튜 골드맨:눈을 질끈 감습니다.
 
:그 소리가 들리면, 끼익.. 익숙한 소리가 코너에서도 들립니다.
... 휠체어 소리네요.
 
매튜 골드맨:하...
수완가━━━━━━━━━━━━━━━━━━━필요한 물건이 거의 항상 손에 있습니다. 운 판정을 하지 않고 운 10점을 소비해서 지금 유용한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방에 있던 칼이라도 손에 쥡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 조심 움직입니다.
 
:칼을 쥔 채 현관에 들어서 텅 빈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면..
복도 맞은 편에서 휠체어를 타고 코너를 돌아오는 레오네와 눈이 마주칩니다.
 
매튜 골드맨:짧게 한숨이 나옵니다.
칼을 든 손을 늘어뜨리고 레오네에게 다가섭니다.
"무슨 일이예요?"
"목소리가 안 좋던데."
 
레오네 알비치:다가오는 당신을 향해 이 쪽도 움직입니다. "매튜."
"빨리 왔네."
"다행..." 발치 앞에 서서 문득 멈춥니다.
물끄러미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매튜 골드맨:이 각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릎을 굽혀주고 싶지도 않아서 의자라도 가져올까 싶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레오네 알비치:당신이 눈을 떼는 순간, 얼굴이 짙은 당혹감에 물듭니다.
"하,  ...! "손이 새하얗게 질릴 만치 담요를 꽉 우겨집니다.
 
매튜 골드맨:칼을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표정을 확인하기 위해 레오네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어디 아파요?"
"레오네?"
 
:숙인 고개, 우겨쥐어 비틀어진 담요,
그 아래서 나오는 건…
노란 꽃 한다발입니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양손으로 쥔 꽃다발을 쭉 뻗은 채 말합니다.
".. 겨.. 겨.... ㄹㄹㄹ"

 "혼해 주세요!"

 
매튜 골드맨:아?
 
:SanC 0/1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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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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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vs.60
 
아?


레오네 알비치: 이제 당혹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말합니다. "결혼해주세요! 평생 너를 빛내주고 지켜주는 너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싶어!"
 
매튜 골드맨:"지금도 충분히 버팀목이신데요."
아?
음?
일단 노란색 꽃다발을 받습니다.
표정이 점점 이상해집니다.
"남자도 되셨어요?"
 
레오네 알비치:"남자가 되는 게 아니라 네가 되는 거야..."
"난 이제 더이상... 애태우며 만나 아쉬움에 헤어지고 싶지 않.."
 
:꽃다발과 레오네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빤히 쳐다봅니다.
빤히...
"저 일단 좀 앉을게요."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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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성공
5vs.60
 
 
:ㄱㄷ적 성공
 
매튜 골드맨:어떻게 할 수 없는 꽃다발을 들고 소파에 가 앉습니다.
레오네.. 관찰... 중...
 
레오네 알비치:세워뒀다는 사실을 그제야 인지한듯, "그악!... 여기 앉아, 어서!"
 
:... 그악?
레오네는 평소와 같은 행색이나 어쩐지 얼굴이 심하게 벌개져 있습니다. 부끄러워 하는 건가.. ...
뭐… 청혼은 부끄러워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
 
매튜 골드맨:저 극단적 성공인데 스크립트 더 자세히 써주세요.
오키오키
ㄱㄷ적 성공 추가 지문 : 자세히 보면 미세하게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참는 듯한 표정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매튜 골드맨:"흐으으으으으음."
"오늘 아침에 뭐했어요?"
 
레오네 알비치:"네 생각.."
 
매튜 골드맨:"고마워요. 점심에는요?"
 
레오네 알비치:"너한테 연락하는 생각.. 하지만 비행기에 타고 있어서 전화할 수가 없었어.."
 
매튜 골드맨:대화가 되고 있는데 된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꽃다발을 조사합니다.
 
:유의미한 정보가 없네요.
 
매튜 골드맨:이거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자연 혹은 매혹 판정에 성공하면 꽃의 종류를 알 수 있어요.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ch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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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패!
97vs.15
 
 
:대실패. 노란 꽃이네요. 꽃은 다 똑같아 보입니다.
이성이나 1 차감합니다.
꽃다발을 들여다보면 [엽서 카드] 한 장이 꽂혀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엽서 카드를 뽑아 읽습니다.
 
:카드에는 수려한 디자인과는 어울리지 않게 급박히 휘갈겨 쓴 글씨가 있습니다.
HO. 엽서카드 공개
ㅇ
 
매튜 골드맨:ㅃ...
뿌려주세요?
 
:휘갈겨 썼지만 어쨌든 레오네의 글씨체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물을 뿌리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ㅃ로 시작하는 다른 말이 있을 수도 있고요.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물을 뿌릴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불편하다고요.
 
매튜 골드맨:대신...
유리컵에 물을 떠다가 레오네에게 내밉니다.
 
레오네 알비치:받습니다.
마시라고? 쳐다봅니다.
 
매튜 골드맨:끄덕끄덕
 
레오네 알비치:마십니다.
꿀꺽 꿀꺽..
"다 마셨는데 이제 결혼해주시나요?"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컵을 다시 가져와서 주방 싱크대로 향합니다.
싱크대에서 냉수로 얼굴을 한번 씻습니다.
하...
물이 뚝뚝 흐르는 상태로 다시 레오네의 앞에 섭니다.
 
레오네 알비치:기대에 찬 눈으로 봅니다.
 
매튜 골드맨:뭘 기대하는 거야.
 
레오네 알비치:언제 대답해줄 셈이지..
 
매튜 골드맨:고개를 돌리고 젖은 손을 그의 얼굴에 튀깁니다.
다시 봅니다.
조바심에 참을성이 바닥났다는 듯.
"언제 말해줄 거야..?"
 
매튜 골드맨:"하..."
소파에 다시 앉습니다.
"갑자기 무슨 결혼이에요?"
 
레오네 알비치:"갑자기가 아냐, 매튜... 만난 순간부터 널 좋아했었어. 눈치채지 못했단 말야?"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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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극단적성공
2vs.60
 
 
:극단적 성공..
말을 이어갈 수록 점점 얼굴이 달아올라갑니다. 말하는 중간 중간 레오네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놓아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보입니다.
 
레오네 알비치:"...네 그 은하를 담은 듯한 파란 눈도." 이를 악물듯 입술을 잘근히 씹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달..콤한 초콜릿을녹인것같은 색이 되는 그 머리도." "목덜미를 덮는 곱슬거리는 머리칼도.."
"좋아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
 
매튜 골드맨:아닌 것 같은데...
 
:그랬었나...
아닌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레오네와의 결혼? 좋은 일입니다. 레오네는 말도 잘 통하고 나를 얘뻐하고, (결혼 생각까지 하는 줄은 몰랐지만) 카포이기 까지 하죠.
뭐, 꿈에 그리던 결혼 상대와는 좀 다르지만요.
그래도 지금 레오네는 좀... 좀... 이상합니다.
너무 다른 사람같잖아요.
엽서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꼭 청혼할 상대도 모르고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딱히 저렇게 말하는 중에도 이 상황이 기꺼워 보이진 않거든요. 레오네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그 컵에 물을 받아옵니다.
"미안해요?"
레오네의 얼굴에 물을 뿌립니다.
 
:얼굴에 냉수를 뿌리면 레오네는 깜짝 놀라 허억, 숨을 들이킵니다.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
고개를 숙인 채 시선만 흘긋 올리곤,
"수건 좀 가져다 줘." 짤막히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예전에 이거와 반대인 상황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화장실에 가서 수건을 가져다 드립니다.
 
레오네 알비치:질겅질겅 씹은 입술을 훑으며, "고마워." 수건을 건네 받아 머리를 문지릅니다.
시선을 피함..
 
매튜 골드맨:쇼파에 앉아있습니다.
"..."
뭐라고 말해야하지. 이 분위기.
입닫고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
... 그래도 연장자여 용기를 내 입을 먼저 엽니다.
"... 시작은 일주일 전이었어." 예민해진 인상입니다.
"시공사와 기성을 해야할 일이 있어서 내가 직접 사인을 받으러 갔었어."
"계약서를 내밀고 보니 혼인 증명서를 출력해 갔더라고."
 
:?
 
레오네 알비치:“내가 무슨 꼴을 당했는 지는 짐작이 가겠지.”
 
매튜 골드맨:안가는데요. "네..."
 
:안갑니다.
 
레오네 알비치:눈을 돌립니다. "그 뒤로 일 주일 내내 사람만 보면 청혼을 하고 다녀."
 
:...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매튜 골드맨:"방금 그건 그냥 혼인증명서를 출력해가는 것보단 조금더..." 말을 잇지 못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거예요?"
 
레오네 알비치:"그런 것 같아." 턱을 매만집니다.
"병원에도 가 봤었어."
 
매튜 골드맨:"뭐라던가요?"
 
레오네 알비치:"기억 나지 않아."
"대신 가는 길에 택시 기사, 접수원, 간호사 2명, 내방객 2명, 진료의, 돌아오는 길의 택시 기사, 총 추산 여덟 번의 청혼을 한 것 같아."
 
매튜 골드맨:기억이 나지 않는 편이 다행이네요.
"의심가는 건 있어요?"
 
레오네 알비치:"뭘 어떻게 의심해야 할까."
"내가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와 피를 토했다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의심했겠지."
"하지만 지금은 내 정신상태가 의심이 가."
"... 첫 고백 이후로 사흘 쯤 지났는데,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을 맞았거든."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것을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하는 투로 말합니다.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더군."
 
:특수룰 : 청혼 공개.
 
매튜 골드맨:캐리어도 안 갖고 왔습니다.ㅇ
해리에게 문자를 보내 집에 잘 가져다 놓아달라고 합니다.

매튜 골드맨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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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73vs.50
 
 
:ㅇㅋ. 문자를 보냈습니다. 결과를 기다려봅시다.
 
매튜 골드맨:지금까지 알게 된 내용...
레오네가 청혼 자판기가 되었다. 설치한 사람이 파산하는 고장난 버전으로.
일주일 전쯤 시작되었는데 특별한 계기는 없다.
물을 뿌리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지는 것 같다.
 
레오네 알비치:시간이 지나면 조금 차분해집니다. "지금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나를 제외하곤 두 명 뿐이야."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내 상태에 대해선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새어나가지 않는 게 좋겠어."
 
매튜 골드맨:"생각해둔 방법이 있어요?"
"두 명중에 하나는 저 일거고, 다른 하나는 누구예요?"
 
레오네 알비치:"곧 알게될 거야."
 
매튜 골드맨:그렇겠죠.
"그것 참 안심이 되네요."
 
레오네 알비치:"응."
"생각해 둔 방법은 없어."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 그게 먼저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시기가 좋지 않아." 턱을 매만집니다.
 
매튜 골드맨:"하지만..." 아닌거 같은데? 이게 세상에서 제일 시급한 문제 같은데?
일단 레오네에게 말려듭니다.
 
레오네 알비치:"여하튼, 지금은 하던 일 다 물리고 나를 도와줬으면 해."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정리할 것이 있거든."
"얼마 전에 선거와 관련된 일로 로건 페트루스를 만났어."
누군 지 알겠지? 하는 표정.
 
매튜 골드맨:누구더라...
"아. 아까 만났어요.'
 
레오네 알비치:"만났다고?"
예민.
 
매튜 골드맨:"그사람한테 원한 샀어요?"
못알아차리고 끄덕입니다.
 
레오네 알비치:"아니. 그 반대지."
"노조 관련은 네 담당 업무가 아니겠지만.." 그런데 왜 만났냐는 투. "최근에 조직과 항만노조와의 관계가 언론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매튜 골드맨:"네." 간략하게 페트로스를 만난 경위를 읊습니다.
"신문에서 봤어요."
 
레오네 알비치:"들었을 진 모르겠지만, 페트루스가 경거망동히 행동한 탓에 꼬리가 밟혔어."
"내게 사과를 하러 왔었고."
"뇌물도 좀 찔러주며 말야. 자신이 해리슨 파커와 대화해 어떻게든 수습해보겠다고 하더군."
젖은 앞머리를 매만집니다. "그렇게 난리가 났는데 벌건 대낮에 또 너와 대화하고 있었다니.."
 
매튜 골드맨:턱을 괴고 생각합니다.
"저 말고도 만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던데요."
"오웬이라는 사람 알아요? 노조에 있는 사람이라던가."
 
레오네 알비치:"...오웬이 워낙 많아야지. 하지만.."
잠깐 생각합니다.
"글쎄. 관련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해리슨 파커의 아들의 이름이 오웬이야."
"오웬 파커."
 
매튜 골드맨:"아하."
"한 번 알아볼게요."
"페트로스가 절 잘 아는체 하던데... 제 얘기 한 적 있어요?"
 
레오네 알비치:잠깐 생각합니다.
"응. 지나가다 두어번. 널 한 번 본 적 있거든."
 
매튜 골드맨:그랬나? 그랬군요.
문득 웃음이 터집니다. 장난기를 섞어 묻습니다. "뇌물로 뭐 받았어요?"
 
레오네 알비치:"돈, 돈될 것들."
 
매튜 골드맨:"해리슨 파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 같던데요."
"페트로스가 그와 무슨 담판을 짓겠다는 거예요?"
 
레오네 알비치:"나와의 연결고리가 없음을 증명해보이거나,"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그렇게 믿게 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믿지 않아도 그러한 신문을 뽑게 만들게 하겠다는 것."
"높은 확률로 마지막 방법이 되겠지만, 중요한 건 그에 앞서서.."
"이렇게 된 거, 해리슨 파커가 나와 손을 잡게 설득하겠단 것이었어. '담판'이라고 말한 부분은 그 부분이야."
"그가 오웬 파커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어?"
 
매튜 골드맨:우리가 노조가 관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그보다는 해리슨 파커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 문제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이 일을 묻어버리기엔 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에요. 조카를 만나기로 했다던데, 전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니까 영 아닌 것 같아서요. 오웬이라는 사람을 만나는 것 같았어요."
 
레오네 알비치:"음..."
"해리슨 파커와 페트루스는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야."
"그러니까,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말야. 가족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도 아주 이상하진 않아."
 
매튜 골드맨:"존댓말을 하던데요?"
 
레오네 알비치:"그 쪽 아들도 성인이니까. 정계에 진출하진 않은 것으로 알지만."
"예의는 차리는 사이인가 보지."
검지로 뺨을 문지릅니다. "...페트루스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노동 운동을 했어. 그 과정에서 당시 노동인권 변호사였던 해리슨을 만났고."
"시작은 정치적인 의지를 같이 했다만, 해리슨은 정계에 입문해 제법 떳떳한 길을 고수해왔고, 로건은 노조를 맡았지만 점차 부패하기 시작했지."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신문이 나오고 두 사람 간의 아규가 커졌을 거야."
 
레오네 알비치:"내게 해리슨과 이야기해보겠다 했으니, 아마 그걸 위해 아들에게 접근했을 지도 모르겠네.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면."
 
매튜 골드맨:납득할만한 상황입니다.
"그럼 우리는 페트로스를 응원하면서 벤치에 앉아있으면 되나요?"
 
레오네 알비치:"설마." 미소짓습니다.
"내가 널 부른 이유는... ..."
 
:그 때, 현관문이 끼익,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 문을 안 잠갔던가..
 
매튜 골드맨:아...
 
:복도 끝에서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매튜 골드맨:"들어오지 마세요!"
"안돼!"
 
:"엥?"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아니, 문 단속 좀 제대로 하라니깐."
복도 끝에서 내민 얼굴은..
 
카와카미 겐조:얼굴을 빼꼼 내밉니다.
hello~
 
레오네 알비치: 카와카미 겐조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카와카미 겐조:당신을 보고 씩 웃으며 설레설레 인사합니다. "오랜만이에요~."
"라스베가스 다녀왔다면서요. 어땠어요?"
"기념품 있어요?" 소파로 가 털썩 앉습니다.
"분위기 침울한 거 보니 '그거' 당했나보네."
 
매튜 골드맨:"그거...?"
눈치를 줍니다.
 
매튜 골드맨:당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나.
"어어... 뭐..."
어색해합니다.
"안그래도 기념품을 사왔었는데."
...
핸드폰을 열어봅니다.
 
매튜 골드맨:문자를 읽어봅니다. 하하!
"기념품 당연히 사왔지~."
카지노에서 돈을 땄는데, 이슈가 있을 것 같아서
딴 돈으로 다 기념품 샀습니다.
50
50개나 샀네요.
 
레오네 알비치:그런 대화를 하거나 말거나, 할 말을 합니다. "... 그래서, 해결해야 할 일이 두 개야."
"페트루스를 믿지 못하겠어. 첫 번째가 그와 해리슨에 대한 일을 처리하는 것."
두번째 손가락을 펼칩니다. "두 번째가 내 상태의 해결."
"... 음, 아니지. 순서를 바꾸자."
"상황이 여기까지 꼬인 것에는 내 상태 때문이 크거든."
"사람 얼굴 몇 번 보고, 전화 몇 통하면 해결될 일인데, 밖에 나서지를 못하고 있어. 이번에도 로건이 그가 주장하는 대로 스스로 처리하게 두었지만, 그닥 믿음직스럽지 못해."
 
레오네 알비치:"이 부분이 해결되면 사업에 대해선 실마리가 보일 것 같아."
 
카와카미 겐조:"그럼, 싸돌아다니면서 정보부터 얻으면 되는 건가요?"
 
:보통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우리는 직접 발로 뛰어다녔죠. 원초적인 방법입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 그리고 내가 같이 움직일 거야."
 
:발로 뛰어다니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매튜 골드맨:"좋아요."
d
뭐라고 말해주지 않을까, 매튜를 향해 흘긋 눈치를 보다가,
"음,"
"위험하지 않겠어요?"
"현장 일은 저희한테 맡기시고 자택에서 기다리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이미 물병에 물 담으려고 반쯤 일어섰다가 다시 앉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너희가 해결 방안을 알았을 때, 필요한 순간에 내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 일은 사업이나 다른 일들과 달라."
"이건 나에 관한 문제니 내가 찾아가야지, 여기 앉아서 너흴 오매불망 기다릴 게 아니라."
"나가서 차 대기시켜, 겐조."
차키를 던져줍니다.
 
카와카미 겐조:".. .." 낚아채려다 몇 번 놓쳐 허공에서 헛손질을 합니다.
ㅇ
 
골 희.:겐조냥이
 
카와카미 겐조:"두 분 준비되시면 오세요." 밖으로 나갑니다.
 
매튜 골드맨:눈치껏 자리에서 일어나 생수병을 챙깁니다.
 
:수통은 한 번 뿌릴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로, 3통이 있습니다.
총 몇 개를 챙기나요?
인벤토리
: 총 5칸의 소지품을 소지할 수 있습니다. 개당으로 차지합니다.
 
매튜 골드맨:세 개 다 챙깁니다.
세 개를 레오네의 무릎위에 올려둡니다.
"총 가져갈까요?"
 
레오네 알비치:왜 내 무릎 위에 올려두는 걸까요.
"서랍에 있어."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서랍에서 권총을 챙겨 주머니에 쑤셔 넣습니다.
다 챙겼나... 고민하다가 욕실에서 새 수건을 하나 꺼내 그것도 레오네의 무릎 위에 올려 놓습니다. (인벤에 넣겠습니다.)
"전 준비 다 된 것 같아요."
 
레오네 알비치:옷이 걸려있는 곳으로 가 코트 정도 걸칩니다. 가을이니까.
나가자.
 
매튜 골드맨:문만 잡아드립니다.
가자.
 
:밖으로 향하면 겐조가 차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가 조수석에 앉고, 누가 뒷자리에 앉나요?
 
매튜 골드맨:당연히?
 
매튜 골드맨:겐조하고 운전하고?
제가 조수석에 앉고?
레오네가 뒷자리에 앉습니다.
 
:그렇습니다.
 
카와카미 겐조:레오네를 뒷좌석에 휠체어를 트렁크에 접어 넣습니다. 쾅!
돌아와 차를 출발시킵니다.
 
:시내로 나가면 [구도심]과 [광장] 및 [항구]를 들를 수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어디로 갈깝쇼."
 
:HO. 지도 공개
d
 
매튜 골드맨:"구도심 먼저 둘러볼까"
 
올드 타운
구도심으로 가면 [식당]과 [상점가]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배 안고파요?"
 
레오네 알비치:"그렇네.. 둘 다 식사는 했어?"
 
매튜 골드맨:"아직요."
"겐조는?"
 
카와카미 겐조:"저도 아직요."
 
레오네 알비치:"밥 먹으러 가자."
 
매튜 골드맨:식당 하나를 가리킵니다. "저긴 어때요."
식당으로 가자. 겐조.
 
카와카미 겐조:매튜가 가리킨 식당으로 향합니다. 무슨 식당인가요, 그런데?
 
식당
 
매튜 골드맨:멋진 피자집입니다.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 셋이서 들어가기엔 조금 영한 느낌도 있지만요.
점심식사로는 조금 이르지만 간간히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맛집인가 봅니다. 창가 쪽에 앉습니다. 우리도 가좍이니까요.
 
매튜 골드맨:그럼요?
그리고 휠체어가 들어갈 만한 가게인 점도 중요하죠.
 
:이 피자 집은 .. 1. 나폴리 전통 피자 2. 디트로이트식 사각 피자 3. 로마식 피자 전문점입니다.
1
 
매튜 골드맨:ㅜㅜ
 
레오네 알비치:굳굳
 
:하지만?
 
매튜 골드맨:하지만?!
 
:원한다면 페퍼로니가 잔뜩 올라가 빵이 보이지 않는 디트로이트식 사각 피자와 루꼴라나 블루치즈를 포함한 여러가지 사치스런 토핑을 골라 올릴 수 있는 로마식 피자도 시킬 수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삿된..
 
매튜 골드맨:이거지.
 
카와카미 겐조:배가 고파졌습니다.
 
매튜 골드맨:"무슨 피자 시킬까요."
 
레오네 알비치:"너 먹고 싶은 거 먹자."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점원을 불러서 디트로이트식 사각 피자를 주문하고, 겐조에게도 묻습니다.
"넌?"
 
카와카미 겐조:"아, 베지 피자 시켜도 될까요?"
로마 피자 카테고리의 루꼴라 베지 피자를 가리킵니다.
 
매튜 골드맨:그거 주문합니다.
 
레오네 알비치:여긴 나폴리 피자집인데도.
 
:끄트머리가 바삭하게 익은 짜고 매콤한 페퍼로니가 가득 올라갔으며, 황금빛의 기름이 흐르는 치즈가 팬까지 넘쳐 흐르는 페퍼로니 피자가 나옵니다.
아. 그리고 베지 피자도요.
 
매튜 골드맨:와....
 
:ㅇ
 
골 희.:ㅁㅊㄷ
 
매튜 골드맨:베지 피자는 겐조 앞으로 밀어주고, 네모피자를 피자칼로 잘라서 레오네의 접시에 덜고, 자기 접시에도 한조각 떠옵니다.
포크로 찍어서 입에 넣다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풀만 먹고 살면 안 힘들어?"
"영양불균형같은 거나..."
 
카와카미 겐조:루꼴라와 치즈를 한 가득 얹은 피자를 입에 넣으려다가, "...형씨."
"형씨야 말로 그런 것만 먹으면 안 힘들어요?"
"그 페퍼로니 피자야 말로 영향이 균형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우리나라 식습관은 잘못됐어요."
"이대로라면 30년 뒤에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영양 과잉 혹은 체중 문제.. 뭐 그런 게 생길 거예요."
"지금부터라도 지중해식 식습관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레오네 알비치:아.. ...
개추.
 
매튜 골드맨:"역시 고기를 먹지 않으면 예민해지는구나."
 
:레오네는 겐조의 일장연설에 약간 감명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매튜의 카운터가 들어갑니다.
 
카와카미 겐조:".... !"
 
레오네 알비치:아.. ...
저것도 맞는 말이네.
 
매튜 골드맨:피자에서 떨어진 페퍼로니를 찍어서 먹습니다.
"컨디션은 어때요, 레오네?"
 
레오네 알비치:피자를 먹습니다. ...
"나쁘지 않아."
"그래도 항상 부지불식간에 일이 터져서."
"날 혼자 두지마."
피자를 베어 뭅니다.
 
:근방에 우리와 같이 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들이 앉아 피자를 먹고 있습니다.
역시 맛집이군요.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실패
70vs.60
 
... 피자에 핫소스를 뿌립니다.
강행하겠습니다.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성공
38vs.60
 
 
:핫소스를 너무 많이 뿌린 걸까요. 입 안이 얼얼해지며 정신이 팍 듭니다.
ㅜㅜ 성공
“해리슨 파커가 마피아들과 손을 잡았다며?”
“손 잡은 건 정확히는 노조 위원장이지.”
“해리슨와 로건은 관계가 깊잖나. 설사 아니라고 한들, 노조의 지원이 없으면 당선도 물 건너 갈텐데.”
“그 사람, 강직해 보였는데.. 노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갈까?”
 
:“강직하고 청렴하고, 그런 것도 모를 일이야. 다 정치인들인데.”
“어쨌든 당선은 힘들겠지, 이거. 낙인 제대로 찍혔는데.”
 
매튜 골드맨:"이번 선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입안이 얼얼해서 피클을 천천히 씹어먹습니다.
"기사가 어떻게 되든, 여론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레오네 알비치:"겐조, 맥주 좀 시켜줘."
피자를 내려놓고 물티슈로 손을 닦습니다. "해리슨 파커가 될 거야."
 
카와카미 겐조:뒤돌아 맥주를 시킵니다. 주방장이 못듣자 그냥 자기가 꺼내옵니다.
 
레오네 알비치:"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되게 할 거야."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레오네가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되겠죠.
겐조가 가져온 맥주에 잠깐 시선이 닿지만 마시겠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세 병 가져왔습니다.
 
매튜 골드맨:넌 운전해야지...
 
카와카미 겐조:그런 거 신경써요? '_;
 
매튜 골드맨:맥주를 가져와서 한병씩 병을 따서 내려놓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병을 들고 두 모금 마신 후 말을 잇습니다. "중요한 사업이 엮여있어."
"페트루스는 이 일이 끝나면 버리는 패야."
"이야기가 너무 퍼졌어. 노조와 엮이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할 필요는 없으니, 알고는 있어."
 
매튜 골드맨:가만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 고비만 넘기면 된다는거네요."
"페트루스가 무슨 실수를 한거예요?"
"경거망동했다면서요."
 
레오네 알비치:"자신이 대화하는 사람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어."
"우리 쪽 사람인 줄 알았던 거지."
 
매튜 골드맨:황당하네요. 입이 벌어집니다.
"알만하네요. 확실히...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레오네 알비치:"내가 왜 미덥지 못해하는 지 알겠지?" 고개를 젓습니다.
"기자는 아니었어. 리처드 후버 쪽 사람이었겠지. 녹음까지 당했나 보더라고."
"악의적 편집이라고 주장하고 있긴 한데... "
"먹힐 것 같아?" 매튜에게 묻습니다.
 
매튜 골드맨:"얼마나 떠들었는지에 따라 다를것 같긴한데요."
"리처드가 더 똑똑한 쪽인 것같네요."
다른 피자조각을 덜어와 먹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그 녀석 덕분에 해리슨 파커는 강가에 던져져서 피라냐떼들에게 물어뜯고 있어."
 
카와카미 겐조:어려운 얘기네요. 고개를 숙인 채 피자를 뜯고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렇게 해주지 않아도 해리슨 파커의 마음을 돌리는데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말이지. 이제 아주 요원해졌어."
 
매튜 골드맨: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기댑니다.
"사람보는 눈 좋은 거 아니었어요?"
놀리는 겁니다.
 
레오네 알비치:놀리는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합니다.
"난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가? 표정으로 봅니다.
흠. 잠깐 과거를 돌이켜볼 때 짓는 표정이 됩니다.
"그 녀석과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야."
괸 뺨을 매만집니다.
 
레오네 알비치:"이런 실수를 한 적이 없었는데."
"나이 먹었나 봐."
"나 말고 그 쪽이."
 
매튜 골드맨:팔꿈치를 내려놓고 등받이에 기댑니다.
재미없는 반응이네요?
무릎으로 레오네 무릎을 툭 칩니다.
 
레오네 알비치:골반이 달그락. 합니다.
흘긋 아래를 봤다가 겐조를 봅니다.
 
매튜 골드맨:아. 창밖으로 눈을 돌립니다.
 
카와카미 겐조:"..?" 피자를 베어물다 레오네를 봅니다.
 
레오네 알비치:겐조에게서 눈을 돌리고 매튜를 봅니다. "뭐.. 몇 번 있었는데 내가 눈감아 준 것일 지도 모르지."
 
카와카미 겐조:방금 눈치를 준 걸까?
왜?
깊생에 빠집니다.
 
매튜 골드맨:의아한 듯이 묻습니다. "가까운 사이였어요?"
말투가 그렇게 들립니다.,
 
레오네 알비치:"..............." 약 3초간 침묵을 유지하며 매튜를 그런 표정으로 빤히 봅니다.
"맞아. 친구야." 시제를 잠깐 고민하다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눈이 가늘어집니다.
"......................." 약 3초정도 빤히봅니다.
그러다가 눈썹 한번 들썩이고 표정을 풉니다.
 
레오네 알비치:1.5초 쯤에 눈을 깜빡이며 창 밖으로 돌립니다.
가능했다면 겐조의 무릎을 툭 쳤을 겁니다.
 
카와카미 겐조:왜 날?
깊생에 빠진 채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페트루스 말은 좀 달랐던 것 같긴한데요.
더 캐묻지는 않습니다.
"식사 다하셨으면 갈까요?"
 
레오네 알비치:"응."
 
:때 마침 점원이 다가와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곧 청소 시간이어서요."
"더 시킬 메뉴 있으실까요?"
타이밍도 좋네요.
 
매튜 골드맨:"아뇨, 이제 나갈겁니다."
남은 맥주를 단숨에 들이킵니다.
 
점원:"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메튜가 드링킹하는 모습을 보며 앗차, 합니다. 뭔가 재촉한 꼴이 되어버렸네요.
 
레오네 알비치:"아, 네,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드디어 가는 줄 알았는데.. 메뉴판을 보는 척 합니다.
 
매튜 골드맨:설마...
아니죠?
 
레오네 알비치:"당신이 필요해요."
"결혼해 주세요."
 
:...
 
카와카미 겐조:...
 
매튜 골드맨:...
 
점원:...
"... 네 ?"
 
레오네 알비치:"아까부터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바쁜 홀을 열심히 다니는 모습, 빵손잡이 부분을 남겨 탑을 쌓은 것을 치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 당신과 함께 여생을 누리고 싶습니다. 저와 결혼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얼굴이 벌개집니다. "네... ? 네...?" 못 따라가는 중.
 
:말리나요?
 
점원:"네..? 하지만 저, 저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
 
매튜 골드맨:가게 천장이나 올려다봅니다. 얼룩이 있네요.
 
레오네 알비치:"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는 건.. "
 
카와카미 겐조: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레오네의 입을 막습니다.
 
점원:"아... 저..."
 
매튜 골드맨:"흐음?"
 
점원:".... 싫어요..................................."
"거절할게요.. 죄송합니다.." 주방으로 도망갑니다.
 
매튜 골드맨:다시 고개를 내립니다.
 
(To GM):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실패
68vs.45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2vs.45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보다가, 겐조에게로 시선을 옮깁니다.
"갈까?"
 
카와카미 겐조:"... ... 네."
자리에서 일어나 레오네의 휠체어를 끌기 시작합니다.
 
레오네 알비치:끌려나가며 홀을 향해 고개를 뻗습니다. "제가 무례를 범했습니다. 이름이라도 알려주세요!"
 
카와카미 겐조:걸음이 빨라집니다.
 
매튜 골드맨:뒤를 따라갑니다.
 
카와카미 겐조:매튜를 봅니다. "물 있어요?"
 
매튜 골드맨:"있어."
 
카와카미 겐조:"좀 쓸게요."
 
매튜 골드맨:"세 개밖에 없는데?"
"아껴쓰자."
 
카와카미 겐조:"진짜로요?"
발언 철회. "네."
 
:차에 탑니다.
 
매튜 골드맨:차에 탑니다.
"상점가로 가볼까?"
상점가에 가면 올드 타운 특유의 향취가 골목 골목에서 묻어나옵니다. 매대마다 잡다한 물품들이 올라와있는 가게들을 사람들이 지나칩니다.
 
레오네 알비치:2
그 동안 매튜에게 열심히 고백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뭐가 부족한 거야, 매튜?"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 노력할게..."
 
매튜 골드맨:노력할 수 없는 부분일 거 같긴한데.
"제가 언제 마음에 안든다고 했어요."
 
레오네 알비치:표정이 밝아집니다.
"그럼...!"
 
매튜 골드맨:"그리고 목소리 조금만 낮춰요."
 
레오네 알비치:'-`
"결혼해주는 거야?"
 
매튜 골드맨:레오네에게 시선을 고정한채로, "겐조."
 
레오네 알비치:어느새 또 그 꽃다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일단 꽃다발을 받습니다.
이거 계속 어디서 튀어나오는 거지.
더 밝아진 표정.
 
카와카미 겐조:"네." 앞을 보며 운전하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이거 예스라고 대답하면 어떻게 돼?"
 
카와카미 겐조:"왜 그걸 제가 알 거라고 생각하세요?"
역질문합니다.
 
매튜 골드맨:"몰라?"
조수석에서 뒷자리로 몸을 돌리고, 그럼 레오네에게 묻습니다.
"내가 레오네랑 결혼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레오네 알비치:"어떻게 되냐니...? ..."
무슨 의민지 모르겠다는 듯 하다가,
"아,"
이해했다는 듯,
"함께 하는 날들이 고생 하나 없을 순 없겠지만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매튜 골드맨:음! 그렇구나!
"그거 혹하네요."
다시 카시트에 정자세로 앉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서, 대답은....?"
 
매튜 골드맨:레오네에게, "생각해볼게요."
그리고 빠르게 겐조에게 덧붙입니다. "이거 빨리 해결하자."
 
레오네 알비치:"... ..."
"그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실패
47vs.45
 
3
완곡한 거절의 의사로 받아들입니다. 앞으로 기울였던 몸을 뒤로 기댑니다. :-] . . .
 
카와카미 겐조:차를 멈춥니다.
"다 왔어요." 이 어색한 침묵 속에서 더 이상 운전하고 싶지 않은 찰나 마침 아무 상점이 보여 차를 세웠습니다.
레오네를 향해 고개를 뒤로 뺍니다. "차에 계세요. 저희 물건만 좀 사고 올게요."
 
매튜 골드맨:겐조를 붙잡습니다. "레오네를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은데."
"나 혼자 다녀올게, 넌 여기 있어."
 
카와카미 겐조:아.. 그렇게 말했었지. "네, 다녀오세요." 군말 하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혼자서 차에서 내립니다.
겐조의 시야 바깥쪽 골목길로 숨어들어가 주머니에서 담배 한대 피웁니다.
머리가 맑아지네요.
담배를 입에 물고 근처를 둘러봅니다. 겐조가 무슨 상점에 내려줬나요?
 
:크로거 샵이라는 상점입니다. 들어가면 잡다한 물품들을 팔고 있네요.
HO. 상점 물품 공개
 
 
:ㅇ
돈 쓰기.
현금에서 가격만큼 빼기만 하면 됩니다. 소비 수준에 맞는 생활을 합시다.
끝.
 
매튜 골드맨:크루거 샵을 둘러보다가 서고 앞에 멈춰섭니다.
결혼...
결혼이란 뭘까요.
머리통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다가, 결국 책을 집어들어 카운터로 향합니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현찰을 꺼내 냅나더,
계산대 앞에서 책의 포장을 풀고 읽어봅니다.
 
:HO. 수상한 웨딩 플래너 공개
 
매튜 골드맨:'음?' 미간을 찌푸리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음?'
책을 챙겨서 우선 차로 돌아갑니다.
가려다가 가게로 돌아가서 가방을 하나 삽니다.
2
이제 진짜 차로 돌아갑니다.
 
:차로 돌아가면 분위기가 싸해져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왜 또.
 
:겐조가 창문을 연 채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네요.
 
매튜 골드맨:"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매튜 골드맨:핀잔을 줍니다.
 
레오네 알비치:시무룩한 표정.
 
카와카미 겐조:"정신 차리게 해주면 안 되나요?"
"레오네 씨도 썩 기분이 좋진 않을 거예요. 자기가 종일 이 상태였다는 걸 알게되면."
 
매튜 골드맨:"자기가 종일 이 상태일 걸 알고도 우리랑 같이 가겠다고 한거야."
"기분 나쁘겠지. 우리가 할 일은 레오네를 데리고 다니다가, 중요한 순간에 그가 제정신이 될 수 있게 도우면 돼."
 
카와카미 겐조:"... 그런 거예요?"
시동을 걸고 광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 좌석에 놓았던 꽃다발은 어느새 레오네가 다시 가지고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차선을 바꾸려는 듯 고개를 뻗고 바깥을 봅니다. "형씨는 좋겠어요."
 
매튜 골드맨:"뭐가."
 
카와카미 겐조:"소신껏 하면 받아주잖아요."
"저 사람은 나는 뭔 말만하면 나대지 말라는 듯이 핀잔을 먹이던데."
"아까 고칠 점이 없냐길래 그 점 얘기해줬어요."
" '너 뭐 돼?'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매튜 골드맨:"레오네가 너를 예뻐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 레오네가 뭐라고 대답했어?"
 
카와카미 겐조:"저 사람은 레오네가 아닌 걸요." 짧게 답합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너는 레오네가 아닌 사람한테, 고칠 점을 왜 말했어?"
"의미 없지 않아?'
 
카와카미 겐조:"눈사람 발로 차기죠."
 
매튜 골드맨:그것도 의미 없긴 하고요.
 
광장
 
매튜 골드맨:"네가 다녀올래?"
"아님 내가 갔다올까."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실패
94vs.42
 
 
카와카미 겐조:"같이 가요, 셋이서."
 
매튜 골드맨:"좋아. 휠체어 꺼내올게." 먼저 내려서 트렁크를 열어 휠체어를 꺼내옵니다.
 
:차를 세우고 레오네를 휠체어에 앉힙니다.
 
카와카미 겐조:부축한 이후론 팔짱을 끼고 잠깐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매튜 씨."
"물이 아깝겠지만."
"잠깐 돌려놔도 될까요?"
"할 말이 있어서."
 
매튜 골드맨:안된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물병을 겐조에게 건넵니다.
 
카와카미 겐조:물을 뿌립니다.
 
레오네 알비치:놀란 듯 숨을 한번 크게 들이키곤 고개를 숙입니다.
 
카와카미 겐조:당신을 봅니다. "수건 있어요?"
 
매튜 골드맨:차에 두었던 수건을 꺼내 겐조에게 건넵니다.
 
카와카미 겐조:받아서 그대로 레오네에게 건넵니다.
 
:레오네는 이성을 1 회복합니다.
 
레오네 알비치:받은 수건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입술을 매만집니다. 숙인 고개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매튜. 겐조.." 나즈막히 중얼댑니다.
 
매튜 골드맨:"네에."
 
레오네 알비치:고개를 듭니다. 눈썹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화났다기 보단.
"내가 정신을 잃으면 가능한 바로 돌려놔 줘."
수치스러운 표정입니다.
"이 도시엔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이 많아."
"... 무슨 말인 지 알지?"
 
매튜 골드맨:고개를 갸웃하다가 끄덕입니다.
"알겠어요."
 
카와카미 겐조:"넵.."
 
:곳곳에는 새로 짓는 건축물들이 올라가고 있고, 한가운데 아직도 [분수]가 물을 뿜고 있습니다. 곧 가을이니, 저 물을 보는 것도 이번 주가 마지막이겠군요. 랜드마크의 주변으로 가을볕을 쬐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돌아다닙니다.
광장 근처에는 [펍]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몇 군데는 낮인데도 열어있네요.
 
매튜 골드맨:"겐조."
"할말 있다하지 않았어?"
 
카와카미 겐조:"음.." 잠깐 생각하는 듯 하다가, "조금 있다가 할게요."
 
매튜 골드맨:흐으으으으으음?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실까."
 
카와카미 겐조:¯\_(ツ)_/¯
 
매튜 골드맨:사람들을 구경하며 거리를 좀 걷습니다.
부쩍 옷이 두꺼워진게 눈에도 들어옵니다.
"금세 또 겨울이겠네요."
 
:매튜, 관찰+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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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46vs.60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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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극단적성공
5vs.60
 
수건으로 머리를 텁니다. 이런 날에 젖은 채로 돌아다니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성공.. 그리고 성공~
딱 봐도 갱단처럼 보이는 패거리들이 지나갑니다.
 
매튜 골드맨:우리 말고?
 
:마피아라기보단 동네 양아치들 같은 느낌이네요.
대화 속에 언뜻 로건의 이름이 스쳐지나간것 같기도 합니다.
 
매튜 골드맨:양아치 친구들이 사라진 방향을 잠시 바라봅니다.
쫒아갈까 했는데 없어졌네요.
레오네, 겐조와 함께 거리를 마저 걷습니다.
걷다보면 어느새 분수대 앞입니다.
 
:광장의 시그니쳐와도 같은 분수 앞에는 부랑자로 보이는 [노파] 한 명이 보를 깔고 앉아있습니다.
근처에는 여기저기 젖은 [전단]이 떨어져 바닥에 늘러붙어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분수대에 걸터 앉습니다.
앉은 자리 옆에 놓인 전단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지나가던 청소부가 바닥에서 전단을 촥촥 떼어 주워다 버려담고 있습니다. 전단에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HO. 실종 전단 공개.
ㅇ
다소 양아치같이 생긴 착의의 남자입니다. 금발이라지만 검은 뿌리가 올라오고 있고, 귀에 피어싱도 하고 있네요.
 
매튜 골드맨:오전 한시에 항구 근처에서 실종이라.
다 큰 성인이 가출정도로 전단이 붙진 않았을 거고, 이 정도로 체격이 좋은 남자가 사라질 이유가 그렇게 많진 않을 것 같네요.
청소 빗자루에 쓸려나가는 실종전단에 대해 시니컬한 감상을 떠올리다가,
노파에게 말이나 붙여볼까 싶어 다가가봅니다.
"분수대 근처는 불편하지 않아요? 차갑고, 축축하고."
 
:노파가 고개를 듭니다. 보 위에는 타로 카드 따위가 펼쳐져 있습니다.
 
노인:"여기가 눈에 띄지."
"점 좀 봐줄까."
"10달러면 돼."
 
매튜 골드맨:쪼그려 앉습니다.
노파의 눈높이쯤으로 맞추고, 아래 깔린 타로카드를 구경합니다.
"10달러 씩이나 해요?"
 
노인:"얼마면 할래?"
 
매튜 골드맨:말이 잘 통하는 노파군...
손가락을 다섯개 펼쳐봅니다.
그리고 세개 더.
"8달러 어때요. 나도 흥정 길게 하기 싫으니까."
 
노인:처음 5달러인 줄 알고 빗자루로 내쫓으려 했는데 8달러라고 하니...
"좋아."
 
매튜 골드맨:지갑에서 지폐를 갯수대로 세서 앞에 내밉니다.
"무슨 점 봐주시는데요? 오늘의 운세? 아니면 연애운?"
 
노인:"네게 가장 필요한 거." 카드를 펼쳐 보입니다. "한 장 뽑아."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덱에서 한 장을 뽑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냥 뽑으면 돼요? 있잖아요, 장사 잘하고 싶으면 퍼포먼스라도 추가해요."
"수정구슬이라던가..."
 
노인:"늙은이에게 잔소리가 많네."
 
매튜 골드맨:"고객이 조언을 드리면 좀 생각해봐요."
카드 한장을 골라 뽑습니다.
 
노인:조언을 해주는 입장인데 듣는 것은 또 처음이네요.
 
매튜 골드맨:자기가 뽑은 카드를 보고 고개를 옆으로 기울입니다.
 
ㅇ
 
매튜 골드맨:"이거 무슨 뜻이에요?"
 
:정방향 광대를 뽑았습니다.
 
노인:"... 자네는 곧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겠군."
"이 새로운 시작과 함께.. 옛 삶에서 지니고 있던 것들을 포기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시작할 게야."
"중요하고, 도전적인 결정들이 앞에 놓여 있어..."
"결정은 커다란 흔들림 , 혹은 위험도 가지고 올 게야."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할 수가 없어."
 
매튜 골드맨: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하고, 그저 모호한 것 같기도 하고.
8달러를 더 꺼내서 내밉니다.
 
노인:카드를 섞으며 소량의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자, 뽑아 봐."
펼쳐줍니다.
 
매튜 골드맨:신중하게 카드를 뽑았습니다.
 
ㅇ
 
매튜 골드맨:"좋은거예요?"
은근 기대하는 투.
 
:역방향 황제를 뽑았습니다.
 
노인:"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카드로군."
"왕이 거꾸로 앉았어."
"권력의 이동이 임박했어."
"네 삶에 있어서 중요한 리더가 바뀌게 될 게야."
"좋든 나쁘든, 새로운 상사나 권위 있는 인물이 지금을 교체하고 네 인생에 들어오게 될 게야."
 
매튜 골드맨:눈을 찡긋거립니다.
그다지 기분좋게만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런가요? 줄 잘대야겠네요."
"고마워요. 좋은 조언이었어요."
 
카와카미 겐조:팔짱을 끼고 재밌다는 듯 구경합니다.
"이런 걸 진짜 믿어요?"
아니지? 투.
 
매튜 골드맨:쪼그려 앉은 그대로 겐조를 올려다봅니다. "너도 해볼래?"
 
카와카미 겐조:"저 돈 없는데."
"빌려 주실래요?"
 
매튜 골드맨:세번째로 지갑을 꺼내 10달러 줍니다..
 
카와카미 겐조:와! 노파에게 건네고 잔돈을 받아 돌려줍니다.
d
 
매튜 골드맨:"좀 바르게 살아."
"겐조, 정의가 뒤집혔잖아."
 
카와카미 겐조:"나는 당신들이 시키는 것 밖에 한 적 없어."
억울해!
감옥가서도 이렇게 말할 겁니다.
 
노인:"역방향 정의를 골랐군."
"이 카드는 해석이 어려워."
"의미가 사람 사람마다의 과거에 달려 있거든."
"이 자의 말이 맞아."
"옳은 행동을 해왔다면 노력과 희생에 대한 보상을 기대해도 좋아."
"하지만 옳지 못한 행동을 한 자들은 조만간 벌을 받게 될 게야."
 
노인:"당신 뿐만이 아니야."
"균형, 공정성, 행동의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부정직하고 비윤리적인 이들에게 다가오고 있어."
겐조를 올려다봅니다. "너는 과거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피하려 하지 말아.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기 전에 정면으로 대처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게야."
 
매튜 골드맨:와... 겐조의 표정을 보기 좀 어렵습니다.
".. ..." 아....
잘 나오면 레오네에게도 한 번 뽑아보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그냥 자리를 뜨고 싶어졌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런 겐조와 당신 사이로 휠체어를 밀고 들어옵니다.
"할머님,"
 
카와카미 겐조:"아.. 그닥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요." 한 번 더 이상한 게 나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아니," 강단있게 말하고는,
노파에게 어디서 공수해왔는 지 모를 노란 꽃다발을 내밉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휠체어를 잠시 뒤로 밀어냅니다.
 
노인:레오네를 올려다봅니다.
"... 갈 곳이라곤 아무 데도 없지만. 아무 곳이나 가도 된다는 뜻은 아니야."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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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59vs.42
 
1
 
매튜 골드맨:다리가 저려오네요, 일어서서 무릎을 몇번 두드립니다.
가지고 있던 수통을 열어 레오네에게 뿌립니다.
 
레오네 알비치:물을 뒤집어 씁니다.
숨을 들이킵니다.
이제 익숙한듯 얼굴을 훔칩니다.
 
노인:그 모습을 보다가 입을 뗍니다.
"... 씌었구먼."
당신을 보며 묻습니다. "이 자는 계속 이러고 다녔나?"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이건 점괘에 쓰여있지 않던가요."
 
노인:"본인이 점을 봤다면 모를 일이지."
"씌인 사람이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그것은 악령이 생전하고자 했던 일이야."
"굉장한 한이라도 가졌나보군."
"아마 누군가에게 청혼을 하려다 죽었거나 했겠지."
 
매튜 골드맨:"방금 진짜 점쟁이 같았어요."
 
노인:그럼 그 전엔 가짜 같았고? "다 맞는 소리가 될 게야." 노인 특유의 짜증스런 목소리로 말합니다.
"씌인 것을 풀려면 적합한 청혼인을 찾아야 할 게야."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이 자가 누구에게 청혼하는 지 잘 봐둬."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실패
95vs.50
 
 
:실패.
하지만.. 그가 청혼하는 자는 여태까지 이렇다할 규칙이라곤 없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
그러고보니 어린 아이에게 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한 것 같네요.
 
매튜 골드맨:그건 다행이네요.
당황스러운 것 이상이었을겁니다.
 
노인:"경과를 봐. 앞으로 점점 심해질테니까." 자리를 옮깁니다.
 
매튜 골드맨:"마지막 조언이에요!"
뒤에 대고 말합니다.
"좋게 말해주는 점집이 잘돼요!"
 
노인:카드 섞기로는 재미가 없었나보지?
느릿느릿 나만의 길을 갑니다.
 
매튜 골드맨:이쪽도 자리를 뜰까합니다.
펍이 눈에 들어옵니다.
"갈까?"
 
:밥 먹은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펍은 사람과 정보가 모이는 장소죠.
 
카와카미 겐조:"저, 레오네 씨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형씨 혼자 다녀오겠어요?"
흠, 조금 버릇 없었나.
"그래 주실래요?"
 
매튜 골드맨:별 신경 안씁니다.
"멀리가지 말고."
겐조에게 마지막 남은 수통을 넘겨줍니다.
 
카와카미 겐조:"차에서 기다릴게요."
 
매튜 골드맨:"다녀올게."
 
물괵 (GM):https://jukebox.today/prodie
 
:두 사람을 뒤로하고 광장 한 구석의 바에 갑니다. 좁고 어두운 장소지만 대낮부터 사람들이 붐비는 탓에 따뜻한 활기가 있습니다. 낮술하기 좋은 날씨니까요.
 
매튜 골드맨:'뭐... 왔으니까 한잔 시킬까...'
 
매튜 골드맨:주머니에 손 꽂고 건들 건들 자리를 잡습니다.
 
:대낮부터 이런 장소에 있을 법한 사람들은 뻔합니다.
다 당신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들이죠.
 
매튜 골드맨:그건 좀 민망하네요.
괜히 셔츠한번 정리합니다.
 
:맥주 한 잔 시키고 관찰판정 하시오.
 
매튜 골드맨:어떻게 알았지.
맥주 한잔 시킵니다.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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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70vs.60
 
강행하겠습니다.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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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19vs.60
 
 
:어려운 성공.
저 멀리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두 명이 앉아있지만 한 명만 알아봅니다.
같은 조직원들이네요.
다들 일이 많이 없나 봅니다.
자리에 참석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엿듣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동일 패밀리 내에 있지만 같은 조는 아닙니다. 동부 지역에 속해있으나, 사업으로 인해 자주 이 곳으로 출장을 와 개중 한명의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가서 인사도 안하냐며 핀잔을 주고 싶어지는 군요.
대화를 엿듣습니다.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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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92vs.60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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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83vs.60
 
 
:이야기를 엿들으려 할 때 주문한 맥주와 마른 안주가 나옵니다. 종업원의 가벼운 인사말과 함께 대화 주제가 지나가버립니다.
"안주는 서비스예요~"
 
매튜 골드맨:"감사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그들은 대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는 손주도 여럿 있는 그를 대신해 누가 후계를 이을 것인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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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23vs.60
 
 
:대부는 지금은 정정하나, 몇 년 전에 가벼운 병으로 잠깐 입원을 했었습니다. 여느 조직이나 그렇듯 그런 일이 한 번 있고 나면 후임에 대한 소문이 뜨거운 감자가 되기 마련입니다.
"언더보스겠지. 아무래도."
"그걸 위한 2인자잖아."
"역시 그런가... ..." 말 끝을 흐립니다.
"꼭 불편하다는 듯 들리는데?"
"그럴리가." 화들짝 놀라며 말을 주워 담습니다.
 
:남자가 웃습니다. "당연히 마음은 알아. 어느 크루가 안 그렇겠어. 자신이 따르는 카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나도 카포께서 이 참에 권력을 잡았으면 좋겠어."
"미개척지였던 동부에 입지를 굳히는데 크게 기여하셨잖아."
 
매튜 골드맨:이야기를 들으며 맥주를 마십니다.
이 쪽도 선거철이었군요.
문득, 마피아들은 은퇴하고 무엇이 되는지 궁금해집니다.
호숫가 근처에 별장을 짓고 낚시라도 하면서 지내는 걸까요.
자신이 언더보스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내가 묻고 싶어. 얼마나 아나요?
"비토 가촐로 씨와... 아 참, 엘리오 크리사도 있네."
그들은 언더보스 외의 카포들에 대해 열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여기?"
"아, 여기는..." 목소리를 낮추곤 가까이 붙습니다.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네요. 관찰 혹은 은밀행동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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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67vs.60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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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성공
2vs.60
 
 
:사건의 진상...
극단 성공.
"여기는," 속닥입니다. "지금 조직에서 가장 입지가 안 좋은 카포가 있다면 그 사람 아닌가?"
"높이 있을 수록 더 빨리 떨어지잖나, 원래."
"하지만 어쩌다 2인자의 눈 밖에 난 건가?"
그는 잠시 술을 한잔 들이킵니다. "... 그 쪽이 대부의 양자 타이틀을 달고 멀쩡히 걸어다닐 시절에 말야."
 
:"그 때는 모두가 그 사람을 적법한 후계로 생각하지 않았나. 대부께서도 다른 양자들, 하물며 친자보다도 그를 편애하는 눈치셨고."
"언더보스 입장에서는 상당한 눈엣가시였겠군."
"존재만으로 엄청나게 심기를 건드렸지."
".. 그래서.. 한 때는 그 사람이 저렇게 된 것이 언더보스의 사주가 아닌가 하는 말까지 돌았었어. 다 개소리였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언더보스에게는 천운이었겠지. 다리도 그렇고.. 가족 일도 그렇고. .." 조심스레 말합니다.
"미끄러진 후로 레오네 알비치의 조가 다소 뒷배로 밀려난 것에도 언더보스의 업적이 있다더군."
 
:"일력으론 밀리지 않는데 말이지. 뒷맛이 안 좋은 이야기야."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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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77vs.50
 
강, 강, 강행...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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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96vs.50
 
 
:이성이 깎입니다. 왜 깎이나요?
 
매튜 골드맨:하..
개빡쳐서요
맥주를 한모금 더 마십니다.
 
:매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매튜 골드맨:가족이나 사고의 경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합니다.
언더보스와의 알력다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아마 소문이 와전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 본 타로점의 내용이 떠오르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와서 우리 쪽 카포는 차기 보스 후보에서는 완전히 밀려났지만, 항만 노조와 결탁해 전역의 대기업들을 밀어내고 물류 운송의 우선권을 잡은 것은 그의 커다란 업적입니다.
그들의 말 마따나, 이 업력 덕에 여전히 세간에는 사업만큼은 레오네만한 인력이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죠.
그러나 들어보건대,
레오네는 여전히 언더보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고, 언더보스가 그를 어떤 시점으로 지켜보고 있을 지는 모를 일입니다.
관계도 갱신. 레오네-언더보스.
 
 
매튜 골드맨:언더보스가 대부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나쁜 일일까요?
어쩌면 그가 권력을 잡는다면 견제가 줄어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레오네 또한 권력에 큰 관심이 있어보이진 않았죠.
오히려 당신과 같은 생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들은 이후로 오백가지의 가십을 이야기하다 일어섭니다.
저런 이들에게 지금 카포의 꼴이 퍼졌다간 시 전역에 퍼지는 건 24시간이면 충분하겠군요.
 
매튜 골드맨:따라가서 줘패도 되나요?
 
:ㅇㅇ
 
매튜 골드맨:맥주잔을 들고가는 척하다가 그들과 부딪힙니다.
"뭐야?"
 
:"뭐야? 눈 똑바로 달고 다녀."
 
매튜 골드맨:"제 옷이 다 젖었잖아요."
"어쩔 거예요?"
"사과라도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니에요?"
 
:"제 옷이 다 젖었잖아요~"
서로를 보며 킬킬댑니다.
 
매튜 골드맨:얼굴을 찡그립니다.
"예의가 없으시네."
둘 중 하나의 어깨를 거칠게 잡아당깁니다.
빡쳤나?
 
:"이거 안 놔? 내가 뭐하는 사람인 줄 알아?"
 
매튜 골드맨:"사과하시라니까요?"
"댁이 무슨 일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이 봐, 두들겨맞기 싫으면 적당히 하고 가."
 
매튜 골드맨:아주 세게 잡은 어깨를 흔듭니다.
"누가 두들겨 맞아?"
주먹으로 얼굴을 한 대 칩니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77vs.85
 
 
:뻑! 큰 소음과 함께 남자가 테이블에 부딪혀 우당탕 넘어집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남자가 피흘리는 코를 감싸쥡니다.
"에헤이... ..." 옆에 서 있던 남자가 탄성을 지릅니다. 당신이 얼굴을 아는 쪽. "이 봐요, 적당히 합시다. 우리도 일 커지는 거 원치 않아."
 
매튜 골드맨:그냥 골목길에서 덮칠 걸 그랬나.
자신의 얼굴을 기억못하게 한대 쳐야겠습니다.
 
:그래도 같은 조직원인 걸요.
그러니 기억을 못하게 하는 편이 깔끔할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렇죠?
들고 있던 맥주잔을 들어 조직원의 머리통을 후려칩니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58vs.85
 
 
:잔이 와장창 깨지고 방금까지 말을 걸던 이가 쓰러집니다. "이 봐요, 이 봐!" 종업원들이 달려옵니다. "경찰 부릅니다!"
 
매튜 골드맨:자켓 소매나 고쳐맵니다.
"나갈거예요!"
꽥소리를 지릅니다.
주머니에서 주섬 주섬 맥주값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고 씩씩대며 바 문을 열고 나갑니다.
 
:"왜 저렇게 화났대?" "아침부터 술에 꼴아선 말야.." 혀를 차는 목소리를 뒤로하고 나갑니다.
 
매튜 골드맨:'그러게 말이야..'
밖에 나와서 하늘 한번 봅니다.
'가을 타나...'
 
매튜 골드맨: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후회에 잠시 잠깁니다. 옷에서 술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센치해진 기분으로 차로 돌아갑니다.
 
카와카미 겐조:"왔어요?"
 
:차로 돌아가면 겐조와 레오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뭐야,"
"한 판 하고 왔어요?"
 
매튜 골드맨:"시비를 걸었어." 내가.
"반성하고 있어."
재빨리 화제를 바꿉니다. 숨을 들이키며, "이야기는 잘 끝났어?" 뒤쪽에 앉아있을 레오네도 한번 살핍니다.
 
카와카미 겐조:"네. 짧은 이야기였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
당신이 돌아오는 게.
"반성할 게 뭐 있어요."
 
레오네 알비치:"사람 많은 곳에선 주먹다짐은 자제해." 반성해.
 
매튜 골드맨:"네에."
"잘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무슨 이야기 했어요?" 레오네에게 묻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백미러를 흘긋 봅니다.
 
카와카미 겐조:잡은 핸들을 검지로 툭툭툭툭.. 치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둘을 번갈아 봅니다. "이거 무슨 분위기야?"
 
레오네 알비치:"겐조가 나한테 사과하더라."
"이렇게 말하면 자기가 사과한 것을 후회하겠지?"
웃습니다! :-]
 
카와카미 겐조:짜증!
 
매튜 골드맨:둘이 드디어 사이가 좋아지려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로 풀려서 다행이네요."
겐조를 기특하게 봅니다.
 
레오네 알비치:"자기가 날 칠 거야, 어쩔 거야."
 
카와카미 겐조:레오네의 말에 매튜에게 답합니다. "보세요, 제 엄청난 인내심을."
 
매튜 골드맨:"화해는 한 거지?"
 
카와카미 겐조:화해라는 말을 이상하게 느낍니다.
"저희가 친구사인가요, 뭐."
"용서해주신 거지."
 
레오네 알비치:드물게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양 좌석 사이로 내밉니다.
 
매튜 골드맨:진짜 다 컸네, 속으로 중얼댑니다.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난 너희를 모두 내 친구라고 생각해. 알지?"
 
카와카미 겐조:"네에-" 매튜의 톤을 따라합니다.
 
매튜 골드맨: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알겠으니까 자리에 똑바로 앉으세요."
"항구 둘러보러 가죠."
출발해.
 
카와카미 겐조:출발합니다.
 
레오네 알비치:"응?"
"나 지금 제정신이야, 매튜."
자리에 똑바로 앉는 대신 고개를 빼고 창문을 보는 매튜를 끈질기게 쳐다봅니다.
 
매튜 골드맨:마지못해 레오네에게 고개를 돌립니다.
 
레오네 알비치:"사춘기야?"
 
매튜 골드맨:"내가 몇살인지는 알죠?"
"알았으니까 앉아요.'
"그리고 친구끼리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에요."
 
레오네 알비치:솔직히 말하면, 모릅니다.
"열다섯 살이 아닌 건 알지." 팔짱을 끼곤 뒤로 기대어 앉습니다.
"사회성 교육해줘서 고맙네."
 
카와카미 겐조:"나도 잠깐 바에 가 있을까요-?"
항구로 핸들을 돌립니다.
 
매튜 골드맨:"친구끼리는..." 어쩌고 저쩌고 궁시렁댑니다.
 
:삼십여분이 지나면 슬슬 바깥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 보입니다. 항구에 도착하면 만은 한창 상선 중인 배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웨인 항구
 
매튜 골드맨:차에서 내려서 담배 한대 피웁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세 명 모두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웁니다.
항만의 [인부]들이 팔을 걷어붙인 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재개했나봅니다.
 
매튜 골드맨:셋이 모여서 담배를 피웁니다.
서로 서로 라이터도 빌려주고.
사이 좋게.
인부들에게 말을 붙이진 않고, 멀리서 구경합니다.
"파업 끝났던가..."
 
:잘 보면 개중에는 항만노동조합에서 나눠준 수통을 차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항구이니만큼 페트루스의 노조 소속의 인부들이 있을 법 합니다.
원한다면 그들에게 가서 로건 페트루스에 대해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이야기 좀 하고 올게."
레오네와 겐조에게 우선 일러둡니다.
 
레오네 알비치:"같이 가자."
"조합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 거지?"
"여기 사람들은 나도 직접 말을 들어보고 싶네."
 
매튜 골드맨:"그래요."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붙여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고, 근처에서 쉬고 있는 인부들을 가리킵니다.
"저쪽에 가볼까요?"
 
:다가가다보면 그들 중 한 명이 일어나 물을 벌컥이며 이 쪽으로 다가옵니다.
일자리에 복귀하러 가는 모양이네요.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휠체어 뒤에 서서 인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저기요!"
 
항만 인부:물을 벌컥이다간 흘금 봅니다.
정장을 입은 모습을 아래위로 봅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봅니다.
 
레오네 알비치:매튜를 봅니다.
 
항만 인부:레오네를 봅니다.
 
카와카미 겐조:레오네를 봅니다.
 
항만 인부:휠체어를 타고 있으니까요.
 
레오네 알비치:"안녕하세요."
"파업은 이제 끝난 건가요?" 유한 어조로 물어봅니다.
 
항만 인부:"뭐, 하다 말다 하고 있지. 지금은 또 나오는 기간이오."
목에 걸친 수건으로 땀을 닦습니다. "가타부타할 것 없고.... 차림새 보니."
"위원장님을 찾으러 오신 거 아뇨?"
"그런 차림으로 나 같은 놈에게 말 걸어봤자, 결국 다 같은 얘기더만."
 
레오네 알비치:미소 짓곤 뒤에 선 매튜를 흘긋 올려다봅니다.
"아니요."
 
매튜 골드맨:잠깐.
레오네의 입을 틀어막습니다.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성공
66vs.8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dexterity

보통

성공
22vs.30
 
"로건 페트루스의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닙..." 입을 틀어 막힙니다.
 
항만 인부:"?"
 
레오네 알비치:손등을 탁 탁! 칩니다.
 
매튜 골드맨:여전히 레오네의 입을 틀어막고. "저, 물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남은 손을 뻗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레오네 알비치:" ... ~~! " 입을 막힌 채로 매튜에게 무어라고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손을 살짝만 떼고 귀를 기울입니다.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성공
49vs.60
 
 
레오네 알비치:귀를 기울이기도 직전에, "아니야!"
 
매튜 골드맨:"아하."
손을 놓아드립니다.
"오해했어요."
 
항만 인부:".. .. " 뭔가 찝찝한 이야기를 하러 온 걸까요.
경계심 상승.
 
레오네 알비치:"죄송합니다." ...뭐라고 적당히 붙여할 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요." 거짓말은 않습니다.
하여간, 인부의 태도를 보고 전략을 바꿉니다.
"사람을 찾고 있어서요."
매튜를 올려다봅니다. 전단지 가지고 있어?
 
매튜 골드맨:실종전단지를 건넵니다.
 
항만 인부:눈을 돌립니다. "아. 어텀."
"여기서 일했었소."
"뭐, 휴가를 나간다던데. 실종이 됐어?"
 
:심리학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sychology

보통

성공
13vs.20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psychology

보통

극단적성공
4vs.7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psychology

보통

실패
99vs.50
 
 
 
카와카미 겐조:
 
레오네 알비치:'그렇구나. 잘 모르는구나.'
(펌블로 이성 1 감소합니다. ..)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귀에 속삭입니다. "거짓말하고 있어요."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물어봐요."
 
레오네 알비치:매튜는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신뢰 +1
솔직히하자면,
이런 사람들과 말을 섞을 일이 잘 없습니다. "행선지는 말하던가요?"
 
항만 인부:"나야 모르지. 그 나이대 청년이면 어디든 갔겠지." 적당히 얼버무리는 투입니다.
"뭐.. 아무튼, 여긴 사람 찾을 만한 데는 아냐. 얼마나 많은 젊은 놈들이 노가다로 한탕 땡긴다며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레오네 알비치:"마지막 목격자가 이 곳이었다고 하는데... 인부 중 한 분이실까요? 잘 모르신다면 그 분께 여쭤보고 싶어서요."
 
항만 인부:당황합니다. "모, 몰라. 누가 봤는 지."
"난 더 할 말 없어."
"경찰에게라도 가보슈."
 
레오네 알비치:"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누가 당신을 입막음 했나요?"
 
항만 인부:"... ... ." 경직됩니다.
 
레오네 알비치:솔직히 하자면 청년 한 명 실종된 일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종 장소가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위원장인가요?"
 
항만 인부:떨떠름해하며 서 있는 두 사람을 번갈아 봅니다.
 
매튜 골드맨:"대답하세요."
"물어보시잖아요."
 
항만 인부:"... ... 위원장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되지 않소." 흘리듯 말합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야겠군요. 페트루스 씨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번호를 알지만 물어나 봅니다.
 
항만 인부:".. 선적이 곧 시작이야. 이만 가봐야겠소." 눈을 이리저리 굴립니다.
 
:대인 기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ersuade

보통

실패
54vs.50
 
행깎하겠습니다.
"페트루스가 어디있는지 알려준다고 무슨 문제 생기겠어요?"
i
행운 4 사용보통 성공
페트루스 씨가,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존칭을 생략해버렸네요.
 
매튜 골드맨:하지만 이 편이 들리기엔 좀 더 친근할 것 같습니다.
 
항만 인부:"... ..."
"마피아들과 연관이 있는 건 신문 여기저기 쓰였으니 잘 알고 있지 않겠소."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조용히 중얼댑니다.
"오후에 신디케이트라는 조직의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만 들었소."
 
레오네 알비치: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댑니다.
“나와는 일정이 없는데….”
 
카와카미 겐조:그 말을 듣고 고민합니다.
고민하다 묻습니다. "애인이세요?"
 
레오네 알비치:“뭐, 비슷하지.”
 
매튜 골드맨:"이야기 좀 하죠?"
헛기침을 합니다.
 
레오네 알비치:매튜를 보며 끄덕입니다. "좋아. 하나만 더 묻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항만 인부:"거 마지막이라는 말 되게 좋아하네."
"이제 진짜 일하러 가야해. 뭐요?"
 
레오네 알비치:"혹시 저와 결혼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매튜 골드맨:이런...
 
카와카미 겐조:"저와 결혼해주세요. 당신만이 제가 평생 찾아온 짝이에요."
 
카와카미 겐조:빠른 손놀림으로 물을 꺼냅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감사했습니다."
레오네보다 크게 소리를 질러 대사를 묻어버립니다.
 
항만 인부:"... ..."
 
카와카미 겐조:레오네에게 촥 뿌립니다.
 
항만 인부:눈 앞에서 느닷없이 벌어지는 퍼포먼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게 퍼포먼스지. 노파는 배워야할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가보시죠?"
"대화 즐거웠습니다."
얼른 쫒아냅니다.
 
:뚝.. 뚝.. 레오네의 숙인 고개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것이 들립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성공
44vs.60
 
 
:숙인 고개 아래에서 작은 목소리가 중얼중얼나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안경을 벗기고 수건으로 얼굴에 남은 물기를 닦습니다.
중얼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레오네 알비치:"나의 사랑, 당신이 제 곁에 있어 세상 모든 풍경이 더욱 빛나왔습니다. 당신은 저의 든든한 버팀목, 저의 휴식처이자, 영원한 피난처입니다. 폭풍 속에서도 두려움이 없고 싶습니다. 평생의 반려자가 되어 함께 나이 들고 싶습니다."
 
:조용하지만 쉴새없는 중얼거림과 함께 차가운 물이 발밑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항만 인부:"... ..." 물에 젖은 채 중얼대는 레오네를 아래 위로 훑습니다.
"사람 팔러 오셨소?"
"몸도 성치 않아 뵈는데 누구 좋으라고.. 집안일을 할 줄 알아, 밤 일을 할 수 있어."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실패
87vs.40
 
 
매튜 골드맨:"좆같은 말 그만하시고 가시라니까요."
 
레오네 알비치:3
 
매튜 골드맨:레오네 앞에 무릎을 대고 앉습니다.
"레오네." 어깨를 두드립니다.
 
:특수룰 : 청혼 업데이트
 
항만 인부:험악한 말투에 뒷걸음을 칩니다. 그러나 딱히 항변은 않고, 못볼 꼴 봤다는 듯 급히 자리를 떠버립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숙인 레오네의 턱을 들고 얼굴을 들여다봅니다.
"... ..." 매튜를 마주 봅니다.
"결혼해 주실래요?"
 
매튜 골드맨:"결혼하면 뭐해줄건데요?"
"저 아무한테나 장가드는 남자 아닌데."
거절아닙니다.
 
레오네 알비치:"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어?" 역으로 되묻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안경에 튄 물을 닦으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게요. 집이랑 차도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레오네 알비치:끄덕 끄덕.
 
매튜 골드맨:"또... 기다려봐요, 내가 갖고 싶은게 많아서요."
 
레오네 알비치:"말만 해."
 
매튜 골드맨:"눈 감아봐요."
 
레오네 알비치:꽃다발을 그러쥔 채 눈을 감습니다.
 
매튜 골드맨: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손잡이 부분으로 레오네의 관자놀이 근처를 쳐 기절시킵니다.
 
:근력 어려움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79vs.85
 
 
:보통 성공.
뻑, 강한 소리와 함께 개머리판이 얼굴에 부딪히며 머리가 돌아갑니다.
 
카와카미 겐조:눈 감아보라 할 때 휠체어가 넘어지지 않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힘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한 번에 기절하진 않았습니다.
그 대신...
 
레오네 알비치:한 손으로 얼굴을 감쌉니다.
가볍게 충격 받은 표정입니다.
 
:특수룰 : 청혼 갱신.
 
매튜 골드맨:들고 있던 총을 한번 보고는 아직 기절하지 않은 레오네를 봅니다.
다시 손을 들어올립니다.
 
레오네 알비치:뺨을 만지고 있던 손을 펼쳐 보인 채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권총을 들어올린 손목을 조심스레 감쌉니다.
얼빠진 표정은 가시고 눈을 똑바로 맞추며 확신을 주듯 느릿 느릿 고개를 끄덕입니다.
"고마워."
 
매튜 골드맨:"놔요, 레오네."
"지금 당신은 짐만 돼요."
"자고 일어나요, 아니면 내가 매번 이런 짓하게 만들거예요?"
들어올린 손을 내리지 않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30vs.37
 
무언가 생각하듯 쳐든 고개를 유지한 채 시선이 매튜를 지나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입은 다물고 있지 않지만 대답이 선뜻 나오지는 못합니다.
충격적이네요.
솔직한 마음으론 뭐라하고 싶습니다.
네 생각이 어떻든 간에 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야지.
 
레오네 알비치: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소리내어 말합니다.
"... 그래."
 
매튜 골드맨:휠체어의 양 손잡이 부분을 움켜쥡니다.
말투는 조금 누그러집니다.
"당신이 시키면, 난 할거예요." 곱씹 듯, 했던 말을 반복합니다. "당신이, 시키면."
"내가 해줬으면 하는 일을 정확하게 말해요."
 
레오네 알비치:손이 내려가면 손목을 놓습니다.
들은 말을 한참을 혀끝에서 굴리다 끝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합니다.
"...날 기절시켜."
 
매튜 골드맨:다시 손을 들어, 손잡이 아랫부분으로 레오네를 기절시킵니다.
 
:손잡이가 머리에 닿을 때 레오네는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그대로 기절합니다.
 
카와카미 겐조:늘어진 레오네의 손을 잡아 자는 것처럼 무릎 위에 모아줍니다. 누가 봐도 기절한 것 같은 사람을 휠체어에 앉히고 다니면 수상할테니까요.
 
:발걸음을 돌리는 그 때, 인부들 사이에서 이질적으로 보이는 한 여자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비싸 보이는 옷을 입은 그녀는 벽보를 든 채 항구의 인부들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고 다닙니다.
어텀을 찾아요.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31vs.60
 
 
:성공. 설렁설렁 답하고 자리에서 흩어지는 항만 노동자들은 어째 그녀를 쉬쉬하면서 피하는 느낌입니다.
 
스칼렛 라빈:당신들에게 다가와 벽보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렇게 생긴 남자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당신들이 광장에서 보았던 실종 전단입니다.
 
매튜 골드맨:벽보를 받아듭니다.
겐조에게 짧게 눈짓을 보냅니다.
 
카와카미 겐조:휠체어를 끌고 차로 먼저 돌아갑니다.
 
매튜 골드맨:다가온 여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스칼렛 라빈을 만납니다. 붉은 머리, 푸른 눈.
그녀는 사라진 절친한 친구를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이곳에서 사라진 건가요?"
실종 정황에 대해 묻습니다.
"꼭 도와드리고 싶은데, 이 분이 갈 만한데나 만나는 친구들이 있나요?"
 
스칼렛 라빈:"어텀은 이 곳에서 일하는 친구였어요. 최근엔 물량이 늘어 사는 곳인 다이 거리와 항구만 왔다갔다 했죠."
"집 근처에 농구 친구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어텀이 바쁘다고 해 못봤다고 해요."
 
:그녀의 등 뒤로 검은 세단이 한 대 섭니다.
 
스칼렛 라빈:"아, ..." 세단을 의식한 듯 전단을 쥐어주며 빠르게 말합니다. "보게 되신다면 꼭 이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머리색 탓일까,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매튜 골드맨:손이라도 흔듭니다.
 
:세단의 문이 열리고 안에서 잘 빼어 입은 남자가 꽃을 들고 여자에게 달려나옵니다.
한 눈에 봐도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는 여자의 손목을 잡고 이런 곳에 혼자 오지 말라며 설득하여 데려가기 시작합니다.
교육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ducation

보통

실패
41vs.40
 
i
행운 1 사용보통 성공
 
:지나가듯 티비에서 본 것도 같은 얼굴입니다.
남자는 해리슨 파커의 아들입니다. 레오네에게 이름을 들었다면 알 수 있죠. 오웬 파커.
말하자면 뒷배 좋은 엘리트 집안에 유수한 대학을 나와 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큰 키에 잘생긴 얼굴, 미담이 많은 성격.
누군가 그의 연인이라면 절대 넘볼 수 없겠죠.
사생활은 철저하게 비밀스러웠는데, 이렇게 밝혀지네요.
 
오웬 파커:"경찰들에게 말해 놓았어. 우리가 어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는 거야."
"괜히 이런 곳 돌아다니지 마. 위험하니까. 날도 곧 지는데..." 들고 나온 꽃다발을 옆으로 비켜주며 여자의 어깨를 감쌉니다.
 
:그 꽃다발은 노란 꽃다발입니다.
차의 문이 닫히고 두 사람이 자리를 떠납니다.
<관계도> 갱신 : 해리슨-오웬-스칼렛-어텀
 
매튜 골드맨:그들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잠시 혼자 서있습니다.
생각을 조금 정리해봅니다.
손가락을 하나씩 세어가면서요.
1. 최근까지 노조 파업이었을텐데 어텀이 최근까지 바빴다는 게 이상하네요. 그의 실종을 입막음한 사람이 있었고, 시간이 된다면 다이 거리를 한번 쯤 방문해야갰습니다.
2. 페트루스가 우리쪽 사람과 만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오네는 이에 대해 아는 게 없는 모양이고요. 노조와 협력관계를 만든 건 레오네의 업적 중에 하나입니다. 누군가 그의 업적을 가로채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쪽도 선거철이니까요.
3. 여전히 레오네에게 '씌인 것'이 누구인지는 알 수없습니다. 해리슨 파커가 어떤 스탠스인지도 모르고요.
 
매튜 골드맨:'그럼 확인해볼 사항...'
다이거리에 가서 어텀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그리고 페트루스를 만나서 그가 배신한 것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바닷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넘기고, 레오네와 겐조가 기다리는 차로 돌아갑니다.
 
카와카미 겐조:차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매튜를 봅니다.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할까요."
 
매튜 골드맨: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피곤하면 레오네와 같이 들어갈래?"
"나는 한 군데 더 가보고 싶어서."
 
카와카미 겐조:시동을 켭니다. "아뇨, 같이 가요. 어차피 데려다 드려야하고."
"안 피곤해요."
"그 쪽이 피곤해 보여서 한 말이지. 나는."
 
매튜 골드맨:엄지로 눈썹이 난 자리를 꾹꾹 누릅니다.
"괜찮아. 다이 거리로 가줄 수 있어?"
 
카와카미 겐조:다이 거리로 출발합니다. "거긴 왜요?"
 
매튜 골드맨:"해리슨 파커의 며느리 될 여자가 어떤 실종자를 찾고 있더라고."
숨을 들이킵니다. "집주소까지는 모르지만 둘러봐야겠어."
 
다이 거리
 
:다이 거리는 광장 근처나 프루던스 거리보다는 확실히 다운타운의 느낌이 납니다. 간간히 부랑자도 보이고, 여기저기 청년들이 무리지어 몰려다니고 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네요.
목적지 없이 차를 타고 천천히 빙글빙글 돌다보면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청년들이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겐조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차, 차 세워봐."
 
카와카미 겐조:세웁니다!
 
매튜 골드맨:차가 멈춰서면 차에서 내립니다.
 
카와카미 겐조:"어,"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밉니다. "나 여기 있을까요?" 외칩니다.
 
매튜 골드맨:농구코트 쪽으로 뛰어가다가 뒤돌아, "어! 금방 올게!"
말하고 다시 농구 코트 쪽으로 뛰어갑니다.
 
:때마침 농구공이 당신을 향해 튑니다.
 
매튜 골드맨:농구공에 맞을 뻔하며 잡습니다.
손으로 공을 몇 번 바닥에 튕겨보고는 돌려주지 않고 손에 든 채로 코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슨 게임이에요? 내기? 아니면 그냥 친구들끼리?"
 
:"야식 내기!"
"낄래요?" 개중 키 큰 청년이 웃습니다.
 
매튜 골드맨:공을 던져줍니다. "아뇨, 찾는 사람이 있어서요."
"벤자민 어텀 알아요?"
 
:청년들이 서로를 봅니다.
"네, 알아요."
"경찰이에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기울이고 실망했다는 듯 어꺠를 축 늘어뜨립니다.
 
:그럴법한 착의와 그럴법한 질문이겠죠.
 
매튜 골드맨:"그렇게 보여요?"
 
:"어.. 네." 어깨를 으쓱합니다.
 
매튜 골드맨:손사레까지 칩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친구가 없어졌다고 누가 알아봐달라길래."
찔리는 구석이 있나보네요.
 
:"아아."
대빵으로 보이는 청년이 공을 든 채 좀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어텀은 저희 친구예요."
"음, 안 그래도 어텀의 친구 분이 최근에 찾아오셨는데."
"같은 분이실려나요."
 
매튜 골드맨:"빨간 머리에 파란눈?"
 
:"네. 스칼렛 라빈 씨요." 익숙한 이름을 말하듯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이름까지 아는 사이인가보네요.
"맞아요. 그 분이 한번 더 부탁했거든요."
"집이라도 둘러봐달라고."
 
:"아.. 죄송한데. 집 주소를 알려줄 순 없고요."
"모르는 분이니까요." 이해해달라는 투로 말합니다.
"어쨌든, 스칼렛에게 말했던 내용이지만,"
"저희에겐 한 동안 못 볼 수도 있다고 얘기 했었거든요."
" 스칼렛은 '그럴리가 없다'며 믿지 않았는데.."
 
:"뭐, 저희한텐 거짓말한 것일 수도 있죠." 쿨하게 말합니다. "그 쪽들이랑 더 친하니까."
 
매튜 골드맨:휴가를 냈다라는 항만 인부의 말과 일치하네요.
오히려 라빈이 왜 그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하는지가 의문인데요.
 
:"아, 정정. 더 친할 것까진 아니고, 더 오래 알았으니까.. 아무튼요."
 
매튜 골드맨:"라빈 씨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휴가를 떠날 생각이었다면 저희에게는 말하고, 그 쪽에게는 말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생각했겠죠."
친구들을 둘러봅니다. "벤 형이 두 사람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모양인데, 그게 믿기 힘든가봐요."
친구들 : 끄덕입니다.
 
매튜 골드맨:"한가지만 더요,"
"어텀 씨가 최근에 일이 바빴다던데, 무슨 일인지 알아요?"
 
:"항만 일이겠죠? 저희한테도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몇 달 전부터 농구장 잘 안 나오긴 했어요."
"여친이라도 생겼나 했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건 다음에 알아볼 기회가 있겠네요.
 
:"근데, 빚쟁이나.. 뭐 그런 거 아니시죠?"
 
매튜 골드맨:한번더 어깨를 축 늘어뜨립니다.
"아니거든요." 이번엔 진실에 좀 더 가까웠네요.
 
:"아, 옙."
"아니신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물어봤어요 ㅎ" 기운내라고 덧붙입니다.
 
매튜 골드맨:"고마워요."
 
:공을 한 번 튀깁니다. "요 근방에서 어디 떠난다 하면 다 그 문제로 사라져서 혹시나 하고요."
"벤 형은 일도 열심히 하고, 착실해서 아마 아닐 것 같지만요." 공을 휘 던지면 림에 맞고 멀리 튑니다.
"소식 들으시면 저희한테도 알려줘요! 여기 지나갈 일 있으면요. 이 동네는 다 서로 아니까."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뒤로 돌아 차로 천천히 걸어들어갑니다.
 
(To GM): 1: 깨어있다 2:아직 기절
 
:1
차로 돌아오면 겐조가 매튜를 흘긋 봅니다.
 
매튜 골드맨:조수석에 올라탑니다.
"왜.' 말은 겐조를 향하지만, 눈은 룸미러에 비친 레오네를 향합니다.
 
:창문에 기대 있는 레오네와 눈이 마주칩니다.
 
레오네 알비치:"미안. 깼어."
 
매튜 골드맨:"굿모닝."
"슬슬 귀가할까."
"해 지면 차가 막힐 거야."
 
매튜 골드맨:"그래요."
겐조에게, "가는 길에 괜찮으면 집에 내려줘."
 
카와카미 겐조:"어우, 안 괜찮아도 그래 드려야죠." 매튜의 집을 찍고 갈 생각입니다.
 
:차를 타고 귀가합니다. 날은 아직 지지 않았으나 귀가 길은 차가 많이 정체됩니다.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돼.”
2차선으로 붙습니다.
"아, 시끄러."
 
레오네 알비치:"앞에서 사고라도 났나보네."
 
카와카미 겐조:“민폐구만, 안 그래도 막히는 시간에..”
 
매튜 골드맨:창문을 내려서 고개를 빼고 앞쪽을 봅니다.
 
:차는 제법 먼 곳까지 막혀있습니다. 사고가 났다해도 현장까지는 보이지 않네요.
앞에서 누군가 소리지르며 클락션을 울려댑니다.
 
카와카미 겐조:"답답하면 날아가시든가."
창 밖으로 몸을 빼는 당신에게, "닥치라고 한 마디만 해주면 안돼요?"
 
매튜 골드맨:몸을 다시 집어넣습니다.
"싫어."
 
카와카미 겐조:내 편은 없어..
부스럭대며 껌을 꺼내 씹습니다. "누굴까요?"
"조합장이 만나기로 했다는 사람."
당신에게도 권합니다. 씹을래?
 
매튜 골드맨:고개를 젓습니다.
"싫어."
 
레오네 알비치:창 밖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아."
"그리 끌리는 가설은 아니지만."
 
카와카미 겐조:껌 짞짞 씹습니다.
 
매튜 골드맨:손끝으로 자기 무릎의 문지릅니다.
"무슨 가설인데요."
 
레오네 알비치:"언더보스를 만나러 갔단 얘길 하고 싶은 거 아냐?" 혼자 생각하다가 앞서 나갔습니다.
 
카와카미 겐조:'그런 거임?'
 
매튜 골드맨:긍정의 뜻으로 허공을 향해 끄덕입니다.
"언더보스가 그 정도로 간절할까요?"
 
레오네 알비치:"간절하지 않아도, 손 잡아서 손해 볼 건 없을 거야."
 
카와카미 겐조:"여기서 궁금한 점."
"언더보스에게 직접 물으면 안되는 겁니까?"
?.?
 
매튜 골드맨:"어떻게?"
"언더보스 연락처라도 있어?"
 
카와카미 겐조:"전 없죠."
 
매튜 골드맨:"대뜸 가서, '저희 찍어 내시려고 하십니까' 물을거야?"
 
카와카미 겐조:"레오네 씨는 있을 거 아녜요."
"그건 그렇네."
 
레오네 알비치:"... 불편해."
"그 분도 날 불편해 하시고."
 
매튜 골드맨:"언더보스는 손해볼 것이 없다고 하면, 페트루스 쪽은요."
"오래 알고 지냈다면서요, 그가 당신을 배신할까요?"
 
레오네 알비치:"뭐, 나도 이번 판 정리되면 손절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라고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
 
매튜 골드맨:"아까, 항만에서요."
"인부가 입막음 당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레오네 알비치:"애초에 실종자에 대해선 그런 전제 하에 물어본 거였거든."
"항만에서 사람이 사라졌는데, 거긴 페트루스의 구역이니까."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뭔가 알고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
"예전에도 그런 적이 한 번 있었거든."
 
매튜 골드맨:이 쪽 가지는 막다른 길인 것 같습니다.
 
:1
 
매튜 골드맨:"그 꽃다발이요."
"어디서 난거예요?"
 
레오네 알비치:꽃다발을 꺼내보입니다. "이거."
"맨 처음 정신을 잃고.. 그러니까 홀리고 난 직후에 깨어나보니 갖고 있었어."
"어디선가 구해온 게 아닐까?"
흔들어보입니다. "프리지아야."
 
매튜 골드맨:꽃다발에 눈길이 갔다가 다시 꽉막힌 차로로 시선을 옮깁니다. "오늘 그거랑 같은 꽃을 봤어요."
"오웬 파커도 그 꽃을 들고다니던데."
"... 가을에도 피는 꽃이에요?"
 
레오네 알비치:"인기가 많은 꽃이니까."
"음.. 그건 잘 모르겠네."
"봄에 주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미처 반응하지도 못 할 새 조수석의 창문이 깨집니다.
창문에 작은 구멍이 나고, 겐조가 비명을 지릅니다.
앞 좌석에 구멍이 납니다. 겐조의 어깨에서 피가 흐릅니다.
 
매튜 골드맨:겐조의 머리를 운전석 아래로 밀어넣습니다.
"숙여요!"
 
레오네 알비치:"전부 고개 숙여!" 거의 동시에 외칩니다.
 
:총성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운전자의 체력이 3 감소합니다.
차 안에 숨 막히는 정적이 감돕니다.
빵, 빵 ㅡ. 그와 대비하여 거리에서 자동차 소음이 울려퍼집니다.
차는 아까부터 한참을 멈춰있습니다.
도로가 마비됩니다.
 
카와카미 겐조:어깨를 부여잡은 채 고개를 숙입니다.
 
매튜 골드맨:겐조의 피가 손에 묻어납니다.
"이대로 여기에 있을 수는 없어요."
"차 밖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 바로 표적이 될 거야."
"우선 다들 움직이지 마."
 
:전원, 은밀행동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tealth

보통

실패
78vs.60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stealth

보통

성공
67vs.8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tealth

보통

실패
49vs.35
 
 
:1: 조수석 2: 뒷좌석
1
창문이 다시 한번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른쪽 팔에 따가움을 느낍니다. 좌석이 꿰뚫리고 귓가에서 턱을 타고 피가 흘러내립니다.
체력 -1d3.
 
매튜 골드맨:3
욕설을 내뱉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 생각하고 있습니다.
 
:갇혔습니다.
차 안에서 나갈 수도 없고, 길이 뚫릴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카와카미 겐조:글로브 박스 밑으로 머리를 처박습니다. 핸들을 꽉 쥔 손이 잘게 떨립니다. “…씨발,” 눈을 꽉 감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두 사람."
"앞 쪽 시야가 확보되는 사람 있어?"
 
:서로 보이는 시야가 다릅니다. 각각 관찰 판정 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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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1vs.60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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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30vs.75
 
 
매튜 골드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좌측의 건축 중인 건물 창문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사람 한 명이 이 쪽으로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뒤집어 쓰고 있어 얼굴이 보이진 않습니다.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저격수가 있어요."
"좌측에요."
 
카와카미 겐조:"3차선 , 우리보다 두 번 뒷 열에 있는 검은 차량에 사람들이 차 있어요. 총을 갖고 있어요."
 
레오네 알비치:"먼저 공격하지마." 겐조에게 이릅니다.
"도로가 풀려야해."
"매튜,"
"몇 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지 가늠이 가?"
 
매튜 골드맨:"500m 쯤 돼요."
 
:1: 운전석 2: 조수석 3: 뒷좌석
"…소음기를 장착해서 소리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라이플은 800M가 최대 사거리야."
GM이 어디선가 주사위를 굴립니다.
 
레오네 알비치:"살상 능력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300M만 앞으로 가면 돼.”
 
(To GM): 2
"어떻게요, 날아서요?!" 가볍게 패닉합니다.
 
:조수석에 앉은 PC는 관찰, 혹은 지능 판정 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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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25vs.60
 
 
:차는 2차선에 있습니다. 이 쪽, 상행 방향 차선들은 모두 꽉 막혀 도저히 나아갈 수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반대편, 하행 방향 차로는 3차선 모두 꽤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차들도 빠르게 달리고 있고요.
중앙선과 반대 차로를 넘어 골목으로 빠지는 길이 보입니다.
 
카와카미 겐조:"1차선이 꽉 막혀있는데… 게다가 저 쪽 차 달리는 속도 안 보여요?"
레오네를 쳐다봅니다.
매튜도 쳐다봅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저격수한테 총맞아 죽던가."
 
레오네 알비치:"부탁할게."
 
카와카미 겐조:당신들은 다 미쳤어.
 
:왼쪽 차들이 30M 가량의 여유를 두고 붙어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겐조, 옆으로 들이밀어."
 
카와카미 겐조:"…"
 
레오네 알비치:"어서."
 
:차가 조금씩 머리를 들이밀기 시작합니다.
옆 차선의 차가 빵빵대기 시작합니다.
비켜줄 눈치가 없어보입니다.
"뭐하는 거야, 미친 놈이!"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쪽도 뭔가 조치를 취할까요.
 
:대인기능, 혹은 그에 준하는 판정.
 
매튜 골드맨:총을 듭니다.
겐조의 머리 위로 팔을 뻗어 옆 차량의 백미러를 향해 쏩니다.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81vs.60
 
"무시하고 계속 가, 겐조."
 
:막무가내로 들이밉니다. 차의 앞머리가 가볍게 부딪힙니다.
 
매튜 골드맨:경고 사격이었으니 어디에 맞아도 상관 없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엑셀을 밟고 그대로 부딪힌 옆 차의 머리를 조금씩 밀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총구를 상대편 운전자를 향해 겨눠놓습니다.
 
:"야, 이 씨발놈들아!" 옆차들까지 다같이 클락션을 울립니다. 그 소리에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총구를 보자 소리를 지르던 이의 창문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크랭크를 돌리느라 팔이 아프겠네요.
 
카와카미 겐조:".. 양보해줬다."
 
레오네 알비치:"...이제 다음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려."
사이드미러를 봅니다. "겐조가 중앙선을 넘으면 역방향에 있는 매튜가 반대쪽 차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견제해줘."
"문을 열고, 도로를 향해 총을 겨눠. 몇 번 쏴도 좋아."
 
카와카미 겐조:"안전 벨트 매세요들."
 
매튜 골드맨:"네에."
 
:신호가 바뀝니다. 앞 차들이 조금씩 출발하기 시작하며 거리가 벌어집니다.
 
레오네 알비치:"...밟아."
 
카와카미 겐조:엑셀을 밟습니다. “씨발…!”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 판정 합니다.
조수석에 있는 사람은 위협 혹은 사격 판정을 합니다.
 
카와카미 겐조:죽기 싫어 ㅡ !!!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성공
42vs.65
 
 
매튜 골드맨:잘했어!
할수 있어!
"후..."
겐조가 차를 돌리면 그냥 차문을 열어버립니다.
도로를 향해 총을 갈깁니다.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89vs.60
 
 
:이 쪽으로 달려오는 중형차와 뒷좌석이 가볍게 충돌합니다.
차가 일순 휘청이며 달려나갑니다.
 
매튜 골드맨:튕겨져 나가지 않게 차 프레임을 쥡니다.
 
:앞좌석, 체력 -1D5. 뒷좌석, 체력 -2D3.
끼이이익, 타이어가 땅에 긁히는 소리와 귀를 때리는 클락션 소리가 길게 울립니다.
 
매튜 골드맨:1
 
카와카미 겐조:1
 
레오네 알비치:3
 
:창문이 깨져나가 살갗을 벱니다. 단숨에 세개 차선을 뚫고 골목으로 진입합니다.
 
카와카미 겐조:"레오네! 괜찮아요?!" 뒤쪽이 박힌 것 같습니다.
 
:백미러로 아까 본 세단 한 대가 우리가 뚫어놓은 길로 쫓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창문이 내려가고 이 쪽으로 총성이 울립니다.
 
레오네 알비치:"앞에 봐, 겐조!"
 
매튜 골드맨:차문을 잡아 당겨 닫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매튜, 총 넣지 마."
권총을 꺼냅니다.
"겐조는 운전에만 집중해."
 
매튜 골드맨:탄창을 열어봅니다. "총알 5개 남았어요."
 
레오네 알비치:끄덕입니다.
"우리는 위협 사격으로 보조할 거야."
 
:그렇습니다.
추격전,
이 아니라 도망전입니다.
 
d
 
:특수룰 공개.
 
1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72vs.60
.45 오토매틱 (치)
기본 거리
15m
피해
8
갖고 있다.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87vs.60
 
 
:차량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조준이 어렵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성공
1vs.65
 
깨진 유리창 너머로 조준해 차량의 바퀴를 터뜨립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어려움성공
25vs.65
 
"어디로 가요?!"
 
매튜 골드맨:"좌회전."
 
추격자:총격으로 조수석의 한 명이 죽었습니다. 엑셀을 밟고 쫓습니다.

추격자

drive auto

보통

어려움성공
27vs.85
 
 
2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64vs.6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성공
62vs.65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어려움성공
32vs.65
 
 
:27. 어려움 성공.
 
추격자:

추격자

drive auto

보통

어려움성공
35vs.90
 
 
3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61vs.60
 
 
레오네 알비치:"매튜.. ..."
 
매튜 골드맨:엔진과 화약, 이런 것들과 잘 안맞는 편입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성공
45vs.65
 
일이 다 끝나면 데리고 멀리 사격장 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실패
71vs.65
 
 
추격자:장애물에 걸렸습니다. 어려움 성공 이상일 시 통과 가능합니다.

추격자

drive auto

보통

실패
98vs.90
 
공사중인 벽돌들에 부딪힙니다.
 
4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실패
82vs.6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어려움성공
28vs.65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실패
72vs.65
 
보통 성공.
 
추격자:

추격자

drive auto

보통

어려움성공
35vs.90
 
 
5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handgun

보통

성공
50vs.60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실패
78vs.65
 
 
매튜 골드맨:와!
아?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rive auto

보통

성공
44vs.65
 
 
여유롭게 도착!
 
:추격전, 종료됩니다.
차를 성공적으로 따돌립니다.
그러나 언제 우리를 쫓아올 지 모릅니다.
차를 버리고 피신해야할 것입니다.
 
매튜 골드맨:자기 손을 내려다봅니다.
그냥 주머니에 넣습니다.
 
카와카미 겐조:골목이 좁아지자 급하게 아무렇게나 차를 세웁니다.
"내려요, 빨리."
 
매튜 골드맨:조수석에서 내려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가져옵니다.
 
:뒷좌석을 박은 탓일까요. 우그러진 트렁크를 억지로 열어보면 휠체어의 바퀴가 심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말없이 트렁크 문을 닫습니다.
"너 안시켜."
"걱정마.'
 
카와카미 겐조:"넵!!!"
레오네를 부축해 차에서 끌어내립니다.
 
매튜 골드맨:자세를 낮춰서 등을 댑니다.
 
카와카미 겐조:부축해 올려줍니다.
 
레오네 알비치:어깨를 붙듭니다.
 
매튜 골드맨:"겐조는 후방 주시해줘."
 
:건너 골목에서 사람들의 목소리와 총소리가 들립니다.
 
카와카미 겐조:총을 꺼내들고 뒤에서 견제합니다.
"근처가 제 집이에요."
"우선 달려요."
 
:매튜는 근력+민첩 판정, 겐조는 민첩 판정합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dexterity

보통

어려움성공
28vs.75
 
 
매튜 골드맨:"어디로 가면 돼?"

매튜 골드맨

dexterity

보통

극단적성공
3vs.80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77vs.85
 
우선 달리기 시작합니다.
 
:레오네를 업고 달립니다. 겐조가 뒤에서 수비하며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피신처로 향하고, 무사히 문이 닫히고서야 숨을 돌립니다.
숨을 좀 쉽시다. 집은 엉망이지만요.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소파에 올려놓고 바닥에 엎어집니다.
"...."
"...."
 
:성인 남성 업고 뛰느라 목이 타고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뺨이 바닥에 뭉개집니다.
"아까..."
입을 열었으나 말할 의욕이 들지 않습니다.
고개를 반대로 돌립니다.
 
:우선 숨이 턱끝까지 올라옵니다.
 
레오네 알비치:"다들 부상 상태 확인해 줘."
 
카와카미 겐조:어깨를 붙들고 있습니다. "총을 맞았는데, 깊은 것 같진 않아요."
 
매튜 골드맨:누운채로 자켓을 벗습니다.
"팔이요. 머리도 좀 부딪힌것 같아요."
 
레오네 알비치:"세게 부딪혔어? 이리 와 봐."
 
매튜 골드맨:바닥을 한팔로 짚고 기어서 머리통을 레오네 옆 소파위에 올려둡니다.
"멍들까요?"
앞머리 까보입니다.
 
레오네 알비치:"어디?" 머리통을 잡고 헤집다가,
아, 앞머리구나. 올려다 관찰합니다.
"혹 났네. 찢어지진 않았어."
"응. 멍 들 것 같아."
"어지럽거나 하진 않아?"
 
매튜 골드맨:"멍들면 안되는데..."
얼굴이잖아요.
"어지럽진 않아요."
어지러운 것 같기도...
 
카와카미 겐조:
나도 다쳤는데..
 
레오네 알비치:이마를 손으로 가볍게 덮습니다. "그래. 뭔가 이변이 있으면 겐조에게 말해. 쟤가 나보다 잘 아니까."
머리 다치는 건 총상과는 다르니까요.
 
카와카미 겐조:"레오네 씨는요?"
 
레오네 알비치:"숨 쉬기가 약간 힘들어. 총을 맞거나 하진 않았어."
 
매튜 골드맨:'어리광 부릴 때가 아니지.'
의젓하게 행동해야겠습니다.
이마에 얹어진 레오네 손을 잡아 내리고, "어디 부러진 거 아니에요?"
 
레오네 알비치:팔을 움직이면 약간 인상을 찌푸립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 숨을 들이마시면 여기가 찌르듯이 아파." 옆구리 언저리를 손짓합니다.
 
매튜 골드맨:"갈비뺘 다친 것 같은데요."
"누워요."
레오네를 부축합니다.
 
:잡다한 담요 따위가 온통 뭉쳐있는 소파에 천천히 눕힙니다.
 
카와카미 겐조:"갈비뼈 골절인 것 같은데. 아까 교통사고 났을 때 잘못 부딪혔나봐요."
"두 분 다 간단히 응급처치는 해드릴 수 있는데, 병원 가야해요."
 
매튜 골드맨:겐조에게 손짓합니다.
"여기 앉아봐."
 
카와카미 겐조:잉.
와서 앉습니다.
 
매튜 골드맨:"넌 괜찮아?"
바닥에 굴러다니는 수건 중 하나 가져와서 겐조의 얼굴에 튄 피, 땀 같은 것을 닦아냅니다.
 
카와카미 겐조:", 괜찮아요." 조금 당황스러워하며 얼굴을 반대방향으로 기울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렇게 섬세한 손길은 아닙니다. 마른 핏자국을 벅벅 닦아냅니다.
"운전 잘하던데."
"울 줄 알았는데, 울지도 않고."
수건을 치웁니다.
"울었어?"
 
카와카미 겐조:"지금 울길 바래요?"
입이 비죽 나옵니다.
"제가 몇 살 인지는 알죠?"
 
매튜 골드맨:몇살이더라...
"열 네살?"
수건을 대충 던지고, 겐조의 침실로 척척 걸어들어갑니다.
"병원은 내일가자."
 
카와카미 겐조:"갈 수 있으면요."
 
매튜 골드맨:눕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침대에 눕는 매튜를 보며 투덜댑니다.
"귀한 곳에 누추하신 분들이.." ㅌㄷㅌㄷ
"여기는 아무도 몰라요. 걱정할 거 없으니 둘 다 주무세요."
 
:레오네는 이미 자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매튜도 이미 자고 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이럴 수가...
나도 나이먹으면 이들처럼 되는 걸까?
부엌에 가 선반을 달그락 거립니다.
레오네, 매튜

카와카미 겐조

first aid

보통

극단적성공
11vs.75
 

카와카미 겐조

first aid

보통

어려움성공
29vs.75
 
 
:레오네, 체력 3 회복. 매튜는 2 회복합니다.
 
카와카미 겐조:나도..

카와카미 겐조

first aid

보통

성공
47vs.75
 
불 꺼진 새벽 중에 자지 않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집 안을 돌아다닙니다.
소파로 가 레오네의 옷을 걷어내 붕대를 감아주고 쿠션을 대줍니다. 이후 침대로 가 매튜의 팔을 소독하고 이마에 냉찜질을 합니다. (이래도 안 깨?)
돌아와 자신의 팔을 걷어내고 핀셋으로 툭툭 어깨에 박힌 파편을 빼냅니다. '아얏. 아얏.'
 
:밤이 깊어갑니다...
그리고 이제 아침입니다.
 
매튜 골드맨:눈을 뜹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더라, 생각하며 천장을 바라봅니다.
겐조에게 묻지도 않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합니다.
피와 알 수업는 먼지들이 배수구로 흘러내려가는 것을 보며...
상처에 물이 들어가서 따갑습니다. 팔을 들고 샤워합니다.
겐조 샴푸를 빌려쓰고 깨끗이 씻고 나오면 새사람이 된 기분이 듭니다.
 
매튜 골드맨:"..."
더러운 옷을 다시 입습니다.
 
:옷장을 열어봤나요?
 
매튜 골드맨:네.
 
:
 
매튜 골드맨:걔는 뭐 그런 옷을...
 
:그런 것을 입을 바에 피 묻은 와이셔츠를 입겠노라 생각합니다.
겐조는 소파 옆 바닥에 널부러져 입을 한 껏 벌린 채 자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냉장고를 열어봅니다.
먹을만한 게 있나요? 풀떼기만 있나요?
 
:의외로 풀떼기만 있습니다.
계란과 호밀빵, 파스타면 정도는 있습니다.
파스타면에는 곰팡이가 살짝 슬었습니다.
 
매튜 골드맨:으...
계란을 몇개 집어 그릇에 풀고 딱딱해진 호밀빵을 계란물에 적십니다.
설탕이랑 소금은 나중에 뿌려먹으라죠.
팬을 불에 올려 프렌치토스트를 굽습니다.
 
:고소한 버터향이 집안을 메웁니다.
 
매튜 골드맨:제각각의 접시를 꺼내 대충 올려놓습니다.
앉아서 둘이 일어나길 기다리며, 눈을 떴을 때 레오네가 제정신일지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어쩌죠?
어쩔 수 없겠죠.
식탁에 앉아서 두 사람이 일어나길 기다립니다.
 
카와카미 겐조:먼저 일어납니다.
하품을 길게 빼며, "뭐야, 빵 구웠어요?"
눈을 부비며 자연스레 식탁으로 다가옵니다.
 
매튜 골드맨:"파스타 버려야겠더라."
 
카와카미 겐조:"냉장고 열어봤어요?"
삐죽
당황해도 입이 나옵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제가 이웃집에서 계란을 훔쳐왔을까요."
"먹어."
 
카와카미 겐조:레오네를 깨울 지 먼저 먹을 지 잠깐 고민합니다.
고견을 묻습니다.
어쩔깝쇼 형님.
 
매튜 골드맨:"배고픈 사람이 먼저 먹어야지."
자기 빵도 포크로 찍어서 입에 넣고 씹습니다.
 
카와카미 겐조:그럼 사양않고.
먼저 먹고 있습니다.
맛있나요?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극단적성공
8vs.45
 
 
카와카미 겐조:미쳣다.
"와, 레스토랑에서 일했어요?"
"맛있는데~."
냠냠
콱콱
 
매튜 골드맨:왜 그렇게 먹어...
"천천히 먹어." 좀 당황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잘 먹어야 빨리 나아요."
앗. 무안해집니다..
약간 천천히 먹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네가 붕대 감아줬더라."
"날 얼마나 좋아하는거야."
"말해봐, 겐조."
 
카와카미 겐조:"그걸 말이라고. 엄청 좋아하죠~."
짱~ 쌍엄지도 올려줍니다.
 
매튜 골드맨:왜, 왜이러지.
더 당황합니다.
 
카와카미 겐조:일관성 없는 텐션 끌어치기의 비극을 느낍니다.
"그냥 맞장구 쳐줘요, 형씨.."
 
매튜 골드맨:"그래. 나도 네가 좋아."
 
카와카미 겐조:많이 먹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에게 사과할 때 어떤 식으로 했어?"
 
카와카미 겐조:입맛이 약간 저하됩니다.
농담임~
"응, 어떤 식으로라는 게?"
와국 먹다 시선을 올려다봅니다.
"그냥 막말하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기억하시는 것 같더라고."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솔직했네."
 
카와카미 겐조:"왜요?"
 
매튜 골드맨:"어떻게 사과해야할 지 막막해서. 팁이라도 얻을까 했지."
빵조각을 씹습니다.
 
카와카미 겐조:"ㅋㅋ"
"사과하시게요?"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웃습니다. "어제 레오네가 없었다면 오늘 이렇게 아침을 먹기도 힘들었겠지."
눈알을 굴립니다.
 
카와카미 겐조:"그런 이유예요?" 빵을 내려놓습니다.
검지로 톡톡 테이블을 칩니다.
"봐 봐요,"
"사람이 사과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첫 번째, 상대방이 상처 받아서,"
"혹은 두 번째, 내가 상처 받아서."
 
카와카미 겐조:"내가 레오네에게 사과할 땐 대체로 두 번째 이유예요."
"왜냐하면 레오네는 상처를 안 받거든."
"받아도 그 순간에만 받고 잊어버리고 말아."
"하지만 내가 찝찝해서 어쨌든 사과는 해요."
"그러니 정확히는 저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한테 짜증내서 상처 받은 나한테 사과하는 과정인 거지."
 
매튜 골드맨:"우리가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른 것 같군."
"레오네가 상처를 받지 않고 잊어버리는 이유는, 그는 일에 미쳐있기 때문이야."
"내가 좀," 뭐라고 표현해야하는 진 모르겠지만, 레오네를 파파라고 불러대던 때나 이상한 환상이 남아있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정신이 나가 있을 때. 난 집에 숨어있었거든. 레오네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
"나는 어제 화를 냈고, 레오네가 하겠다고 한 일을 막았지."
"레오네가 내가 원하는대로 해줄 걸 알았거든."
"결과론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틀렸고, 레오네가 맞았다는 게 중요한 거야."
 
카와카미 겐조:"음.. .." 뺨을 긁적입니다. "난 어제 레오네가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했거든. 형씨의 판단이 옳고."
"결과론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하나 물어봅시다."
"저 사람이 깨어났을 때 제정신이면 사과를 한다 쳐,"
"제정신이 아니면? 또 그 고집을 받아들여서 휠체어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거예요?"
"내 말은, 어제 일은 우연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짧은 걸까?"
 
매튜 골드맨:"레오네가 원한다면."
"길게 얘기 했지만, 그래. 난 레오네의 따귀까지 때려가면서 그를 데리고 싶지 않아."
입이 벌어졌다가 다물어집니다. 잠시 침묵을 지킨 후에.
"네 말이 맞아. 내가 상처받았어.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사과하고 나면, 내가 해야할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카와카미 겐조:히히.
씩 웃습니다.
"그나저나 레오네는 언제 일어나는 걸까요?"
"알고보니 잠에서 깨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다든가, 하는 상상을 방금 했거든."
 
매튜 골드맨:그러려나.
레오네 접시에 포크들고 소파로 향합니다. 대충 엉덩이 붙일 자리를 만들어 앉습니다.
"깼어요?"
"아직도 자요?"
솔직히 그럴일 없을 것 같습니다.
원래 일직 일어나는 사람이니까?
 
레오네 알비치:눈을 감은 채 입을 두어번 움직입니다.
 
:의외로는 아직 자는 것 같습니다.
자는 척 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니까요.
 
카와카미 겐조:빈 접시를 싱크대에 대충 던져놓고 금붕어 밥을 주고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눈꺼풀 아래로 눈알이 몇 번 움직이다간 슬며시 뜹니다.
 
매튜 골드맨:"굿모닝."
 
레오네 알비치: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이리저리 뻗어 안경을 찾습니다.
 
매튜 골드맨:테이블에 있는 안경을 집어 레오네에게 건넵니다.
 
레오네 알비치:받아 쓰며 상체를 일으킵니다. "..몇 시야? 별 일 없었어?"
 
매튜 골드맨:제정신이네요.
"레오네."
 
레오네 알비치:"응?"
 
매튜 골드맨:"레오네가 그 상태가 되면, 내가 레오네의 뺨을 때릴까요?"
"어떻게 할까요?"
 
레오네 알비치:"그래주는 게 좋겠지. 나는."
"하기 싫으면 겐조에게 시켜."
 
매튜 골드맨:"그렇게 애매하게 말하지 마요."
 
레오네 알비치:"매튜."
 
매튜 골드맨:"해, 하지마. 둘 중 하나로 말해요."
"그게 당신이 해야할 일이에요."
"선택을 나한테 떠넘기지 말고요."
 
레오네 알비치:"때려."
"뺨 좀 맞는다고 안 죽어."
"심지어는 뺨 좀 때려도 안 죽지."
 
매튜 골드맨:오, 세게 나오시네요.
"알았어요."
접시와 포크를 내밉니다.
"먹어요."
"아침이에요."
 
레오네 알비치:포크를 집어 수직으로 올려보입니다.
"정확히 해줄게."
"갈비뼈 두어개까지도 괜찮아."
"하지만 너희가 위험해질 일은 하지마. 알았어?"
 
매튜 골드맨:"알겠어요."
 
레오네 알비치:토스트에 포크를 꽂아 찢어 먹습니다.
"상황을 좀 정리해볼까 하는데."
우물거리던 것을 대충 삼키곤 말합니다.
"음... ..." 프렌치 토스트를 씹을 때마다 표정이 안 좋아집니다.
"매튜가 해 줘."
씹거나 말할 때 마다 옆구리가 쑤십니다.
 
매튜 골드맨:그간의 도시를 휘저으며 얻은 정보를 간단히 전달한 후, 말을 잇습니다.
"노조, 파커 부자 쪽과 어텀이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더 나아갈 단서가 없어요."
"어제 우리를 노린 저격수들의 정체를 모르죠."
"신디케이트 내에서의 파벌싸움에 우리도 휘말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어요. 저격수까지 준비한 걸 보면."
 
레오네 알비치:"음... ..."
"우선 첫 번째로 말한 건에 대해서."
"내가 뭔갈 놓친 것 같지만,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엔 나도 동의해."
"전단지에 적힌 번호에 전화를 해보는 건 어때?"
 
매튜 골드맨:"스칼렛 라빈 말이죠?"
 
레오네 알비치:"스칼렛 라빈?"
 
매튜 골드맨:"네. 어텀의 친구라던데요. 오웬의 여자친구요."
 
레오네 알비치:"아.. ..?"
"그래?"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
"이 부분은 내가 한 번 찾아볼게."
"우선은 한 번 연락해보자."
 
레오네 알비치:"그리고, 두 번째 안건에 대해 말해볼게."
"네 말대로 정황 상 지금 우리를 노린 사람들이 조직 내부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
"로건이 신디케이트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게 누군 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말은, 지원을 요청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야."
"내분이 맞다면 그 사실을 밝히는 것도, 솔직히 꺼려져."
"미안한 말이지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조심해서 다니는 게 할 수 있는 최선이야."
 
레오네 알비치:"관련해서 우선 순위를 정해줄게."
"너희의 최우선 사항은 너희 자신의 목숨줄이야."
"그 제로 포인트를 제외하면, 이번 임무에서 너희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사항은 내 안전이야."
"나는 이렇게 오래 외출해 있는 게 오랜만이야. 상태도 그리 좋지 못하고."
"어찌되었든, 난 너희와 함께 있을 거야."
"너희는 최선을 다 해서 날 지켜."
 
레오네 알비치:"알겠어?"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카와카미 겐조:"넵."
 
매튜 골드맨:"그리고, 한가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수상한 웨딩 플래너를 레오네에게 건넵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그 책을 보고 하는 소리니까 가볍게 들어요."
"레오네가 그릇, 영령이 당신에게 씌인 무언가 같아요."
"맥락 상, 그 꽃다발이 유물역할인 것 같고요."
"맞는 상대를 찾으면 영령이 당신 몸에서 떠날 것 같아요."
 
레오네 알비치:"맞는 상대라.. 분수대 앞 노파도 그런 말을 했었지."
 
매튜 골드맨:"맞는 상대가 아니어도 되긴 하겠죠, 아무나 예스를 해준다면 성불해줄 수도요."
 
레오네 알비치:책을 둘러봅니다. "확실히 상대에 관한 말은 없네."
 
카와카미 겐조:"그래도, 조심히 접근해야 할 것 같아요."
"한이 쌓였느니, 악령이니 뭐니, 했잖아?"
"괜히 속였다가 안 좋은 꼴 보면 어떡해."
 
매튜 골드맨:겐조에게 동의합니다.
"확실해지기 전까진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레오네 알비치:끄덕입니다. "좋아."
"매튜, 스칼렛 라빈에게 전화해줄래?"
"겐조. 그 사이 휠체어를 구해와 줘. 혼자 갔다올 수 있겠지?"
 
카와카미 겐조:"네, 뭐. 코 앞인 걸요. 금방 올게요."
 
레오네 알비치:"그리고 나는..."
"나는 밥을 먹을게."
프렌치토스트를 마저 먹습니다.
"누가 한 거야? 솜씨가 괜찮네."
 
매튜 골드맨:"마음에 드시다니 영광이네요."
대꾸하며, 전단지를 꺼내들고 적힌 번호에 연락을 취합니다.
 
:수신음이 몇 번 오가지도 않아 스칼렛 라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안녕하세요."
 
매튜 골드맨:"안녕하세요."
"어텀 씨에 대해 몇가지 여쭤보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자기소개하기 뭐하네요, 이럴 땐 일단 용건부터 던져봅니다.
 
:"누구실까요?"
"전단지를 보고 연락주셨을까요?"
 
매튜 골드맨:"네."
 
:"네, 어떤 것일까요?"
그녀는 더 이상 당신에게 신원을 묻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왜 어텀이 실종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어텀에게는 노모가 계세요."
"친구들에게 잠깐 멀리 갔다 온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어요."
"물론 그럴 계획이 있었을 순 있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계획 전에, 예기치 않은 일로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동네 친구들에겐 말하고, 제 어머니에게는 말하지 않고 사라졌을 리가 없는 친구거든요."
"답변이 되었을까요?"
 
매튜 골드맨:"네."
 
:"그럼 저도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매튜 골드맨:"하나씩 주고받을까요."
"해요."
 
:"전화 받는 분은 어텀의 지인이실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로 어텀을 찾고 있는 분이실까요?"
 
매튜 골드맨:"다른 이유로 어텀을 찾고 있어요."
"저는 그가 사라지기 전에 하던 일이 궁금해요."
"답변이 되었을까요?"
 
:"네."
 
매튜 골드맨:"프리지아 좋아해요?"
 
:잠깐 멈춥니다.
"... 네. 제일 좋아하는 꽃이에요."
 
매튜 골드맨:"당신 차례예요."
 
:"지금 뵙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매튜 골드맨:"네."
"제 차례죠. 어디서 볼까요?"
 
:"프루던스 거리의 중앙 사거리에 카페가 있어요."
"이동시간이 30분 내외라면 그곳에서 보아요."
말한 곳 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매튜 골드맨:"15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지금 출발할게요."
레오네를 봅니다.
눈짓으로, '지금 출발 가능해요?'
 
레오네 알비치:한 번 끄덕입니다.
 
:"곧 뵐게요. 저는 붉은 머리를 하고 있고, 검은 머리 남자 한 명과 같이 있을 거예요."
 
매튜 골드맨:레오네에게 눈짓으로. '오웬과 같이 나올 것 같아요.'
"네. 거기서 보죠."
전화를 끊으려 합니다.
 
:통화가 종료되면 때 마침 겐조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카와카미 겐조:땀을 슥 닦습니다. "후, 힘들어. 밖에 세워놨어요. 샤워 좀 할게요!"
 
매튜 골드맨:"안돼."
"지금 나가야 돼."
 
카와카미 겐조:아아아
 
레오네 알비치:어제부터 겐조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할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카와카미 겐조:"어쩌겠어. 가요, 그럼!"
 
레오네 알비치:매튜를 슥 봅니다.
업어줘.
 
매튜 골드맨:예.
업어드리겠습니다.
 
:5층 계단을 내려가 차에 탑니다.
 
레오네 알비치:1:O 2:X
1
 
:프루던스 거리로 향하던 차 안에서 레오네가 말합니다.
 
레오네 알비치:"..겐조."
"너 집안 꼴이 저게 뭐야?"
 
카와카미 겐조:올게 왔군. 머리를 문지릅니다.
"맨날 저런 거 아니에요. 엊그제 임스가 생일이라 칼과 와서 술 좀 마시고 난장판으로 만들었거든요. 아, 치우려 했는데 이번 일 때문에 못치웠어요. 저도 빨리 치우고 싶어요." 성가시는듯 머리를 북북 긁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psychology

보통

실패
60vs.50
 
'그렇구나.'
집에 친구들 불러 놀기도 하는구나.
 
매튜 골드맨:1: O 2:X 2
진실을 말하지 않기로 합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 그래도 소파는 좀 바꿔. 수명이 다 했던데."
 
카와카미 겐조:"하나 사주신다면 기꺼이!"
 
프루던스 거리
 
:카페로 향합니다. 우루루 몰려온 우리를 보고 스칼렛 라빈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녀도 혼자 오진 않았군요.
 
스칼렛 라빈:"안녕하세요. 다시 뵙네요." 얼굴을 기억합니다.
 
:그녀는 부러 그런 듯 레오네에게 시선을 두지 않습니다.
 
오웬 파커:마찬가지로 인사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스칼렛과 대화가 이어집니다. 거의 스칼렛만 이야기를 하고, 오웬은 옆에 앉은 채 거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따라나온 듯만 보입니다.
 
스칼렛 라빈:테이블 위에 올린 두 손을 매만집니다. "어텀은 저희의 친구예요. 어릴 적 부터 절친한 친구였죠."
"항구에서 일하는 친구였고.. 일주일 전 그 근방에서 자취를 감췄어요."
"제가 여러분께 만남을 청한 것은, 수색에 도움을 얻고 싶어서예요."
"오웬은.."
가늠하다 말합니다. "아시는 눈치니 말할게요."
"오웬은 아버지 때문에 말이 나올까 해 항만 노동자들에게 섣불리 접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스칼렛 라빈:"그래서 제가 나서서 항구를 찾아보고는 있는데.. 항만 노동자분들은 저를 보면 쉬쉬하며 피하는 느낌이 들어요."
"꼭 저희와 엮이기 싫다는 것처럼 말이에요. 제 생각엔 뭔가를 알고도 감추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대신 항구 노동자분들께 이야기를 물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어텀의 실종에 대해서."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저희도 그의 행방이 몹시 궁금하거든요. 협조하겠습니다."
"맞아요. 어텀의 실종을 물어보니 인부들이 다 도망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목격된 게 한 시던데, 목격자가 누굽니까?"
 
스칼렛 라빈:"역시 항만 인부 분이셨어요."
"그 분과 꼭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서요."
 
매튜 골드맨:"우리가 그 사람을 만나봤으면 하나요?"
 
스칼렛 라빈:"네. 가능할까요?"
 
매튜 골드맨:"어디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는지 알려주신다면요."
 
스칼렛 라빈:"항만 근처에 노동조합원들을 위한 사무실 겸 휴게실이 있어요. 인부들은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대체로 거기 계세요. 이름은 웨일 닐슨. 사람들이 알 거예요."
 
매튜 골드맨:노동조합원이군요.
"어텀도 노조원이었나요?"
 
스칼렛 라빈:"어텀은 정치적인 것을 잘 몰라서요."
 
오웬 파커:"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입을 엽니다.
"정치적인 부분을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이고, 제가 만류했습니다."
"이해 관계가 꼬이게 될까 해서요."
 
매튜 골드맨:"무슨 이해 관계요?"
"당신은 조합장이랑 만나는 것 같던데."
"그것도 이해 관계에 포함이 될까요?" 공손하게 묻습니다.
 
오웬 파커:조금 당황스러워 합니다.
"... 저희는 만나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니, '제가'요. "
"그 분과는 어렸을 적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고, 저는 그런 것들이 관계에 섞이길 원치 않습니다. 나이브한 생각이라 여길 수 있겠습니다만.."
 
매튜 골드맨:시켜둔 커피를 들어 마십니다.
 
레오네 알비치:정말 나이브한 생각이로군. 하는 표정
 
매튜 골드맨:"어텀이 조합에 가입하지 않길 바라는 것도 그런 이유였나요?"
 
오웬 파커:"예, 정확합니다. 그리고... "
"기본적으로 그런 것에 연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큰 관심도, 관련 지식도 없는 사람이 정치적인 일에 연루되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잘 없으니까 말입니다."
 
스칼렛 라빈:"음.. 오웬이 말을 이렇게 하는데,"
약간 정정해줍니다.
"그만큼 순수한 친구였다는 뜻이에요."
"성실했고, 머리 아픈 일은 질색이라고 늘 말했었죠."
 
매튜 골드맨: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정치적이고 머리 아픈 일에 연루되어 실종되었죠."
"그 점에 대해서 의심가는 바가 전혀 없다는 말인가요?"
 
스칼렛 라빈:"...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가까이서 보았을 노동조합원들에게 물어보고 싶었고요."
 
오웬 파커:시계를 봅니다.
".. 슬슬 다음 사람과 약속 시간이야. 스칼렛."
 
스칼렛 라빈:끄덕입니다. "... 전단지를 돌린 후, 당신들과 같은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왔거든요."
 
오웬 파커:"사례금을 걸어서인지."
"거짓 목격 증언도 많았고.."
"그래도 하나 하나 연락을 받다보면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먼저 가 봐, 라빈."
"이 분들과 대화는 내가 조금 더 하고 있을게."
"조심하고."
 
오웬 파커:"항구나 올드 타운 쪽으로 내려가진 마. 위험하니까. 치안도 안 좋고."
 
스칼렛 라빈:"내가 애도 아니고."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아는 건 오웬도 모두 알고 있어요."
끄덕입니다.
 
매튜 골드맨:손을 들어 가볍게 흔듭니다.
당신이 모르는 걸 오웬이 아는 것 같기도 하고요.
 
:스칼렛이 자리를 떠납니다.
 
매튜 골드맨: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립니다.
"그래서..."
"삼각관계같은 겁니까?"
 
오웬 파커:"눈치가 빠르시군요... ..."
 
매튜 골드맨:"네, 뭐."
커피를 한모금 더 마십니다.
"그 쪽이 엄청 티내셨거든요."
 
오웬 파커:그랫나..
"... 조금 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카와카미 겐조:끄덕 끄덕.
이상함.
왜 항구노동자가 정치인 자식이랑 저런 비싼 옷 입는 여자랑 친구인 것임.
 
오웬 파커:"저희 셋은 어렸을 때부터 친한 사이였습니다."
"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한참 옛날, 아버지께서 국선변호사를 하던 시절 그의 어머니를 변호해드린 적이 있었죠."
"스칼렛과도 정말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습니다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 온 친구입니다."
"사라졌을 때 스칼렛이 이해하지 못한 것도 그 부분 때문이었죠.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라고 생각했을테니."
"지금은 그가 실종된 상황이서 스칼렛과 함께 다니지만, 어텀은 저희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오웬 파커:"교제를 시작한 지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우정을 지키고 싶어 그에게 저희의 관계를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스칼렛이 한 가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면."
"그녀를 먼저 보낸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생각하신대로 어텀이 스칼렛을 좋아했습니다."
"이 사실은 스칼렛에게는 비밀로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오웬 파커:"알게 되면 죄책감을 가질까 두렵습니다."
 
매튜 골드맨:마지막 말을 듣고 의자 몸을 뒤로 빼 등받이에 기댑니다.
"왜요?"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어텀이 잠수라도 탔다고 생각해요?"
 
오웬 파커:"그게, 실은.. ..."
말을 흐립니다.
"어텀이 매달 혼자 연애 편지를 쓸 정도였습니다만 결국 고백은 하지 못했습니다."
"보내지 못한 편지가 계속 쌓여갔고, 끝에 가서는.."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정신이 조금 이상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만에 하나의 두려움입니다만..."
 
오웬 파커:말을 끝맺지는 않습니다.
"... 여자한테 말 해야 할 것 같은데?"
 
매튜 골드맨:옆으로 기울어졌던 고개가 똑바로 세워집니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요?"
 
오웬 파커:"만에 하나."
"입니다."
"그녀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 찾아볼 겁니다.만.."
"저는 그닥 발견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만족이라는 말은 부적합합니다만..."
 
매튜 골드맨:"어텀이 사라지기 직전의 상황에 대해 묻고 싶네요."
"라빈 씨는 바빴다고 했는데, 그때 항구는 파업중이었고, 당신은 어텀이 정신이 이상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실제로는 어느쪽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요?"
 
오웬 파커:"후자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직전에 만나지는 못해 잘 알 수 없지만요."
"저나 스칼렛이나, 그가 사라지고서도 며칠 후에나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 말을 흐립니다.
 
매튜 골드맨:"저희는 바로 항구에 가볼까 해요."
"뭔가 아는 게 생기면 연락드리죠."
 
오웬 파커:"시간 내주셔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여자친구가 걱정되는군요. 혹여나 제가 없을 때 항구에 혼자 있는 모습을 보신다면 말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레오네 알비치:"파커 씨."
"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스칼렛 씨에게 청혼 계획은 있으신가요?"
 
오웬 파커:물끄러미 그를 봅니다.
".. 네, 조만간에 할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일이 이렇게 되지 않았다면 진작.."
 
레오네 알비치:"프리지아 꽃을 주면서요?"
 
오웬 파커:"... ...네."
 
레오네 알비치:"네.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행운이 있으시길."
 
:오웬은 끄덕임과 함께 자리를 뜹니다.
 
매튜 골드맨:"그건 왜 물어봤어요?"
 
레오네 알비치:"꽃다발이 계속 신경쓰여서."
"내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매튜 골드맨:"그럴지도요."
"삼각 관계에서 소외된 한 명이 유령이 되었다는 건 말이 되는데."
"왜 레오네, 당신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카와카미 겐조:프리지아 꽃 속에 퍼진 청혼좀비바이러스 따위를 생각하다가,
그거 말 되네.
 
레오네 알비치:"... ..."
"그러게."
"왜 나였을까."
 
매튜 골드맨:"확인해봐요."
"웨인 닐슨 씨를 만나서 물어봐야겠어요."
 
레오네 알비치:끄덕입니다.
 
물괵 (GM):https://jukebox.today/prodie
 
:항구로 향합니다.
 
항만
 
매튜 골드맨:어제 왔던 그곳이네요.
어디서 갈매기가 우네.
...
"닐슨이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볼 걸 그랬네요."
 
레오네 알비치:"몰랐을 거야."
"알았으면 알려줬을 것 같거든." 그래보였습니다.
 
매튜 골드맨:동의.
"그럼 사무실 먼저 가볼까요?"
 
레오네 알비치:동의.
 
매튜 골드맨:사무실로 향합니다.
 
:사무실 겸 휴게실은 항구를 거닐다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나요?
 
매튜 골드맨:왜 물어보시죠?
들어갑니다.
 
카와카미 겐조:노크 정돈 합니다.
 
:문을 열면 짐가방들이 쌓여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인부 여럿이 모여 물을 마시며 쉬고 있고, 뒤로는 짐을 넣는 캐비닛 따위가 보입니다.
"누구쇼?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요."
개 중 한명이 올려다보고 묻습니다.
 
매튜 골드맨:"아 그래요?"
문 밖을 살피는 척합니다.
"안 써있던데요."
 
:"그럼 이제 나가요."
대인 기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ersuade

보통

실패
57vs.50
 
ㅜㅜ
 
레오네 알비치:"사람을 찾고 있어서요. 금방 나가겠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persuade

보통

실패
75vs.70
 
 
:"그러니까, 밖에서 찾아 봐요."
 
레오네 알비치:어쩔 수 없네...
 
매튜 골드맨:흥...
 
레오네 알비치:i
행운 5 사용보통 성공
일어서 나와 문 앞을 막고 선 사람에게 시가를 하나 건넵니다.
 
:남자는 시가를 받아들고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그리곤 뒷주머니에 챙깁니다. "누굴 찾고 있는데요?"
 
레오네 알비치:"웨인 닐슨 씨요. 안에 계십니까?"
 
:"없어요." 벽에 걸린 시계를 봅니다.
"교대시간이라, 곧 올거예요."
"밖에서 기다리세요. 들어오지 마시고."
좁 아
나 가
 
매튜 골드맨:알았어.
나갑니다.
 
레오네 알비치:나오면 꺼낸 김에 시가를 한대 뭅니다.
매튜를 흘끔 올려다 봅니다. 나 라이터가 없어.
 
매튜 골드맨:멍 하게 파도 구경하다가 알아차립니다.
"아."
 
레오네 알비치:"불 좀 줘."
 
매튜 골드맨:바람을 등지고 서서 시가에 불을 붙여드립니다.
 
:항구의 쌀쌀한 바닷바람을 쐬며 13분간을 잠시간 기다립니다..
멀리서 교대를 하듯 몇몇 인부들이 사무실 옆 쪽으로 지나갑니다.
문이 열리고 시가를 받았던 남자가 그 쪽을 향해 외칩니다.
"이봐! 닐슨!"
교대를 하려는 듯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오며 말합니다. "너 보러 왔다는데."
소리친 쪽을 바라보면.. 어라.
 
:익숙한 얼굴이 이 쪽을 굳은 표정으로 봅니다.
 
웨인 닐슨:"... ..."
 
매튜 골드맨:"... ..."
"안녕하세요 닐슨 씨~!"
 
매튜 골드맨:레오네에게 속삭입니다. "나 저 사람 마음에 안들어요."
 
카와카미 겐조:손을 흔듭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웨인 닐슨:마지못해 이 쪽을 향해 다가옵니다. "... ...할 말은 더 이상 없소."
 
매튜 골드맨:의젓하게 행동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사회생활이란 게 그렇지 않습니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잘 지내야죠.
닐슨의 손을 잡아채와서 흔듭니다. "안녕하세요, 닐슨 씨. 어젠 제 소개를 안했었죠. 매튜 골드맨입니다."
"14일 새벽에 어텀을 목격하셨을 때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요."
 
웨인 닐슨:떨떠름... 하게 잡은 손을 흔들립니다.
"경찰이요?"
 
매튜 골드맨:"... 진짜 그래보여요?"
"농담이죠?"
 
웨인 닐슨:"... ..." 차림새들을 봅니다.
"안 그래 보여서 물었소."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합니다. "... 새벽에는 일을 하지 않아."
"다만 사무실에 뭔갈 놓고 와서 밤에 잠깐 들렀지."
"그 때, 멀리서 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봤었어."
"낮에 공사 자재 선적을 진행중이던 곳이었는데."
 
웨인 닐슨:"내가 물건을 챙겨 나올 때까지도 거기 서 있더군."
"꼭 누군갈 기다리는 것 같았어."
 
매튜 골드맨:"왜 그렇게 생각하셨죠?"
"바다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을 수 있잖아요."
 
웨인 닐슨:"바다를 안 보고 있었거든."
"반대편, 차가 들어오는 도로 쪽을 계속 보고 있었소."
"그리고.. 손에 뭔갈 들고 있는 것 같았소."
"손 안에 들어가는 정도의 작은 물건. 멀고 어두워서 뭔진 보이지 않았지만 그걸 살피듯 만지고 있었소."
"개인적인 친분이 있진 않아 인사는 하지 않고 장소를 빠져나왔고.. 그게 마지막이었소."
"이후로는 휴가를 갔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매튜 골드맨:"별 이야기 아닌 것 같은데, 왜 숨겼던 거예요?"
 
:대인기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ersuade

보통

극단적성공
2vs.50
 
"알겠지만 우린 경찰도 아니고." 손바닥을 닐슨을 향해 펼쳐보입니다.
"어텀이 사라지기 전에 하던 일을 알고 싶은 것 뿐이에요."
"어텀의 실종에 포상금이 붙어서 아마 없는 말, 있는 말 다 지어내서 다들 제보 중일걸요."
 
웨인 닐슨:"... ..." 주위를 살핍니다.
"말하지 말라 했으니까."
 
매튜 골드맨:누가 말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묘하게 어텀의 생사에 무감했던 것 같던 오웬 파커? 항만 인부를 이정도로 입단속 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페트루스?
하나 찍어볼까요.
"조합장이요?"
 
웨인 닐슨:끄덕입니다.
"... 만약 조합원이 항구에서 일하다 안전 사고가 있었던 것이라면,"
"조합장이 사고를 묻으려 할 이유는 있소. 조합에 영향을 미칠테니."
"하지만 그 녀석은 조합원도 아니었소."
"주변 동료들 권유에도 몇 번을 거부했었지."
"실종된 녀석이 항구에서 일했다한들 우리네 사람도 아닌데 왜 묻으려 하는 지를 모르겠소."
 
웨인 닐슨:"가입하지 않은 이에게 안전 사고가 있었다면 오히려 조합이 무기로 쓸 수 있는 노릇일텐데."
 
매튜 골드맨:페트루스에게 노조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해리슨 파커와의 담판이었죠.
마침 오웬의 친구이기도 하고.
"이 이야기, 스칼렛 라빈에게는 어디까지 하셨나요?"
"그. 어텀을 찾아다니는 빨간 머리 여자 말이에요."
 
웨인 닐슨:"그 여자와는 만난 적이 없소. 조합장이 그 둘과는 만나지 말라했거든."
 
매튜 골드맨:라빈도 그렇게 말하긴 했죠.
"실종 전단에는 그 목격담이 있던데요."
 
웨인 닐슨:"거기까진 경찰에게 전달한 내용이니."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 같은데요?"
 
웨인 닐슨:"... ..."
"...어텀은 성실한 일꾼이었소."
"따라오게."
빈 휴게소의 문을 열어줍니다.
 
매튜 골드맨:'진짜 이야기가 잘 통하네.' 속으로 중얼대며 빈 휴게소로 들어갑니다.
 
웨인 닐슨:휴게소 안으로 들어가 구석자리에 있는 캐비닛으로 데려갑니다.
 
:캐비닛에는 거친 악필로 "벤" 이라는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웨인 닐슨이 캐비닛의 문을 열어줍니다.
 
매튜 골드맨:안에 든 것들을 들춰봅니다.
 
:캐비닛 안에는 [연애 편지]로 보이는 편지 한 장과 [열쇠]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오웬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어텀이 매달 혼자 연애 편지를 쓸 정도였습니다만 결국 고백은 하지 못했습니다."
 
매튜 골드맨:"어텀이 친한 친구에게는 자기 짝사랑을 털어놨을 것 같아요?"
연애 편지들을 꺼내 뜯어봅니다.
 
:HO. 연애 편지 공개
 
매튜 골드맨:"반지가 있었나봐요. 새벽에 항구에서 만지작거리던 건 그거였을까요?"
편지를 레오네와 겐조에게 넘겨주고 열쇠를 집어듭니다.
 
레오네 알비치:편지를 대충 읽어보다가는.. 눈이 약간 커집니다.
고개를 들고, "매튜!"
 
:무언가를 말하기도 전,
등 뒤에서 노크 없이 문이 열립니다.
문 틈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 이는,
 
로건 페트루스:"안녕?"
 
매튜 골드맨:이런...
찾을 땐 안 보이더니.
"안녕하세요. 페트루스 씨?"
 
로건 페트루스:웨인을 향해 손을 설레설레 흔듭니다.
"닐슨 씨. 파업 시간이에요."
"붙들려 있느라 나갈 시간을 놓치셨나보네."
"다들 벌써 귀가하셨어요. 집에 가셔야죠."
"목요일은 오후 세시까지! 이후엔 업장에 남아있지 않기. 잊지 않았죠?"
 
매튜 골드맨:'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허튼 생각합니다.
 
:문을 살짝 열어주면 닐슨이 그를 보다간 빠른 걸음으로 나갑니다.
매튜,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40vs.60
 
 
:성공.
다들 집에 갔다기엔, 살짝 열렸다 닫힌 문틈 사이로 제법 많은 이들이 서 있는 것이 슬쩍 보였습니다.
 
로건 페트루스:등 뒤의 문을 열었다, 닫았다, 다시 살짝 열어둡니다.
"레오네!" 성큼 다가가 악수하려 합니다.
 
:말리나요?
 
매튜 골드맨:레오네가 시키면요.
딱히 신호가 없으면 둡니다.
 
레오네 알비치:내버려둡니다.
엉겁결에 악수합니다.
 
로건 페트루스:"골드맨 씨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겐조를 봅니다. 넌 누구?
 
매튜 골드맨:"안녕하세요."
 
카와카미 겐조:가오나시처럼 서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로건." 나지막히 말합니다.
 
로건 페트루스:"안 죽고 살아 있었네."
말을 끊습니다.
"저격수는 내가 보낸 거 아니다?"
 
매튜 골드맨:"자리 피해드릴까요?"
휴게실을 탈출하려 합니다.
 
로건 페트루스:"불편해요? 전 상관 없는데. 그럼 그러세요."
 
매튜 골드맨:휴게실 문을 열어봅니다.
 
:쇠파이프나 각목 따위를 든 갱단들이 문 앞에 우루루 서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ㅎㅎ.
문 열어두고 휴게실 아무 소파에나 걸터앉습니다.
"없는 셈 치고 편히들 대화하세요."
겐조도 옆에 앉아라.
 
카와카미 겐조:로건을 경계하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섭니다.
 
매튜 골드맨:쫄지마! 이자식아!
 
로건 페트루스:여유가 넘치시네~.
머리를 헤집습니다. "걱정 마. 앞으로도 신디케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왔으니까."
 
레오네 알비치:"바쁘게 다니느라 고생이 많네."
 
로건 페트루스:"응. 내가 고생 많이 했지."
"언더보스께서 말이 잘 통하시는 분이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그 쪽도 어때?" 매튜를 봅니다.
"한 자리 꿰줄게요."
"요즘 그런 거 하고 있거든."
"레오네 팀 만들기!"
 
로건 페트루스:"내 산하에."
비꼽니다.
 
매튜 골드맨:"언더보스가 그쪽한테 뭘 약속해줬어요?"
"뭐, 마피아 생활이 적성이 맞아보이시긴 하네요."
신경질적인 투로 덧붙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로건 페트루스:"오.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럼 두 분은 여기서 살살 나가실래요?"
"못 본 채 해드릴게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소파 뒤로 넘겨 레오네 표정을 확인합니다.
"그럴까요?"
 
레오네 알비치:"네가 말해. 매튜."
로건을 향해 묻습니다. "밖에 몇 명이 있지?"
 
로건 페트루스:"싸우는 건 네 명."
 
레오네 알비치:다시 매튜를 봅니다. "할 수 있겠어?"
 
매튜 골드맨:"그럼요."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끄덕입니다.
 
로건 페트루스:매튜를 봅니다. "진짜 관심 없어요?"
"이 끈 잘린 낙하산이랑 언더보스랑 어느 쪽이 더 붙어먹어 볼 만한 지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을텐데."
 
:HO.인물 관계도 갱신. 로건-레오네-언더보스
 
매튜 골드맨:"그러게요." 생각해봅니다. '줄 잘대야하는데.'
 
로건 페트루스:"잘 생각해 봐요."
"이 일 잘못 끝나면요."
"관이 좁아질 수도 있어요."
"한.. 드럼통 사이즈로?"
 
매튜 골드맨:"하." 한 숨 한번 쉽니다.
"레오네 아래에서 몇년을 굴러먹었는데, 당신 밑으로 들어가서 처음부터 쌓으라고요?"
"됐거든요."
"나도 독립해야죠, 평생 누구 밑에서 뒷바라지하면서 살다 죽을건가."
궁시렁 궁시렁 말을 늘어놓습니다.
"제안은 레오네가 죽은 다음에 생각해볼게요."
 
로건 페트루스:사람좋게 웃습니다.
"그럼 오늘 생각해보겠네."
 
레오네 알비치:"로건..."
휠체어를 앞으로 끕니다. "넌 똑똑해."
빤히 보며 머리를 약간 기울입니다. "뒷배도 없는 놈이 연합에 흙탕물을 쳐놓고 사지 멀쩡히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로건 페트루스:"그것 참.."
"이미 사지 멀쩡하지 못한 분한테 들으니 참 위협이 되네."
"내가 왜 뒷배가 없어."
"잘 나가는 패밀리네 보스의 양자와 2인자가 모두 든든한 내 편인 걸."
 
레오네 알비치:"좋아, 로건."
"한 마디만 할까."
 
:담요 밑에서 손이 앞으로 뻗어 나옵니다.
 
레오네 알비치:"... 나와 결혼해 줘."
 
카와카미 겐조:"...아."
매튜의 눈치를 보고 레오네에게 다가갑니다.
 
매튜 골드맨:고개를 젓습니다.
로건 반응을 먼저 살핍니다.
 
로건 페트루스:"... ..."
 
:...
뭐지?
하는 표정입니다.
 
매튜 골드맨:"밖에서 기다려 주실래요?"
"여기서부터는 사생활이라."
 
로건 페트루스:웃습니다. "사생활이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네요."
"이 분 왜 이러세요?"
 
매튜 골드맨:"재혼하실 때도 됐잖아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결... 결혼... 결혼해... 줘..."
아랫입술을 질끈 악뭅니다.
 
로건 페트루스:"그렇죠. 아무래도." 꽃다발을 내려다봅니다.
"음..."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줘."
고민하듯 턱을 매만지다가,
"응, 정했어."
활짝 웃습니다. "좋아, 레오네!"
"네 뒤에 두 사람!"
"전부 쏴 죽이고 자살하면 결혼해 줄게!"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sanity

보통

실패
57vs.36
 
5
 
매튜 골드맨:"한 번만더 부탁할게요." 들고있던 총을 페트루스의 손에 넘깁니다.
 
로건 페트루스:"역시 안 통하나.."
머리를 긁적이다 총을 건네 받습니다.
 
매튜 골드맨:"잠시만 나가있어주시겠어요."
 
로건 페트루스:총을 내려다봅니다.
"그래요!"
"대신 마음 바뀌면 오늘 밤까지 연락 주세요."
"전 그만 가볼게요~."
총을 챙긴채 뒷걸음 쳐 문을 열고, 나갑니다.
문을 닫았다가 다시 살짝 엽니다.
 
로건 페트루스:"안 나오시면 제 부하들은 5분 뒤에 들어올 거예요."
"가급적이면 나오세요. 여기 치우기 빡세거든."
"그럼, 안녕." 문을 닫습니다.
 
매튜 골드맨:문이 닫히자마자 레오네에게 가 따귀를 칩니다.
 
:짝, 소리와 함께 안경이 날아가 캐비넷에 퉁 부딪힙니다.
 
레오네 알비치:고개가 돌아간 채 중얼댑니다.
"...로건, 학생 때부터 너를 좋아했었어. 그 때는 내 마음을 몰랐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어. 내가 정말 원한 건..."
 
:정신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손보다는 각목 같은것으로 툭툭 친 소리입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intelligence

보통

어려움성공
19vs.70
 
 
:레오네는 일시적 광기에 진입합니다.
 
카와카미 겐조:총을 꺼내듭니다. 뭐라뭐라 중얼대면서.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데리고 싸울 수는 없어."
"레오네는 두고 나가자." 마이어에게 30분 뒤에 항구의 휴게실에 와보라고 문자 넣어놓습니다.
"겐조."
"둘이 나가자."
 
카와카미 겐조:"네."
 
매튜 골드맨:레오네는 구석 어디에 숨겨놓고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봅니다.
 
:항만에 나오면 그가 말한대로 네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전투에는 라운드 리밋이 있습니다.
-승패는 마지막 라운드 종료 후 남은 인원 수를 비교하여 진행합니다. 남은 인원 수가 같다면 HP의 총합으로 비교합니다.
에너미는 전방에 선 이들 중 과반 이상을 죽여야 후방에 선 이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 전투에서는 양측의 치명타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라운드 시작 전, 한 명이라도 관찰 판정+지능 판정에 성공하면 에너미 전원의 체력이 공개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실패
92vs.50
 
 
1 라운드
 
:매튜-겐조-에너미 4명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레오네는 턴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수완가━━━━━━━━━━━━━━━━━━━필요한 물건이 거의 항상 손에 있습니다. 운 판정을 하지 않고 운 10점을 소비해서 지금 유용한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옆에 있던 유리부스를 깨서 소방용 도끼를 챙겨듭니다.
가장 앞에 있는 에너미를 향해 도끼를 휘두릅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12vs.80
벌목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10
치명타
13
안 갖고 있다.
 
갱단:크게 베인 가슴을 움켜쥐고 피를 토하며 신음 합니다. "....!"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67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6
긴장한 나머지 안전장치를 풀지 않았습니다.
철컥. "....!" 으앗..
 
:1 매튜
2 겐조
3 ㄹㅇㄴ
1 1 1 2

에너미

brawl

보통

실패
83vs.65
항만 일꾼
피해
1

에너미

쇠파이프

보통

어려움성공
17vs.75
갱단
피해
4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dodge

보통

실패
71vs.40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실패
93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7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파이프가 당신의 허벅지를 가격합니다.
그 사이,

에너미

라이플/산탄총

보통

성공
68vs.75
전투원
피해
11

에너미

handgun

보통

실패
79vs.70
고위 단원
피해
10
휴게실 내부로 진입하려는 듯 총을 들고 서서히 안으로 들어옵니다. "비켜!"
문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는 당신을 향해 총질합니다.
 
매튜 골드맨:총을 든 사람을 어깨로 밀어냅니다.
레오네를 위해 죽는 거? 싫습니다.
도끼를 짧게 쥐고, 아까 팼던 갱단에게 휘두릅니다.
 
:레오네가 했던 말을 기억합시다.
최우선은 목숨이라는 사실을요.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5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7
치명타
13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도끼가 발등을 찍습니다.
뼈가 패인 것 같습니다. 비명소리가 항구에 울려퍼집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어려움성공
26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1
손가락을 날립니다.
 
:3 3 3 3
휘청이는 당신의 가슴을 팔꿈치로 쳐 밀칩니다. 겐조가 헛총질을 하는 사이 휴게실의 문을 발로 찹니다.

에너미

쇠파이프

보통

실패
91vs.75
갱단
피해
6

에너미

brawl

보통

성공
64vs.65
항만 일꾼
피해
1
 
카와카미 겐조:문을 박차는 소리에 번뜩 뒤돌아 달립니다.
 
:

에너미

라이플/산탄총

보통

실패
81vs.75
전투원
피해
9

에너미

handgun

보통

실패
79vs.70
고위 단원
피해
10
 
매튜 골드맨:사무실로 들어가려는 갱단의 몸통에 박습니다. 다른 한명의 뒷목을 잡아 당깁니다.
 
카와카미 겐조:총을 쏘는 사람에게 달려가 허리를 끌어안고 저격총을 든 다른 단원에게 그대로 밀칩니다.
 
갱단:안으로 진입해 파이프를 들며 휠체어를 발로 밀칩니다.
 
3 라운드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14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8
치명타
14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휠체어를 넘어뜨린 갱단 위로 올라타 도끼로 내려찍습니다.
 
:장작을 패는 듯 섬짓한 소리와 함께 쩌적, 목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덜한 목에서 피가 솟구칩니다. 갱단1 전투 탈락.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73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1
 
:233
 
항만 일꾼:

에너미

brawl

보통

실패
89vs.65
항만 일꾼
피해
3
엉겨붙은 겐조의 머리채를 잡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아!!!!!!!" 머리 끄댕이를 잡은 손목을 떼어내려하며 총을 쳐들고 아무렇게나 쏩니다.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78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4
 
고위 단원:개싸움이 벌어지는 틈을 타 방 안을 향해 기관총을 겨눕니다.
 
:

에너미

라이플/산탄총

보통

실패
86vs.75
전투원
피해
7

에너미

handgun

보통

성공
49vs.70
고위 단원
피해
2
 
레오네 알비치:넘어진 상태로 옆구리에 탄환 머리가 반쯤 스칩니다.
 
4 라운드
 
매튜 골드맨:라이플을 든 전투원을 향해 달려갑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성공
47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8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

에너미

라이플/산탄총

보통

실패
94vs.75
전투원
피해
8
 
매튜 골드맨:전투원의 복부를 도끼등으로 올려칩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극단적성공
11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6
치명타
6
매튜의 관자놀이 바로 옆을 조준합니다.
 
:조직원이 쓰러지듯 앞으로 엎어집니다. 죽었나..?
3 3 1

에너미

brawl

보통

성공
33vs.65
항만 일꾼
피해
1

에너미

라이플/산탄총

보통

성공
67vs.75
전투원
피해
6

에너미

handgun

보통

어려움성공
22vs.70
고위 단원
피해
4
 
매튜 골드맨:"하...>"
"나는 총이 싫어..."
 
항만 일꾼:방 안에 들어간 채로 끌어올리려는 듯 목을 팔로 감쌉니다.
 
레오네 알비치:팔뚝을 손으로 긁어내립니다. 저항합니다.

레오네 알비치

brawl

보통

극단적성공
2vs.40
 
3
목이 졸려 켁켁댑니다. 남자의 눈을 주먹으로 강하게 후려칩니다.
 
:(대미지 6)
 
레오네 알비치:크게 당혹스러운 얼굴입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기어나오려다간 고개를 들고 저를 향하는 총구를 봅니다.
 
:방 안에서 두 명 분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마지막 라운드
 
:문 너머로 팔을 짚고 엎드린 레오네의 옆구리에 피로 번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레오네 알비치:밭게 기침하다 손으로 입을 막습니다. 그러나 비명을 지르지는 않습니다. 고개를 들고 매튜를 봅니다.
 
:HO. 특수룰: 청혼 갱신
 
매튜 골드맨:레오네와 눈이 마주칩니다.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립니다.
도끼를 고쳐쥐고 라이플을 들고 있는 전투원의 얼굴을 들여다봅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어려움성공
28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5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레오네 알비치:입을 가리고 있던 손으로 땅을 짚습니다.
"죽여, 매튜!" 소리지릅니다.
 
매튜 골드맨:라이플의 총신을 손으로 쥐어 당기며 도끼를 높게 치켜듭니다.
숨을 참고 전투원의 목과 어깨가 이어지는 자리에 휘두릅니다.
 
:벤다기보다는 부러뜨리는 느낌입니다. 다시 한 번 둔탁한 소음이 드나 이번에는 깔끔하게 분리된 목이 나동그라집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성공
1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1
치명타
6
축구공마냥 데굴데굴 굴러가는 목을 보고 섬짓해합니다. 일꾼을 향해 저격합니다.
 
레오네 알비치:바닥에 엎드린 채 겐조가 쏜 이를 향해 권총을 겨냥합니다.
손이 하얗게 질리도록 꽉 잡은 탓에 중심선이 부들부들 심하게 떨립니다.

레오네 알비치

handgun

보통

성공
58vs.65
.44 매그넘
피해
8
 
:탄환이 일꾼의 왼쪽 뺨을 관통합니다.
무릎을 풀썩 꿇습니다.
 
고위 단원:"....!" 혼자 남자 뒤를 돌아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전투 종료
 
승자 : 우리
 
매튜 골드맨:도끼의 끝이 바닥으로 기울어지고 손에서 미끄러집니다. 도망가는 고위 단원을 향해, "개새끼..." 하지만 옆으로 쓰러져눕습니다.
목안으로 피가 넘어와 머리를 돌립니다.
 
카와카미 겐조:매튜에게 달려갑니다. "형씨!"
지혈을 하기 시작합니다.

카와카미 겐조

first aid

보통

어려움성공
18vs.75
 
2
 
매튜 골드맨:누워서 지혈받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응급에 위아래가 어딨습니까. 매튜에 대한 처치를 하고 레오네에게 달려갑니다.

카와카미 겐조

first aid

보통

성공
47vs.75
 
2
옆구리를 감아 지혈 합니다. "아무런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병원 가 봐야 해요."
 
레오네 알비치:옆구리를 짚으며 말합니다. "그럴 때가 아니야."
"알 것 같아. 왜 나였는 지."
인상을 찌푸립니다.
 
레오네 알비치:"로건이 내게 뇌물을 줬다고 했었지."
"... 다이아였어."
"세팅은 되지 않았지만, ..."
 
매튜 골드맨:"그게 유물인가보네요." 눈이 가물가물합니다.
"어디 뒀어요, 그 다이아."
 
"씌인 사람이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면, 그것은 악령이 생전하고자 했던 일이야."
 
"아마 누군가에게 청혼을 하려다 죽었거나 했겠지."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어려움성공
11vs.50
 
 
:편지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0.2 그람의 탄소.
사랑하던 사람이 좋아한다던 노란색 프리지아, 청혼을 위해 다이아를 준비했다는 말.
레오네에게 온 것이 누구인 지도, 왜 그에게 초대되었는 지도 이제 알것 같습니다.
 
레오네 알비치:"한 번 살펴보고 서랍에 넣어 놨어."
"그 뒤로 건들진 않았으니... ...아마 거기 있을 거야."
 
매튜 골드맨:"결혼 꼭 해야겠다."
"죽기 전에."
 
마이어 다윈:차를 타고 항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라이플 든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기구나."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옆구리를 짚은 채 여전히 엎드려 있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총부터 겨눕니다.
 
매튜 골드맨:"마이어!"
 
레오네 알비치:.. 아. 총구를 치워 하늘로 향합니다.
 
마이어 다윈:"어..."
"아스피린 필요하신 분?"
진통제입니다.
 
:누가 필요할 것 같나요?
 
마이어 다윈:매튜가 너무 반가워하셔서 그쪽으로 갑니다.
매튜 입에 아스피린 한 알을 까서 넣습니다.
 
매튜 골드맨:"물."
 
마이어 다윈:"없습니다."
냉정하게 뒤돌아 서서 겐조와 레오네가 있는 쪽으로 다가갑니다.
 
카와카미 겐조:"난 괜찮아요."
 
마이어 다윈:"저도 알아요."
레오네의 옆에 옵니다.
"처음뵙겠습니다. 형님."
 
카와카미 겐조:벌떡 일어나 휴게소로 종종 달려갑니다.
 
마이어 다윈:손에 아스피린 한 알을 들고 묻습니다. "하나 드릴까요? 중상이라 별로 효과는 없겠지만요, 혹시 모르잖아요."
 
레오네 알비치:손을 내밉니다.
 
마이어 다윈:손에 하나 까드립니다.
 
카와카미 겐조:멀리서 휠체어와 정수기에서 뽑아낸 물 두잔을 갖고 종종 돌아오고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대로 입에 대 삼키곤, "싸울 줄 아나?"
마이어에게 묻습니다.
 
마이어 다윈:"네." 근력캐입니다.
"싸울 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카와카미 겐조:종종종 달려와 레오네의 손에 물컵종이를 쥐어줍니다.
이어 매튜에게도 와 물컵종이를 줍니다.
 
레오네 알비치:벌컥 마시곤, "여기 이 친구를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겐조를 향해 고갯짓합니다.
 
마이어 다윈:겐조와 그 너머의 매튜를 흘깃 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레오네 알비치:"겐조, 네가 가서 장물을 가져와. 2층 서랍에 있어."
"자택 주소가 알려져 있어. 조심해야 해."
마이어에게 말합니다. "저 자를 호위해 줘. 이 곳에서 가까운 거리야."
 
마이어 다윈:겐조 옆에 섭니다.
 
레오네 알비치:2
 
매튜 골드맨:2
 
마이어 다윈:"가요."
 
카와카미 겐조:"잠시만. 잠시만." 레오네를 휠체어에 부축합니다.
 
마이어 다윈:바닥에 매튜와 레오네를 버리고 차에 올라탑니다.
"제가 운전할게요!"
 
레오네 알비치:부축 받으며 겐조에게 말합니다. "나와 매튜는 프루던스 사거리 호텔에 가 있을게. 그 쪽에선 총격전은 함부로 못 하니까."
"장물을 갖고 바로 복귀해."
"몸 조심하고."
 
카와카미 겐조:"곧 봐요." 마이어의 차로 달려갑니다.
 
마이어 다윈:이미 시동 켰습니다.
차를 출발시킵니다. "길 안내하세요."
 
카와카미 겐조:"구시가지 위 쪽 동네야."
 
:HO.연애 편지의 획득으로 지도가 갱신됩니다.
 
레오네 알비치:차가 가자 매튜를 봅니다. "매튜. 운전할 수 있겠어?"
"일단 난 못해."
농담처럼 덧붙입니다.
 
매튜 골드맨:"승차감이 좋진 않을 거에요."
일어서서 레오네를 레오네의 차에 옮긴 후 휠체어까지 챙깁니다.
프루던스 사거리로 이동합니다.
 
호텔
 
:호텔에 도착하면 얼마 되지 않아 밤이 옵니다.
방 두 개가 따로 있는 패밀리 룸을 잡읍시다.
돈은 레오네가 냅니다.
방 안에 도착하면
1: 매튜
2.레오네
 
:1
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매튜 골드맨:내장에 구멍났나....
진실입니다.
 
:... 아침을 먹은 이후로 거진 아무것도 못 먹고 종횡무진했군요.
아침이라도 해서 다행입니다.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listen

보통

성공
28vs.55
 
들었습니다.
"룸서비스라도 시킬까."
 
매튜 골드맨:아드레날린 때문에 배고프다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술도 사줘요."
 
레오네 알비치:"마음대로 해."
 
:겐조가 있다면 회복에 좋지 않다며 말렸겠죠.
 
레오네 알비치:"빨리 시키자."
 
:
출처 : 신라호텔 룸서비스
 
매튜 골드맨:"음식은 조금만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메뉴판을 들여다봅니다.
팬케이크를 손가락으로 짚습니다.
"레오네는요?"
 
레오네 알비치:"왜?"
 
매튜 골드맨:"지금같은 중상 입었을 때 많이 먹으면 토해요."
 
레오네 알비치:답하지 않고 눈을 돌립니다.
"... 난 스프로 시켜 줘."
"아무 스프로."
 
매튜 골드맨:전화를 들어 룸서비스를 주문합니다.
"팬케이크 하나랑, 음. 콘스프 하나요."
 
레오네 알비치:콘 스프라...................................
그렇군요.
듣고 있다가, "매튜. 술도."
"위스키로 하겠어?"
선 제안합니다.
 
매튜 골드맨:수화기를 들고 레오네에게 끄덕입니다. "위스키 한 병, 아무거나요."
 
레오네 알비치:"싱글 몰트로..!" 콜록입니다.
 
매튜 골드맨:"아. 아무거나 말고, 싱글몰트요."
"네."
더 없냐는 듯 레오네를 향해 어깨를 으쓱입니다.
 
레오네 알비치: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창 밖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꽤 시간이 지나서야 바깥에서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룸서비스입니다~."
열어주나요?
 
매튜 골드맨:외시경으로 내다봅니다.
 
:바깥에서 벨보이가 카트의 손잡이를 잡고 멍을 때리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걸쇠 체인을 걸고 문을 열어봅니다.
 
:"룸서비스 입니다." 팁을 기대하는 눈치로 당신을 봅니다.
 
매튜 골드맨:지갑에서 팁을 꺼내 문틈 사이로 건네며. "문 앞에 두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그가 팁을 확인하고 메뉴를 내려다가 종종 사라집니다.
 
매튜 골드맨:문을 닫고 잠시 기다리다가 벨보이가 사라지면 걸쇠를 풀고 음식을 가져옵니다.
음식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습니다.
 
:음식 냄새에 배가 더욱 고파집니다.
 
레오네 알비치:테이블로 와 수프를 떠먹습니다.
 
매튜 골드맨:자켓을 벗어 소지품 정리를 하고 자켓은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팬케이크를 조각내 입에 넣습니다.
 
:이 때의 시간은 밤 11시.
레오네와 앉아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따뜻한 팬케이크와 수프에 체온이 올라갑니다. 체력을 +1합니다.
벨보이에게 팁을 줬다면 애정을 담은 요리로 +1D2 합니다.
 
매튜 골드맨:2
팬케이크는 절반만 먹고 위스키 잔에 싱글 몰트를 콸콸 부어 마십니다.
 
레오네 알비치:2
말 없이 음식을 몇 번 뜨다가 수저를 내려놓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래서." 운을 띄웁니다.
"페트루스가 언더보스와 손을 잡은 게 맞았네요."
 
레오네 알비치:"그렇네."
 
매튜 골드맨:위스키를 한모금 넘길 때 미간이 저절로 찌푸려집니다.
그러다가 레오네의 말이 이어지지 않는 걸 눈치채고 묻습니다.
"기분 안 좋아보이는데요."
 
레오네 알비치:"생각 중이었어."
"내일은.. 어텀의 집에 가봐야겠지?"
 
:말 끝에 드물게 확신이 없습니다.
 
매튜 골드맨:"하고 싶은 말이 그거 맞아요?"
 
레오네 알비치:이마를 매만집니다. "모르겠어..."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잔에 위스키를 따릅니다.
 
레오네 알비치:마십니다.
 
:방 안에 어색한 공기가 감돕니다.
그 때, 등 뒤로 문이 열립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sleight of hand

보통

성공
81vs.90
 
스르륵..
"... ..."
들어와서 등 뒤의 문을 닫습니다.
 
매튜 골드맨:팬케이크 반 남겨놨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수프도 네숟갈만 먹었습니다.
 
카와카미 겐조:팬케이크 반조각과 수프 반절 남겨두고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들을 봅니다.
"... 나도 시켜줘요."
 
레오네 알비치:"그래."
 
카와카미 겐조:다가와서 메뉴판을 보기 전, 장갑 낀 손으로 주머니에서 다이아를 꺼냅니다.
"이거 맞죠?" 종이백에 아무렇게나 포장해 가져왔습니다.
 
:관찰력, 혹은 감정 판정이 가능합니다.
관찰력은 어려움 판정을 요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80vs.60
 
"맞겠지, 뭐."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appraise

보통

실패
79vs.10
 
그렇죠, 역시.
 
매튜 골드맨:"그럼 전 먼저 들어가볼게요." 자리에서 일어나려 합니다.
 
레오네 알비치:다이아를 받습니다. "내일 봐."
역시 자려는 듯 옆 방으로 향합니다.
"겐조는 룸서비스 시켜 먹어."
문을 닫습니다.
 
매튜 골드맨:잔을 더 채워들고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침대에 앉아서 벽보고 술마시다가 잠에 듭니다.
 
-
햇살이 눈꺼풀 아래로 스며듭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어려움성공
23vs.60
 
 
:벽 너머의 뭉개진 소리에 문득 눈을 뜹니다.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 흐느끼는 소리같기도 합니다.
 
매튜 골드맨:침대 모서리에 앉아서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방 밖으로 나섭니다. 옆 방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거실로 나가면 겐조가 소파에 팔다리를 널부러뜨리고 자고 있습니다. 거의 떨어질 것 같네요,
소리는 레오네의 방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방 문을 두드립니다.
"레오네?"
 
:방 안에서 들리는 것은 레오네의 목소리 같습니다. 그러나 문을 두드려도 이렇다할 반응은 없습니다.
 
매튜 골드맨:"들어갈게요?"
문을 열어 방 안쪽으로 고개를 넣습니다.
 
:문을 살짝 열어봅니다. 흐느낌의 출처는 레오네인 것 같습니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손으로 얼굴을 묻은 채 울고 있습니다.
방 안을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매튜 골드맨:등뒤로 방문을 닫고 섭니다.
더 다가서지는 않습니다. "무슨 일 있어요?"
 
:그는 당신을 향해 고개를 들지도 않습니다. 얼굴을 덮은 양 손의 수지들이 머리 속을 파고듭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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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19vs.60
 
 
:성공. 떠오르기 시작하는 아침빛이 방 안으로 스며듭니다.
잠자리에는 들지도 않은 듯 침대의 이불은 정갈합니다.
이불 위에는 호텔에서 쓰는 [메모장]이 올려져 있네요.
 
매튜 골드맨:메모장을 확인합니다.
 
:HO. 호텔 메모장 공개
메모장에는 레오네의 글씨체로 장황한 글이 사무적인 투로 줄줄 쓰여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미안해,"
편지를 다 읽을 즈음, 입을 엽니다.
“널..."
"널 찾아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어. ..”
“너를 기억할 수가 없어…”
 
매튜 골드맨:한손에 메모장을 들고 레오네 앞에 섭니다.
레오네의 머리카락을 쥐어듭니다. 이 쪽을 올려다보는 눈과 눈을 맞춥니다.
내가 아는 눈빛인지 비교해봅니다.
 
:아닙니다.
 
레오네 알비치:"...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렇게 큰데, 왜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
"청혼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너겠지."
 
:그는 쉴 새 없이 중얼댑니다.
특수룰: 청혼 갱신
 
매튜 골드맨:손을 놓습니다.
메모지는 두 번 접어 주머니에 넣습니다.
 
:거실 밖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매튜 골드맨:방 안을 잠시 서성거리다가 거실로 나옵니다.
겐조가 일어났나요?
 
카와카미 겐조:아직 누운 채 하품을 합니다.
"부지런도 하시지..." 서 있는 당신을 보곤 상체를 일으킵니다.
 
매튜 골드맨:겐조에게 대충 메모지를 던져줍니다.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 수가."
"내가 사람을 잘못봤어."
"이런 생각이었으면 그냥 어제 페트루스를 따라가게 뒀으면 됐잖아?"
그렇게 화가 난 음성은 아닙니다.
잠시 두 팔을 늘어뜨리고 서서, 테이블 위에 남아있던 위스키를 한모금 마신 뒤, 병을 집어던집니다.
 
카와카미 겐조:메모지를 한 손가락으로 들어 보이며 고개를 기울입니다.
병이 깨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랍니다.
어깨를 들썩이곤 매튜를 따라 시선을 옮깁니다.
잠깐 어떻게 하는 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매튜 골드맨:겐조의 겉옷에서 차키를 꺼냅니다. 옆 방문을 턱짓으로 가리킵니다. "저거 지키고 있어."
"다녀올게."
 
카와카미 겐조:"싫어요."
"형씨, 이거 못 봤어요?" 반으로 접힌 메모지를 건네줍니다. "전 이제 조직원도 아니란 말이에요."
고개를 기울여 꾹 눌린 글씨체를 봅니다. "마지막 사력을 다해서 날 쫓아냈다고."
"고마워 죽겠네."
"어디 가실 건데요."
 
매튜 골드맨:생각나는 독같은 말들을 모두 참아내고 말합니다. "꺼지던가, 그럼."
호텔 방을 나섭니다.
 
카와카미 겐조:"이 봐요," 소파에서 일어납니다.
복도 끝으로 향하는 등에 대고 소리지릅니다. "야!"
 
매튜 골드맨:엘레베이터를 타고 레오네의 차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향하나요?
 
매튜 골드맨:어텀의 집으로 향합니다.
하위
 
골 희.:dkssud?
나 화장실 갓다가 물이랑 커피,,, 좀 가져올게,, 디코 들어와잇음
 
물괵 (GM):넹~
마이크가 안대
 
골 희.:왜애애애앵
 
물괵 (GM):장나네
컴을 껐다 켜보겟슴
아놔
껐다키면 세팅 다시 해야하는데
장나네
 
3465 Dye Street
 
:주소를 따라가면 작은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당연스레 주소 속 호수의 문은 잠겨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당연하게 문 고리 잡아당겨 열려고 했습니다.
캐비닛에서 찾은 열쇠를 꽂아 봅니다.
 
:열쇠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열리지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문을 빤히 쳐다봅니다.
부숴야 하나..
 
:근력 혹은 열쇠공 판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ocksmith

보통

실패
75vs.1
 
역시 안되네요.
문고리를 잡고 세개 흔듭니다.
열어줘!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실패
98vs.85
 
 
:어어?
안 열립니다.
창문이라도 깨고 들어갈까요? 하지만 그건 조금 강도 같아 보일지도요.
 
매튜 골드맨:네. 창문이라도 깨야겠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만만한 창문을 찾습니다.
 
:부엌 창문으로 보이는 작은 창문을 발견합니다.
 
매튜 골드맨:안들어갈것 같은데!
 
:잠겨있지는 않네요.
 
매튜 골드맨:일단 창문을 열고 손으로 창틀을 짚어 상체부터 넣어봅니다.
 
:누가 그런 생각을 하리라 고려할까요. 그렇기에 이 창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크기 판정. (실패 시 성공)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ize

보통

성공
31vs.60
 
안돼....
 
:반쯤 열린 문에 걸립니다.... 안돼....
이렇게 된 이상 부술 수 밖에 없습니다. 깔끔하게 부숴야 다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력 판정 해봅시다.
 
매튜 골드맨:ㅠㅠ
살쪘나..
주먹을 쥐고 창틀을 칩니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1vs.85
 
 
:깔끔하게 부서집니다. 아아...
한결 수월하게 빠져나옵니다. ...
 
매튜 골드맨:바닥으로 반쯤 굴러떨어집니다. 일어나 먼지 묻은 무릎을 털어냅니다.
"하..."
이게 무슨 꼴이지.
어텀의 부엌 냉장고 문을 열어 마실 물이라도 찾아봅니다.
 
:일주일은 지난 레몬 건더기가 둥둥 뜬 물이 들어있네요.
 
매튜 골드맨:레몬은 손으로 건져서 버리고 물을 마십니다.
물병을 들고 어텀의 집 안을 둘러봅니다.
벽 곳곳에 붙은 락밴드의 포스터, 스케이트 보드 따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젊게 사는 친구였군요.
책장에는 비디오게임 몇 개 외 이렇다할 게 없습니다.
[책상]과 [서랍]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뭐랄까... 익숙한 느낌.
'겐조 집 같다.'
 
:어수선한 실내가 익숙한 느낌을 줍니다.
 
매튜 골드맨:책상 위를 살펴봅니다.
'스토커라길래 벽에 사진이라도 붙여놓을 줄 알았는데.' 라는 감상입니다.
 
:펜이나 공책 대신 비디오나 씨디 따위가 올라와 있는 책상입니다. 작은 [다마고찌] 같은 것이 눈에 띕니다.
 
매튜 골드맨:다마고찌를 의심스럽게 바라봅니다.
"이거 밥 안주면 죽는데."
다마고찌를 들어서 켜봅니다.
 
:아직 배터리가 남아있는 지, 다마고찌가 몇 번 깜빡이다 켜집니다.
'HI!' 작은 소리와 함께 텍스트가 화면에 뜹니다. '안녕! 오랜만이야!'
도트로 찍힌 풀 밭에 검은 강아지로 보이는 무언가가 엎드려있습니다. 굶고 있음을 어필하듯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생각풍선 안에 밥그릇을 띄우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다마고치를 들고 아무 의자에나 가 앉습니다. 상호작용 메뉴에 들어가서 밥먹이기 옵션을 선택합니다.
 
:밥먹이기를 선택하자 강아지가 뚝딱뚝딱 달려와 밥을 먹습니다. 고개를 들었다 밥그릇에 박았다 하는 두 프레임의 반복 뿐이지만요.
밥을 다 먹고 나면 생각풍선이 빨간 하트 풍선으로 바뀝니다. oO(♥)
배가 불러졌는 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의 팻말에는 무언가 적혀있습니다.
작은 화면의 도트라 인식이 조금 어렵지만.. 관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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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극단적성공
7vs.60
 
 
:눈을 찡그리고 자세히 보면 "0517"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선물로 받은 건가."
다마고찌는 소지품 안에 넣습니다.
소지품 안에 넣기 전에, 한껏 심드렁한 표정으로 산책시킵니다.
 
:강아지는 신나게 산책을 합니다. 상태창에 활동량이 느는 것이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이제 진짜 소지품안에 넣습니다.
서랍을 아랫칸부터 차례로 엽니다.
 
:잡동사니가 가득 차 있던 서랍은 중간부터 덜걱, 걸립니다. 잠겨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서랍 앞에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냅니다.
입으로 열쇠를 한번 후, 불고 열쇠구멍에 넣어 돌려봅니다.
 
:열쇠를 넣고 돌리면 서랍은 가볍게 열립니다. 안에는 기다란 내역의 [영수증]과 책자로 된 [액자]가 들어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액자부터 들어서 확인합니다.
 
:액자는 사춘기 여자애의 다이어리 마냥 비밀번호식의 작은 자물쇠가 걸려 잠겨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액자를 들고 손바닥으로 탕 내려칩니다.
열렸나?
 
:근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성공
55vs.85
 
 
:성공.
애들 장난감이나 다를 바 없는 자물쇠는 금방 절걱거리며 풀립니다.
 
매튜 골드맨:겉장을 넘겨봅니다.
"무슨 비밀이 이렇게 많으셔."
 
:감추는 사생활이 많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한 장을 넘기면 사진들을 시간순으로 끼워 놓은 앨범 같습니다.
겉장에는 어린 소년 두 명과 소녀 한 명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사진첩의 주제는 정해져 있나보군요.
 
매튜 골드맨:"음침하긴."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첩에 자물쇠를 걸고 거기다 열쇠달린 서랍에 넣어놨네요. 천천히 몇장 더 넘겨봅니다.
 
:빛바랜 사진은 십여년의 세월을 보여줍니다. 어텀과 오웬, 스칼렛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장을 넘길 때마다 세 명이 함께 놀며, 커가는 모습들이 넘어갑니다.
어린 소년 소녀들은 어느새 청년이 되어가고, 누렇고 채도없던 사진은 점차 선명해집니다.
세 명이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보는 사진,
어텀과 스칼렛이 함께 오웬에게 장난치는 장면,
오웬과 스칼렛이 함께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잠든 사진 등.
 
:사진의 구도가 비슷하고 이따금 어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 어텀이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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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70vs.60
 
강행하겠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어텀이라면, 피사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겠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실패
88vs.60
 
 
:사진을 넘기는데 목덜미 뒤로 이상한 오한이 스칩니다. 이성치를 1 감소합니다.
사진 속 스칼렛은 누가보아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별다른 특이한 점은 느끼지 못합니다.
셋 모두가 지금 나이대의 어른이 된 이후로는 사진들을 넣었다 빼었다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진들은 계속 이어집니다.
스칼렛이 사원증을 자랑하는 사진, 오웬의 졸업사진,
어텀 자신이 졸업모를 쓴 오웬에게 노란 프리지아 꽃다발을 주는 사진.
그 아래 귀퉁이에 작게 0517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 후론, 학사모를 쓴 오웬을 가운데 나란히 찍은 사진,
셀피로 찍은 듯 오웬의 볼을 잡아당기는 사진,
밤바다를 배경으로 그의 어깨에 어텀이 머리를 기댄 사진,
어텀과 오웬이 함께 손을 잡고 찍은 사진들.
매튜, 정신력 판정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power

보통

성공
43vs.60
 
밤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앨범에서 꺼내서 봅니다.
"이거 완전 나쁜 자식이네."
"네가 귀신이 된 것도 이해해!" 허공에 대고 말합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그는 지금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매튜 골드맨:그 사진을 소지품에 넣습니다.
앨범은 서랍안에 내려놓고 안에 있던 영수증을 확인합니다.
 
:영수증에는 다이아 반지를 구매한 이력 따위가 남아있습니다. 어텀이 실종 되기 사흘 전이군요.
거절당하면 반품이라도 하려 했던 걸까요?
 
매튜 골드맨: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비싼 걸 가져다 버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청혼반지에 반품 생각까지 하게 만든 놈이 나쁜 놈 아닐까요?>
 
:접힌 영수증과 보증서 아래에는 [편지] 따위가 쌓여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아래에 깔린 편지를 꺼내 읽습니다.
 
:편지의 발신인에는 오웬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평범한 연애 편지네요.
간간히 어텀과의 연애에 대해 부담을 토로하는 듯한 편지들이 섞여있습니다.
항만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정치인의 아들이 연애를 한다니.
스캔들감이죠.
그러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매튜, 지능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intelligence

보통

극단적성공
9vs.50
 
 
:스칼렛은 항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였습니다.
그는 쉬운 길을 선택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우리가 사귀는 사실은 스칼렛에게는 비밀로 해줘. 우정을 해치고 싶지 않으니까... ."
마지막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비슷한 말을 당신도 오웬에게서 들은 것 같네요.
 
매튜 골드맨:흠...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흠...
떠오른 생각을 옆으로 미뤄두고 있던 물건을 서랍 안에 넣고 잘 잠가둡니다.
 
:HO. 인물 관계도 갱신
 
매튜 골드맨:치정극의 진상은 거의 밝혀진 것 같은데 여기서 페트루스의 역할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오웬 파커가 그에게 약점을 잡혔던가, 아니면 오웬이 전 애인을 치워달라고 부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는 현관문을 열고 어텀의 집을 나섭니다.
 
:현관문을 열자 꽂혀 있던 [종이] 하나가 머리 위에 포르르 떨어집니다.
이 곳에 찾아오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끼워둔 메모인 듯 합니다. 창문을 깨고 들어와 보지 못했지만요.
 
매튜 골드맨:"뭐야."
머리에 떨어진 메모를 집어듭니다.
 
:메모장의 윗단에는 Invitation,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HO.초대장 공개
그 옆에는 웃는 얼굴의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이게 무슨.'
"개소리지?"
 
:도발적인 내용이네요.
항구가 저녁을 먹을 만한 분위기의 장소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매튜 골드맨:페트루스가 레오네를 만나고 싶으신가봅니다.
메모를 손에들고 어텀의 집 천장을 올려다 봅니다.
 
:저녁 7시면, 오가는 거리를 감안했을 때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습니다.
 
매튜 골드맨:차로 돌아갑니다.
호텔에서 레오네와 겐조를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 샌드위치 가게 앞에 잠시 정차합니다.
햄을 뺀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 두개를 사서 호텔로 향합니다.
 
:샌드위치를 사 호텔에 도착하면 오후 5시 반 가량입니다.
방의 열쇠는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방 문 앞에서 조금 망설이다가 카드키를 대고 문을 엽니다.
"나 왔어."
 
:거실에 들어가면 겐조가 아침에 처음 봤을 때 그대로 소파에 드러누워 자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 보고 있으라니까...'
겐조 배 위에 풀만 들어간 샌드위치를 올려놓습니다.
레오네는 방 안에 있나요?
 
:겐조가 자고 있는 것을 보아선 그런 것 같습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요.
 
매튜 골드맨:종이봉투를 들고 방 문을 열어봅니다.
"자요?"
 
:방 안의 레오네는 휠체어에 앉아 자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어려움성공
23vs.60
 
 
:성공.
그는 꿈도 꾸지 않고 깊게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호텔 메모지가 올라와있던 탁상에는 그대신 찢어진 약봉투가 널려있군요.
 
매튜 골드맨:약봉투에 시선이 갑니다.
"내가 두개 다 먹어야겠네."
 
카와카미 겐조:"그래요?"
"남겨드릴까요?"
소파에 앉아 이미 까고 있었습니다.
 
매튜 골드맨:종이 봉투에서 샌드위치 두개를 더 꺼냅니다.
"됐거든."
샌드위치를 까서 먹습니다.
"페트루스가 만나자더라."
 
카와카미 겐조:샌드위치를 한 입 하기 전에 담배 불 부터 붙입니다.
"그래요?"
"오늘?"
 
매튜 골드맨:"좀 이따. 일곱시에." 뚱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짜증나는 사람이야. 내가 어텀의 집에 갈 걸 알고 있었어."
 
카와카미 겐조:대충 경위를 알게 됩니다. "집에 가서, 뭐라도 얻었어요?"
 
매튜 골드맨:"알고보니, 어텀의 청혼 상대가 남자였더라고." 주머니에서 사진을 꺼내 겐조에게 던집니다.
 
카와카미 겐조:사진을 슬쩍 들어보입니다. 또 고개를 기울이곤.
"그것 참... 더럽네."
"이래서 내가 잘 나가는 애들이랑은 안 논다니까."
 
매튜 골드맨:어깨를 으쓱입니다. 다른 샌드위치를 까서 먹습니다.
겐조를 흘겨봅니다. "샌드위치 어때? 먹을 만해?"
 
카와카미 겐조:담배를 끄곤 이제 막 첫 입을 물었습니다. "... ..."
눈을 피합니다.
"... ... 네."
 
매튜 골드맨:"사과의 표시로 사온거야." 검지로 겐조를 콕 가리켜, "먹었으니까 받아준 거다."
샌드위치를 마저 먹습니다.
 
카와카미 겐조:"형씨가 나한테 사과할 게 뭐 있다고..." 궁시렁 궁시렁.
샌드위치를 우물댑니다. "만나러 갈 거예요?"
"아니지,"
"데리고 갈 거예요?"
 
매튜 골드맨:고개를 끄덕입니다.
"중요한 순간에 레오네가 있어야 하니까."
"지금을 말하는 거 아니겠어?"
 
카와카미 겐조:수긍합니다. ".. 그렇겠죠."
"몇 시에 보자했어요?"
 
매튜 골드맨:"7시."
 
카와카미 겐조:"... 그 때까진 깰 거예요."
우물쭈물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잘했어. 나라도 그렇게 했을거야."
그리고 덧붙입니다. "레오네도."
 
카와카미 겐조:고개를 끄덕입니다.
"샌드위치 맛있어요."
덧붙입니다.
포장지를 구겨 쓰레기통에 넣고 일어섭니다.
 
매튜 골드맨:"슬슬 갈까? 운전은 네가 해." 차키를 겐조에게 돌려줍니다.
레오네가 쓰던 총을 챙깁니다.
 
:안주머니 를 뒤져 꺼냅니다. 레오네는 아직은 깨어날 생각을 않는군요.
차로 이동합니다.
 
항구
7시 5분, 항구로 가면 바다가 노을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로건이 이미 기다리고 있군요. 패거리로 보이는 이들도 함께 입니다.
차에서 내리려치면 어느 순간부터 레오네가 깨어있었음을 발견합니다.
 
매튜 골드맨:휠체어로 레오네를 옮기다가 눈이 마주칩니다.
약간의 기대감을 담아 그를 부릅니다. "레오네?"
 
:불러보면 곧 졸음에 겨운 눈이 꼭 졸려서만 흐리멍덩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네요.
 
매튜 골드맨:"기대한 건 아니었어요." 손수건을 꺼내 뺨을 닦습니다.
레오네의 휠체어를 밀며 페트루스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로건 페트루스:손목 시계를 봅니다.
"6분 늦었네요!"
 
매튜 골드맨:"차가 좀 막혀서요."
주변을 둘러보는 체 합니다. "저녁 준비는 아직인가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듣기 판정.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listen

보통

어려움성공
18vs.60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네요.
 
로건 페트루스:"지금 부엌에서 열심히 칼 갈고 있어요."
"그래도 다 같이 오셨네요."
"이 쪽도 다 같이 왔어요." 등 뒤의 무장한 이들에게 손바닥을 향합니다.
"식수가 조금 모자랄 수도 있어서,"
"저녁식사는 산 사람들끼리 할까 하는데, 어떠세요?"
 
매튜 골드맨:발로 바닥을 탁 구릅니다.
"좋죠. 제가 미안할 지경인데요."
 
로건 페트루스:"그 전에 궁금한 것 하나 물어도 될까요?"
 
매튜 골드맨:"그러세요."
 
로건 페트루스:"그 쪽 윗사람분은 왜 울고 계세요? 분위기 안 좋아지게."
 
매튜 골드맨:대꾸는 하지 않습니다. "슬픈 일이 있으신가봐요."
목 뒤를 긁적이며 손을 주머니에 넣습니다.
"페트루스 씨 되게... 레오네에게 관심이 많으시네요."
"집착하는 남자 매력없는데."
"조언이에요."
 
로건 페트루스:".... ...."
"하."
긁힌 표정이 스쳐지나갑니다.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옵니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 서로의 어려움을 보듬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로건 페트루스:옷 매무새를 매만지며 숨을 한 번 들이킵니다.
"그렇네요..." 레오네를 봅니다.
그리곤 웃음기가 가신 얼굴로 차분히 말합니다.
"...이 것 보세요, 도련님." 레오네를 향해 또박또박 말합니다.
"네가 포주짓 좀 안 한다고 스스로에게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 것 아냐."
 
로건 페트루스:"얘나 나 쯤되면 천함에는 급이 없어."
"그러니 둘 중 더 많이 쥐는 사람이 승자겠지."
"대부의 양자라니!"
"운으로 모든 걸 따낸 분에겐 알 수 없는 소리겠다만."
 
레오네 알비치:약기운이 가시지 않은 졸린 눈으로 고개를 가누지 못하며 눈물만 흘리고 앉아있습니다.
 
로건 페트루스:혀를 찹니다. "비참하군."
"이 쯤 되면 저 꼴이 더 비참한 지, 저기 대고 말이라도 해주는 나나 너희가 더 근천스러운 지 모르겠네.”
 
매튜 골드맨:재밌는 이야기네.
이죽이는 웃음을 참기 위해 몇 번 숨을 고릅니다.
레오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조금 가까이 붙어섭니다.
고개를 숙여 얼굴을 레오네에게 가까이 가져갑니다.
머리를 두어번 끄덕이고 다시 똑바로 서서 제 뺨을 닦아내는 체 합니다.
"제 보스께서는, 배신자 목이나 따오라시네요."
 
매튜 골드맨:"이거 어쩌죠."
"맘에 드네요."
 
:로건의 앞으로 갱단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로건 페트루스:"그럼, 보스를 위해 화이팅!"
 
매튜 골드맨:손은 여전히 레오네의 어깨에 올린체로 다가오는 갱단들을 향해 눈이 빠르게 굴러갑니다.
대꾸는 하지 않습니다.
 
:전투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관찰 어려움+지능 판정에 성공하면 체력이 공개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spot hidden

보통

성공
50vs.60
 

매튜 골드맨

luck

보통

극단적성공
2vs.35
 
 
전투 시작.
 
:- 클라이맥스 전투에서는 양측에 치명타가 적용됩니다.
- 남은 인원 수와 관련 없이 한 쪽이 모두 사망할 경우 승리합니다.
- 1열에 선 이들을 먼저 죽여야 2열에 선 이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플롯 공개.
 
(To GM): 15
 
:매튜-겐조-에너미
 
1 라운드
 
매튜 골드맨:"잠깐만?"
하고는 뒤로 물러섭니다.
레오네의 차 트렁크를 열어 도끼를 꺼냅니다.
 
로건 페트루스:사람들을 시켜 기다려 줍니다.
 
매튜 골드맨:"준비 됐어. 기다려줘서 고마워."
 
로건 페트루스:"뭘요."
"밥 식으니 빨리 합시다."
뒤로 빠져있습니다.
 
매튜 골드맨:ㅋㅋ...
"좋아. 가보자고."
겐조 어깨도 두드려주고 도끼를 들고 나섭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2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7
치명타
18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물괵 (GM):회피 생략합니다.
 
매튜 골드맨:맨앞에 있던 남자의 무릎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넘어진 남자의 뒷목을 향해 도끼를 내려찍습니다.
 
:어려뵈던 남자는 당신의 손목을 잡으나 미숙한듯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합니다. 머리가 반으로 쪼개지면 피가 셔츠를 뜨끈히 적십니다.
 
매튜 골드맨:자기 얼굴에 튄 피를 소매로 닦습니다.
 
카와카미 겐조:권총을 장전해 복면을 쓴 남자를 향해 바로 총을 쏩니다.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74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6
맞지 않은 모습을 보고 총을 집어넣고 가까이 뛰어갑니다. "죄송해요!"
 
매튜 골드맨:ㄱㅊ.
 
:1: 매튜 2: 겐조 3: 레오네
3 2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극단적성공
8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8
치명타
12

에너미

handgun

보통

성공
56vs.70
고위 단원
피해
3
 
레오네 알비치: 그림
4
 
카와카미 겐조:지근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달려나가다 종아리에 탄환이 스칩니다. 넘어질 뻔하다 총성을 듣고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레오네!" 방향을 바꿉니다. "형씨! 저 쪽은 제가 엄호할게요!"
 
2 라운드
 
:레오네가 휠체어의 양 손잡이를 붙든 채 피를 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형형한 눈빛으로 겐조를 향해, "레오네가 죽으면 너도, 나도 죽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복면 쓴 남자를 몸을 돌립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성공
44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5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뒤에서 남자를 덮쳐 소방도끼의 손잡이 부분으로 목을 조르려합니다.
 
복면을 쓴 남자:총을 뒤로 돌려 쏠 곳도 가늠하지 않은 채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성공
38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6
 
:반격 실패.
휘두르는 손잡이가 더 빨랐습니다. 남자의 목이 졸리는 틈을 타 단원이 레오네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카와카미 겐조:레오네 엄폐물에 숨기고자 합니다. 근접전 액션합니다.

카와카미 겐조

brawl

보통

성공
32vs.60
 
 
:성공.
 
고위 단원:탄환이 닿지 않는 레오네에게 접근하며 남자를 제압하고 있는 매튜를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에너미

handgun

보통

어려움성공
28vs.70
고위 단원
피해
9
 
매튜 골드맨:"개..."
목덜미에 총을 맞습니다. 죽을 상처는 아니지만 개...라고 말할 떄 구멍난 목에서 울컥 피가 흐릅니다.
손으로 목에난 구멍을 틀어막습니다.
 
:개.... 라고 말했던가요.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다시 한 번 들립니다.
아니, 멀리서인가요?
이제 가까이서 들립니다.
부른 적은 없는데...
 
복면을 쓴 남자:1: 겐조 2: 매튜
1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어려움성공
19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6
 
3 라운드
 
:어디선가 개떼들이 몰려옵니다.
 
매튜 골드맨:'음?'
 
:단원을 둘러싸고 서 있는 사냥개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당신들을 향해 짖기 시작합니다.
 
매튜 골드맨:"..."
개들을 향해 마주 짖습니다.
 
로건 페트루스:미쳤군..
저 멀리 컨테이너 박스에 앉아서 관전 중입니다.
 
매튜 골드맨:복면 쓴 남자에게 향합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성공
72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9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도끼 등으로 오금 부위를 가격하려 합니다.
있는 힘껏 휘두릅니다.
이를 악물고, 가격하려합니다.
 
복면을 쓴 남자:반격합니다. 마찬가지로 생사를 걸고 가슴을 겨눠 방아쇠를 당깁니다.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어려움성공
28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11
 
매튜 골드맨:도끼는 바닥을 내려치고 가슴에 총알을 맞고 비틀거리며 뒤로 쓰러집니다.
'왜... 왜 안죽지...'
 
카와카미 겐조:으으으으으!!!!!!
으으으으으으으!!!! 매튜를 보려고 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복면을 쓴 남자를 향해 총을 쏩니다.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65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3
i
행운 5 사용보통 성공
 
:튕긴 총알에 화물선박의 지지대가 남자에게 떨어집니다.
 
복면을 쓴 남자:1: 매튜 2: 겐조
2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성공
54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8
 
고위 단원:1

에너미

handgun

보통

실패
92vs.70
고위 단원
피해
3
 
카와카미 겐조:무릎에 총알이 박혀 앞으로 고꾸라져 땅을 짚습니다.
패닉합니다.
저렇게 되기 싫어, 라고 생각합니다. 매튜든 레오네든 간에.
 
:2 1 2
 
매튜 골드맨:개들을 향해 짖습니다.
꺼져! 꺼져!
 
:겐조가 자세를 낮추자마자 사냥개들이 이 쪽을 향해 컹, 컹, 짖으며 달려옵니다.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대실패!
100vs.70
테리어
피해
6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실패
97vs.90
하운드
피해
5
달려오다간 매튜의 짖는 소리에 멈칫하고 그를 봅니다.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어려움성공
27vs.90
하운드
피해
5
 
카와카미 겐조:"흐아악!" 사색이 되어 개의 머리를 발로 찹니다. "꺼져! 꺼져!"

카와카미 겐조

dodge

보통

성공
71vs.77
 
 
:날카로운 송곳니가 팔을 물고 턱을 흔들자 살점이 그대로 뜯겨나갑니다.
 
4 라운드
 
레오네 알비치:입을 막고 짖는 개들을 보며 신음합니다.
 
:깬 눈치는 전혀 아닙니다.
 
매튜 골드맨:도끼로 바닥을 짚고 일어섭니다. 아까 손에서 놓친 복면쓴 남자의 자켓 뒤쪽을 붙잡습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12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11
치명타
18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복면을 쓴 남자:이번에도 사활을 걸고 반격합니다.

에너미

rifle / shotgun

보통

극단적성공
14vs.70
복면을 쓴 남자
피해
8
치명타
12
 
:반격 실패.
 
매튜 골드맨:옷 뒤를 잡아당겨 넘어뜨린 후 위에 올라탑니다. 숨을 몰아쉬며 도끼를 높게 치켜듭니다. 눈은 페트루스를 향해있습니다.
머리통을 향해 도끼를 휘두릅니다. "한 놈 남았어요! 거기서 기다려요!"
 
:도끼가 안면부를 세로로 내려찍는 순간, 탄환이 바로 눈 앞을 지나갑니다.
복면을 쓴 남자, 전투 탈락.
 
카와카미 겐조:"악! 아악!" 마구 발버둥치며 자신을 덮치고 있는 핏불을 향해 아무렇게나 총을 쏩니다.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94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5
 
고위 단원:1
 
매튜 골드맨:고위단원을 빤히 봅니다.
죽고 싶어?
 
고위 단원:방금 죽은 자만큼의 기세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눈을 치뜬다 한들.. "다 죽어가는 놈이!"

에너미

handgun

보통

극단적성공
7vs.70
고위 단원
피해
5
치명타
10
 
:뚫어져라 보는 당신의 복부를 향해 갈깁니다.
 
매튜 골드맨:총성이 울리는 순간 그 자리에 못박힌 듯 서있습니다. 전기라도 오른 사람처럼 몸이 꼿꼿해집니다.
입으로 쏟아진 피를 놀란듯 바라봅니다. (빈사)
 
:숨을 내쉰다고 생각했는데 피가 쏟아집니다.
 
카와카미 겐조:겁을 먹습니다. "매튜! 매튜!" 대답을 기다립니다.
 
매튜 골드맨:정말로 대답해야합니까?
"딴 눈 팔지말고 총들어."
협박합니다.
 
:1 1 2
개들이 침을 흘리며 다시금 두 사람에게 달려들기 시작하고, 동시에 단원은 레오네를 향해 달려갑니다.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실패
91vs.70
테리어
피해
3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실패
97vs.70
하운드
피해
1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성공
54vs.75
핏불
피해
6
 
매튜 골드맨:다가오는 개 두마리를 봅니다.
달려드는 아가리에 각각 도끼를 휘두릅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극단적성공
7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5
치명타
13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성공
46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9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i
행운 26 사용극단적 성공
 
매튜 골드맨:14
 
:사냥개들이 옆구리에 도끼를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집니다. 테리어와 하운드, 전투 탈락.
라운드 종료 전, 매튜는 강한 현기증을 느낍니다. 건강 판정 합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constitution

보통

어려움성공
27vs.90
 
 
:끝물의 아드레날린이 치솟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어지러움과 함께 앞으로 몸이 철퍽 고꾸라집니다. 이후 공격 주사위에 페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
 
카와카미 겐조:숨을 들이키며 고개를 돌리지만 전처럼 무어라고 외치지는 못합니다.
 
:그 순간, ,
귓가에 총성이 스칩니다.
그 출처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인합니다.
 
로건 페트루스:배를 움켜쥐고 컨테이너에서 떨어집니다.
입에서 피를 질끈 뱉고, 놀란 눈이 저를 향한 총구를 비춥니다.
 
레오네 알비치:한 손으로 잡고 겨눈 총구가 부산히 떨립니다. 입을 열지 않기 위해 꽉 깨문 입술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특수룰 : 청혼 갱신
 
:개들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다가간 단원이 레오네의 머리를 향해 파이프를 휘둘러 칩니다. 엄폐 상태에서 해제됩니다.
고꾸라진 휠체어의 바퀴가 하늘을 향한 채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돕니다.
 
레오네 알비치:이마에서 거꾸로 흐르는 피가 가늘게 치뜬 눈을 지납니다. 화난 얼굴로 로건에게 말합니다.
"내가 운이 좋아보이나?"
정신을 잃을 듯 뒤집힌 눈꺼풀을 감았다 떴다하길 반복합니다.
 
5 라운드
 
매튜 골드맨:흐흐, 소리내어 웃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반쯤 시체 상태인 당신에게 말합니다.
"인간부터 죽여, 매튜..."
 
매튜 골드맨:개들을 보던 고개가 고위단원을 향해 돌아갑니다.
걸어가서 밀치려 합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어려움성공
24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11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5
 
 
고위 단원:

고위 단원

dodge

보통

어려움성공
17vs.55
 
걸어오는 대로 핏자국을 줄줄 남기며 다가오는 당신을 피합니다.
 
카와카미 겐조:"매튜!"
"레오네!"
거의 우는 표정입니다.
 
레오네 알비치:"겐조..." 입 안에 피를 머금고 흘러나오는 대로 말합니다.
"정신 안 차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실패
84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6
i
행운 24 사용보통 성공
그 말을 듣고나니 정신이 차려지기보단 시야가 흐려집니다.
아무렇게나 쏜 총이 아무렇게나 맞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총을 쏘려고 품 안을 더듬어 보니... 없네요.
지금 상태에선 맞출 수도 없을 겁니다.
 
:갱단 : 1
핏불 : 3

에너미

handgun

보통

실패
74vs.70
고위 단원
피해
9

에너미

물어뜯기

보통

어려움성공
21vs.75
핏불
피해
1
 
레오네 알비치:

레오네 알비치

brawl

보통

실패
69vs.40
비무장
피해
1
올라탄 개의 주둥이를 막으려 팔을 휘두르면 송곳니가 팔뚝을 길게 긁고 지나갑니다.
 
매튜 골드맨:

매튜 골드맨

constitution

보통

성공
74vs.90
 
 
:성공.
 
매튜 골드맨:눈을 한번 깜빡입니다.
 
6 라운드
 
매튜 골드맨:피를 너무 많이 흘렸습니다. 초점이 잡히지 않는 눈을 여러번 깜빡입니다.
이 전투가 더 길어지면 안됩니다.
피 묻은 손으로 고위 단원의 목을 조르려 합니다.

매튜 골드맨

도끼

보통

성공
63vs.80
소방 도끼
기본 거리
접촉
피해
3
항구에서 얻은 소방용 도끼. 이제 갖고 있다.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5
 
 
고위 단원:"컥...! 꺼져...! 꺼지라고....!"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합니다.

에너미

brawl

보통

어려움성공
27vs.65
고위 단원
피해
3
 
매튜 골드맨:손이 미끄러지고 얼굴을 맞아 고개가 뒤로 넘어갑니다.
 
카와카미 겐조: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달려와 당신의 뒤통수를 향해 겨눕니다.
"가만히 있는데... 못 맞출 리가 없잖아!"

카와카미 겐조

handgun

보통

극단적성공
5vs.60
콜슨 블랙 라벨
피해
2
치명타
6
 
:뒤통수를 겨누던 총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순간, 매튜의 머리가 주먹에 맞아 뒤로 넘어가며, 고위 단원의 미간에 총알이 박힙니다.
고위 단원, 전투 탈락.
주인을 잃은 사냥개는 단원의 근처에서 낑낑대기 시작합니다.
 
전투
 
종료
 
:마지막 갱이 쓰러집니다. 이제 저 쪽에 살아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 한 명을 빼고는요.
 
매튜 골드맨:쓰러진 고위단원의 시체와 눈이 마주칩니다. 두어번 헛발질 끝에 비스듬이 섭니다.
"잘했어, 겐조. 키스라도 해주고 싶네." 중얼대며 페트루스를 향해 다가섭니다.
컨테이너 아래에 있는 그를 잡아당깁니다.

매튜 골드맨

strength

보통

극단적성공
5vs.85
 

매튜 골드맨

bonus / penalty

2
 
페트루스를 레오네 앞까지 끌고 옵니다.
 
로건 페트루스:뒤집어진 채 입에서 피를 뱉으며 말합니다. "혹시 나도 오늘 저녁 못 먹을까?"
 
레오네 알비치:대답 없이 내려다 봅니다.
 
매튜 골드맨:페트루스의 몸을 엎어놓고 그의 셔츠를 밀어올립니다.
"페트루스 씨도 운이 좋으시네요."
허리춤에 있던 총을 꺼내듭니다. 그의 등골을 따라 척추를 타고 내려가다가, 허리 어드메에서 멈춥니다.
레오네를 올려다봅니다.
벌어진 입으로 흐른 피를 닦아냅니다. 동공이 열리고 가만히 페트루스의 몸 위를 올라타있는데도 숨을 헐떡입니다. "제 손으로 해도 돼요?"
 
:그러나 레오네는 처진 어깨로 눈을 깜빡일 뿐입니다.
부은 눈시울 위로 눈에는 지는 석양의 빛이 들지 않습니다.
 
:다시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게 된 것 같네요.
 
로건 페트루스:잠깐 레오네를 쳐다보다가, 당신을 봅니다.
"이 봐."
".. 지금이 몇 시지?" 얕게 쿨럭이며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두 손으로 레오네의 총을 쥡니다.
"죽지는 않을 거야."
 
로건 페트루스:"그럼 다행이네."
"초대한 사람들이 아직 다 안 왔거든."
 
매튜 골드맨:"걷지는 못하겠지." 페트루스의 척추에 총알을 박아넣습니다.
 
:항구에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로건 페트루스:"이런 미친..!" 통증에 아연해하며 피를 쏟아내다간 매튜를 밀치려 합니다. "비켜, 저리 꺼져,"
 
매튜 골드맨:어깨가 밀쳐집니다. 페트루스의 출혈부위를 손으로 막아누릅니다.

매튜 골드맨

first aid

보통

성공
19vs.30
 
 
로건 페트루스:고개를 반대로 뻗고 신음합니다.
 
:멀리서 검은 세단이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오웬입니다.
 
오웬 파커:로건, 피를 흘리며 어지러이 널부러진 시신과 귀신과도 같은 당신들의 모습을 보고 얼굴이 굳습니다.
"이.. 이게 대체..."
 
카와카미 겐조:옆에 쪼그려 앉아 매튜가 하는 꼴을 구경하다간, 오웬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양다리."
 
오웬 파커:"... ... ." 굳은 얼굴로 바라봅니다.
 
매튜 골드맨:옆으로 굴러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해리슨 파커 아들이 호모라면서요."
 
오웬 파커:다가오던 걸음을 주춤합니다.
"... ... ." 숨이 멈춘 듯 얼굴이 경직됩니다.
그러나 곧 눈 앞의 살풍경에 시선이 닿습니다.
"... ...그것 때문에 이렇게 되었습니까?"
"제가 호모라서?"
 
매튜 골드맨:"가슴아픈 소리를 하시네."
"치정극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그쪽이 설명해줘야겠어."
"페트루스와 무슨 거래를 했던거야."
 
오웬 파커:가늠하듯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 ... ."
그러다간 대답을 하기 전 휴대폰을 엽니다.
"웨인 항구로 와 주세요."
"총상을 입은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휴대폰을 닫곤, "...거래는 없었습니다."
"어텀은 제가 죽였습니다."
 
오웬 파커:"페트루스 씨는 저를 도왔습니다. 제 아버지 때문에."
"그게 다 입니다."
 
매튜 골드맨:눈이 가물 가물합니다. 엄지로 눈썹을 문지르다가는 손을 다시 내리고 오웬 파커를 삐딱하니 올려다봅니다.
"어텀이 당신에게 준 다이아몬드 말이야."
"그것 때문에 당신이 죽인 어텀에게 씌었어," 턱짓으로 레오네를 가리킵니다. "내 카포레짐에게."
"그러니 대화라도 해줘."
 
오웬 파커:가만히 듣고 있다가 입을 엽니다.
"... ... 예?"
거의 얼빵한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로건 페트루스:"아!" 이마를 손으로 칩니다.
"그거 비밀이었는데... ."
 
오웬 파커:"다이아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번엔 로건을 보고 말합니다.
 
로건 페트루스:오웬의 시선을 피합니다.
대신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일주일 전 새벽이었나. 오랜만에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
"목소리가 어찌나 떨리던 지, 못알아 들을 뻔 했어. 그렇지, 오웬?"
 
오웬 파커:"... ..." 대답하지 않습니다.
 
로건 페트루스:"뭐, 다 큰 사내들끼리 몸 싸움까지 할 일이야?"
"그 녀석 다혈질인 건 네가 알잖아."
"네가 침착하게 대처했어야지."
오웬을 쳐다봅니다. "벤자민에게는 두근거리는 프로포즈의 날이었을 거라고."
"청혼날이 기일이 될 줄 알았겠나."
"선적 항구. 공사 현장."
 
로건 페트루스:"이런데선 싸우지 말라니까?"
"위험하다고."
"흙 속에서 다이아반지를 발견했어."
"혼수용인 것 같던데."
 
오웬 파커:"... ... ."
 
로건 페트루스:"... 그 녀석 입장에선 황당했겠지. 오밤 중에 프로포즈를 하려 불렀는데, 기껏해야 하는 소리가 ..."
"뭐, 둘 중 뭐야?"
"너, 스칼렛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거야, 아니면 걔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거야?"
 
카와카미 겐조:오웬을 올려다보며 여전히 매튜의 옆에 쪼그려앉은 채 조용히 조곤댑니다.
"좆도 아닌 치정극에 말려서 이 꼴을 당했다니. 믿을 수가 없네."
 
매튜 골드맨:겐조에게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건 페트루스:"시작을 하지 말던가."
"어중간한 놈들은 이래서 문제야."
"그냥 어텀이 밀치게 두고, 네가 죽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거 아냐."
"사람들이 얼마나 죽었는 지 보여?"
"이게 무슨 꼴이야."
오웬을 질책합니다.
 
매튜 골드맨:페트루스의 기세에 잠시 눌립니다.
눈만 페트루스와 오웬을 오갑니다.
'니가 언더보스랑 손잡아서 그런거잖아.'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카와카미 겐조:'착각할 뻔 했네.'
페트루스의 얼굴 위에 재를 툭툭 텁니다.
 
로건 페트루스:앗, 뜨,뜨. 찌푸리며 한 쪽 눈을 감습니다.
매튜와 겐조를 올려다봅니다.
"내 의견은 이래."
"그냥 다 말해 줘, 불쌍한 피해자분에게."
"진실을 모두 말하면 포기할 거 아냐."
"더 이상의 기만은 없어."
 
카와카미 겐조:"성나서 지랄하면 누가 감당하려고?"
 
매튜 골드맨:겐조의 담배를 뺏어서 입에 뭅니다.
"그러게."
 
로건 페트루스:"지랄을 해도 우리한테 하겠지, 너희한테 할까?"
 
카와카미 겐조:아.
내 담배.
 
매튜 골드맨:"... 그러게." 한모금 빱니다.
 
카와카미 겐조:

카와카미 겐조

luck

보통

실패
72vs.12
 
아.
이제 없다.
로건의 주머니를 뒤집니다.
 
로건 페트루스:눈을 지그시 감고 말합니다. "...나 흡연 안 해."
 
매튜 골드맨:"잘됐네. 흡연이 재활에 나빠."
 
로건 페트루스:마른 침을 삼키며 고개를 돌립니다. 말을 아낍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는 아직 바닥에 쓰러져있나요?
 
:겐조가 휠체어에 앉혀 놨습니다.
 
매튜 골드맨:기특하네.
일어날 힘이 없는 관계로, 무릎으로 기어서 레오네의 휠체어 앞으로 향합니다.
숨을 한 번 고릅니다.
"벤자민 어텀. 친구들이 당신을 벤, 이라고 부르던데. 맞아?"
 
레오네 알비치:이름을 불리자 그제야 울기를 멈춥니다. 한참 뒤에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매튜 골드맨:"네가 왜 계속 우는지 궁금해."
 
레오네 알비치:대화라기보단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널 찾아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어. 내가 너를 어떻게 잊어버릴 수가 있을까."
"하지만 너는 날 기억하겠지."
"내가 널 기억하지 못해도 너는 날 알아볼 거야."
"내 청혼을 받아줄 거야. 그러면.."
느릿느릿 쉴 새 없이 중얼거립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 혹은 벤의 손에 어텀과 오웬의 사진을 쥐어줍니다.
"0517이 무슨 뜻이었어?"
"기념일?"
 
레오네 알비치:사진을 봅니다. 그 속에 있는 자신과 오웬의 얼굴을 봅니다.
".. 5월 17일." 그리곤 고개를 천천히 올려 멀리 서 있는 오웬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네가 나를 받아준 날."
 
매튜 골드맨:그와 함께 멀리 서있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벤. 네가 원한다면 오웬 파커를 무릎 꿇려서 너와 결혼하게 만들어줄게."
"그런데 사실은,"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오웬 파커는 너를 가지고 논 거야."
"네가 가는 곳이 천국이든 어디든, 그런 새끼랑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레오네 알비치:"... ... ." 가만히 오웬을 봅니다.
 
:대답은 않지만 그가 매튜의 말에 수긍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웬 파커:"... ... ." 매튜의 말이 끝났을 즈음 천천히 그의 앞으로 다가갑니다.
 
:오웬이 발치에 다가가자, 문득 레오네의 눈에서 맑은 물 대신 붉은 선혈이 뚝, 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웬 파커:휠체어 앞에 무릎을 꿇어 앉고 말합니다.
"널 사랑한 게 거짓은 아니야, 벤."
담담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봅니다.
"하지만 너와 위험을 질 만큼은 못 되었던 것 같아."
"내 선택으로 올 역경을 견딜 자신이 없었어."
 
:그의 말이 끝나자 레오네의 손이 천천히 오웬의 뺨을 향해 뻗어나갑니다.
그 손은 턱을 타고 차츰 내려가다가는 허연 목에 닿습니다.
하지만, 분명 어텀은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웬을 공격했고, 일순의 사고로 죽게된 것이겠죠.
그러나 어쩌면 어텀의 영혼이 죽기 직전 청혼하려고 한 사람을 줄곧 찾아다녔던 이유는,
못내 애정하던 그를 기억하지 못한 이유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레오네 알비치:허리를 숙인 채 오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오웬 파커:목을 쥔 손목을 잡으며 켁켁댑니다. 그러나 달리 저항하지는 않습니다.
 
매튜 골드맨: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끝까지 해내진 못하겠군.'
 
:얼굴이 붉어지고 손톱이 절박하게 손등을 긁어내리기 시작합니다.
남자의 눈이 두개골 끝으로 넘어갈 즈음..
저 뒤에서 한 외침이 들립니다.
"벤!"
 
매튜 골드맨:이마를 손으로 짚습니다.
 
:달려온 이는 레오네의 손을 잡고 밀칩니다.
 
스칼렛 라빈:"그만 둬, 벤, 제발!"
 
매튜 골드맨:레오네를 밀치는 순간에 다시 총을 들어올립니다.
"저 몸은 건들지 마."
"말로 해, 말로."
 
:예의 주시하던 손이 손목을 붙잡습니다.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려나, 가늠하며 총구를 조율하던 때,
휠체어 앞에 앉은 이의 떨리는 손이 그의 손에 쥐어주는 것은,
노란 프리지아 두어 송이입니다.
 
스칼렛 라빈:휠체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죄송해요." 레오네와 당신에게 말합니다. 울 타이밍이 아님을 아는 듯 떨리는 목소리를 한 번 더 가다듬고 말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곤 프리지아를 쥔 손을 향해 손을 올립니다.
"오웬은 나에게도, 너에게도,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할 거야."
"하지만 더 이상 가치 없는 인간 때문에 네 영혼을 더럽히지마, 어텀..."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칩니다. 꽃을 쥔 손을 꽉 쥐어줍니다.
 
:레오네가 눈을 동그랗게 깜빡입니다.
그 표정은 마치 이제 막 잠에서 깬 표정입니다.
"스칼렛."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뺨에 손을 가져다 대 눈물을 닦아줍니다. "울지 마."
 
스칼렛 라빈:"널 계속 찾아다녔어. 벤."
"셋이 아닌 지난 일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졌어."
미소 짓습니다.
"..보고싶었어, 어텀."
 
레오네 알비치:스칼렛의 손을 덮어줍니다. 고개를 천천히 들고 오웬을 봅니다.
피눈물을 흘리던 얼굴은 그의 멀건 표정을 보며 문득 미소를 짓습니다.
"...알고 있었어. 오웬."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만, 내 욕심이 너무 컸나 봐."
 
레오네 알비치:"네가 불안해한다는 게 느껴지자 조급해졌어..."
 
:피눈물은 어느새 말간 눈물로 씻겨져 내려갑니다.
어텀이 알게되면 우리도 모두 알게됩니다. 이 곳에 더 이상 청혼을 받을 사람은 없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스칼렛의 손을 쥡니다. "안녕, 사랑하는 나의 친구,"
고개를 들어 오웬을 봅니다. "못 닿은 나의 연인."
 
:그는 오웬과 스칼렛에게 눈을 번갈아 마주합니다.
노을이 모두 진 밤하늘 아래 레오네의 품 안, 안주머니 어드메에서 무언가 짧게 반짝이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레오네의 고개가 천천히 숙여지면 그와 함께 눈꺼풀도 서서히 내려갑니다.
...
그는 눈을 뜬 후로도 숙인 고개를 잠시간 들지 않습니다.
"..." 내리깐 눈으로 손에 쥔 두 송이의 꽃을 내려다봅니다.
 
:영혼이 안주할 수 있는 심장은 하나 뿐입니다.
그는 눈을 감아 유령이 미처 흘리지 못한 마지막 한 방울을 마저 떠내려 보냅니다.
 
레오네 알비치:눈을 뜹니다. 매튜를 봅니다.
매튜를 쳐다보며 겐조에게 말합니다. "... 겐조."
"구급차는 불렀어?"
 
카와카미 겐조:"불렀는데 안오네요."
오웬을 쳐다봅니다.
 
:그러면, 거의 기다렸다시피 저 멀리 사거리즈음에서부터 사이렌 소리가 들려옵니다.
 
매튜 골드맨:슬그머니 레오네의 무릎에 턱을 기댑니다.
"레오네. 나 멍든 거 봐줘요."
앞머리를 넘겨봅니다.
앞머리를 쓸어 넘겨 이마를 내보입니다.
 
레오네 알비치:"... ...매튜." 뒤통수에 손을 얹습니다.
1. 지금 멍 든 게 문제가 아니잖아
2. 그 말을 하지 않는다
1
허리를 숙이고 정수리에 이마와 콧등을 기댑니다. 손을 크게 벌려 뒤통수를 단단히 쥡니다. "멍 안 남았어."
 
매튜 골드맨:레오네의 손에 머리를 기댑니다.
"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레오네 알비치:뒤통수를 쥐고 있던 손이 차츰 등으로 내려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드물게 한숨을 아주 길게 내쉽니다.
 
:레오네는 잠시간을 눈을 감은 채 당신에게 기대어 있다간 서 있는 두 사람을 올려다봅니다.
 
레오네 알비치:"저와 제 부하들에게 빚을 지셨죠."
"다행히, 두 분께 받아낼 것이 있습니다."
"특히 당신에게는요." 스칼렛을 봅니다.
 
오웬 파커:스칼렛의 앞으로 천천히 나섭니다.
"어렵지 않은 것이라면 제가 들어 드리겠습니다."
 
레오네 알비치:오웬을 올려다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안타깝게도."
 
오웬 파커:한 걸음, 두 걸음 레오네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다가와 다시금 무릎을 꿇습니다. 이번에는 벤이 아닌 몸의 주인 앞에요.
 
오웬 파커:레오네를 올려다 봅니다.
"제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보이시겠죠."
"하지만 당신에게 비견할 수 있을까요."
"레오네 알비치가 어떤 사람인 지에 대해선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방금 잃은 이는 우리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소중한 친구입니다."
"제가 죽였죠."
 
카와카미 겐조:오웬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오웬 파커:".."
"...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 지 그 쪽 같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레오네 알비치:"... ..."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글쎄요. 당신은 알았나요?"
 
-
 
이후 .
 
:사건 이후 짧은 시간이 지납니다.
세간에는 항만에서 일하던 청년의 시체가 발견되며, 그의 불가사의한 죽음에 대한 기사가 특보로 여러번 다루어졌습니다.
그 죽음이 노동조합 및 한 정치인의 아들과 유관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의 장례식장은 그에게 애도를 표하는 기사를 내기 위해 방문한 후보자들과 당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하나 있는 가족인 나이 든 모친에게 달라붙는 기자들로 인해 관을 옮기는 것조차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한 차례 여파가 지나간 묘비는 한적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언젠가 그 묘비를 방문한다면 계절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노란 프리지아 두 송이가 놓여있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리고, 어텀의 장례식으로부터 이주 후,
레오네는 다시 한 번 두 사람을 부릅니다.
 
레오네 알비치:사무용 책상 앞에 앉아 말하고 있습니다. 턱을 괸 채, 펜을 돌리면서요.
"해리슨이 마피아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가시질 않고 있는 상황이고.. 당선은 무리야. 공화당과도 격차가 완전히 벌어졌어."
 
매튜 골드맨:맞은 편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레오네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아쉽게 됐어요."
 
:책상 위의 신문에는 여론 조사 결과가 적혀있습니다.
[10/4 여론조사 결과] 리처드 후버 53.4% / 해리슨 파커 22.1% / 로버트 펜스 12.9% . . .
 
레오네 알비치:눈을 내리깔고 신문에 실린 그의 사진을 봅니다.
"맞아."
"아쉬운 일이야."
"아쉬운 사람이고."
이마를 매만집니다. "신념과 대의가 있다한들 그것을 이루려면 당선부터 되어야 해."
"뜻을 펼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 청렴한 것이 다 무슨 의미란 말야."
 
레오네 알비치:"페어플레이와도 거리가 먼 공화당 후보가 이 남자 대신 시의원이 되어 그의 의지와 반대되는 업적들을 이룰 거야."
"지지자들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은 당선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인 것 같지."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양손을 입 앞에 모읍니다.
 
카와카미 겐조:그렇군요. 소파에 앉아서 딴 짓을 하며 듣고 있습니다.
 
레오네 알비치:".. 매튜." 잠깐 시선만 올려 당신을 봅니다.
"네가 이번 선거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었을 때,"
"내가 뭐라고 답했는 지 기억나?"
 
매튜 골드맨:"해리슨이 이길거라고 하셨죠."
 
레오네 알비치:"맞아."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되게 한다고 했었지."
"난 여전히 그렇게 생각해."
"해리슨은 여전히 당선될 수 있어."
"하지만 이번엔 네 의견을 물어볼까 하는데."
 
매튜 골드맨:"리처드 후보를 암살하면 안 그래도 마피아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소문난 해리슨 파커에게 좋을 게 없겠죠."
"해리슨에게 덮어씌우는 건 어때요."
"마피아와의 유착이니 뭐니 하는 것들 말이에요."
"... 괜찮은 아이디어였나요?"
 
레오네 알비치:미소 짓습니다.
"..응."
"너 다웠어."
"그래서 괜찮았지."
펼친 신문의 한 깃을 잡곤 탁자에 덮어놓습니다.
"내 생각도 들어볼래?"
 
매튜 골드맨:소파의 거스러미를 손톱으로 뜯다가 레오네를 향해 고개를 기울입니다.
"무슨 생각이실지 궁금한데요."
 
레오네 알비치:"한 동안 자리를 비우려고 해."
 
카와카미 겐조:비슷한 일을 한참 하다가 레오네 쪽을 봅니다.
 
매튜 골드맨:이해가 안되는 듯, 입술이 벌어집니다. "왜요?"
 
카와카미 겐조:"얼마나요?"
 
레오네 알비치:"글쎄. 잘 되면 한 달, 잘 안 되면 1년?"
이어 매튜의 질문에 답합니다.
"매튜, 겐조."
신문을 옆으로 치워둡니다.
"이렇게 생각해볼까."
"이제부터 너희가 듣는 것이 진실이야."
 
레오네 알비치:"나는 해리슨 파커를 협박하기 위해-"
"그의 아들, 오웬의 절친한 친구인 어텀을 살인하도록 지시했어."
"그 과정에서 오웬에게 직접 상해를 입히기도 했지."
"항만노동조합장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저지하러 항구로 따라나왔어."
"하지만 내 부하가 쏜 총에 맞아 걷는 게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이어지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은 이 사실을 공론화하기로 했어."
 
레오네 알비치:"바로 내일." 시선을 두 사람에게 둡니다.
"기사는 그렇게 날 거야."
"청렴한 정치인의 오붓한 가족은 피해자로,"
"과격한 노동조합장은 영웅으로 만들어줄까 해."
"사람들은 그런 스토리를 좋아하니까."
접은 신문을 쓰레기통에 던져넣습니다.
 
레오네 알비치:"하지만, 어떤 조건을 가지고."
매튜에게 묻습니다.
"매튜."
"다시 한 번 네 의견을 물을게."
"어때?"
"너는 해리슨이 이길 것 같아?"
 
매튜 골드맨:손가락을 들어올립니다. "조합장을 쏜 부하도 감옥에 갈거예요."
"괜찮냐고 물으시는 거는 거예요?"
 
레오네 알비치:"그럴 필요 없어."
"항구에서 죽은 사람들은 그걸 이행한 내 부하들이거든."
"..."
마지막 질문을 듣고,
"그걸 말한 게 아니구나?"
"맞아."
 
레오네 알비치:"괜찮은 지 묻는 거야."
 
매튜 골드맨:빈 주먹으로 소파 팔걸이를 두드립니다.
"괜찮아요."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덧붙입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
잠깐 침묵을 유지하다, 떠보듯 묻습니다.
"... 괜찮은 아이디어였어?"
 
매튜 골드맨:헛웃음을 짓습니다.
"당신다워요."
"치밀해서 빠져나갈 여지가 없네요." 나조차도, 하는 뒷말은 삼킵니다.
 
레오네 알비치:삼킨 것은 눈치채지 못한 채 가볍게 한 번 끄덕입니다.
이어 겐조를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겐조."
"너는 어때?"
 
카와카미 겐조:고개 숙이곤 팔짱 낀 채 손가락으로 팔을 두드리다간, 멈춥니다.
여전히 기울여 숙인 고개가 가볍게 놀란 표정입니다.
"...장족의 발전이네요."
 
레오네 알비치:"이게 맞는 방향인 지 확신이 없었는데, 맞았나보네.."
 
카와카미 겐조:책상 위의 컵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고개를 기울입니다. "레오네 씨."
"저희한테 사과 안 해요?"
 
레오네 알비치:".." 겐조를 잠깐 봅니다.
"미안해."
매튜와 겐조에게 차례로 시선을 둡니다.
"죽기 직전까지 고생 시켜서 미안해."
"두 사람 다 한 동안 바깥 일은 안 시킬게. 완치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마."
 
카와카미 겐조:"그거 말고."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테이블 위에 툭 던집니다.
 
:익숙한 디자인의 접힌 메모지 한 장이 책상 위에 미끄러져 중앙에 안착합니다.
...
 
레오네 알비치:"... ."
 
:어색한 침묵이 감돕니다. ...
 
매튜 골드맨:"내가 발 딛고 선 바닥부터 내 머리 위의 천장까지 레오네가 지어올린거예요."
"나나 겐조나, 다들 거기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같은 높이에서 서로를 볼 수는 없겠죠."
"레오네는 레오네가 해야하는 일을 한거죠."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그것만한 위로가 없었으니, 다음번에도 무사히 돌아와요."
"친구사이에 사과받는 것도 좀 민망하고..."
 
매튜 골드맨:말이 길어집니다. "그렇지 겐조?"
 
카와카미 겐조:아, 난 사과 받고 싶은데.. 난.. 난 ... "네."
 
레오네 알비치:알아들은 듯 못알아들은 듯한 표정입니다. "나야말로 고마워."
마지막 말에는 미소가 잠깐 스쳤다 지나갑니다. "민망해도 할 건 해야지."
"미안해."
"내가 고집부려서 일이 꼬였어."
겐조의 입이 벌어질 때 그가 무언가 말하기 전에 끊습니다.
"ㅡ너희가 왜 화가 났었는 지 알아."
 
카와카미 겐조:입을 닫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내 귀환이 너희의 위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시는 안 그럴게."
 
매튜 골드맨:역시나 알아들은 듯 못알아들은 듯한 표정입니다.
"저도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전부 이해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에 어떻게 상처를 받는지는 사람마다 달라서 전부 알지 못해도,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처럼요.
 
:가끔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확신하는 것만으로도 안도가 될 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를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또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레오네의 전화가 울립니다.
 
레오네 알비치:받습니다.
 
로건 페트루스:"안녕. 레오네."
 
레오네 알비치:스피커 폰으로 돌려 놓습니다.
"로건."
"지금 매튜와 겐조와 같이 있어."
 
로건 페트루스:"두 분도 안녕."
 
매튜 골드맨:"안녕하세요."
 
카와카미 겐조:대답해야하는 타이밍인건가? 살짝 눈치 보다가, "안녕."
 
레오네 알비치:"아직 병원에 있다고 들었어. 몸은 좀 어때?"
덧붙입니다.
"걸을 수 있겠어?"
 
로건 페트루스:잠깐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곧바로,
"노력하고 있지."
 
레오네 알비치:모호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렇게 끝난 걸 감사하게 생각해."
 
로건 페트루스:"감사해요, 매튜 씨."
 
매튜 골드맨:"네에. 제가 병문안이라도 갔어야 했는데."
대답할 말이 궁색합니다.
 
로건 페트루스:이름으로 불러도 불편해하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이 쪽도 마찬가지예요."
"안타깝게도 서로 갈 꼴이 못된 것 같으니,"
"쌤쌤으로 칩시다."
 
매튜 골드맨:"그래요."
"마피아 꿈은 접으셨어요?"
 
로건 페트루스:"무슨 무서운 소리를."
"마피아 같은 무서운 일을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것 꿈 꾼 적 없습니다."
단호히 말합니다.
 
매튜 골드맨:'짜증난다.'
그러나 그 대답에 만족했습니다. ... 뭐, 한동안은 괜찮겠죠.
"다행이네요."
 
로건 페트루스:간단히 대답합니다.
 
레오네 알비치:"그래서, 로건."
"왜 전화했어?"
무슨 용건인 지 슬슬 알고 싶다는 눈치입니다.
 
매튜 골드맨:그것 또한 다행입니다.
 
로건 페트루스:"내 대답을 말하려고 했지."
"답은 '예스' 야."
"그런데 네 사람들은 다들 괜찮대?"
 
레오네 알비치:흠..
"마피아 꿈은 접었다고 들었는데."
"우리 일에 궁금해 하지마."
 
로건 페트루스:"아, 그러시죠."
"여하튼, 네 계획에는 모두 동의해."
"그러니까, 나야 다 좋긴 한데."
"음, 실제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
"솔직히 죽일 줄 알았거든."
"흠.."
 
로건 페트루스:고민하다 말하는 듯 단숨에 얘기합니다.
"나를 처리하지 않고 감옥에서 편히 주무실 수 있다 장담하셨겠다?"
"취급이 제법 존심 상하네."
 
레오네 알비치:두 사람을 흘끗 봅니다.
 
매튜 골드맨:레오네와 눈이 마주쳐 스피커폰에 머리를 가까이 붙입니다.
"다음 번엔 다리병신이 아니라 전신마비가 될 줄 알아."
 
레오네 알비치:"들었지?"
 
로건 페트루스:"어련하겠습니까요."
그럼요~ 톤.
 
매튜 골드맨: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다시 의자에 등을 붙입니다.
 
레오네 알비치:"질문에 대답을 해준다면, 로건... ..."
수화기에 뺨을 기대며 기분 좋은 듯 웃습니다.
 
레오네 알비치:"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아... ."
 
 
로건 페트루스:"...."
 "...하."
...
 
-
다음 날, 오전 11시.
"호외요, 호외!"
소년이 뿌리고 다니는 신문에는 로건 페트루스의 얼굴이 실려있습니다.
그가 했다는 진술도 함께.
 
매튜 골드맨:소년에게 신문값을 내고 신문을 받습니다.
"뭐라 떠들었나 볼까..."
 
"그러나 저는 장담합니다. 정의는 언제나 이긴다고."
 
"그것이 제가 오랜 시간 이 일을 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진실을 밝힙니다."
 
"용기에 함께 해주신 오웬 파커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진술은 레오네가 말한 대로입니다.
항만에서 죽은 갱단들 일부는 레오네의 부하가 되어있고,
이를 인정하는 오웬 파커와 해리슨 파커의 증언이 함께 실려있습니다.
연행된 레오네가 사흘 뒤 교도소로 이송될 때, 그 자리에는 아주 많은 기자와 조원들, 일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날 겐조는 오지 않아, 당신은 차에서 레오네가 부축을 받으며 내리는 모습을 혼자 서서 보았습니다.
 
매튜 골드맨:평소엔 잘 쓰지 않는 모자를 쓰고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레오네의 뒷모습을 향해 작게 목례를 보냅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시듯, 저는 그간 마피아와 결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손이 결박된 그를 대신하여 교도관이 휠체어를 끌고 소장으로 보이는 이가 뒤를 따릅니다.
 
스스로와 제 가족, 하나 뿐인 아들이 받은 협박과 공격을 되뇌이고 있습니다.
 
:멀리 내부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치안을 보호하고 더욱 견고한 법망을 만들겠습니다.
 
:한 명 연행하는 것 치곤 꽤 많은 교도관들이 그 곳에 서 레오네를 들입니다.
 
시민여러분,
 
레오네 알비치:뒤를 돌아봅니다.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빤히 봅니다.
 
매튜 골드맨:모자를 벗어 가슴에 얹습니다.
눈짓으로 인사합니다.
 
저와 함께 걷는 길을 선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ㅡ END.
 
:HO. 인물 관계도 갱신
... 그러나, 진실은 저 너머에 묻힙니다.
 
HO. 인물 관계도가 모두 파기됩니다.
 
EPILOGUE
 
:레오네가 자신의 옷을 입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은 시간이 꽤 지난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가 원래의 형보다 빨리 나오게끔 한 어떤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은 스스로 현 시장의 아들의 연인임을 자처한 어느 여인이었습니다.
 
스칼렛 라빈:"여러분은 지난 선거 중 우리 시를 뜨겁게 했던 한 청년의 살인사건에 대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현 시장인 해리슨 파커를 협박하기 위해 그 아들의 지인을 마피아들이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죠."
"하지만, 오늘에 와 저는 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악마는 다른 곳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상 위에 무언가를 올립니다.
마이크 옆에는 20그람의 정제된 탄소, 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빛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약혼 반지에 세팅되었을.
..
등 뒤의 스피커에선 한 남자의 다급하고 겁에 질린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 시의 모두가 알고 있을 남자의 목소리가.
 
:"로건 삼촌, 시신을 말씀하신 곳으로 옮겨 놨어요."
"본 사람은 없어요. ...빨리 와 주세요."
 
스칼렛 라빈:눈을 감습니다.
"개인의 벤자민 어텀은 정치인도 아니고, 노동조합원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주어진 생에 성실히 임하는 한 청년일 뿐이었죠."
"이 이권 다툼은 그를 이용했습니다."
...
"그리고 오늘 이 기자회견을 연 사람."
"그 날 저를 이 단상에 세운 사람."
 
스칼렛 라빈:"제게 이 모든 사실을 알려준 이는 현재 주립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고도 자신이 오웬을 살해했다고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그가 수사 방해와 거짓 증언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길 기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텀의 살인 사건에 대한 벌은 아닐 것입니다."
"...어텀의 모친은 레오네 알비치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그에 대한 면벌부가 되어준다 생각치 않습니다."
 
스칼렛 라빈:"그러나 이를 공유하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고개를 돌립니다.
"기자분들, 그리고 각 당의 당원들이 레오네 알비치와 신디케이트를 가해자인 오웬 파커의 가족과 추문으로 엮는 것은 피해자의 하나 뿐인 유가족에 대한 공격이 되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 단순한 발언 하나만으로 예기된 모든 소란과 정쟁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당은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알립니다."
회견 자리에 모인 기자들을 둘러봅니다.
 
스칼렛 라빈:"오늘 부로 레오네 알비치의 죄목은 변경될 것입니다."
"...그는 어텀에 대한 추모를 마쳤습니다."
 
:연설을 마친 듯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향해 사방에서 플래쉬가 터집니다.
그러나 그녀가 고개를 숙이는 것이 플래쉬의 강한 불빛 때문이 아닌, 부끄러움에 의한 것임을 아는 사람들도 어딘가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느날 티비로, 혹은 신문으로 그 연설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계절이 몇 번 바뀌고, 해가 바뀐 이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우리는.
 
ㅡ 몇 달 뒤, 겨울.
어텀의 장례식이 있고 몇 달 뒤.
가을이 지나고 연말도 지나고 신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사업적인 측면에서 한 해중 가장 바쁠 때가 있다면 연 초일 것입니다.
당신은 지크프리트와 광장의 한 바에 앉아 있습니다.
바 한 구석에서는 동부에서 온 출장자 두 명이 이야길 나누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여긴 폐기물 처리업은 어떻게 잡은 거야. 와서 봐도 잘 모르겠네."
"알비치 씨는 지금 감옥에 있잖아."
"그러게 말야. 이번에도 아무 정보 없이 빈 손으로 돌아가면 이번에야말로 한 소리 들을 것 같은데.."
머리를 헝클입니다. "으으, 골 아파. 이런 건 좀 선배들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매튜 골드맨:바텐더에게 맥주 두잔을 받아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해피 뉴이어."
 
지크프리트 첸:"해피 뉴이어다."
맥주를 마시곤 메모지를 코스터마냥 슥 내밉니다. "이번 전언이다."
 
매튜 골드맨:메모지를 봤지만 일단 첸의 잔에 짠... 부딪힙니다.
"고마워!"
 
지크프리트 첸:짠..
 
매튜 골드맨:메모지를 집지 않고 고개만 숙여서 읽습니다.
 
:이번에도 폐기물 사업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건축과 시공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으니 이 일은 자연히 당신에게 떨어졌죠. 노조에 관한 업무는 지크프리트에게 인계받으라는 말로만 갈음되어 있습니다.
 
매튜 골드맨:그렇군요.
읽은 메모는 잘 접어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잘 지낸대?"
맥주를 한 모금 마십니다. "깜방 밥이 입에 안 맞을텐데."
 
지크프리트 첸:"그곳 밥은 맛있다." 맥주를 마십니다. "다행히도."
"그보단 잠이 너무 온다던데." 짧게 말합니다. "심심하신가 보더군."
 
매튜 골드맨:"먹어봤어?"
 
지크프리트 첸:"이틀 정도.."
 
매튜 골드맨:흐음. 짧게 웃습니다.
"어쩌다가?"
 
지크프리트 첸:"상상 가능하지 않나."
"술 마시고 사람을 때렸다.." 눈을 감고 맥주를 홀짝입니다.
"여기서."
 
:등 뒤에서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내 생각을 말해줄까." 그들 중 하나가 맥주를 마시고 내려놓습니다.
"당초에, 우린 대응부터 늦었어. 그 해리슨 파커가 폐기물 산업을 왜 승인해줄 줄 알았나."
"공약 시엔 민주당이 전면으로 부정했던 사업이잖아."
"파커가 당선되고 민영화는 완전히 말린 줄 알고 다들 손 놓고 있었고."
"그런데 이 놈들, 알고 있었던 것 같아."
 
:"애초에 해리슨 파커는 왜 그랬대."
"마이크 앞에 선 놈들 말을 믿어?"
"허 , 참..."
 
지크프리트 첸:귀를 기울이며 탁자를 톡톡 두드립니다. "얼마 전에도 여기서 소동이 일어났다더군."
"기운이 안 좋은 곳인가 봐." 동양인처럼 말합니다.
무심코..
 
매튜 골드맨:옆 테이블에 귀를 기울이다가 테이블 두드리는 소리에 다시 첸에게 집중합니다.
"아. 그거..." 맥주를 마십니다.
"그래도 맥주는 맛있네." 하고 얼버무립니다.
 
지크프리트 첸:".. .." 맥주를 마십니다.
"... ... ." 일 이야기 다 하고 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어색해서 뭐라도 덧붙입니다. "노조 관련 업무에 관해 물어볼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라. 별로 맡고 싶진 않았겠지만.. ..."
 
매튜 골드맨:왜 할말이 없는데! 오랜만에 봤잖아!!
 
지크프리트 첸:오랜만에 봐서..
다소 어색함
 
매튜 골드맨:"뭐하고 지냈어?"
 
지크프리트 첸:"노조 관련 업무를 하느라 두 달 전부터 그 쪽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었다. 계속."
네트워크도 만들고..
정보도 좀 빼내고..
"신년이어서 가족도 좀 보러 갔다 오고.."
"뭐, 그렇게 지냈어." tmi도 얼추 뿌립니다.
 
매튜 골드맨:"..."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메뉴얼같은 게 있는거야?"
 
지크프리트 첸:그런 말은 조금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매튜 골드맨:그... 미안하다.
화제를 바꿉니다.
"가족들은 어때.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겠는데."
".... 너 무슨 일 하는지는 아시지?"
 
지크프리트 첸:"... 왜 안다고 생각하는 거냐."
말이 조금 가볍게 나와 정정합니다.
"몰라."
"네 가족은 아나?"
 
매튜 골드맨:그 질문에 아! 하는 소리를 냅니다.
"모르지. 나도 형제들이 뭐하고 지내는지 잘 몰라."
"혈육이라는 게 뭔지, 그렇지?"
 
지크프리트 첸:"형제가 있었군.."
나는 내 형제가 뭘 하는 지 알고 형수가 얼마 전에 조카를 또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렇지."
"집 나오는 순간 남이니까."
"... 해피 뉴 이어."
 
지크프리트 첸:조금 다급하나 싶을 정도로 덧붙입니다.
 
매튜 골드맨:"응. 너도 해피뉴이어. 새해인사는 아까 했잖아."
 
지크프리트 첸:아,
어쩐지 기시감이 들더라니.
 
매튜 골드맨:등을 의자에 기댑니다.
느슨하게 테이블에 팔도 걸치고서 묻습니다. "너도 형제가 있나."
 
지크프리트 첸:"응. 세 명 정도..."
"좀 많아."
 
매튜 골드맨:"내가 맞춰볼게."
"네가 막내지."
 
지크프리트 첸:아아... "네 명 중 둘 째야."
왜 그렇게 생각한 거지?
라고 묻는 상상을 합니다.
 
매튜 골드맨:"둘째였구나."
"딱히 막내라고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떠본거야."
"직접 물어보면 대답 안해줄 것 같아서."
 
지크프리트 첸:"아하. 걸려들었군..." 어색하게 말하고 술을 마십니다.
"그냥 물어봐도 돼."
 
매튜 골드맨:"좋아."
첸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너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해?"
"나 지금 되게 노력하는 중인데."
 
지크프리트 첸:크게 동요합니다.
그러나 표정은 유지합니다.
 
매튜 골드맨:크게 동요했잖아.
 
지크프리트 첸:"... .... ... ."
뭐라고 대답할 지 생각합니다.
"... ..."
 
매튜 골드맨:"물어보면 대답해준다며."
"뭔데." 재촉합니다.
 
지크프리트 첸:"이대로.. 이대로 하면 돼."
내향인 최대의 고백
 
매튜 골드맨:지금도 마음에 든다는 뜻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지크프리트 첸:"곱씹지 마..."
"잘못 말했나 생각하게 되니까."
 
매튜 골드맨:"알았어."
 
지크프리트 첸:맥주를 들어보입니다.
 
매튜 골드맨:흠? 기꺼이 짠 합니다.
 
지크프리트 첸:약간.. 우정의 표시로 원샷합니다.
한 번에 다 마시고 조금 알딸딸해집니다.
 
매튜 골드맨:한 모금 마시다가 첸이 원샷하는 것을 보고 역시 끝까지 마십니다.
 
:같이 약간 알딸딸해집니다.
 
매튜 골드맨:그런 기분입니다.
 
:그 뒤로 둘이서 술을 좀 많이 마셨습니다.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저녁이었는데, 나올 때는 새벽이었습니다.
 
지크프리트 첸:나올 때 즘엔 완전히 취했습니다.
 
매튜 골드맨:첸만큼 취했습니다.
"부축해줄까?" 비틀거리며 묻습니다.
 
지크프리트 첸:뭔 말을 해도 웃습니다. "아니, 너한테 부축받으면 넘어질 것 같다."
그런 상태입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네가 날 좀 도와줘." 첸의 어깨에 팔을 걸칩니다.
 
지크프리트 첸:"아! 그러려고 했어." 흐느적, 같이 팔을 걸칩니다.
"먼저 말하면 어떡하나?" 질책도 합니다.
 
매튜 골드맨:"미안.... 아까 그말 취소할 테니까 다시 물어봐줄래."
 
지크프리트 첸:"그래." 떨어져서 반쯤 뜬 눈으로 매튜를 봅니다. "내가 널 부축해야할 것 같은데."
 
:지나가는 아저씨들이 만취한 아저씨들을 봅니다.
 
매튜 골드맨:"그럼 신세 지겠습니다아."
아무튼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크프리트 첸:흐느적 부축합니다.
 
:서로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1월의 광장으로 나오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카포는 자리를 비웠고, 한 동안은 지금같은 체제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공석인 그를 대신해 교도소에는 행동대장을 대표해 매주 지크프리트가 찾아가 상황을 보고하고 지시를 전달받습니다.
그는 입이 무겁고 권력욕이 없으니 좋은 선택일 지도요.
그러나 카포의 공석이 의미하는 바는 결정권의 부재보다 큽니다.
각 행동대장급 한 명 한 명에게 인계는 되었으니 서로를 지원하기도 하고, 동료의 판단에 예의주시하며 우리끼리 조를 잘 유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가 복귀할 때까지는요.
그 때까지는 매일 지금같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술 마실 시간도 줄어들 지도 모르겠어요.
옷깃을 세우고 동료의 팔을 어깨에 진 채 거리를 떠납니다.
 
EPILOGUE END.
 
진짜 끝.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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